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뉴스가 하나 떴다. 정부가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YouTube에 실명제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언론사, 포탈사이트, UCC 사이트에 실명제를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는데 YouTube는 현재 주간 방문자가 80만명이 되어서 내년부터 여기에 적용대상이 된다는 얘기가 된다. 방통위 관계자의 말로 보면 국내외 사이트 상관없이 다 적용대상이라고 하며 구글은 이미 청소년 보호책임자 규정을 적용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구글은 글로벌 서비스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다. ID와 Email만 있으면 누구든지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기준은 어느 나라에서든지 적용되고 있는 구글의 방침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접속하는 경우에는 실명제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 오게되면 구글로서는 상당히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된다. 이미 구글은 중국에 서비스를 할 때 중국의 검열을 받아들여 구글의 이미지에 심각한 상처를 남긴 전례가 있다. 이번 실명제 적용 역시 그 못지않은 심각한 오점으로 남게 될 확률이 높다. 구글은 현지법을 최대한 존중하되 개인정보 보호와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실명제 적용은 이런 구글의 철학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걱정꺼리라 할 수 있다.

구글이 이렇게 실명제 적용대상이 된 것은 아마도 최근 촛불집회의 자료들(동영상이나 글 등)이 국내 포탈사이트에서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제대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자료들이 구글로 넘어가서 여전히 국내 인터넷에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리라 본다. 정부의 압박으로 국내 포탈사이트가 제한을 받자 사이버 망명지로서 구글이 어부지리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트래픽이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구글은 글로벌 사이트로 구글 코리아는 미국 구글 본사의 지침을 받기 때문에 한국에서 암만 뭐라해도 미국 구글 본사가 'No'라고 말하면 그대로 가버리는 행정으로 인해 국내법이 적용안되는 사이버 도피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조선일보 광고주 목록 삭제 요청도 미국 구글에서 문제없다고 해서 삭제가 안된 사례도 있다. 또 국내 각종 현안에 관련된 동영상들이 YouTube에 올라오는데 국내 서비스는 제한을 받겠지만 YouTube는 그렇지 않아서 점점 각광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YouTube도 실명제 적용대상으로 넣어서 어떻하든 제제를 가할려고 압박하는 중이다.

과연 구글이 실명제를 적용할 것인가? 아니면 별로 도움도 안되는 한국시장을 버릴 것인가? 실명제를 도입한다면 계속 한국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겠지만 구글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존에 있었던 유저들마저 떨궈져 나갈 수 있다. 한국을 포기한다면? 아마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제대상으로 삼았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즉, 국제적 망신감이 된다는 것이다. 일단 정부는 무조건 정책을 적용할려고 할것이고 결국 구글의 판단만이 남은 셈이다.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서는 참으로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내 경우에는 반반이다. 악플 등을 생각한다면 실명제는 필요한 필요악과 같은 존재다. 수많은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선의의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말이다. 또한 자기가 쓴 글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저 심심풀이로, 기분이 상한다고 그냥 써버리는 악플이 가슴속에 비수로 박히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인터넷 예절을 위한 것이라면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실명제로 인해 자유로운 인터넷 분위기가 깨질 수 있다는 것은 있다. 또한 힘없는 시민이 정부 및 대형 공공기관, 대기업 등 힘있는 권력자, 혹인 기관 등에 대항할 수 있는 것도 자신을 숨기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자신이 드러나지 않으니 얼마든지 비리나 부조리를 얘기할 수 있다. 만약 실명제 상태에서 저런 비리나 부조리를 고발한다면 권력 등에 의한 보복이 뒤따를 것이니 용기내서 고발할 네티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비리를 저지르는 힘있는 자들은 언제든 자신의 비리를 힘으로 감출려고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막을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무기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더 힘을 받는게 아닌가 싶다.

많은 인터넷 전문가들은 조그마한 문제 때문에 인터넷의 장점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악플의 정화는 인터넷 사용자들 스스로가 정화해 나가야 하며 지속적으로 정화노력이 있기 때문에 잡힐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지금은 익명성이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추적하여 악플을 쓴 당사자를 잡을 수 있는 장치들이 많기 때문에 구지 실명제를 적용하지 않아도 악플은 정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실명제는 통제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며 정부나 대기업 등의 힘있는 기관에 의해 얼마든지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나 역시 동감하는 바다. 인터넷의 장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안해가야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과연 구글이 YouTube에 실명제를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인지. 정 안되면 한국을 떠날 것인지. 구글의 결정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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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카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명제 참 애매한 문제죠.
    그러나, 익명성 비난과 욕설 때문에 상처 받는 일이 사소한 문제라고 한다면... 그 전문가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정말 어이가 없네요.

    구글 YouTube 가 안되면 다른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미 해외에 국내처럼 UCC 서비스 하는 곳이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그리 문제는 안됩니다.
    정부가 이 모든 사이트를 실명제 하라며 해댈 수도 없는 일이고.

    2008/08/13 17:4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인터넷 전체의 긍정적인 부분에 비하면 작지 않겠느냐라는게 전문가들의 얘기인듯 싶습니다.

      2008/08/13 17:54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8/13 18:16
  3. BlogIcon thankee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명제를 적용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의 통제가 심해진데도, 인터넷 전체를 통해 거짓이 아닌 정보의 교류와 소통에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그럼으로서 보다 나은 인터넷 여론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 까 싶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것보다는 정부의 언론 통제 통한 일방적인 정보를 흘리는 것이, 실명제보다 더욱 더 걱정스러운 문제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여론을 통제할 수 는 없지요, 단 정부가 언론을 통해서 여론을 원하는데로 몰아가는게 더 문제겠지요..

    2008/08/13 22:3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실명제 거론은 솔직히 여론 통제용으로 쓰겠다는 의도가 강한게 사실이 아닐련지요..

      2008/08/14 09:28
  4. BlogIcon 이승환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제쳐두고 양아치들이 추진한다는 점에서 도저히 좋게 생각할 수가 없네요...;

    2008/08/13 22:55
  5. BlogIcon 인게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 인터넷 시장이야 뭐 테스트 밴드 이상의 가치는 없으니 정 충돌하면 버릴듯...
    사용자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곳도 아니고....
    현재도 현지화의 탈을 쓴 테스트만 하고 있는데요 뭐....

    2008/08/14 04:1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어쩌면 국제적 망신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

      2008/08/14 09:29
  6. BlogIcon 럭키도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한국 시장을 버릴것 같습니다.
    굳이 한국이 아니라도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이미지를 손상시켜가면서 까지 있을 이유는 없을거 같습니다.
    아마도 국제적 망신을 당할것 같군요.

    2008/08/14 15:04
  7. BlogIcon 류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버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짜피 글로벌사이트니까 www.youtube.com 으로 직접 접속하면 되겠죠. 그렇다고 정부에서 사이트접속 자체를 막아버리면 국제적으로 개망신되는 거고, 그렇게라도 현정부가 국제적으로 망신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뭐 그런 걸 신경쓸 대통령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대한민국의 비참한 현실이 외국에 좀 더 알려졌으면 싶은 마음인지라...orz

    2008/08/17 12:0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어쩌다가 IT강국이 이런 골때린 상황을 맞게 되었는지.
      누구의 잘못인지.. -.-;

      2008/08/17 23:27
  8. BlogIcon 우주멸망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실명제 절대 반대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익명성 비난과 악플 등에 대한 내성이 얼른 생기거나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근성의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가능할 거라고 믿습니다.
    소심한 저만 해도 모 커뮤니티(디씨 아닌 점잖은)에서 욕을 자주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암튼 그렇게 된다면 실명제를 하지 않아도 되겠지여.

    2008/08/20 17:3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솔직히 악플은 사라져야 할 절대악이지요.
      악플에 내성을 갖는다는 얘기는 달리보면 나 스스로도 다른 블로거에게 악플을 달아도 무감감해진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스스로가 쓴 글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게 옳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는게 옳은 네티켓이 아닐지..

      2008/08/20 22:49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코리아가 동영상 검색 서비스인 구글 비디오를 내놓았다. 이 동영상 검색 서비스의 특징은 구글 YouTube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음 TV팟, 판도라TV, 엠군, MNcast, 태그스토리 등도 함께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구글에서 만든 서비스라 구글 YouTube와 구글 비디오만 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위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동영상들은 비공개 빼고는 다 구글에서 검색할 수 있으니 같이 검색할 수 있게 한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미난 것은 다른 구글 검색엔진과는 달리 초기화면이 꼭 YouTube처럼 생겼다는 것과 최근 인기 검색어와 인기 동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구글 코리아가 자신들의 철학인 최대한 가볍고 간단한 UI를 버리고 한국 네티즌들의 입맛에 맞도록 구성한거 같다. 아마 구글 코리아에서 서비스하는 것이라 가능했던 UI가 아닐까 생각한다.


검색결과는 3가지 스타일로 보여줄 수 있는데 미리보기가 가능한 화면과 일반 구글 검색결과와 비슷한 화면, 그리고 구글 이미지 검색결과와 비슷한 화면으로 보여준다.

미리보기가 가능한 화면의 경우 YouTube 동영상은 바로 미리보기가 가능한데 다른 동영상의 경우 캡쳐화면만 보여주고는 해당 동영상으로 이동하라고 한다. 하지만 YouTube만이라도 그렇게 보여준다는것은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거 같다. 나머지 2개의 스타일은 이미 다른 구글 검색엔진에서 보여주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듯 싶다.

구글 비디오 검색은 구글 코리아에서 처음으로 서비스한다고 한다. 즉, 미국 구글에서도 아직 서비스가 되지 않는 국내 서비스라는 얘기다. 반응이 좋으면 아마도 구글 본사에서 덥썩 물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검색을 해보니 구글 영어버전도 같은 UI로 구글 비디오가 제공이 된다(-.-).

비디오 검색이 추가됨으로 인해 구글 코리아 검색결과에 뉴스, 블로그 외에 동영상 세션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유니버셜 서치가 더 풍성해져 보인다. 스타일은 좀 다르지만 점점 국내 포탈사이트의 통합검색과 비슷한 모양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글 코리아 관계자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코리아가 어떻게든 한국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거 같다. 구글 비디오 검색이 얼마나 영향력을 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구글을 보면서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서비스 이름은 구글 비디오 검색이 아니라 그냥 구글 비디오다.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닌 검색이 메인인데도 말이다. 하기사 구글 이미지 검색은 서비스명도 구글 이미지 검색이니 뭔가 다르다는 것인지.

Link : 구글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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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애인여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료가 많을것이라는 편견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일어설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008/08/06 17:1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래도 워낙 저력이 있는 회사인지라.
      어느정도 자리는 잡을 듯 싶습니다..

      2008/08/06 18:27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8/06 17:19
  3. BlogIcon 마키디어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 검색을 사용하면서 꼭 있었으면 하는 서비스였는데 서비스에 들어갔군요. 저 같이 구글을 주로 검색하는 사람한테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2008/08/06 18:31
  4.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 비디오가 한글화 됐군요
    구글은 구글 비디오가 있는 상태에서 유튜브를 인수했는데...
    당시 서비스가 겹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구글 비디오는 동영상 검색쪽으로 특화해서 둘이 겹치는 부분을 줄이려 하는 것 같습니다.

    2008/08/06 19:4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생각해보니 구글 비디오 서비스는 원래부터 존재하고 있었군요..
      이번에는 아마도 검색쪽에 주안점을 둬서 새로 개편한게 아닐지..

      2008/08/07 09:40
  5. BlogIcon 한줄기빛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먼저 선 보인 서비스는 google video 검색 중에서 최신 인기 검색어 일겁니다. ^^

    2008/08/07 08:1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렇군요..
      확실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ㅋㅋ

      2008/08/07 09:41

구글, 검색엔진으로 모든 것을 말한다!

Google 2008/07/11 19:20 Posted by 학주니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검색엔진은 구글이다. 유독 아시아권, 특히 한국에서는 죽을쓰고 있지만 유럽만 가더라도 구글 검색엔진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미국에서도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엔진의 황제가 바로 구글이다. 이런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구글은 여러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예전에 미국에서 야후의 서비스 사용현황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구글에 대해서 한번 써볼까 한다. 역시 자료는 미국의 통계정보를 제공하는 히트와이즈에서 발표한 2008년 6월 구글의 Top 20 서비스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은 야후나 MSN과 달리 메인 자체가 검색엔진이기 때문에 야후 검색(Yahoo Search)과 같은 검색엔진 서비스가 따로 없다. '구글 = 검색엔진'인 것이다. 그리고 위의 표에서 보여진 것처럼 구글 서비스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는 역시나 구글 검색엔진이다. 69%라는 압도적인 사용률을 자랑한다. 그 뒤로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하는 YouTube가 10%를, 메일 서비스인 Gmail이 8%, 구글 이미지 검색이 6%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서비스들은 2% 이하다.

흥미있는 부분은 구글이 이렇게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는지 몰랐다는 점이다. 구글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일단 상위 20개의 서비스인거고 그 외에 더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난 구글 캘린더가 적어도 YouTube때문에 죽어버린 구글 비디오보다는 사용률이 높을 줄 알았는데 절반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과 개인화 서비스로 점점 명성을 높히고 있는 iGoogle이 순위에 없다는 것이다. iGoogle 파트너페이지의 경우 구글앱스 기업형에서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는 iGoogle과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구글 오피스로 알려진 구글 독스 & 스프래드시트도 일단은 20위로 턱걸이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일단 20위안에 들어있는 서비스들을 보니 구글 메인 검색엔진과 이미지 검색, 그리고 책 검색과 같은 검색 파생 서비스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역시 구글은 검색에 강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각기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일단 장점으로는 구글은 적어도 검색엔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이다. 검색엔진으로서의 구글은 매우 성공적인 서비스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다른 검색엔진보다 더 효율적이고 더 강력한 검색엔진이라는 인식을 전세계에 각인시켜줬다는 것만으로도 구글 검색엔진이 갖고있는 힘은 매우 크다.

단점은 뭘까? 구글 검색엔진의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구글 검색엔진 이외의 서비스들이 빛을 못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위의 표를 봐서도 알겠지만 검색엔진이 차지하고 있는 사용률은 69%, 검색엔진에서 파생된 다른 검색엔진까지 합하면 무려 75%다. 그 이외의 서비스가 차지하는게 25%정도라는 얘기다. 야후의 경우 야후 메일이 37%, 야후 포탈사이트가 30%, 야후 검색이 12%로 검색엔진 비율이 작았지만 그래도 메일과 포탈사이트가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검색엔진 분야만 75%고 나머지 서비스가 25%를 차지하는데 그 나머지 서비스도 서로 비슷하거나 연계되는게 아니라 각각의 서비스라는 것이다(물론 내부적으로 데이터 연동은 하고 있겠지만). YouTube와 Gmail을 제외하고는 그닥 선전하고 있는 구글 서비스는 별로 없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Top 20 서비스 이외의 서비스들이 대략 20%정도의 사용률을 보여줘야 고루 분배되어 적절하게 전체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좋다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구글은 구글 검색엔진이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너무 한군데 치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구글 검색엔진 이외의 다른 구글 서비스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Gmail이나 YouTube에 대한 얘기뿐만 아니라 구글 독스나 구글 캘린더, 구글 맵스와 같은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하는데 그러한 서비스들이 메인인 구글 검색엔진에 가려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구글의 어떻게보면 걱정꺼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내가 봤을 때는 저 통계는 미국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비슷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구글이라고 하면 검색엔진부터 떠오르기 때문에 사용률 역시 구글 검색엔진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본다. 각 나라별로 특색을 보이는 글로벌 서비스들이 있는데(야후의 경우 그러할 듯 싶다) 구글은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성향을 보인다는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 관련 뉴스 *
No Alarms And No Surprises: Google's All About Search (WebProNews)

* 관련 글 *
야후에서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는 무얼꼬? (200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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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raco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기에 구글이 뜰때, 다른 서비스들 링크도 초기화면에 보여줘서 흐름을 유도했어야 했는데, 좀 늦었죠.
    덕분에 구글에 관심많은 매니아유저들만 쓰는 서비스가 너무 많아진듯...
    깨끗한 검색화면에 대한 원칙을 너무 고수했달까요..

    2008/07/11 20:0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럴지도 몰라요. 너무 속도에만 집중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겼을지도.

      2008/07/11 20:13
    • BlogIcon 푸른곰  수정/삭제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홈페이지는 정말 맘에 드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작년부터인가 바뀐 한글 홈페이지는 정말 안습이라는.... (구글이 구글다워야지...)

      2008/07/11 21:52
    • BlogIcon Draco  수정/삭제

      하하. 푸른곰님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저도 사실은 자바 부분을 차단해서 한글 홈페이지의 이상한 메뉴를 삭제하고 쓰기도 했어요.

      2008/07/11 22:0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하기사 구글 영문페이지를 보다가 구글 코리아 페이지를 보면 좀 난잡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구글 코리아에 많이 익숙해져서 구글 영문페이지를 보면 너무 썰렁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

      2008/07/11 22:29
  2. BlogIcon 루키7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점이 크다고 봐요.
    예를들어 사용중인 주 메일 계정을 다른 계정으로 바꾸는건 굉장히 귀찮은 일이죠.
    구글스러운 특별한 서비스도 있지만 굳이 구글로 갈아타야 할 필요성은 못 느꼈다는 점?
    gmail, calendar, picasa를 자주 사용하지만 구글이라고 다 좋은것도 아닙니다.

    2008/07/11 21:5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Gmail은 2004년 4월 1일부터 시작되었죠.
      확실히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구글웨어들은 다들 최근에 시작된거라..
      그런데 저는 주메일계정이 자주 바뀌었다죠.
      한메일->엠팔->파란->야후->Gmail.. ㅋㅋ

      2008/07/11 22:28
  3. BlogIcon J준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해외에선 한국처럼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기때문에 구글의 딱딱하기 그지없는 화면이 되려 편리한 경우도 많더군요. 반해 한국의 검색(??)환경은 포털위주라서... 결국 말씀처럼 검색엔진의 영향력이 워낙 커서 다른 서비스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2008/07/14 12:3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해외에서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확실히 구글의 저 퍼포먼스 높은 검색이 매력적이에요. 국내야 워낙 초고속 인터넷이 사방팔방에 다 깔려있으니.. -.-;

      2008/07/14 12:59

Google YouTube의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 이건 거의 압도적이다. 미국의 통계전문 사이트인 comScore에 따르면 인터넷 동영상을 본 네티즌 중 37%가 YouTube를 시청했다고 한다(Google Video까지 합하면 38%다). 2위는 Fox Interactive Media(MySpace가 여기에 속한다)인데 4.2%에 불과하다. YouTube와 비교한다면 거의 9배정도 차이가 난다.

더 재밌는 것은 YouTube의 성장속도가 Google 자체 성장속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서 YouTube는 Dominate하다. 압도적이라는 말 말고는 따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아직 인터넷 동영상 시장이 다른 인터넷 시장에 비해서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봤을 때 YouTube는 더 성장할 것이며 그것은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선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미 독점이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보여진다). 아직 38%정도지만 YouTube API를 통해 점점 YouTube를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가 계속 생기게 되면 점유율 50%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엔진이나 다른 구글 서비스보다 YouTube의 성장속도가 더 빠른 이유도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본다.

위의 통계는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광고에 소비된 금액이다. 2008년에 13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3년뒤인 2011년에는 43억달러로 무려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만큼 인터넷 동영상 시장의 성장이 급속히 빨라진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러한 통계로 봤을 때 구글이 YouTube를 통해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가히 천문학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싶다.

구글은 YouTube를 인수하면서 이렇게 성장할 것을 알고 있었을까? 어느정도 예측은 했겠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을 것이다. 구글의 선견지명이 구글의 앞으로의 수익원을 잡아들이는데 일조한 셈이다. MS가 구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견제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닐까?

* 관련 뉴스 *
Is YouTube Building Market Dominance At The Expense of Building A Business? (TechCrunch)
Number of Online Videos Viewed in the U.S. Jumps 13 Percent in March to 11.5 Billion (comScore)
Google is turning YouTube into its own kind of data gold mine. So what if a few founding employees wind up in the dust?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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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기리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구글이랑 손 잡았으니까요 ㅇㅇ
    그나저나 니코니코 동화는 일본에서만 제왕인가..ㅠㅠ

    2008/06/02 23:3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역시 플랫폼의 중요성이란.. 구글이라는 확실한 플랫폼을 잡으니..

      2008/06/03 08:54
  2. BlogIcon StudioEgo  수정/삭제  댓글쓰기

    Youtube가 Google보다 성장세가 빠르다는 것을 보니깐, Google이 정말 Youtube인수를 잘했구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Youtube의 저런 성장세라면 MS사가 정말 라이벌로 생각해도 될 것 같군요.

    2008/06/03 00:2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아마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련지요.
      구글의 YouTube 인수..

      2008/06/03 08:55
  3. Neon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내에서도 몇몇 동영상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광고같은게 짜잉나서 옮겨가게 되더군요...

    2008/06/03 07:3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국내 사업자들의 인식과 해외 사업자들의 인식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2008/06/03 08:55

YouTomb, 왜 내가 올린 동영상이 죽었는가?

Google 2008/05/21 11:06 Posted by 학주니

웹2.0 시대에 도래하면서 가장 크게 확산된 서비스가 아마도 동영상 공유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해외에서는 YouTube가 급속이 성장해서 구글에 큰 돈 얹고 인수되었고 국내에서도 판도라TV나 다음의 TV팟 등 다양한 동영상 공유 서비스들이 존재해서 인터넷 상에서 맘껏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상황이다. 웹2.0의 대표 키워드인 UCC가 동영상으로 인식될만큼 언론을 통해서 동영상 UCC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알려진터라 IT쪽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꽤 많이 알려진 상태다.

이렇게 동영상 공유 서비스들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저작권 문제다. 네티즌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직접 디지탈 캠코더 등으로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는 경우보다 TV 프로그램에서 따온 내용들이나 영화 등에서 퍼온 동영상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저작권을 갖고 있는 동영상 제작업체들(TV 방송국이나 프로덕션 등) 입장에서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자사의 컨텐츠들이 무단으로 배포되는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어떤 국가에 대한 공개해서는 안되는 정보들이 공유 사이트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어 국가적인 손실을 입히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국가적인 손실보다는 솔직히 국가가 자국 국민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러한 국가 정보들의 흐름을 막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중국이 천안문 사태에 대한 정보를 검색엔진이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막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티벳 사태도 그렇고 말이다.

이렇듯 동영상 공유 서비스 입장에서는 이렇게 저작권에 걸리는 동영상들이나 권리침해에 해당되는 동영상에 대해서는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의 현지법에 따라 삭제하거나 제한을 두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동영상을 올린 사용자는 어떤 이유에서 자기가 올린 동영상에 제한이 생겼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YouTomb라는 사이트를 TechCrunch에서 소개를 했다. YouTomb는 제목 그대로 YouTube와 관계가 있는 사이트다. 미국 MIT 대학의 Free Culture student group에서 만든 서비스로 YouTube에 올린 동영상이 삭제가 되었을 때 왜 삭제가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다. 모든 YouTube 동영상에 대해서 조사를 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며 현재는 177000개의 동영상을 조사해서 4394개의 동영상이 저작권 위반으로 삭제가 된 상태라고 YouTomb는 말한다.

YouTomb는 삭제된 동영상 각각의 제목, 설명, 그리고 올린 유저에 대한 정보와 그 동영상의 스크린샷을 저장한다. YouTomb에서 삭제된 동영상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왜 삭제가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대부분 삭제된 동영상들은 TV TOKYO, Viacom, Warner Bros, 그리고 World Wrestling Entertainment(WWE)에 저작권이 있는 동영상들이라고 한다.

이 YouTomb에 대해서는 구글도 인지하고 있는거 같다. 구글 블로그에서도 YouTomb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하튼 저작권이 강화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있어서 나름 유용한 사이트가 될 듯 싶다.

* 관련 뉴스 *
YouTomb: Where Videos Go to Die (TechCrunch)
Videos Taken Down From YouTube (Google Operating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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