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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고조되고 있는 전자책 시장. 과연 국내에는?

학주니 2009. 8. 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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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eBook 리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듯 싶다. 아마존의 킨들이 인기를 끌면서 높아진 eBook 리더에 대한 관심은 소니의 포켓 에디션(자매품 터치 에디션 ^^)의 출시를 이끌어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에서 SNE-50K라는 독자적인 eBook 리더를 출시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이폰 역시 eBook 리더 기능을 지원하면서 스마트폰에서도 eBook 리더 기능으로 eBook 리더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전세계적으로 eBook 리더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Book 리더의 활성화와 함께 전자책도 같이 활성화 되어야 할텐데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는 전자책이 그렇게 많이 활성화되어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형서점이나 Yes24 등의 책 관련 대형서점이나 서비스 사이트는 주로 종이책들을 취급하지 전자책에 대한 취급은 매우 미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자책이 파일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종이책보다 복사하기가 쉽다는 보안상의 이유로 출판업계에서는 전자책을 좀 꺼려하는 듯 싶다.

하지만 출판업계도 고심에 들어간 듯 싶다. 그 동안 계속 고집스럽게 끌고왔던 종이책 시장에서 점점 전자책 시장으로 넘어와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이미 지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킨들의 활성화로 eBook 리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지금이 전자책의 붐을 일으킬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면서 주변을 보면 텍스트 파일로 된 문서(소설 등)를 아이팟 터치나 휴대폰, 스마트폰, PMP를 통해서 읽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eBook 리더도 전자책이 제대로 활성화만 된다면 시장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특히 학교와 같이 교과서를 많이 봐야 하는 집단(?)의 경우 전자책의 위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만 하더라도 10권 이상의 교과서를 봐야 하고 기타 참고서들까지 합하면 엄청난 양의 책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대학의 경우에는 더하다. 전공서적 및 기타 참고서적만 하더라도 한학년에 10권 이상은 기본으로 넘어갈 것이다.

이런 학교와 같은 많은 책을 들고 다녀야 하는 경우에는 전자책은 책으로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을 줄여주고 학생들에게는 책가방의 무게를 덜어줄 수가 있다. 또 선생이나 교수 입장에서는 필요한 부분만 따로 편집해서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는 모르겠지만 해외의 일부 대학에서는 전자책을 교과서로 채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갖고 다니기도 편하고 종이만큼이나 인식성이 높으며 기능에 따라서 확대, 축소도 가능하고 노트도 가능하다고 하니 전자책에 대한 활용도는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전자책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만나서 eBook 리더의 자원활용 및 보안성도 강화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학의 경우 대학 내부에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구성된 데이터센터를 두고 무선으로 eBook 리더와 통신하게 해서 무선인터넷을 통하여 eBook 리더로 데이터센터의 자기 계정에 있는 전자책을 보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eBook 리더는 따로 저장장치를 갖고 있지 않아도 되니 더 가볍게 만들 수도 있고 전자책의 종류에 따라서 해당 지역에서만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보안을 걸 수도 있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회도서관에서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된 전자책의 경우 국회도서관 이외에서는 문서를 볼 수 없게 만들 수도 있다는 얘기다. 편리성과 함께 보안성을 강화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이런 시도는 진행되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해외에는 전자책 시장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에도 조만간 활성화될 분위기가 보인다. 전자책이 활성화가 된다면 여러가지로 재미난 현상이 많이 벌어질 듯 싶다. 위에서는 교과서나 소설 등 이미 자리를 잡은 책들 이야기를 했지만 전자책이 활성화되면 그동안 책을 내기 어려웠던 작가들이 책을 내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 종이값 때문에 책내기가 어려웠던 시절에서 이제는 누구나 다 책을 낼 수 있는 세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책들이 나올 것이며 출판업계는 출판보다는 편집쪽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세상이 오게 될 듯 싶다. 인쇄소들은 죽을맛이겠지만 프리미엄으로 소장가치가 있는 책들만 인쇄하는 세상이 오게되면 그만큼 또 다른 살 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뭐 다 상상속의 일이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ps) 쓰다보니 뭔가 앞뒤가 잘 안어울리는 글이 되었다.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안쓰다보니 글쓰는 감각을 잃어버렸나보다. 다시 감각을 찾을려면 어찌해야 할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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