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야후의 인수전이 MS의 포기선언으로 끝난것처럼 보였는데 최근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 칼 아이칸이라는 기업사냥꾼이 야후의 주식을 사들이고 야후 이사진을 교체해서 MS와의 인수논의를 다시 이끌어내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로서 MS와 야후의 인수전은 3라운드로 돌입하게 되었다고 본다.

MS는 야후를 44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섰으나 야후 이사진에서 맹렬히(언론에 따르면 아주 격렬히) 반대를 해서 결국 포기선언에 이르게 만들었다. 야후의 공식입장은 MS가 야후를 너무 저평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야후는 MS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다시 되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내는 CEO인 제리 양이 어떻게든 조금 더 받아먹기 위해 배짱튕기기로 일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야후의 상황이 독자생존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비전문가인 내 눈에도 보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야후의 입장에서는 MS가 조금 더 쳐주기를 원했던거 같으나 MS는 그러한 야후의 노림수에 넘어가지 않고 계속 고자세를 유지하다가 야후의 배짱튕기기에 지쳐서인지 포기선언을 해버렸다. 제리 양을 비롯한 야후 이사진들은 겉으로는 기뻐했지만 내심 서운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시장에서도 야후의 주가는 인수 이야기가 나오기 전보다 더 떨어졌으니 말이다. 이러한 행보는 야후 주식을 갖고있는 주주들에게 반발을 샀다. 야후 이사진은 야후 주주들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송까지 당한 상황이니 말이다. [관련뉴스]

이런 상황에서 칼 아이칸이 야후 인수를 선언하며 전면에 등장했다.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칼 아이칸은 국내에서는 KT&G를 먹어버릴려는 시도를 해서 알려진 M&A 전문가다. 모토롤라를 공격해서 모토롤라에서 휴대폰 사업을 분리해내는가 하더니 웹로직으로 유명한 BEA 시스템즈를 오라클에 인수하게 만든 장본인도 칼 아이칸이다.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ZDNet Korea에 기사로 정리된 것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야후 삼킨다는 칼 아이칸은 누구?]

칼 아이칸이 이번 MS의 야후 인수전에 전면에 등장하게 된 것은 야후의 주주들중에 칼 아이칸에게 호의적으로 도움을 청해서라는 시각이 강하다. 즉, 야후의 이사들과는 달리 야후의 주주들은 야후의 주식이 MS에 야후가 인수되면 더 높아질 것을 알았는데 야후의 이사진들이 방해(?)를 해서 더 떨어지게 되었으니 칼 아이칸이 전면에 나서서 야후의 이사진들을 물갈이하고 MS에 다시 인수가 되도록 나서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는 얘기다. 칼 아이칸이 기업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기는 입장이 되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다.

이렇게 칼 아이칸이 나서서 야후의 이사진들을 물갈이하고 다시 MS와의 인수논의에 불을 지피겠다고 하니 야후 입장에서는 좀 난해한 입장이 되었다. 야후의 CEO인 제리 양와 공동 창업주인 데이비도 필로는 자기들이 갖고있는 주식과 우호지분이 칼 아이칸이 사들이고 있는 주식보다 많기 떄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칼 아이칸이 야후 주총에서 위임장 대결로 나서게 된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칼 아이칸의 의도대로 위임장 대결에서 이겨서 야후의 이사진들이 MS 인수에 호의적인 사람들로 일부 물갈이가 된다면 다시 MS와의 인수논의가 진행될 것이고 그렇다면 야후는 이전에 MS에서 제시했던 금액보다 더 낮은 금액에 인수될 가능성도 생기게 된다. 제리 양은 좀 더 많이 받을려다가 오히려 뒤통수 맞는 경우가 될 것이다.

MS는 야후의 자산 일부만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또한 내놓은 상태다. 전체 인수가 아닌 일부 인수를 통해서라도 야후를 통해 구글에 대응해야하기 떄문이다. 야후가 구글의 검색광고를 이용하겠다고 제휴까지 맺을려는 상황에서 MS가 선택할 수 있는 패는 그리 많은거 같지가 않아보이기 때문이다. [관련뉴스]

MS의 포기선언으로 흐지부지 끝날거 같았던 야후 인수전이 칼 아이칸의 등장으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MS 입장에서는 결코 놓쳐서는 안될 야후였기 때문에 어쩌면 MS 입장에서도 내심 반가웠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인수조건이 전보다 더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예상하기도 어려운 혼돈속에서 MS와 야후, 그리고 칼 아이칸은 어떤 작품을 이끌어낼지 IT에 관련된 사람들 뿐만 아니라 금융계에 속한 사람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관련 뉴스 *
야후 삼킨다는 칼 아이칸은 누구? (ZDNet Korea)
야후 이사회, 주주 보호의무 위반으로 피소 (ZDNet Korea)
MS-야후 '선택적 인수'로 재회하나 (ZDNet Korea)
칼아이칸, '야후 경영진 바꿔 MS와 합병하겠다' (ZDNet Korea)
Yahoo, Microsoft Back At The Table (TechCrunch)

* 관련 글 *
2008/05/08 - [IT Story/IT 이슈] - MS, 야후 대신 페이스북을 인수할까?
2008/04/28 - [IT Story/IT 이슈] - MS와 야후, 협상은 끝났고 이제는 M&A뿐?
2008/04/14 - [IT Story/IT 이슈] - 무너지고 있는 MS 윈도, 왜 MS는 야후를 애타게 원하나?
2008/03/31 - [IT Story/IT 이슈] - MS의 불안요소들, 야후, OOXML, 파이어폭스3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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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내다, 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 폭력만 조금 동원하면 흑기사나 백기사 되겠구먼~~

    2008/05/19 11:51
  2. BlogIcon 야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MS와 야후 머리굴리기 글을 읽다 보면 정말 각본 없는 소설을 읽는것 같아 흥미 진진합니다. 어떤 엔딩으로 마무리가 될지 궁금하네요^^

    2008/05/19 19:5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게요. 재밌게 돌아가고 있어요..
      당사자들은 똥줄타고 있겠지만.. ^^;

      2008/05/20 09:51
  3. BlogIcon retro!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야후와 ms 에 관심이 많아서요. 트랙백 하나 남기고 갑니다~!

    2008/05/20 09:26

MS, 야후 대신 페이스북을 인수할까?

Microsoft 2008/05/08 10:48 Posted by 학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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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인수를 포기한 MS가 그 대안으로 미국의 인기 SNS인 페이스북을 지목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온라인 광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시장의 절대강자인 구글을 염두해두고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체 서비스 강화보다는 역시나 지위를 굳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게 MS의 생각인듯 싶다. 야후의 인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도했지만 야후가 명확히 거부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결국 그 대안으로 페이스북을 선택한 듯 싶다(MS가 야후를 적대적 M&A로 먹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MS의 선택은 그냥 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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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MS는 페이스북의 지분 1.6%를 2억 2천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것을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가치는 150억 달러에 이를것이라고 한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MS 관계자가 페이스북의 인수를 위해 페이스북 관계자를 만났다고 소식을 전했으나 아직까지 활발한 인수 진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니버크는 페이스북 전체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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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MS가 인수포기를 선언한 이후에 주가가 폭락하여 상황이 더 안좋게 되었다. 야후의 주주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MS가 재협상해주길 바라고 있다. 어쩌면 예전에 MS가 제시했던 446억달러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협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MS가 페이스북을 인수하게 되면 야후와의 재협상 또한 물건너가게 되어버린다. 야후 역시 진퇴양난에 빠져있는 꼴이 되어버렸다.

페이스북은 해가 지날수록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미국 SNS 랭킹 2위며 1위인 마이스페이스의 강력한 도전자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트래픽이나 사용량은 마이스페이스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페이스북의 성장세를 보면 수년안에 마이스페이스를 따라잡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MS 입장에서는 웹2.0 스타일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페이스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대비책으로도 괜찮아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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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빌게이츠 회장은 야후와의 인수 포기에 대해서 두 회사가 서로 독립적인 방향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서로가 다른 방향으로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인데 MS야 인터넷 서비스 말고도 다양한 플랫폼을 지니고 있지만 야후의 경우에는 계속 구글에 밀려서 점점 초라하게 되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야후의 저력은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들이 아니고 아직까지도 트래픽 유동 부분에서 있어서 구글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며 미국 2위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이기 때문에 쉽게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야후 CEO인 제리 양 역시 더욱 서비스 개선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니 구글과는 또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립된 영역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MS의 페이스북 인수가 또 야후처럼 물거품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MS의 인터넷 시장에서의 구글 견제를 위한 노력은 아마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MS가 페이스북과 야후를 동시에 잡는다면 정말로 엄청난 일이 되겠지만 그것은 거의 가능성이 없어보인다.

* 관련 뉴스 *
MS, 야후 대타로 '페이스북'에 눈독 (아이뉴스24)
빌 게이츠 '야후에 대한 미련은? 윈도7 출시는?'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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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핑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후는 아직까지 내가 가장 즐겨쓰는곳

    2008/05/14 19:49

MS, 야후 인수를 위해 칼을 뽑아들다..

Microsoft 2008/02/21 15:57 Posted by 학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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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야후 인수를 위해 단단히 결심을 한 모양이다. 적대적 M&A를 고려한 야후 인수의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고 한다. 즉, 적대적 M&A를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갔으며 MS 이사회에서 곧 승인이 날 것이라고 한다. MS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야후를 인수하여 인터넷 시장에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일려고 하는 것이다.

MS가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위임장 대결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위임장 대결은 일반 주주들에게 권리를 위임받아서 주주총회때 야후 이사진과 표대결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적대적 M&A를 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야후의 주주총회는 작년에 6월에 열렸다. 올해도 6~7월쯤 열린다고 가정했을 때 MS는 대략 2~3천만달러정도를 M&A 컨설팅 고용과 주주들의 연락 등에 사용할 것이라 한다. 그러나 2~3천만달러는 야후의 주가가 1달러씩 올라가면서 지출하게 될 돈에 비해서는 무척이나 저렴한 것이다. MS의 CEO인 스티브 발머는 야후 주식을 주당 31달러로 책정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후의 주식을 더 높게 쳐주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야후 역시 M&A 방어를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1000명을 감축하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되어있는 상태에서 야후가 내놓은 방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야후 입장에서는 인수가 되더라도 챙길 것은 챙기겠다는 복안인듯 싶다.

빌 게이츠 MS 회장 역시 MS가 인터넷 사업쪽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야후의 우수한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후의 인수로 야후의 핵심 엔지니어들을 끌어들여서 구글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는 것이 MS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야후 인수에 있어서 MS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야후 인수에는 성공했으나 핵심 엔지니어들이 다른 회사로 이적하는 것이다. 어느 서비스든 서비스 자체보다는 그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만든 엔지니어의 가치가 더 높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모든 서비스의 질은 그것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람에게 달렸다는 것은 서비스에 있어서 만고의 진리다. MS가 노리는 것은 야후의 서비스들 보다는 우수한 야후의 엔지니어들이다.

이렇게 공격적으로 MS가 야후의 인수에 대해서 나오는데 구글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 1차 MS의 인수제안을 거부하는데 한몫했던 구글은 AOL 등과의 공동전선으로 MS의 야후 인수를 어떻게든 방해할 것임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엄청난 자금력을 지닌 MS의 이런 공격적인 야후 인수 움직임에 구글은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다. 당사자들은 죽어나겠지만 말이다.

* 관련 뉴스 *
‘야후 적대적 인수’ 칼뽑은 MS (조인스닷컴)
빌 게이츠「구글 이기려면 야후의 인재 필요」 (ZDNet Korea)
Microsoft-Yahoo Battle Getting Expensive. Should Microsoft Give Up?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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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공상플러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까지 걸수있나 내기할래요?
    나는 너무 높아서 MS가 포기한다는 쪽에

    아무것도 안걸껍니다 ㅋㅋㅋ

    2008/02/21 17:22
  2. BlogIcon MaanMaa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왜 굳이 야후를 M&A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온갖 수를 다해도 자기들 포털인 MSN을 못띄운걸 보면 굳이 야후를 인수해도 제대로 하기 힘들것 같은데 말이죠. 왠지 세계경영을 내세우며 기업인수로 몸집불리기에 열중했던 과거 모 그룹이 생각납니다.

    2008/02/21 19:4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시너지 효과죠.
      MS에서 보유하지 못한 야후의 서비스들을 갖고..
      또 MS는 아직 인터넷 서비스쪽에서는 야후에 뒤져있는 상태죠..
      구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야후의 인수는 필수일겝니다..

      2008/02/21 22:03
  3. xyz  수정/삭제  댓글쓰기

    액수가 2~3만이 아니라 2000~3000만 달러가 아닌가요? 조인스 기사에는 그렇게 나온거 같습니다. ms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것은 아마도 검색광고시장하고 모바일 서비스 쪽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네요. 겹치는 서비스도 있지만 서로 보완해줄 서비스들도 있으니까요..

    2008/02/22 00:40
  4. BlogIcon 소비자방송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들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08/02/22 13:57

학주니의 시선으로 본 오늘의 IT 동향

IT Issues 2008/02/14 11:18 Posted by 학주니
내가 개인적으로 RSS 리더에 구독해놓고 보는 IT 관련 뉴스채널은 ZDNet Korea, 아이뉴스24, 중앙일보 IT 세션, 그리고 TechCrunch 정도다. 아이뉴스24와 중앙일보의 경우 국내뉴스 중심이고 ZDNet Korea의 경우 미국의 CNetNews.com 기사 번역이 많고(가끔 해외 ZDNet 뉴스를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 국내 뉴스들이 보이는 정도고 TechCrunch는 말할것 없이 세계 최고의 IT 팀블로그라 할 수 있다.

오늘 아침에 내 Bloglines RSS 리더기를 통해서 들은 아이뉴스24 기사들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기사들을 중심으로 한번 정리해볼까 한다. 보통은 하나의 기사를 보고 그 기사를 분석하고 정리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간략하게 3개의 기사를 정리해봤다.

야후, MS대신에 루퍼트 머독을 선택하나?

야후가 공식적으로 MS가 제안한 인수제안을 11일에 거부했다. 그리고 현재 미국의 미디어 황제인 루퍼트 머독과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야후는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의 20% 지분 매각 및 SNS인 마이스페이스와 서비스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이는 MS의 M&A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밝혔다. 이런 뉴스가 나간 후에 야후를 비롯해 MS와 구글의 주가가 조금씩 상승했다고 한다.

야후가 뉴스코퍼레이션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그닥 할 말은 없다. 대신에 야후와 미국의 최대 SNS인 마이스페이스의 서비스 제휴는 야후에게 있어서 꽤 큰 매리트가 될 수 있을듯 싶다. 야후나 구글이나 모두 SNS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게 성공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야후의 경우 마이스페이스와의 서비스 제휴로 미국 SNS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SNS 노하우를 가져올 수 있으며 야후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구글을 앞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 고객지원은 개판?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의 성능은 과거보다는 높아졌지만 고객지원은 여전히 엉망이라고 한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ActiveX 등의 윈도 컨트롤을 맘대로 설치하거나 전화응대서비스가 아예 없는 프로그램들도 있고 Email 회신도 제대로 안하는 서비스들이 상당수 존재한다고 하니 문제는 문제다. 요즘과 같은 보안 부분이 부각되고 있는 시대에 이런 보안 프로그램들의 고객지원서비스가 엉망이라는 뉴스는 정말로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맘을 아프게 만든다.

이런 고객지원이 엉망인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을 그냥 부속품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저 이거 하면 돈좀 번다더라 하는 이유때문에 제대로 성능을 내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마구잡이로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그것이다. 예전에 일부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은 그저 한몫 잡아볼려고 만든 사기성 프로그램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사업체가 영세 사업체이다보니 고객지원이 제대로 안일어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고객지원을 할까? 서비스 운영만도 벅찬데 말이다. 그렇게되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들에게 넘어가고 있는게 문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좀 잔인한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제대로 서비스하지 못하는(고객지원도 서비스 중 하나다)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들은 정리를 해야한다. 확실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몇 개의 업체들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되어야 이런 문제점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리눅스, 이제는 좀 뜰려나?

기업용으로 알려진 오픈소스(공개) 운영체제(OS) 리눅스가 점점 일반 사용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한컴은 리눅스 PC를 대중화 시킴으로 MS에 비해서 손색없는 뛰어난 OS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리눅스를 대중화 시키겠다고 한다. 게다가 행정자치부에서 한컴 리눅스 데스크탑 OS를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SW)로 선정함에 따라서 정부주도로 먼저 대중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었다.

리눅스는 보통 저가용 서버 OS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분투를 시작으로 데스크탑 시장에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데스크탑 시장은 MS의 윈도가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윈도의 절대강세다. 그런데 점점 웹2.0 시대에 맞춰 사용자들의 어플리케이션 사용 스타일이 데스크탑에서 웹으로 넘어가면서 리눅스 데스크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리고 썬의 스타오피스, IBM의 로터스 심포니, 오픈소스의 오픈오피스 등 MS 오피스를 대체할 리눅스용 오피스 프로그램들이 나타나면서 MS의 윈도에만 종속될 필요가 없다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오피스 프로그램마저 웹으로 올라가면서 구글의 구글오피스, 한컴의 씽크프리 오피스 등 웹 오피스들도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어서 윈도만 고집할 필요가 사라졌다.

국내에서는 한컴이 한컴리눅스 및 한컴오피스 리눅스판을 배포함으로 리눅스에서도 오피스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한컴오피스에는 국내 최고의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이 포함되어있다) 네이트온 마저 리눅스용으로 만들어져서 메신져도 쓸 수 있게 되었고 한컴리눅스 자체 UI도 MS의 윈도와 비슷하게 꾸며져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예전과 달리 접근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 게다가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이 윈도에 비해 낮고 ActiveX 설치에 대한 위험이 없어서 보안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렇기 때문에 점점 리눅스 데스크탑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국내 인터넷 서비스들은 주로 윈도의 IE 기반에 ActiveX를 남발해서 만든 사이트들이 많아서 힘들기는 하겠지만 이것 역시 점점 웹표준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인지라 곧 IE 말고 타 웹브라우저에서도 잘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테니 말이다.

이렇게 대충 정리해봤다. 3개의 주제가 좀 다르기 때문에 각기 따로 써도 되었으나 귀찮아서 하나로 묶어봤다(-.-). 예전에는 종종 어제의 블로고스피어 정리라고 해서 이슈들을 하나로 정리하곤 했었는데 넘 귀찮은 작업인지라 못하고 있고 그저 내 눈길을 끄는 주제를 잡아서 이렇게 정리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싶다.

* 관련뉴스 *
야후, MS대신 머독?…지분 20% 매각 논의 (아이뉴스24)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 고객 지원 '엉망' (아이뉴스24)
'기업용' 공개SW, 생활 속으로 '성큼'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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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데굴대굴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눅스.. 아직은 조금 가야할 길이 있는거 같습니다. 윈도우의 경우 (조금 오버해서) 바보도 깔 수 있을 수준이지만, 리눅스는 몇개의 복잡하게 보이는 화면을 몇개 더 지나야 합니다.

    그리고 오픈소스라 좋기는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풀기가 꽤나 까다롭더군요. 여기저기 뭔가 바꾸는게 어렵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 설치하면 다시 건드리고 싶어지지 않다는 장벽이 느껴집니다.

    특히 한글문제가 있는데, 한글이 잘 표현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제품마다 통일화되지 않은 단어의 사용으로 꽤나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서 익숙해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MS의 경우 전문 번역팀을 돌리고 검수 받고 하는 등의 시간을 사용하지요)

    누군가 총 지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꽤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02/14 11:3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확실히 리눅스는 설치쪽만 봐서는 아직 갈길이 좀 멀지요.
      그런데 판매될 때 리눅스가 설치되어 판매된다면 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까지는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OS이기는 하지만 점점 그 벽은 낮아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2008/02/14 12:52
  2. BlogIcon 구차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눅스 설치가 어렵다는건 편견이 아닐까요? FC4나 FC6의 경우
    귀찮으면 엔터 몇번만 치면 파티션도 신경 안쓰고 알아서 설치하고
    윈도우 처럼 cd-key도 안치니 편하고 상당히 편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시간대비 설치 용량이나, 시간대비 패키지 갯수를 따져 보아도
    윈도우에 비해서 상당히 효용이 높죠.

    라고 말해도.. 리눅스가 많이 퍼지길 바라면서도 선듯 손에익은 윈도우를 못버리고 있다는 현실에 반성을 해야겠어요 ㅠ.ㅠ

    2008/02/14 18:1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최근 나온 리눅스는 설치도 상당히 쉬워졌죠.
      그래도 초보자들 입장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OS임은 틀림없네요.
      선입견이 분명 존재는 하지만 말이죠.
      어떻게든 언론에서든 알려서 퍼질 수 있도록 해야할텐데 말이죠.

      2008/02/14 18:25

야후, MS의 인수제의 거부

IT Issues 2008/02/11 09:49 Posted by 학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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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니 야후가 MS의 인수제의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MS가 야후를 인수할까 생각했었는데 야후의 선택은 MS가 아닌 구글이었나보다. 물론 구글이 야후를 인수한다던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가 야후의 CEO인 제리 양에게 MS의 인수에 대항하여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화를 했었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구글은 야후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로서 구글에 맞서서 웹 어플리케이션 부분까지 영역을 대폭 확장하려는 MS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야후의 MS 인수제의 거부의 이유는 바로 MS가 야후의 주가약세를 빌미로 삼아서 사실상 회사를 강탈해갈려고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웰 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야후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무너뜨려서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본다.

하지만 여전히 야후의 앞으로의 행보는 불투명하고 불안하다. 일단 야후의 주식이 반등될 이유는 사라졌다. 오를 껀덕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MS의 인수 이후에 약 4000명정도 정리해고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예전의 방침대로 1000명선에서 정리해고가 단행될 예정이라 한다. 그리고 이미 몸짐이 커질대로 커진 사업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구글과의 제휴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온라인 광고쪽의 제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야후나 구글이나 주 수입원은 온라인 광고이기 때문이다.

MS의 대응도 볼만할 것이다. 야후가 인수제의를 거부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M&A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나 그렇게는 안할 것으로 보여진다. 야후가 적대적 M&A를 거부하기 위해 독소조항을 포함시켰다고 하는데 MS가 야후를 M&A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독소조항에 해당하는 야후 이사회의 멤버들을 축출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엄청난 돈으로 밀어부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도 극히 적다고 본다. 결국 MS는 자체 웹 서비스들을 갖고 구글과 야후와 계속 싸워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되었다(아니면 다른 업체들을 M&A 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아예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것은 아니다. ZDNet Korea의 기사에 따르면 야후의 MS 인수제한을 거부한 이유가 주가를 너무 낮게 책정해서 그래서 강탈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사회의 발언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MS는 주가를 더 높게 책정해서 인수금액을 더 늘리고 MS의 인수에 반대하는 현 이사회를 완전히 내쫓아버리면 야후의 인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위에서 쓴 내용처럼 MS가 여러가지 위험을 감수하면서 야후를 인수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래저래 인터넷 업계에 있어서 2000년대 최대의 사건이 될만한 MS, 야후 합병이 해프닝으로 끝나버릴듯 하다. 하지만 야후의 불안한 미래와 구글을 견제하고자 하는 MS의 의지가 계속 남아있는 한 아마도 어떤 방식으로든 일이 벌어질 수 있을 듯 싶다. MS가 모질라 재단을 인수한다는 황당한 일도 어찌보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TechCrunch에 따르면 야후의 MS 인수제의 거부로 인해 MS의 주가가 1월 31일에 $32.60에서 저번 주 금요일에 $28.56으로 뚝 떨어졌다고 한다. 그 덕분에 800억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타격이 매우 큰것처럼 보인다.

* 관련뉴스 *
야후, MS 인수제한 거부키로 (아이뉴스24)
야후, MS 인수제한 거부키로 (ZDNet Korea)
Microsoft’s $80 billion (and growing) Yahoo Headache (TechCrunch)
A Radical Option For Yahoo: Out-Open Google (TechCrunch)

* 관련 글 *
MS,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야후 인수? (2008. 2. 5)
MS와 야후의 서비스등 중에서 어느 것이 살아남을 것인가? (200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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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내다,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과 방패의 대결보다는 머니게임인듯 하구먼~

    2008/02/11 11:33

MS,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야후 인수?

Microsoft 2008/02/05 09:50 Posted by 학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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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공룡인 구글을 잡기 위한 MS의 반격이 시작된 것인가? MS는 야후를 44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현지시간으로 1일에 발표했고 오늘이 4일이니 약 3일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아직까지 아무런 이야기가 안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물밑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야후 관계자들은 MS의 야후 인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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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작년 6월에 테리 세멜을 물러나게 하고 그 자리를 야후의 창업자인 제리 양에게 맡겼다. 그러나 제리 양의 복귀 이후에도 야후는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후 직원의 20%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다. 테리의 집권기에 헐리우드 등 엔터테인먼트쪽 사업을 하느라 덩치가 커진 야후는 결국 자기의 덩치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린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러는 와중에 MS는 1년 6개월 전부터 꾸준히 야후를 매입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야후의 경영상태가 매우 안좋아서 가치가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MS의 경제력으로는 충분히 매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점점 인터넷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그래도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야후가 대항마로서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업가치는 많이 떨어졌지만 원조 인터넷 공룡이었던 경험은 크게 본다는 것이 MS의 생각인 듯 싶다. MS는 야후의 매입 조건으로 446억달러를 제시했다. 야후 주가의 62%의 프리미엄을 더 얹어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야후가 4년간 주가가치가 최저를 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MS가 야후를 인수한다고 해도 현재 인터넷 시장의 절대강자인 구글을 따라잡을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 시장의 주수입원은 온라인 광고다. 온라인 광고에는 검색광고도 포함되어 있고 각 사이트에 배포되어있는 여러가지 광고들도 다 포함하고 있다. 이 온라인 광고의 절대강자가 바로 구글이다. 그리고 이러한 온라인 광고를 뒷받침해주는 검색시장의 점유율을 봐서도 구글은 MS나 야후에 비교대상이 아니다. 미국에서만 봐도 구글은 검색시장 점유율이 56%, 야후는 17%고 MS는 13%에 불과하다. 둘이 합쳐도 산술적 계산만 봐서도 30%로 구글의 절반정도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단순히 산술적인 계산만으로는 앞으로의 상황을 볼 수 없는 것이 인터넷 시장이라고 보면 MS가 야후를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구글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같은 검색시장에서 점유율 13%의 기업이 17%의 기업을 인수해서 30%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이 부분은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돌아간다. SK컴즈의 네이트닷컴이 엠파스를 인수했지만 두개의 서비스 점유율이 예전의 점유율을 합친 산술치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MS의 야후 인수가 의미하는 것은 야후의 인수로 MS는 이제는 데스크탑 시장이 아닌 웹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초석을 닦아두는 기반으로 삼겠다고 보는것이 좋다고 본다. 그동안 MS는 OS인 윈도 시리즈와 MS 오피스로 오프라인 데스크탑 시장에서는 절대강자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점점 구글 등의 웹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들이 전체 PC 시장을 잠식해나가자 위협을 느꼈고 조금씩 MSN 등을 통해서 웹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타진해봤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과 웹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한 절대강자 구글의 힘은 막강했다. MS가 오프라인 데스크탑의 절대강자라면 구글은 온라인 웹 어플리케이션의 절대강자였다. MSN만으로는 도저히 대항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MS는 그래도 구글의 라이벌이라 생각하고 있는 야후를 끌어들여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웹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기반을 닦아두고 싶었던거 같다.

MS가 야후를 인수하여 구글의 인터넷 시장 독점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 생긴다. 다만 적어도 35%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으면 구글의 독주에는 어느정도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윈도라는 OS를 바탕으로 점점 데스크탑과 온라인의 연동을 더 강화한다면 MS는 나름대로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현 야후의 CEO인 제리 양은 이러한 MS의 제의를 뿌리치기 힘든 상황일 것이다. 4년만에 최저 주가를 기록한 상태인데다가 10%의 인원감축안까지 나온 상태에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몰려있는데 MS의 62% 프리미엄을 얹어준 제시가 상당히 솔깃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1년 6개월전부터 여러차례 인수설이 나돌았고 이번이 3번째인듯 싶은데 이번에는 MS가 야후를 먹지 않을까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구글의 반응도 나왔다. 구글은 미래의 인터넷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다. 물론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자신들의 라이벌 회사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회사는 없을 것이니 말이다. 구글은 MS의 야후 인수로 MS의 오프라인 독점체제는 더 굳건해지고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Email 서비스가 하나의 포털서비스로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오늘 본 소식으로는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츠가 야후의 CEO인 제리 양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MS가 야후를 인수하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고 했다고 한다. 구글 입장에서는 MS의 야후 인수가 상당히 부담스러운듯 싶다. MS가 갖고있는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힘은 아니기 때문이리라. 다만 구글이 직접 야후를 인수할거 같지는 않다. 이미 50%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이 18%정도의 야후를 인수한다면 반독점법의 그물에 걸려들기 때문이다. 여하튼간에 구글과 MS의 야후를 가운데 놓고 심각하게 줄다리기를 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야후는 이름값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라 본다.

여하튼간에 MS가 야후를 인수하게 된다면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시장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구글은 MS+야후 연합군의 거센 도전을 받겠지만 그에 대응하여 PC 시장 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을 이용한 무선 온라인 시장에까지 영역을 넓힐려고 준비중이고 안드로이드 등을 통해서 점점 탈 PC 시장을 꾀하고 있다. MS 역시 야후의 인수 이후에 이런 PC 시장을 벗어나 다른 플랫폼과의 연동 시장을 또한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재미난 일들이 올해는 많이 벌어질거 같다.

* 관련뉴스 *
[CoverStory] 구글 ‘검색 천하’… MS·야후, 협공 작전 (조인스닷컴)
MS, 야후 인수 제안…구글에 도전한다 (조인스닷컴, AP)
Microsoft makes unsolicited bid for Yahoo (MS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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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야후를 인수 임박 (TA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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