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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 치팅컬처

학주니 2009. 1. 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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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서돌출판사에서 책 한권을 보내줬다. 그 전에 한번 읽어보고 평가를 내달라고 한 그 책이었다. 책의 제목은 '치팅컬처'라는 책으로 '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라는 소제목이 함께 달려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전세계적으로 편법으로 탈세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부추기면서도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도덕적, 윤리적인 부분과의 충돌이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을 쓴 것이다.

이 책을 받았던 것은 좀 지나기는 했는데 워낙 책이 두꺼워서, 또 이래저래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틈틈히 읽어보는데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반부의 어느정도만 읽어도 이 책이 밝히고자 하는 내용을 얼추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은 우리네들 삶에 있어서 참 불편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이런 것이다. 책의 일부 내용이지만 A라는 사람이 어느 점포에서 어떤 물건을 훔쳤을 때 그것이 작은 물건이고 값어치가 얼마나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A라는 사람을 부도덕한, 도둑놈 취급을 한다. 하지만 B라는 사람은 1이라는 도시에 살지만 2라는 도시에 사는 것처럼 주소지를 옮겨서 1보다 더 싼 세금을 지불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B라는 사람을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엄밀히 따지면 A라는 사람보다 B라는 사람이 더 큰 절도죄를 지은 셈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그런 방법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다루는 책이 바로 이 치팅컬처다.

아직 끝까지 다 읽지는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을 다룰 수는 없다. 하지만 내용이 주는 불편함 속에서도 분명 현실에 투영할 때 보면 맞기 때문에 이 책을 안읽을 수도 없게 만든다. 만만치 않은 두께가 걸리기는 하지만 읽다보면 두께는 생각치도 않게 되더라.

치팅컬처

현대사회를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는 이 책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처음에 책을 받고는 그저그럴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처음 생각과는 많이 다른 메시지가 많은 책이라는 것이다.

가격이나 어디서 파는지는 직접 알아보는게 예의겠거니 해서 여기서는 밝히지 않을련다. 이왕에 책은 서점에 가서 직접 사는게 책을 읽을 맛이 나도록 만드는거 같다는 생각도 함께 전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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