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9월 20일에 아마존이 하드웨어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새로운 제품을 대략 14종을 소개했다. 모두 아마존의 AI 시스템인 알렉사와 연동되는 제품들이며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제품들의 업그레이드 제품들도 포함된다.


아무래도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나 곧 있을 구글의 신제품 발표회, 혹은 MS의 이벤트에 비해서 아마존의 이번 이벤트는 무척이나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아마존이 AWS를 제외하고는 특히나 알렉사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는 국내에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국내 언론들이나 블로거들이 별로 관심을 안보였을 수도 있을 듯 싶다. 하지만 미국 안에서의 아마존의 위상을 생각하면 애플이나 구글, MS 수준으로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고 내용도 많이 공개되었다. 그래서 자세히는 못다루지만 어떤 제품들이 나왔는지 간단히 살펴볼까 한다.


참고로 아래의 내용은 더버지(TheVerge)에 나온 내용과 테크크런치의 기사의 내용을 기반으로 내 생각을 좀 가미해서 정리했다. 가격의 경우 소수점까지 표시된 것은 더버지에서 나온 가격이며 소수점이 없는 가격은 테크크런치에서 나온 가격이다.


New Echo Dot



이미 출시된 에코 닷의 후속 버전이지만 아마존은 디자인부터 아예 새로 그렸다는 얘기를 했다. 에코 닷은 아마존의 알렉사를 사용하는 AI 스피커이며 새로운 에코 닷 역시 AI 스피커이지만 디자인 자체는 기존 에코 닷과 많이 다르다. 외관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한다,


일단 1.6인치 드라이버가 탑재되어서 음량이 기존보다 70%나 더 커졌다고 한다. 그리고 더 깔끔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리고 블루투스와 억스(Aux) 아웃 단자를 통해 외부의 큰 스피커에 연결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밑에서 소개할 에코 입력기(Echo Input)와도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기존 에코 닷과 동일한 $49.99에 나왔고 주문은 9월 20일에 시작되었으며 10월에 배송된다고 한다.


Echo Auto



에코 오토는 자동차에 탑재하는 이번에 새로 발표된 알렉사 디바이스이다. 에코 오토는 기본적으로 알렉사와 연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연결된다. 또한 에코 오토 자체는 스피커가 없기 때문에 차에 탑재된 스피커를 이용하게 된다(즉, 에코 오토는 스마트폰과 차량 스피커에 블루투스로 연결된다는 얘기다). 


동작 방식은 간단하다. 에코 오토에 말로 명령을 내리면 에코 오토에 연동된 알렉사를 통해 해석을 하고 음악을 틀어주던지, 아니면 연결된 네비게이션을 통해 원하는 장소를 알려주겠끔 한다. 구글 지도나 애플 지도, 웨이즈, 혹은 사용하고 있는 네비게이션 앱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하고 있다면 에코 오토가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의 네비게이션을 동작시키는 방식일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 앱을 동작시키는 방식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


가격은 $49.99로 책정되었다고 한다($24.99 얘기도 있는데 조건이 있는거 같다).


Echo Input



에코 입력기(Echo Input)는 기존 스피커에 연결해서 AI 스피커로 만들어주는 이번에 새로 발표된 디바이스다. 에코 입력기는 장거리 수신 마이크(far-field microphone)가 탑재되어 있어 마이크를 통해 음성 명령을 수신하며 에코 입력기 안에 있는 알렉사를 통해 해석을 하고 그 결과를 연결된 스피커를 통해 알려준다. 즉, 에코나 에코 닷을 사지 않아도 에코 입력기를 통해 당신이 갖고 있는 스피커를 알렉사가 적용된 AI 스피커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12.5mm밖에 안되는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아마도 내부에서는 WiFi를 이용해 알렉사와 연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즉, 내부 동작방식은 에코 닷과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출력 부분만 별도로 연결된 스피커를 쓰는 듯 싶다).


올해 말부터 출시되며 가격은 $34.99로 책정되어 있다.


2nd Generation Echo Plus with Local Voice Control



에코 플러스의 후속 모델인 2세대 에코 플러스도 나왔다. 지역 음성 제어 추가라고 되어 있는데 다른 의미가 아닌 온라인으로 알렉사와 연결이 끊어진 상태에서도 알렉사 명령어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즉,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한다는 얘기인데 예를 들면 무선 인터넷이 꺼진 상태에서도 에코 플러스의 등을 음성 명령으로 끌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통합 온도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서 실내 온도를 물어보거나 또는 실내 온도가 너무 뜨거워졌을 때 펜을 가동하는 액션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가격은 $149.99이며 9월 20일부터 주문이 시작되었고 배송은 10월부터 진행된다고 한다.


Echo Sub



에코 서브는 스피커다. 그냥 스피커다(^^). 다른거 없다. 앞서 소개한 에코 닷이나 에코 인력기, 에코 플러스와 연결할 수 있는 스피커라고 보면 된다. 생긴 것은 마치 거대한 애플의 홈팟처럼 생겼다.


에코 팟이나 에코 플러그의 출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단독으로만 따지자면 나름 훌륭하다고 하지만) 종종 서브 스피커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사용하라고 내놓은 아마존의 포터블용 (거대한) 스피커다. 에코 입력기의 경우 찰떡궁합으로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


가격은 $129.99로 책정되었다고 한다.


2nd Generation Echo Show



에코 쇼 역시 2세대 버전으로 새로 나왔다고 한다. 일단 디스플레이 크기가 10인치로 커진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에코 플러스와 비슷하게 생겼다(즉, 디자인의 변화도 좀 있다는 얘기다). 에코 쇼가 앞서 소개한 에코 닷이나 에코 플러스와 다른 점은 음성 명령을 인식하여 그 응답을 출력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출력 방식이 에코 닷이나 에코 플러스는 음성으로, 에코 쇼는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에코 쇼가 에코 닷이나 에코 플러스보다 홈 오토메이션 허브 역할로 더 잘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달라진 점은 앞서 언급한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진 것과 웹브라우저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웹브라우저는 아마존이 만든 실크(Silk)와 파이어폭스가 내장되었다고 한다. 또한 스카이프가 내장되어 있어 화상 채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번 2세대 에코 쇼의 특징이라고 한다.


가격은 $229.99로 책정되었으며 10월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Alexa Guard


아마존은 알렉사 가드를 통해 홈 시큐리티(집안 보안)를 서서히 진행하고 있다. 알렉사 가드가 동작되면 특정한 사운드가 잡힐 때, 예를 들어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라던지, 연기가 난다던지 일산화탄소 경보가 울린다던지 하는 것들을 감지하여 당신에게 경고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에코 디바이스들을 통해 소리를 인식하여 진행한다. 일상적이지 않는 소리를 감지해서 스마트 경보를 울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알렉사 가드의 역할이다.


또한 알렉사 가드는 머신 러닝을 통해 침입과 강도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라이트들(에코 플러스나 기타 스마트 전구들)을 켜거나 끄도록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홈 시큐리티 장비들과 연동할 수도 있다고 한다. 즉, 알렉사 가드가 홈 시큐리티의 총 메니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Alexa Microwave



아마존에서 전자레인지도 선보였다. 알렉사가 탑재된 전자레인지다(테크크런치에서는 알렉사 전자레인지라고 적었다. 이후에 알렉사 전자레인지로 적는다). 참고로 새로운 알렉사 연결 킷을 이용하여 타사의 전자레인지에서도 알렉사를 인식시킬 수 있게 이번에 선보였는데 그 첫번째 전자레인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킷에는 WiFi나 블루투스 LE를 통해서 알렉사에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안전하게 아마존 알렉사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게 그리고 그 안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만약에 서드파티 전자레인지에 마이크가 없다면 에코 디바이스들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된다고 한다. 여하튼, 알렉사가 적용된 알렉사 전자레인지가 아마존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알렉사 전자레인지에는 알렉사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알렉사를 호출할 수 있다고 한다. 요리 관련 명령을 음성으로 내리면 그 명령에 맞게 조리를 한다던지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격은 $59.99이며 선주문은 9월 20일부터 시작했고 배송은 올해 말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Echo Wall Clock



이제 아마존은 벽시계에도 알렉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알렉사가 적용된 에코 벽시계다. 앞서 설명한 알렉사 전자레인지처럼 음성 명령으로 시간을 수정한다던지 알람을 설정한다던지, 혹은 끄던지, 타이머를 맞춘다던지가 가능하다. 또한 블루투스를 이용해 다른 에코 디바이스들과 연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Echo Link & Link Amp



에코 링크는 음향 관련 디바이스이다. 이 녀석의 역할은 수신기나 엠프에 여러 스피커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간단히 말해 CD 플레이어를 직접 연결해서 에코 링크를 통해 에코 링크에 연결된 여러 대의 스피커에 동시에 사운드를 내보내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엠프를 연결하면 엠프를 통해 들어오는 사운드를 마찬가지로 에코 링크를 통해 연결된 스피커들에게 송출하여 사운드를 듣게 할 수 있다.


재밌는 것은 에코 링크는 마이크가 없다. 즉, 음성 명령을 직접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에코 링크에는 알렉사가 연결되어있지 않다. 대신 에코 링크에 에코 닷이나 에코 플러스, 에코 입력기 등의 에코 디바이스를 연결하거나 스마트폰의 에코 앱을 통해서 들을려고 하는 음악을 선별한다던지 볼륨 조절을 한다던지 등의 기능을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연결할 엠프가 없다면 여기 에코 링크 앰프를 쓰면 된다. 에코 링크와 함께 소개된 에코 링크 엠프는 60W 2채널 엠프로 에코 링크를 통해 연결된 스피커로 사운드가 송출될 때 사운드의 퀄리티를 올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에코 링크의 가격은 $200, 에코 링크 엠프는 $300에 책정되었다고 한다.


Fire TV Recast brings OTA channels to Fire Devices



파이어TV 리케스트(이하 리케스트)는 슬링박스(TV 체널의 내용을 OTA로 다른 디바이스에게 전달하는 셋탑박스)의 역할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단 실시간은 아닌 듯 싶고 리케스트를 통해 지정한 채널의 영상을 녹화한 후 녹화한 영상을 OTA로 다른 파이어 TV(아마존에서 만든 TV)나 에코 쇼, 파이어 태블릿이나 기타 모바일 디바이스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선녹화 이후 OTA로 스트리밍 전송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리케스트의 채널 조정 및 스케쥴 조정, 레코딩 된 영상 삭제 등의 기능은 알렉사를 이용해서 진행된다. 


2개의 튜너가 장책된 모델은 2개의 영상을 한꺼번에 녹화할 수 있으며(즉, 2개의 채널에서 방송되는 영상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는 얘기) 500GB의 용량을 제공하고 가격은 $229.99로 책정되었다고 한다. 4개의 튜너가 장착되었으며 1TB를 제공하는 모델도 곧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Amazon Smart Plug



이번에 새로 나온 스마트 플러그는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 스마트 플러그가 맞다. 알렉사를 통해 플러그의 전원 On / Off를 제어할 수 있다. 당연히 시간에 따라 On / Off도 가능하다. WiFi로 연결할 수 있고 에코 디바이스와 함께 아마존 에코 앱이 설치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플러그의 On / Off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4.99로 책정되었으며 10월부터 판매된다고 한다.


Ring Stick Up Cam


올해 초에 아마존이 링(Ring)을 인수한 이후 새롭게 선보인 카메라 디바이스다. 집 안쪽과 바깥 쪽을 촬영할 수 있고 배터리 모드와 전선 연결 모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1080p로 영상 촬영 및 녹화가 가능하고 나이트 비전 및 모션 감지 기능이 있으며 IPX5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일종의 포터블 감시 카메라라고 보면 될 듯 싶으며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앞서 설명한 알렉사 가드와 함께 사용하면 홈 시큐리티 디바이스로 꽤 적합한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은 $179.99에 책정되었다고 한다.


국내 언론은 관심없지만 그래도...


그 외에 아마존은 이번 이벤트에서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서도 함께 발표를 했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이렇게 14개의 알렉사 디바이스들(?)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봤다. 맨 처음에 언급도 했지만 아무래도 국내에 아마존이 알렉사 관련 서비스나 제품들을 공식적으로 판매하거나 서비스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이나 구글, MS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나름 의미가 있는 제품들이 나와서 흥미가 있기에 자세히는 아니고 가볍게 정리를 해봤다. 앞서 언급했듯 위의 내용들은 대부분 더버지, 테크크런치에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했으며 개인적인 의견도 조금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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