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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트렌드 2018, 모바일을 통해 진행되는 무소유의 시대를 얘기하다

학주니 2017. 12. 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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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거의 저물어가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주의 절반만 지나면 2017년도 끝나고 2018년이 시작한다. 올해는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지나간 듯 싶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촛불로 인해 박근혜 전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다.


그리고 IT 산업, 특히 모바일 산업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는데 이른바 4G / LTE의 다음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5G에 대한 이슈들이 마구 나오기 시작했고 중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블럭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암호화폐로 불리기도 하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가 지금까지도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긍정적 이슈보다는 부정적 이슈가 많은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보다는 차세대 기술이라 불리는 블럭체인이 더 눈길을 끌지만(물론 내 경우에는 말이다). 그리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고 이에 위협을 느낀 기존 은행권들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함으로 점포없는 은행 서비스의 활성화가 제대로 진행되었던 1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 외에도 수많은 모바일 시장의 변화가 있었다.



이때쯤이면 서점에 범람하는 책들이 있다. 물론 오늘 소개할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이기는 하다. 바로 내년도 트랜드를 전망하는 책들이다. 올해 있었던 다양한 내용들을 분석하고 이것들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어떤 기술이 시장을 선도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책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나온다.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랜드를 다루는 책들이 나오는데 오늘 얘기하려는 이 책 역시 올해의 모바일 시장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내년, 즉 2018년도의 모바일 시장을 전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로 미래의 창에서 발간한 커네팅랩이 지은 ‘모바일트랜드 2018’이라는 책이다.


참고로 내 경우에는 이 모바일트렌드 시리즈를 2016부터 읽었다. 모바일트렌드 2016, 모바일트렌드 2017에 이어 모바일트렌드 2018을 읽고 소개를 하는 것이다. 같은 시리즈를 쭉 읽다보니 나름대로의 모바일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데 부제를 보면 얼추 알 수 있을 듯 싶다. 모바일트렌드 2016의 부제는 ‘모바일, 온디멘드의 중심에 서다’였고 모바일 2017의 부제는 ‘내 손안의 비서, 모바일 컨시어지의 탄생’이었다. 그리고 모바일트렌드 2018의 부제는 ‘모바일 “무”의 시대를 열다’이다. 흐름을 보자면 2016년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주문도 하고 예약도 하고 결제도 하고 은행일도 보는 등 스마트폰 안에서 모든 작업들이 다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얘기했다. 2017년에는 그것에 더해 인공지능이 더해진다는 얘기를 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손쉽게 얻어낼 수 있으며 자율운행 전기차 등 인공지능을 통해 더 편한 세상이 되어간다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이번 2018년에는 기존의 자원의 소유 개념에서 공유개념으로 소유의 가치를 없애버리는 무선, 무정부, 무소유, 무인, 무감각, 무한 등 6개의 모바일이 만들어내는 무의 축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


이 책은 7개의 단원을 통해 2017년 모바일 시장을 분석하고 2018년 모바일 시장을 예측하는데 앞서 언급한 5G, 블럭체인과 같은 올해 새롭게 크게 이슈가 된 내용도 나오고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인공지능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내용, 그리고 클라우드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즉, 작년, 혹은 재작년에 나름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모바일 시장에 큰 축이 되어 플랫폼화 된 것들이다. 그 외에 국내외적으로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망중립성 얘기와 단말기 완전 자급제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새로운 이슈, 기존의 이슈의 플랫폼화, 그리고 시장의 논쟁 대상 등을 다룸으로 내년, 즉 2018년의 모바일 시장의 방향을 나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나 역시 지속적으로 이 시리즈를 통해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에 더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런 트랜드를 다루는 책의 내용을 100%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트랜드라는 것, 예측이라는 것은 늘 100% 정확하지 않다. 절반정도만 맞아도 훌륭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만큼 IT 시장, 특히 모바일 시장의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예측은 어렵다. 지난 모바일트렌드 2016, 2017의 내용을 봐도 100% 다 맞았다고 보기 어렵다. 물론 상당수 맞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신뢰가 생기는 것은 맞지만 나 역시 100% 신뢰하고 이 책을 보지는 않았다. 말 그대로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자료다. 하지만 이른바 바이블은 아님을 알고 이런 책을 볼 때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그래도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올해의 모바일 시장에 대한 분석은 확실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를 예측하는 것이다보니 높은 예측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충분히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내년의 모바일 시장을 나름대로 준비하는데 있어서 괜찮은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는 얘기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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