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면접때의 일을 보면서 생각나는 부분이 있어서 한번 적어볼까 한다. 그것은 IT 업계에서 일하는 것과 학력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내 비록 이 세계에서 오래있던 것은 아니다. 경력으로만 따지자면 2000년부터 시작했으니 8년차에 접어든 중급 레벨의 엔지니어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느낀 부분들을 정리해보면 아무리 서울대, 고대, 연대 등의 상위 대학 출신이고 석사, 혹은 박사과정을 거친 엘리트라고 하더라도 성실하지 못하면 성공못하는 것이 이쪽 바닥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즉, 반대로 생각하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지방의 전문대 출신이라도 성실하기만 한다면 이 세계에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솔루션 개발이나 SI 업체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물론 명문대 출신들이 머리가 뛰어나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 업무에 적용되기까지 들어가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부분은 분명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명문대 출신(혹은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 아니더라도 성실하기만 한다면 어떻게든 노력해서 업무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간다. 일단 업무에 적응하게 되면 계속되는 개발 작업을 통해 스스로 노하우를 쌓아서 더 고급 개발자로 진행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 된다. 여기서 성실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난다. 머리가 뛰어난 사람은 어느정도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업무를 쫓아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그것조차 어렵다. 성실하다면 스스로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해서 업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왔던지 지방의 이름없는 전문대를 나왔던지간에 성실하지 못한 사람들은 도태되고 성실한 사람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가 바로 IT 세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천재적인 머리를 지닌 사람은 그 재능을 살려서 IT 업계에서 선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선두로 나서는 사람의 기술을 받아서 실전에 응용하는 사람들도 존재해야 한다. 그러한 일들은 뛰어난 머리도 필요없다. 꾸준이 개발하고 디버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꾸준히 개발해 온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존재한다. 어떻게 개발하면 더 빨리, 잘 개발할 수 있는지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다. 예전에 개발했던 소스를 그대로 응용할 수도 있다. 매번 개발할 때마다 새로 만들거나 그런 프로젝트는 그다지 많지 않은게 한국 IT의 현실이라고 할 때 기존의 내용을 응용하고 약간의 살을 더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오랫동안 꾸준히 개발한 개발자가 한국 IT 세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꾸준히 개발한다는 의미는 그 사람의 성실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된다.
내 짧은 지식과 식견으로 봤을 때 한국 IT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꾸준히 개발할 수 있는 성실성이다. 성실하다면 새로운 기술을 얼마든지 습득할 수 있고(지겹다고 버리지는 않을테니) 습득한 기술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학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성실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IT 업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에 대한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력서 등의 표면적으로 나와있는 정보들을 보고 판단하게 된다.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도 아마도 표면적으로 그 명문대 출신들이 똑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성실하다면 명문대 출신이 아닌 지방 전문대 출신이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학력이 전부가 아니다. 성실성은 능력중에 최고의 능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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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만화에서 읽은.. "너는 노력의 천재다"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와~ 이것도 굉장한 재능인걸?" 생각했죠. ^^
2008/01/23 19:52노력의 천재라..
2008/01/24 09:29그렇다면 아마도 뭐든 다 잘할 수 있을겁니다. ^^;
결국 성실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군요.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2008/01/23 23:09성실한 노력이라..
2008/01/24 09:30그런데 정말로 갖기 힘든 능력이라고 봅니다. ^^;
자기와의 싸움이잖아요..
즐기는 자가 아마도 성실한 자를 대변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2008/01/23 23:42그렇죠.. 즐기는 사람을 못당합니다. ^^;
2008/01/24 09:31주어진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단 주어진 것을 기반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게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명문대를 나온 분들이 창의력이 없다는 건 아니구... 요즘 애들은 줄넘기까지 과외받는다는 이야길 들어서... ㄷㄷㄷ
2008/01/24 00:45경험이 쌓이다보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2008/01/24 09:32명석한 학생은 기발한 생각을 많이 할 수는 있어도 과연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경험이 말해줄 수 있을테니까요.
정말 좋은 글 읽었습니다. 비단 한국 IT업계 뿐만이 아닌, 공부, 운동 등의 일상적인 것들에서 성실함이 성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1/24 01:17헌데 질문이 하나 있다면,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성실성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아직 대학도 못 나온 학생으로써(재수생이지만...) 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불안이 많아서요... 끝까지 일관하면 언젠가 인정을 받는다는게 제 생각이지만, 사람을 서류나 면접같은 간접적인 모습을 통해 성실성을 어떻게 판단할지 궁금합니다.
학주니님께서 생각하시는 성실성의 판단 방법은 무엇일지 소개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처음보는 사람에게서 성실성을 느낄 수는 없을듯 합니다.
2008/01/24 09:34그래서 이력서가 필요한거고 그렇기때문에 판단기준을 명문대 등의 학력으로 보는게 아닐까 싶네요.
제가 본 이력서에는 모든 학교 및 교육과정에 개근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조작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개근상만큼 성실성을 잘 나타내주는 대목도 없지요.
겪어봐야 나올 이야기겠습니다만.. ^^;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08/01/24 01:53그러게말입니다.
2008/01/24 09:34님의 말에 적극 동감합니다
2008/01/24 11:53다만 앞의 준민님의 말처럼 겪어보지않고서 어떻게 처음부터 성실한지를 알겠습니까? 그래서 일반적으로 간단한 면접과 서류만 갖고 직원을 뽑을 때에는 어쩔수없이 객관적으로 사회가 검증(?)한 이름하여 명문대 출신들을 선출하는 것 아닐가요?( 학교 다닐때 성실했다는 )
요즘 대기업들은 2배수를 선출한후 여러날을 합숙등을 통해 여러 형태로 검증하여 회사가 필요로하는 직원을 선택하는 것을 보기도합니다.
또 하나는 선배들의 활동이 해당 업계에서 인정을 받았다면 당연히 그 학교 출신들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준님도 출신대 선배들의 큰 도움은 몰라도 전혀 없다고는 할수없을 텐데요
그러나 여기까지는 입사하는 과정이고..
입사해서는 역시 님의 말씀대로 성실과 창의성이 좌우한다고 보겠습니다
솔직히 선배들에 대한 도움을 거의 받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
2008/01/24 14:079시 출근 6시 퇴근하면서 성실하면 어떠신지.
2008/01/24 13:37전 성실은 인성으로 보고, 인성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력이라 함은
기초겠지요.
Basic IT업계로 면접을 왔다면 가장 기본적인 기초는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봅니다. ^^;
아 학력부분에서 벽을 느끼고 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술력이나 기초 등은 스스로 쌓아 올려야겠지요.
2008/01/24 14:08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점은 그러한 기초나 기술이 모자를 때 스스로의 노력으로 그 모자른 부분을 책으로 보충한더던지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정시 출근, 칼 퇴근과 동시에 성실함은 가히 최고겠죠. ^^;
사실 이것이 정답이죠.
2008/01/24 14:28우리 사회도 하루빨리 학력보다는 성실함과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겁니다.
아쉽게도 이 나라의 윗분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8/01/24 18:18기성세대가 문제에요. -.-;
100% 동감입니다.
2008/01/24 17:16다만, 업무현장에서의 생각과 입시(또는 진학)에서의 생각에는 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학부형 상담을 많이 하게 되는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전 세대의 사람들과 다음 세대에 대해서 논의를 하다보면 그런 편차를 많이 느끼곤 합니다.
업무현장과 입시현장은 또 다른가보군요.
2008/01/24 18:19하기사 아무래도 교육쪽의 입장은 학력을 좀 보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학력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2008/01/24 17:34재능과 성실함 이 두 가지는 어느 하나가 덜 중요하다고 단정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천재이거나 대단한 재능이 필요하지는 없지만, 재능이 없다면 같이 일하기 싫던데요.^^
물론 재능이 아예 없다면 문제기는 합니다.
2008/01/24 18:19그런데 재능이 아예 없다면 이쪽으로 오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을까 하네요.
요즘 저도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라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갑니다.
2008/01/25 16:49단지 저런 인력이 '제대로' 대접을 받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분명 '멋진 사람'인데 여러 (좋거나 나쁜) 사정에 의해 학력을 갖춘 사람들에 비해 대우를 못받는게 참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ㅠㅠ
학력을 높게 쳐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다 비슷한거 같기는 합니다.. -.-;
2008/01/26 22:13미국의 경우에서도 Ivy리그에 있는 대학출신들은 좀 높게 쳐준다던지 실리콘벨리의 경우 스텐포드 대학출신을 높게 쳐준다던지 하는거 말이죠.
그래도 역시나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적극 찬성...
2008/01/28 09:53뭐 나도 학력이 좋지 않지만..
스스로 한다면 학력은 특히 IT쪽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면 서울대 출신이나 고졸이나.. 오히려 얼마나 열심히 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했느냐에 따라 오히려 고졸이 나은경우도 보니깐요...
그러게말이죠.
2008/01/28 10:19많은 경험이 있는 고졸출신 프로그래머가 서울대출신의 엘리트 신입보다 더 잘할때가 많습니다.
맞는 말이예요. 그리고 성실하게 사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2008/02/01 10:05성실함의 또다른 말은 집중력인데, 웬만한 열성가지고선 제대로하기 힘들죠.
어려운만큼 능력이라 할 수 있겠죠.
2008/02/01 10:55정말 맞는 말입니다

2008/02/08 18:07아무리 학력이 좋다해도 성실하지 못하다면 말 끝났죠
하지만 전 성실하다는 말은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조금 뜬금없지만 아무리 성실해도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 경우는 바로 즐기는 경우인데요
학력이 좋은 사람은 학력은 좋지않더라도 일을 성실히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으며 또 성실한 사람은 일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것 같아요~
이건 정말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죠..
글 잘 보고 갑니다 :D
확실히 그냥 일하는 사람보다는 노력하는 사람이 한 수 위죠.
2008/02/09 10:06그리고 노력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더 능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단순히 자기 학력만을 내세워 제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는 낮은 학력이라도 노력하는 사람이 몇수 더 위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썼습니다. ^^;
성실성은 능력중에 최고의 능력이다는 말에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2008/08/07 13:38발전하는 성실성만을 좋은 능력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성이 없는 성실성이라면 몹쓸 성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전없이 성실하기만 하다면 기계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기계야 말로 최고의 성실함이지요. 성실성에서 발전을 향한 방향성은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컬럼이 참 좋습니다^^ 읽어보면서 소소한 생각들을 하게 해주네요
발전하는 성실성이라.. 중요하지요..
2008/08/07 13:47옆에서 조금만 코치해주면 잘 해내는 그러한 성실성..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