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철저히 기업을 위한 기술, 가상화

IT Issues 2008/10/16 10:11 Posted by 학주니
요즘 데스크탑 PC나 서버, 노트북 등 하드웨어 시장에서 유행되다시피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 하나 있다. 아마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가상화(Virtualization)라 불리는 기술로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VMVare나 VirturePC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접해봤을 기술이다. 이게 요즘 하드웨어 업계에 화두로 떠올랐다.

VMware나 VirturePC 등의 어플리케이션은 예전부터 존재해왔던 가상화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런데 최근 다시 기업환경에서 IT 정책에 하나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왜일까? 예전에는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지원을 했으나 이제는 CPU와 같은 하드웨어 레벨에서까지 가상화를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성능상의 문제가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며 또한 이 가상화와 요즘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절감 등의 그린 정책 및 보안 정책에 맞물려서 해답처럼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이슈화가 되고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일단 개인이 사용하는 PC 환경에서의 가상화는 큰 의미는 없다. 앞서 가상화에 대한 글에서 썼듯 가상화는 철저히 개발자 중심, 그리고 기업 환경에서 유용한 기술이지 개인 입장에서는 그닥 유용한 기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IT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당히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게 가상화 기술이다.

어제(10월 14일) DELL이 Dell 에너지 감량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잠깐 가서 들었는데 세미나의 핵심은 가상화를 통해서 기업에서 소비되는 전력 낭비를 막고 데이터 집중화로 보안을 강화하자는 얘기였다.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눈에 띄는 것은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에 대한 이야기였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현재 노트북 위에서 윈도 서버 2003으로 뭔가를 작업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윈도 XP를 통해서 또 다른 작업을 동시에 해야하는 경우가 생겼다. 윈도 서버 2003은 그대로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주로 3가지 방법을 쓰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는 다른 윈도 XP가 설치된 노트북이나 PC에 가서 작업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원격 데스크탑을 이용하여 윈도 XP가 설치된 PC에 접속해서 작업을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VMWare나 VirturePC 등을 이용해서 윈도 XP 이미지를 올려서 실행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다른 방법들도 많지만 보통 위의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델에서 제시했던 가상화 솔루션은 두 번째와 세 번째의 혼합이라 보면 된다. 회사에 고성능 서버들로 구성된 작업 서버군을 둔다. 회사의 직업은 보급받은 단말기(데스크탑 PC나 노트북, PDA 등)를 통해서 회사의 작업 서버군에 접속을 해서 작업을 한다. 그런데 원격 데스크탑을 이용해서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전용 가상화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접속을 하게 된다. 그러면 이 클라이언트는 서버에 신호를 보내고 서버는 그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서 자신의 서버에 가상화 어플리케이션(VMWare 등)을 이용하여 요청에 맞는 가상 데스크탑을 만들어서 그 가상 데스크탑과 클라이언트를 연결시킨다. 사용자는 클라이언트를 통해 접속한 서버의 가상 데스크탑을 사용하는데 그게 원격 데스크탑을 이용하여 다른 PC의 자원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위의 두 번째, 세 번째 방법의 혼합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격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그 서버의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전용 클라이언트 및 가상 데스크탑을 이용하는 것이 틀릴 뿐이다.
왜 서버 제품에서 가상화가 각광을 받게 되었는가 하면 일반적으로 서버가 자기에게 할당된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한다. CPU나 메모리 등 서버를 구성하는 자원을 평균 5%, 많으면 10~15%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나머지는 낭비되는 셈이다. 하지만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하면 이러한 자원 사용률을 80~8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10%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6~7명만 붙어서 사용한다면 6~70%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상화 솔루션이 자원을 완벽하게 물리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하는데 최근 나오는 가상화 솔루션 및 CPU가 그것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런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이득을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회사의 직원들에게 보급되는 단말기를 고성능으로 지급할 필요가 없어진다. 실질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회사 내에 배치된 고성능 메인 서버군이며 클라이언트가 장착된 단말기는 그저 네트워크에 잘 붙어서 서버에서 보내주는 화면을 잘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는 얘기는 단말기 자체에서 처리되는 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 정도의 사양만 된다고 해도 충분히 일을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즉, 고전력의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으니 비용면에서나 전력 소모면에서나 회사에서는 이익이라는 얘기다.

두 번째는 모든 작업이 메인 서버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데이터의 이동 자체가 극히 제한된다. 그것은 데이터 입출력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매우 편리하며 보안적으로도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장 자체가 메인 서버군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터넷 등을 제한하게 되면 외부로 반출되는 것을 제한할 수도 있으며 네트워크 솔루션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서 인쇄 역시 지정된 공간에서만 가능하도록 할 수도 있다. 또한 데이터가 한군데에 몰려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검사 등도 한군데서 다 하면 되며 가상 데스크탑에 적용되는 보안 패치들도 메인 서버군에서만 하면 나머지 가상 데스크탑에도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에 관리자 입장에서는 보안적으로도 관리적으로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는 이동성이 매우 편리해진다. 일단 회사 메인 서버군에만 접속할 수 있으면 어디서든지 자기가 작업하는 환경 그대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VPN 등의 네트워크 보안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집에서나 혹은 외근을 나갔을 때에도 회사 내부에서 사용했던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일의 효율성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이외에도 여러 매리트들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매우 반길만한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비용 절감 면에서도 그렇고 관리 측면에서도 그렇고 보안 측면에서도 그렇고 말이다. 그래서 이러한 데스크탑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사례들이 늘어가고 있다.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말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앞서 얘기했다시피 이런 가상화 기술은 개인적으로는 그닥 의미가 없고(오히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더 피해(?)가 간다) 회사 입장에서 유리한 솔루션이다. DELL이나 HP 등 서버 제품군을 판매하는 벤더들은 개인보다는 기업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때문에 저런 솔루션을 내놓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 저런 것을 보면서 점점 기업에서의 업무환경이 빡빡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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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상화는 현재 WAS와 같은 MW 부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IBM이나 Oracle MS와 같은 기업들은 Enterprise Solution으로 MW 가상화 제품을 내놓고 있고, 다른 벤더들도 고성능 H/W 중심의 가상화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요.

    이미 몇년전부터 진행은 됬지만, 요즘 가상화가 이슈가 되는 것은 아마도 H/W 벤더와 S/W 벤더들의 마케팅 전략때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면 저도 MW의 가상화 기술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해볼까 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아는 건 없지만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8/10/16 10:2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대부분의 기술들이 마케팅 전략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가상화의 경우 그게 좀 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기사 WAS에서는 좀 오래전부터 가상화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던가요? ^^

      2008/10/16 10:28
  2. BlogIcon 산사랑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핏 보면 상당히 좋은 것 같은데, 한가지 의문이 드네요.

    Windows 서버에 사용자를 여러명 두어 각자의 아이디로 터미널을 사용하여 로그인해서 사용하는 것과 위에서 얘기한 것과 차이가 뭐죠. 작업 환경만 틀릴 뿐이지 위에서 언급한 이점은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 것 같은데 ..., 그렇다면 지금까지 대용량 서버에 아이디를 많이 만들어서 전 직원이 사용하게 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제가 가상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이런 의문이 드는군요 !

    2008/10/16 13:2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터미널로 붙어서 하는 작업과 가상화 작업의 차이는 아무래도 저장공간이 물리적으로 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차이가 아닐련지요?
      또 터미널의 경우 접속한 사용자들의 어떤 액션에 따라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가상화의 경우 하나의 서버에 다 접속했더라도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에 서로에 영향을 안끼치게 되죠.
      터미널은 일단 다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잖아요. 프로파일은 다 다르겠지만 말이죠.

      2008/10/16 13:41
  3. BlogIcon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버의 가상화가 CCN에서도 나타나길래... 얼마전에 썼던 CCN 관련 글을 엮어봅니다.
    결국 큰 규모의 서비스의 서버는 그쪽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은 서비스들은?? 글쎄요.

    2008/10/16 16:5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와 비슷한 개념이기는 합니다.
      저도 관련 글을 써놓고는 아직 공개를 안했습니다 ^^

      2008/10/16 19:27
  4. BlogIcon HuhuShoW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상화가 철저히 기업만을 위한 기술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직 초창기일 뿐이라 기업 시장에서만 사용하는 것일 뿐. 소스포지 같은 경우는 배포를 VMWARE 이미지로 하는데 가상화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배포가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사용자들은 복잡한 설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이 가상화 이미지 마운트만 익히면 어느 소프트웨어든 바로 사용할 수 있고 가상화 이미지만 usb에 담고 다니면 어디서나 자기가 쓰던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클라우드 컴퓨팅처럼 네트워크에 내 작업내용이 노출되지 않은 체로요

    2008/10/17 11:5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개인의 작업환경을 가상화 이미지로 갖고 다니면서 작업한다는 개념으로는 괜찮을 듯 보입니다만 과연 얼마나 실용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2008/10/17 15:51
  5. BlogIcon 아트루팡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기업을 위한 기술은 아니겠지만 기업에 상당히 유리하다고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가상화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자체가 정보를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용할것 같아요. 분산된 여러개의 컴퓨터를 관리하기 쉽지 않지만 데이터가 저장되는 클라우드 서버를 관리하게 된다면 보안 문제나 정보유출등의 문제를 좀더 쉽게 통제 할수 있을듯

    2008/10/30 14:5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가상화를 개인적으로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업 입장에서, 개발자 입장에서는 꽤나 좋을 듯 싶더라고요.

      2008/10/30 15:26

어제 구글코리아에서 개최한 블로거간담회에 다녀왔다. 구글코리아가 이번에 내놓은 유니버셜 서치에 대한 블로거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마련한 자리인듯 싶었다. 대략 15명정도 참석한거 같은데 내가 어떻게 오피니언 리더로서 참가했는지 지금도 아리송(?)하지만 여하튼간에 나름 재미난 경험을 하고 온듯 싶었다.

구글코리아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구글코리아 R&D 센터에서 만든 구글 유니버셜 서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아직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지역도 있다고는 하는데 아마 지금쯤이면 대부분 구글코리아 검색엔진 결과는 유니버셜 서치가 다 적용되어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구글코리아가 말하는 유니버셜 서치는 어떤 것인가? 간단하게 예전에는 웹문서만을 검색해서 보여줬는데 이제는 웹문서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 동영상에서, 카페에서 등등 다른 포탈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통합검색처럼 세션별 검색결과를 세션별로 나누지않고 한꺼번에 한 세션에서 모두 보여주는 검색이다. 즉, 네이버나 다음, 엠파스, 야후 등의 포탈사이트에서는 검색결과가 각 세션별로 보여주는데 구글 유니버셜 서치는 그런 세션을 보여주지 않고 한꺼번에 아우러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 예로 네이버에서 '박진영'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네이버의 통합검색은 인물정보, 지식iN, 블로그, 뉴스, 사전, 사이트, 책, 카페, 동영상, 이미지, 음악, 전문자료, 지역정보, 웹문서, 연관검색어 순으로 각 세션별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그런데 구글의 유니버설 서치의 결과는 블로그나 뉴스, 동영상, 이미지 등의 각종 세션별 검색결과가 한꺼번에 아우러져서 검색순위를 매겨서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블로그와 뉴스 세션이 따로 생겨서 그 세션에 해당하는 검색결과를 또 보여주도록 되어있다. 네이버와 같은 포탈사이트는 각 세션별로 검색순위를 매겨서 보여주는 반면에 구글의 유니버셜 서치는 각 세션별 검색데이터를 모두 아우러서 검색순위를 매겨서 한 화면에 보여주고 특별한 세션에 대해서 따로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별도의 섹션은 2~3개로 보여지며 매번 어떤 세션이 나오는지 모르는 다이나믹 섹션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구글코리아 관계자가 말했다.


네이버의 검색결과


구글 유니버셜 서치 검색결과

구글코리아의 유니버셜 서치를 담당했던 PM은 다른 포탈사이트들의 통합검색이 각 세션별로 나눠서 보여주기 때문에 각 세션의 결과를 모두 보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스크롤이 필요하지만 구글의 유니버셜 서치의 경우 그런 세션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한 화면에서 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고 한다. 세션의 구분은 없으나 결과 안에는 동영상이나 블로그, 뉴스, 이미지 등의 각종 세션에서 받은 결과를 구글의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서 순위를 매기고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검색결과보다 오히려 더 효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측에 별도의 섹션을 두어서 각 세션에서 중요한 세션 2~3개정도만 따로 검색결과를 보여줘서 몰입도를 높히겠다고 한다. 구글코리아는 이러한 검색결과방식을 포탈사이트에서 말하는 통합검색과는 별개의 방식이라 하여 블랜딩(Blending) 검색이라고 부르고 있는 듯 싶다. 이 블랜딩 검색은 구글코리아가 구글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며 결과가 괜찮으면 다른 나라의 구글 서비스에도 적용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구글코리아의 첫화면도 구글에서 가장먼저 시도했었던 것이다. 구글코리아가 그래도 나름 한국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거 같다.

구글코리아가 선보인 구글 유니버셜 서치에 대한 의도나 검색결과 모양에 대해서는 나름 만족하는 편이다. 그동안 통합검색에 길들여진 국내 네티즌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가 문제기는 하지만 이런 유니버셜 서치에 익숙해진다면 통합검색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는 하다. 또 별도의 세션을 두어서 필요한 세션 결과만을 노출하겠다고 하는 시도 역시 좋아보인다. 많은 스크롤 없이 필요한 결과만을 한 화면에서 대부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한 것은 역시나 구글 철학이 실용적이라는 부분을 입증하는 내용이리라 생각이 든다. 검색결과가 0.5초 이내에 나와야 한다는 그러한 기본적인 검색 철학을 이번 유니버셜 서치에서도 잘 적용한거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구글코리아에 아쉬운 부분은 국내 사용자들의 검색스타일을 제대로 잘 반영하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블로거간담회때 김중태님은 길거리에서 아줌마 100명과 초등학생 100명에게 네이버와 구글를 놓고 사용해보라고 한다면 과연 어느쪽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네이버의 3000명의 편집인이 각 검색 키워드에 맞춰서 꾸며놓은 이쁜 검색결과와 구글의 기계적인 알고리즘을 통해서 나오는 검색결과에는 질적인 차이보다는 UI적인 차이가 더 커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된 한국에서는 아무리 느리다하는 네이버 역시 체감속도는 꽤나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0.5초 이내의 검색결과 출력이라는 장점이 매리트로 다가오질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검색결과가 신뢰성이 높은 문서부터 출력한다는 구글의 검색철학과 국내 사용자들의 검색 성향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사용자들은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탈사이트에서 최근의 이슈에 대한 검색을 많이 한다. 예를 들어, 신문이나 TV 뉴스 등에서 최근 붉어진 옥소리 간통소식에 대한 뉴스를 접한 사용자는 검색엔진을 통해 옥소리라는 키워드를 입력하고 검색을 한다. 이럴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는 옥소리와 박철의 간통에 대한 뉴스와 그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 동영상 등이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사이트들은 이러한 결과를 보여준다.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내용이나 가장 최신의 뉴스등을 검색결과에 노출될 수 있도록 각 포탈사이트의 편집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의 경우 옥소리에 대한 검색결과는 옛날의 옥소리의 방송인으로서에 대한 정보가 담긴 웹문서를 먼저 보여주게 된다. 즉, 최신 문서가 아닌 오랫동안 검증된 문서들이 상위에 노출되고 최근 문서들은 아직 검증이 안되었기 때문에 하위로 밀리는 그러한 결과를 보여주게 된다. 이는 구글의 검색철학 때문이리라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이 한국 사용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 구글코리아의 고민일 것이다.

최근에 블로고스피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반구글정서도 구글코리아로서는 신경써야 할 부분인듯 싶다. 구글 애드센스의 이유없는 계정박탈과 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거부하는 구글, 그리고 애드센스 정책의 일방적인 변경 등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구글의 좋은 이미지들이 많이 깎여있는 상태다. 구글은 오만하다라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은 구글에 있어서 그닥 좋은 현상은 아닐것이다. 또한 구글에 대한 사용빈도가 높은 집단이 IT 관련 엔지니어들이나 해외 자료를 많이 접하는 학계라는 점 등 일반 대중들에 대한 인지도가 다른 포탈에 비해 심히 낮은 것 역시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에 맞물려서 구글에 악영향으로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구글코리아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구글이 국내 포탈사이트들에 비해서 기술적인 부분은 우위에 있을지는 몰라도 국내상황은 기술적인 우위로만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특수한 환경임을 알아야 한다. 기술적인 수준도 중요하겠지만 마케팅 분야에서 먼저 치고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구글코리아 관계자들은 그러한 부분을 간과하는거 같다. 구글코리아의 조원석 사장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을 때 느꼈던 부분은 아직은 네이버 등과 경쟁하기 보다는 확실하게 내부적인 버그들을 잡아서 안정적인 서비스가 되었을때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고 하는 생각인듯 싶었다. 물론 버그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기반은 닦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구글은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에서 5%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유니버셜 서치가 나름 선전해서 효율적인 구조로 다른 포탈사이트도 변모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ps) 위의 문구중에서 3000명의 편집인에 대한 이야기는 구글코리아 블로거 간담회때 나온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그리고 네이버도 나름대로의 알고리즘으로 분류해서 보여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인기 키워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편집권한이 있는 사람들의 손을 약간을 탄다는 의미다. 구글의 경우 모든 시스템을 자동화해서 사람들의 손을 거치지 않지만 국내 포탈의 경우 인기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더 쉽게 이슈를 보여주기 위한 편집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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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중태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그아웃 안 한 상태로 회의 들어갔더니 그 사이에 오셔서 쪽지 주셨네요. 혹시 하실 말씀이 있어서라면 http://www.miwing.com/dal 의 미니메일로 남겨주세요. ^_^

    2008/01/31 16:4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하하.. 그런건 아니고요..
      레드윙에 보니 계신거 같아서 말을 걸어봤습니다.

      2008/01/31 17:16
  2. 매그넘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위에 트랙백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 실시간 인기키워드의 경우 사람의 손이 약간 들어간다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

    어떤 경우인지 설명을 부탁드릴수 있을까요?

    프로모션같은 경우 에는 수작업이라고 할수 있는데 ( 예전에 검색창에 무엇을 입력해보세요 라는 광고, 지금은 없어짐 )

    혹시 이것 을 말씀하시는건가요?

    2008/01/31 18:0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프로모션같은 경우라 할 수 있겠네요. 광고에 검색창에 ***라 치세요라고 하는 키워드를 치면 다른 검색화면과는 다른 결과가 보였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확대해석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8/01/31 18:34
  3. 매그넘  수정/삭제  댓글쓰기

    //3000명의 편집인은 블로거 간담회때 나온 이야기를 그대로 인용한것 뿐입니다.//

    제블로그에 남겨주신 리플의 일부입니다.

    간담회때.나온 이야기라는데,

    간담회 참석자에게서 나온 얘기인가요? 아니면 구글코리아 직원에게서 나온 얘기인가요?

    궁금하네요..^^

    2008/01/31 18:2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간담회 참석자들중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누군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어제 일인데 -.-).
      좀 와전되어 들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8/01/31 18:32
  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2/01 01:2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만나뵐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뵈었으면 좋겠네요.

      2008/02/01 09:44
  5. BlogIcon 김중태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그넘님: 3천 명 이야기는 제가 꺼냈던 것입니다. NHN의 경우 NHN 본사 2200명 외에도 NHN서비스의 경우 직원만 1400명으로 합치면 3600명이 넘습니다. 여기에 알바에 중국쪽 인력 포함하면 엄청난 규모의 인원이 NHN의 서비스 운영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NHN서비스 운영 인력만 해도 몇 천명인 것이죠. 물론 NHN서비스가 전적으로 네이버 수작업 편집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죠. 한게임 고객의 전화를 받는 콜센터 업무부터 광고 관련 업무, 불법 문제 자료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만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 관리 유지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 모니터링부터 검색 관리 및 수작업편집 등에도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춘천의 1천 명에 이어 청주에서 40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하는 등 계속 인원이 확충되고 있습니다. 수 억 개의 쿼리 처리와 검색 결과를 꺼내는 것은 물론 알고리즘에 의해 처리되지만 어뷰징, 프로모션, 이벤트, 광고 등 다양한 곳에서 수작업이 첨부되어 최종 화면에 표시되고 있습니다. 편집의 개념과 수작업의 범위 정의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지만 많은 인력이 네이버 서비스에 투입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008/02/01 23:2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범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 내용을 잘 모르니 모르겠습니다만.. -.-;

      2008/02/03 09:13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이 기업 내부에까지 들어오면서 기업내부에서 업무 효율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소셜 네트워킹이 업무 효율성을 저해한다? (ZDNet Korea)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업 내부에서 직장인들이 이용함으로 그로인한 업무의 효율성 저해가 우려되어 몇몇 기업들은 이들 SNS의 접근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SNS를 통해서 외부로의 자료유출, 그리고 열린 포트를 통해서 들어오는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 등의 보안침입 등이다. 자료유출의 경우 SNS 뿐만 아니라 외부 메일 서비스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 역시 SNS뿐만 아니라 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즉, 문제는 기업 내부에서 외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다.

또한 기업은 사내에서 직원들이 SNS을 이용함으로 업무시간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가 아닌 국내의 경우에도 많은 기업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고 네이버나 다음의 메일, 카페 서비스에 접근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 커뮤니티 등의 통로를 회사자료 유출의 통로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제외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액션이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SNS 등의 외부 인터넷 사용을 막는다고 해서 직원들의 업무효율이 늘어날까? 물론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어느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일에 질려버려서 오히려 일에 효율성이 저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SNS의 경우 오히려 기업에서 잘 이용한다면 아주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LinkedIn과 같은 기업특화적인 SNS을 잘 이용하는 회사들이 많은 것을 보면 SNS가 업무 효율성을 꼭 저해한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업무와 SNS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히는 방향으로 기업들은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할 때가 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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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OMMONPLACE™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형 sns, 우리의 실정에 맞는 sns 는 어떤 서비스여야 할까요? 페이스북에 가 볼까~ 고민을 하고 있는 중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8/01/11 18:5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솔직히 한국형 SNS중 성공한 케이스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외에는 없는듯 보이기는 합니다.

      2008/01/11 19:57
    • BlogIcon COMMONPLACE™  수정/삭제

      저는 개인적으로 미니홈피가 과연 SNS 인가 싶을때가 있거든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전혀 없어서요. 모르는 사람이 친구등록 해 오면 바로 스팸 처리해 버리거든요. 저만 그런건가요?
      혼자서 뚱딴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군요. ^^;;

      2008/01/12 23:5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다를수도 있겠지만 미니홈피가 취했던 컨셉은 SNS가 맞다고 보여집니다. ^^;

      2008/01/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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