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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OOXML, ISO 표준 인증에 실패

IT Topics/Microsoft 2007/09/05 10:23 Posted by 학주니
MS의 OOXML ISO 인증이 실패로 돌아갔다. ISO는 9월 2일에 있는 OOXML의 ISO 표준화 인증 투표에서 인증에 필요한 득표를 하지 못했기에 표준화 인증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Vote closes on draft ISO/IEC DIS 29500 standard (ISO)

ISO 표준화 인증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P-멤버로 알려진 ISO/IEC JTC 1에 소속된 국가 표의 66%(2/3) 이상의 찬성과 전체 국가의 25% 이하의 반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OOXML은 P-멤버의 53% 찬성과 전체의 26% 반대를 받았기에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내년초에 2차투표가 있는데 MS는 OOXML에 대한 조건을 ISO 협의국와 조율하여 새로 등록할 것이며 제대로 된다면 2차투표에서 ISO의 인증을 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2차투표에서도 인증이 실패되면 OOXML은 ISO의 표준화 인증을 더이상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번 OOXML의 ISO 표준화 인증 1차 투표의 결과는 약간 의외였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통과할것이라 믿었지만 의외의 변수들이 생긴듯 하다. 아마 돈으로 로비를 벌렸다는 부분에서 도덕성에 결함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스웨덴의 경우 노골적으로 돈줄테니 표를 달라는 로비를 벌렸고(이것은 MS도 인정한 부분이니까) 이런 것이 부정적 이미지로 다가올 수 있었다고 본다. 또한 독점에 대한 염려도 한몫했을 것이다. OOXML이 ISO 표준으로 인정되면 이미 시장지배적 기업인 MS에 힘을 더 실어주는 것이 되며 전 세계적으로 SW 시장 및 오피스 시장은 MS에 종속적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독점에 대한 우려가 이번 투표에서 반대표로 나타나지 않았겠느냐라는 의견이 힘을 받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때문일리라.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OOXML의 ISO 표준 인증에 반대한다는 것이고 2차 투표때 MS가 OOXML에 대해서 어떤 수정안을 내놓을지는 모르겠지만 ISO 표준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OOXML에 들어있는 MS의 특허 부분을 완전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는 거다. OOXML에는 MS가 자체적으로 갖고있는 특허부분이 많다. 공개된 부분도 있지만 공개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만약 OOXML이 ISO 표준으로 인정된 후 OOXML을 이용한 MS가 아닌 다른 기업이 시장지배적 기업으로 성장했을 경우 MS가 OOXML에 있는 MS의 특허에 대한 권리를 행사한다면 그 기업은 크게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서 권리침해에 대한 소송을 하지 않겠다고 명시는 해놨지만 법적 효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OOXML에 대해서 MS가 권리 행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ODF를 지지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OOXML이 ODF보다 여러가지로 편리하고 강력한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MS는 좀 더 강력한 기능을 지닌 문서포멧을 표준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ODF보다 OOXML이 더 강력한 기능을 지닌 부분은 다름아닌 MS가 갖고있는 기술력이 OOXML에 들어있기 때문이며 윈도가 아닌 기타 OS(리눅스나 유닉스 등)에서 OOXML의 스팩대로 구현하기 위해서 얼마나 더 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고려한다면 차라리 이미 대부분의 OS에 다 구현이 되어있는 ODF 형식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MS의 OOXML ISO 표준 인증에 대한 부분은 다분히 정치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MS의 독점적 지위를 더 강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견제할 것인가가 주 목적이었을 것이다. 국내에서 진행되었던 OOXML의 ISO 표준인증 반대 운동 역시 MS의 독점을 막기위해 한 일이지 OOXML의 기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만약 MS가 OOXML에 대한 모든 특허 부분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공개하고 권리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세우면 OOXML에 대한 ISO 표준 인증에 찬성을 던질 것이다. OOXML에 대한 MS의 권리행사 때문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부디 MS가 2차투표때 OOXML에 대해서 권리행사에 대한 부분을 완전 개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관련글 *
IBM, MS의 SOA 접근법 맹비난
MS의 OOXML,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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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ree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네요. ^^
    OOXML... 나쁘진 않은데... MS가 왠지 멍청해 보인다는... - _-;;
    뭐, 전 딱히 찬성이다 반대다라는 입장은 아닌지만, 역시 MS의 행보에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2007/09/05 11:1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MS의 독점지위를 높히는 수단으로 OOXML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는 반대지요. -.-;

      2007/09/05 11:22
  2. BlogIcon kabbala  수정/삭제  댓글쓰기

    OOXML 기술 자체도 안좋습니다.

    2007/09/05 16:1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문서를 못봤으니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ODF보다는 더 다양한 기능이 있다고는 하던데요.. -.-;

      2007/09/05 16:28
  3. BlogIcon bluenlive  수정/삭제  댓글쓰기

    MS의 입장도 기술적인 면보다 정치적인 면에서 더 티나보이지만,
    반대여론도 마찬가지라는거...
    잘 읽었습니다. 저도 트랙백 날립니다.

    2007/09/06 08:0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기업간의 정치싸움이라는 것이 이번 표준안 사태의 뒷이야기라 생각합니다.

      2007/09/06 10:18

아이뉴스24에서 본 기사 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기업 IT 업무, 세계 시장 경쟁력 없다"…액센츄어 (아이뉴스24)

액션츄어에서 지난 26일에 세계 10개국의 대기업과 국내 기업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발표에서는 국내 기업은 IT를 경쟁우위의 확보에 제대로 못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CIO(최고정보책임자)와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CIO 대부분은 IT를 성장 동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코스트센터로 보고 있다고 한다. 즉, IT에 대한 비용절감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IT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서 인식이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국내 대부분의 기업이 IT 서비스를 도입하고는 있지만 각 서비스 구조를 표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서에 맞춰 수시로 프로그램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IT 업무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IT혁신에 주목해야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IT를 전술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IT 업무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투자와 관리가 일관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부분에 우리는 주목을 해야 한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보면 국내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라고는 하지만 기업에서 인식하는 IT 개념은 거의 바닥을 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IT를 기업의 비용절감에만 신경쓰고 효율성을 높히는데는 그다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것이다. 물론 비용절감도 효율성에 비견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업에 IT 서비스를 도입함으로 부서간의 이견조율이나 문서의 통합, 공유, 그리고 신속한 일처리 등 효과를 누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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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열심히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왜 아직도 제자리걸음인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인도는 우리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는데도 세계에서 저렇게 자리잡고 있는데 말이죠.

    2007/06/27 16:3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왠지 느낌이 처음부터 시작을 잘못한듯한게.
      국내에서 IT가 급격히 확산된 것이 IMF때죠.
      그때 제대로 시작했어야 하는데 아무런 대책없이 시작한 것이 지금의 화근이 된듯 합니다.

      2007/06/27 17:02
  2. BlogIcon A2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발자의 열악한 대우, MS종속 국가, 전세계 유일 ActiveX떡칠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프라는 강국인데 안타깝습니다.

    2007/06/27 18:0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겉에만 번지르하지 속은 완전 썩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7/06/27 18:34
  3.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액센츄어가 발표했다는 것과 IT기업이 아닌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으로 유추해보건데, 저기서 얘기하는 IT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이동통신, 반도체 등의 IT 산업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
    ERP류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느나 저런 부정적인 보고로 결국 자기네 컨설팅 받으란 얘기가 아닌지..;;

    2007/06/27 20:4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네요.
      확실히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IT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니까요.
      ERP같은거겠죠.

      2007/06/28 09:11
  4. BlogIcon 궁금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거나 IT를 바라보는 시각은 변해야 하지 말입니다.

    2007/07/02 10:2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시각도 변해야 하고 마인드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7/07/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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