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정부의 인터넷 통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보고했는데 여기에 논란의 소지가 될 2가지 조항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포털 등 서비스 제공자(OSP)에 불법 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의무화와 OSP가 문제 댓글을 임시조치하지 않을 경우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규정이 바로 그것이다. 논란의 소지가 될 글이나 댓글은 가차없이 임시조치를 내려 인터넷을 정화하겠다는 것이 방통위의 생각인듯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임시조치는 DB에는 남아있되 보이지 않게 블라인드 처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화면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삭제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포탈사이트들은 문제가 되는 글이나 댓글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자체적인 판단으로 임시조치 여부를 가렸고 임시조치가 된 글이나 댓글도 당사자들의 해명이 있을 경우 정당하다는 판단이 서면 다시 복원시켜줬다. 예를 들어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글의 경우 방통심의위의 심결 이후에도 모두 인터넷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은 80건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고 방통심의위는 58건에 대해서만 문제있다는 판단을 내려 삭제를 명했다. 또한 그 전에는 모두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저 개정안이 통과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문제제기가 되면 무조건 임시조치를 취해야 한다. 보통 임시조치를 취하게 되면 일주일정도 블라인드 처리가 되는데 그동안에는 해당 글을 볼 수 없게 된다. 물론 이의를 신청하면 다시 복원되지만 시사성이 강한 글들은 그 시류를 놓치게 되면 글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싹을 잘라두겠다는 얘기다.

방통위는 이와같은 개정안을 내놓은 이유로 인터넷에서 명예훼손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추측만으로 권리를 침해당하고 무고하게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잘못된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여론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임시조치고 삭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언제든지 복원할 수 있기에 양쪽 모두의 권익을 최대한 존중했다고 방통위는 말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정보들 중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수없이 많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들 가운데 적어도 50%이상은 거짓정보며 그러한 정보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인터넷이 익명성을 바탕으로 빠른 확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보성 글들은 사실여부도 판단하지 않고 내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피싱 등의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익명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많은 피해들(악플로 인한 피해가 대표적이다)이 많기 때문에 인터넷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의 유용함 뒤에는 이러한 안좋은 면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의 저런 조치는 그저 인터넷을 통한 피해를 막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저 조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아마도 여론 통제용일 것이다. 정부, 정치권에 대한 비판, 비난 등 안좋은 글, 대기업에 대한 안좋은 사례를 고발하는 글이나 비판, 비난하는 글 등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가령 정부가 이런 저런 정책들을 내놓는데 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고 그것들이 여론을 움직여서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이 된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을 적용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정부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쓴 글이나 여론을 받아들여 더 보안해서 정책을 실행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진행할 것인가를 선택하게 되며 지금까지의 정부는 대부분 후자를 택했다. 건강한 정부는 전자를 택해 어떤 부분을 수정 보안해서 정책을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수정안을 내놓아야 할 것인데 아쉽게도 현 정부는 후자를 택하고 있다. 편하기 때문이다.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 인식을 비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러한 글들의 핵심적인 내용을 수렴하고 다각도로 다시 검토해봐야 하는 것이 정부의 옳은 태도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현 정부의 능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회사 CEO 출신이라 밀어부치기에 능해서 정부도 똑같이 밀어부치기로 일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00사람의 의견이 모두 다 같을 수는 없고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최대한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기에 여론은 더욱 현 정부와 여당에 안좋게 돌아가고 무슨 일을 할려고 해도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으며 결과도 썩 좋지 못하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을 정부는 인터넷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듯 싶다.

왜 정부는 인터넷을 통제의 대상으로 여길까? 인터넷에 정부의 어떤 정책이나 사람에 대한 비판 글들이 올라오게 되면 그 글은 작은 파장을 일으켜 블로고스피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이 되고 점점 그 규모가 커져서 마이너 언론에 알려지게 되고 더 커지게 되면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되어 그것이 여론화된다. 그러한 여론은 그 정책을 시행할 때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고 어떤 사람을 임명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태클이 매번 반복이 되면 정부 입장에서는 할 일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통제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쳐서 정부와 국민이 서로 따로 놀아버리는 민심이반현상이 계속 지속될 수 있다는 정부의 불안감도 한몫하고 있을 것이다. 여당 입장에서도 여당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지지도가 떨어져서 차기 대선이나 총선에서 권력을 다시 잡을 수 없다는 불안감도 이유가 될 것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정부가 시행하고자 하는 정책의 수월한 적용을 위해, 그리고 차기 정권을 다시 움켜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라도 인터넷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정부의 잘못이나 정치권의 잘못이 드러나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어떻게든 덮어두기 위해 통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잘못은 해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그렇게 한다면 일단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 때문에 다른 정책을 입안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싶다. 즉, 정직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권이라는 얘기가 된다. 잘못을 인정하면 일단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그 피해는 추후에 선거때나 임명할 때 걸림돌이 되어 골치아프다는 생각을 정부나 정치권은 하고 있는 듯 싶다. 위에 있는 인간들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듯 싶다.

기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의 경우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대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행되는 갖가지 인권침해 및 권리침해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이윤창출을 위해서는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짓도 서슴치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얘기다. 대기업일수록 독점기업일수록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이러한 사회악을 어떻게든 알리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하는데 대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정치권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과정을 싫어한다. 이미지 타격 뿐만 아니라 해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기업이 이윤창출만이 목적은 아니며 사회공헌에 이바지 하는 것도 목적일진데 저런 비인간적인 행위를 자주하는 기업은 돈이 무조건 최고라는 생각을 지닌듯 싶다. 사람을 부속품 취급하듯 부려먹으며 쓸모없다고 생각하면 부당하게 짤라버리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는 기업들이 국내 경제를 이끌고 가고 있다고 떠들고 다니니 참으로 한탄스러울 따름이다.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정당한 방법을 취하지 않고 부당한 방법을 취한다던지 기업의 고위직이 회사의 재원을 자기 사적인 용도로 무단으로 사용한다던지 직원을 아무런 이유없이 자른다던지 하는 행위는 사회악이며 절대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고발하고 알릴려는 네티즌들의 행동을 미리 막아버리겠다는 것이 저 개정안을 악용하는 방법이다. 부도덕한 대기업들(대기업 전체가 다 그런것은 아니다!)은 얼마든지 저런 행동을 할 것이다. 그들 역시 인터넷은 통제의 대상이라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정부나 정치권, 그리고 사회 지도층들이나 대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를 볼때마다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나 사회를 이끌려면 자기 희생은 필수적인데 자기는 하나도 안다치고 남을 눌러서 국가나 사회를 이끌려고만 하는 그들의 태도는 결코 지도자들의 행동이 아니다. 군사독재정권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좀 성숙한 지도자들을 국민은 원하고 있는데 말이다. 먹고 사는게 중요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현 대통령을 뽑았고 여당을 뽑았더니 계속 뻘짓거리만 하면서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현 정부와 여당, 그리고 그에 편승할려는 일부 대기업과 언론들을 보면 정말이지 이민가고 싶은 생각이 폭발할 정도다.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별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국에는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책에 따라 인터넷도 종량제 하고도 남을 정부...

    2008/08/21 11:51
  2. BlogIcon 바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 트랙백 보냈습니다. 후...머....사이드카 발언이 나왔을 때부터 예상이 되었던 것이긴 하지만....답답하네요. 후....

    2008/08/21 12:43
  3. BlogIcon killereco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기업 민영화와 민주주의
    http://teamblog.joinc.co.kr/yundream/406

    위 글을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비단 미디어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닌것 같고 전반적인 사회 현상들이 승자독식주의와 기득권층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2008/08/21 14:3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공기업도 '기업'이 들어있다는 얘긴가요.. -.-;
      참 답답하네요.. -.-;

      2008/08/21 14:51
  4. BlogIcon buzz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님의 해당 포스트가 8/22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8/08/22 12:52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이 OECD 장관회의에서 인터넷 검열을 기술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내 생각도 이와 비슷하다. 예전에 이 블로그를 통해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정보의 공유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각 나라에서 그 정보의 흐름을 막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해진다라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컨턴츠의 종류에 따라서 그 사회에서 용납이 안되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통제할려고 하는 정보들, 혹은 사회적으로 집단의 암묵적인 합의에 의해서 거부당하는 정보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얘기다. 솔직히 정부가 통제할려고 하는 정보들은 정부의 정보장악 및 사회 통제를 위한 정치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사회적인 합의에 의해서 거부당하는 정보들의 통제는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빈트 서프는 이러한 용납이 안되는 정보, 혹은 컨텐츠들을 직접적으로 통제할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관용적인, 대신 대가는 확실한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통제는 하지 않되 걸리면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음주운전을 들었다.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전체 도로를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에 걸리면 면허정지나 취소 등의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사회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컨텐츠 유통이나 행위는 이런식으로 막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통제는 안하지만 그런 행위가 적발될 때는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책임을 물겠끔 하는 것이다. 저작권법 등이 그런 범주에 들어갈 것이다.

또한 모든 정보가 공짜로 유통된다면 최고겠지만 정보의 종류에 따라서는 값을 지불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이른바 프리미엄급 정보, 컨텐츠에 대해서는 합당한 대가를 치룰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주식정보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이 열심히 분석해서 내놓은 자료 등에 대해서 댓가를 원할때는 그에 대한 값을 치루고 정보를 취득하는게 옳다는 것이다. 어떤 정보든 다 무료로 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정보에는 그에 합당한 가치가 분명 존재하고 정보생산자는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을 권리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꽁짜여야 한다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저작권법에 대한 부분은 그렇게 해석하면 될 것이다. 쓰레기같은 정보로 돈을 빼낼려는 일부 악덕 사기업자들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거지만 말이다(-.-).

빈트 서프의 말에 의하면 구글은 저작권법에 대해서는 각국의 입장을 따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뭐 당연한 것이다. 그 나라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법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 그 덕분에 구글은 중국에 들어가기 위해 중국의 검열을 받아야 했고 국내에서는 성인컨텐츠 인증을 받아야 했다. 이는 구글 뿐만 아니라 야후나 MS와 같은 다른 다국적 기업에도 통용되는 얘기다.

하지만 인터넷에 흐르고 있는 정보들을 기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처럼 포탈사이트에 거의 종속되어서 인터넷을 즐기는 상황이라면 포탈사이트들을 제어하면 어느정도 먹힐 것이나 점점 인터넷이 포탈사이트를 벗어나서 더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면 포탈만을 제어해서는 통제가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다. 포탈이 아닌 검색엔진 위주로 인터넷 사용이 이뤄지다보니 통제가 쉽지가 않은게 사실일 것이다(그런데 생각해보면 검색엔진들을 제어해버리면 의외로 정보 통제가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결국 통제의 주도권은 네티즌 스스로에게 달려있다는 얘기다. 컨텐츠를 취득하고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판단은 스스로에게 맡기되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스스로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뭐 걸리지만 않는다면야 얼마든지 불법적인 행동을 해도 좋겠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니 알아서 잘 처신하라는 것이 인터넷의 아버지인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의 말이며 나 역시 동감하는 바이다.

* 관련 뉴스 *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 "인터넷 검열, 기술적으로 어렵다" (ZDNet Korea)

* 관련 글 *
2008/05/30 - [IT Story/IT 이슈] - 보수 언론과 정부의 이슈 통제, 이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커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geodaran.com/577

    학주니님 커서입니다. 블로거들 한겨레 경향 관고 관련하여 글을 하나 적었습니다. 봐주세요. ^^

    2008/06/20 22:4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현재 경제사정이 매우 안좋은 관계로..
      조만간 돈이 마련되면 저도 함께 참여하지요. ^^;

      2008/06/21 22:25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전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묶이면서 정보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듯 싶다. 예전의 정보는 정부나 공기업,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언론을 통해서 전해지거나 지식인들이 책이나 잡지를 통해서 전달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흐름이 어느 큰손(빅브라더라 불리는 감시자?)에 의해서 바뀔 수도 있었다고 본다. 검열이나 왜곡 등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정보를 조작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최근의 정보의 흐름은 예전과 같은 위에서 아래로의 흐름과 동시에 아래에서 수평적으로의 흐름, 역으로 아래에서 위로의 역류까지도 진행되게 되어 서로 혼돈된 흐름을 갖게 되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소비자가 이제는 생산자가 되고 배포자가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다보니 정보의 통제가 어렵게 되었다. 어느 한군데를 막아도 다른 한군데서 터지니까 말이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언론을 통한 배포는 막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유포를 막지 못해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그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다. 현재와 같은 웹2.0 시대에서는 이제 정보의 흐름을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다보니 이슈를 만들어내는 부분이나 이슈를 퍼트리는 부분에 있어서 이슈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으니 그 정보에 대한 이슈 역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대한 촛불집회는 이러한 이슈의 통제가 안되어 나타난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슈에 대한 통제는 정부쪽에서 시도했지만 네티즌들에 의해서 그 통제는 철저히 깨져버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언론들(보수언론이라고 할 수도 있을듯 싶고 수구언론이라고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다)은 이슈의 흐름을 여전히 통제하고 싶어 한다.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의 시기에도 여전히 종이신문을 통해서 여론을 조종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다. 종이신문 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에 빼앗긴 여론 통제권을 다시 되찾아올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 기존 언론들이 지금 보이고 있는 행태라 할 수 있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 및 보수 경제지와 SBS 등의 TV 뉴스에서 전해지고 있고 알리고 싶어하는 내용과 인터넷을 통해서 전해지는 내용이 서로 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을 보면 기존에 자신들의 의지대로 여론을 조성할려는 시도를 여전히 지금까지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보의 흐름은 그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 그 정보를 만들어내는 이슈 역시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이제 정보를 수집하고 재배포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예전과 같이 한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아니 다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다는 얘기다. 한군데서 정보가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다시 흘러가는 방향은 여러군데가 되었고 또 여러군데서 정보가 흘러왔다면 그것을 조합해서 하나로 흘려버릴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정보가 한번 들어오면 순싯간에 퍼져버리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TV뉴스를 통해서 전파되는 정보확산의 속도보다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정보확산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이제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물론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서 중국의 경우 천안문사태에 대한 내용은 중국 어느 지역에서도 못보게 되어있다. 중국 정부에서 다 막아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천안문사태에 대한 정보를 얼마든지 볼 수 있으며 그것을 다시 여러 방법을 통해서 중국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벽을 네티즌들은 가볍게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촛불시위를 보면서 정부 및 보수언론들은 배후설을 내보내며 진실을 왜곡할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본다. 연행된 사람들에게 배후가 누구냐고 캐뭍는 경찰들(위에서 지침이 내려왔다고 한다)이나 연일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불법집회라고 빵빵 떠들어대며 배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행태나 모든 것들이 이슈를 통제하고 정보를 왜곡할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아무리 통제할려고 해도 이제는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을 말이다. 예전과 같았으면 진실을 감추고 거짓된 정보를 언론에 흘려서 이슈를 통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현 시대는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시대다. 물론 그 정보들 중에서는 거짓된 정보도 많아서 골라서 취해야 하는 귀찮음도 동시에 동반되는 시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려는 정부 및 기성 언론들과 그러한 통제를 깰려는 네티즌들과의 싸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점점 통제는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왔다고 본다. 그 예로 이번 촛불집회를 들었으며 중국의 예를 들었다. 기존 언론들은 예전과 같이 이슈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변화된 시대에 어떻게 발맞춰야 하는지 스스로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 관련 글 *
Old Media Still Needs to Get Over its Control Issues (TechCrunch)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yun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적으로 과거의 분서갱유(중국과 나치들이 벌였던) 정보통제, 검열이 힘들 거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군요. 인터넷 환경이, 수평적인 연결과 접근(읽기/쓰기)에 대한 개방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대량으로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정보의 통제를 힘들게 하는 요인일 거구요..

    그렇다면, 인터넷 환경자체를 수평적에서 수직적으로, 분산에서 집중으로 개방에서 폐쇄형으로 바꾸어 버리면 어떨까요 ? 메스미디어 처럼 말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은 몇개 포털의 독점과 거기에 익숙해진 유저로 인해서, 메스미디어의 온라인판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포털에서의 정보제공방법은 "사냥" 이 아닌 메스미디어 방식의 "제시"이고, 여기에 완전히 익숙해져 버렸구요.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한 권력집단은 분명히 정보를 통제하려고 할 것이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럼 인터넷이 메스미디어화 되어버렸다면, 통제하고픈 유혹을 더욱 쉽게 느낄 겁니다. 오프라인 메스미디어만큼은 힘들겠지만,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Naver는 평정했고, 이제 남은건 Daum이다 라는 말이 헛으로 나온게 아닐 겁니다. Naver가 특정 기업과 정치집단의 이익을 대변해서, 해당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는 등의 정보조작과 통제에 대한 얘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구요.

    네티즌들이 정말로 누군가 만들어놓은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혹은 온라인판 메스미디어의 통제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인터넷 환경부터 스스로 바꿀려고 노력해야 할겁니다.

    2008/05/30 15:2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네티즌들이 스스로 파놓은 함정들도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등의 포탈사이트에 익숙한 네티즌이라는 얘기도 맞는듯 싶네요. 포탈사이트만 컨트롤할 수 있다면.. -.-;

      2008/05/30 19:39
  2. BlogIcon yun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인터넷시대의 정보검열과 통제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기회에 한번 써봐야 겠군요... 쓰게 되면, 트랙백 걸겠습니다. :-)

    2008/05/30 15:32
  3. BlogIcon 내다, 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어떻게 보면 제법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엥어로 해서 나를 구독하는 61개국에 메시지로 보내면 그 파워도 만만치 않을 것 같거든~~ㅋㅋ

    2008/05/30 18:46
  4. BlogIcon 도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기는 해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삼성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2008/06/02 10:4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국내의 경우 포탈사이트로 집중되는 인터넷 성격상 도아님의 얘기처럼 돈으로 틀어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2008/06/02 11:00

어제 교회에서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는데 재미난 말씀을 해주셨다. 목사님의 말씀이니 성경에 대한 이야기이며 내가 믿는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지만 예문으로 들어준 이야기는 약간 다른 이야기였다. 물론 결론은 같은 것이지만 말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어떤 환경에서든 어떤 조건에서든 공부를 잘한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스로 할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주변의 선생님들이나 자기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에게 가서 물어본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은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질문은 더 많아지고 그 깊이가 깊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노력하도록 스스로를 채찍질을 할 수 있는 이유로는 자기 스스로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이다.

남에게 관대하고 스스로에게는 엄격하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남의 잘못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봐주지만 스스로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정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내면의 소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들이 주목해야 할 내면의 소리는 바로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다. 단순히 육체가 요구하는 소리가 아니라 마음이 요구하는 소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다이어트의 경우 몸이 요구하는대로 행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우리 몸은 편한 부분으로 이끌려는 성질이 있다. 뛰고 있으면 걷게 만들고 걷고 있으면 잠시 쉬게 만들고 일어서 있으면 앉게 만들고 앉아있으면 눕게 만들고 누우면 자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육체다. 몸은 피곤한 것을 싫어하며 귀찮은 것을 짜증내기 때문에 쉽고 간단하며 편한 것으로 인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요구하는대로 한다면 몸은 즐거울 수 있지만 결코 마음은 즐겁지만은 않는다고 한다.

마음의 소리는 어떨까? 공부를 예로 들어보자. 주위에서 공부해라 공부해라하며 잔소리를 해대면 그 잔소리를 듣는 학생은 공부를 제대로 하게 될까? 강압에 어쩔 수 없이 책상에 앉아서 문제지를 풀며 교과서를 보겠지만 그게 제대로 머리에 들어갈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스스로 공부해야지 하면서 책을 보기 시작하면 책의 내용이 얼마나 머리속으로 들어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잔소리를 들어가며 공부하는 학생보다는 더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책상에 오래 앉으면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한다면 조금씩 시간을 내어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시키면서 공부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스스로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마음을 먹으면서 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의 마음의 소리를 기울이는 사람들은 어느 조건에서던 어떤 환경에서던 자기의 할 일을 다 한다고 한다.

육체의 소리보다 마음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통제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스스로에게 엄격하라는 의미는 바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남에게 관대하라는 얘기는 남의 잘못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는 정죄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며 나 역시 같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남의 죄를 정죄하는 것은 결코 스스로에게도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남에게 관대하지 못한 인간들이 바로 저 정치권에 있는 정치꾼들이며 선거때마다 네거티브 전략을 내세워서 서로를 물어뜯고 있기 때문에 인간 말종이라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어느 누구도 일하는 부분에 있어서 즐거워서 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내서 매여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스스로 일을 하면서 즐겁게 일을 하도록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하며 약간의 오락적 취미 생활을 조금씩 가미해서 일의 재미를 돋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SNS와 같은 웹2.0 서비스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그게 자기 일보다 더 커진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하는 법을 지켜서 절제할 필요는 있지만 말이다. 마음의 소리에 일을 즐겁게 하자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목사님의 설교속의 내용은 여기에 성경, 믿음 등의 기독교 교리 부분이 더 추가되었지만 적어도 저 부분만 봐서도 우리는 충분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기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고 육체의 소리, 혹은 외부의 소리에만 신경을 쓴다면 적어도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사람보다는 덜 훌륭한 사람이 되어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보면 얼추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시멜로를 탁자위에 두고 15분 뒤에 먹는다면 2개를 주고 그 전에 먹는다면 1개를 준다고 했을 때 몇몇 사람들은 15분 뒤에 먹어서 2개를 더 먹었고 몇몇 사람은 그것을 못참아서 15분전에 먹어서 1개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몇년 뒤에 그 실험에 동참했던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15분 뒤에 먹었던 인내심을 발휘한 사람들은 인내심 없이 앞의 달콤한 유혹에서 못벗어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성공해있었다는 이야기다.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코 큰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간단한 진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면의 소리는 조금만 더 버티면 2개를 먹을 수 있으니 지금은 참으라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것에 귀를 기울였다면 2개를 더 먹었고 나중에 그것을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진리는 지금도 통용이 되고 있다고 본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나에게 보다 남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 요즘 현대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데굴대굴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한방으로 모든 자기계발서적의 핵심을 찔러주시는군요.

    2008/04/14 13:10
    • 학주니  수정/삭제

      헉.. 그정도까지야.. ^^;

      2008/04/14 13:15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YouTube가 각국의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이유로 차단되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이번에 티벳 시위로 인해 중국에서는 YouTube의 접속을 막았다. 시위 영상이 YouTube를 통해서 자국민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관영방송인 CCTV에서 제공하는 영상은 철저하게 중국 당국에 의해 편집된 영상들이다. 한국 등 해외 TV에서 보이는 CCTV 영상들은 결국 중국쪽에 그나마 유리한 영상들만 송출하고 받아서 보는 셈이다. 하지만 YouTube는 다르다. YouTube의 편집권은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에 있기 때문에 더 사실적이고 적나라한 영상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렇다면 당연히 티벳 입장에서 찍은 동영상들도 존재할 것이고 그것은 중국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자국민에게 티벳에 대한 인식을 통제하기 위해 인터넷 검열을 시행하는 중국에서 이걸 가만 놔둘리가 없다. 결국 중국은 YouTube와 다른 동영상 제공 사이트의 접속을 막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자국의 정치적인 이유나 이해관계 때문에 인터넷을 통제하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다. YouTube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 뿐만 아니라 검색엔진의 결과도 검열해서 조작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중국의 천안문 검색결과다. 구글 코리아나 영문 구글에서 천안문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천안문 사태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글들이나 사진들이 대부분 시위 장면들이고 시위진압 장면들이다. 그러나 구글 차이나에서 검색하면 다른 결과가 나온다. 시위장면은 온데간데 없고 천안문의 역사적 가치 등의 공익(?)적인 내용이 나온다. 중국이 인터넷 검열을 통하여 검색결과를 조작하는 것이다. 자국민이 천안문사태에 대해서 진실을 아는 것을 중국은 두려워한다. 정치적인 이유때문이다.

인터넷은 빠르게 발달되었고 전세계적으로 더 퍼져나가서 더이상의 국경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온갖 정보들이 넘쳐나고 그 정보중에는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는 내용도 존재한다. 국가를 통치하는 입장에서 보면 넘쳐나는 정보들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 국민이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으면 통치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혹은 종교적인 이유로 이렇게 인터넷 검열을 통해 정보를 통제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구글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이런 국가들의 자체검열과 계속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가 변질된다면 그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당 국가와 타협하지 않으면 그 국가에서는 서비스를 할 수 없으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주로 YouTube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검열이 늘어가고 있다. 이번 중국의 티벳 시위에 해단 조치와 이전에 대만과의 갈등, 달라이 라마의 미국 하원에서의 황금메달 수여 등의 이슈가 동영상으로 만들어져서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는 것에 대한 방어책으로 아예 중국에서 접속을 할 수 없도록 끊어버렸다. 또한 이슬람권에서는 반이슬람 문화를 나타내는 동영상때문에 YouTube의 접속을 막기도 했다. 동영상이 전달하는 정보의 파급력이 일반 글이나 그림보다 더 크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YouTube가 그 대상이 되는 이유도 전세계를 대표하여 YouTube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 본다.

YouTube 등의 해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과 같은 다국적 기업의 걱정은 깊어만 간다. 정부와 계속 마찰을 일으키면 신규 사업을 할때마다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어쩌면 해당 국가에서 아예 사업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 것 처럼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충돌은 다국적 기업이 감내해야 할 문제가 될 것이다. 다양한 정치, 종교를 지닌 나라들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 관련 뉴스 *
'유튜브'가 무서운 나라 늘고 있다  (조인스닷컴)

* 관련 글 *
인터넷 검열은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취급해야. (2007. 9. 6)
인터넷 권력전쟁 (2007. 3. 16)
책 리뷰 : 인터넷 권력전쟁 (2007. 7. 15)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이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관련내용 인터넷 뉴스에서 봤답니다. 요즘 티벳사태와 관련한 중국의 대응을 보면서 왠지 과거 우리나라 독재정권이 생각났습니다...

    2008/03/26 15:14
    • 학주니  수정/삭제

      70년대와 80년대초에는 저거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70년대태생이지만 아무래도 그시대 사람은 아닌지라.
      그래도 중국의 검열은 거의 환상적인 수준.. -.-;

      2008/03/26 17:43
  2. BlogIcon 내다,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이 빠를지 방패가 빠를지...꼭 튜브가 아니더라도 개인블로그나 그런데에 올리는 걸 방패로 막는다고 100프로 막을 수 있으려나...

    2008/03/26 16:54
    • 학주니  수정/삭제

      아예 들어오는 통로를 막아버리지..
      YouTube 역시 인터넷 주소에 YouTube라는 글자가 있으면 막아버리는 그런식이지.

      2008/03/26 17:44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Current Topics/Socity 2007/12/07 15:23 Posted by 학주니
사회가 많이 어수선하다. 대선때라서 그런지 정치적인 이슈들도 많다. 블로고스피어(올블로그, 이올린, 미디어몹, 블로그코리아 등)를 돌아다니다보면 정치적인 포스팅들이 넘친다. BBK, 이명박, 검찰, 대선 이야기등 정말 블로그의 포스팅들만 봐도 한국 정치를 모두 알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포스팅들이 쏟아나오고 있다.

사회가 어렵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그렇게 혼탁해진 이유가 뭔가? 어려워진 사회를 다시 되살려보겠다고 너도나도 나서서 대통령하겠다고 해서 이리도 혼란스러워지는게 아닌가. 그렇다면 사회를 되살릴 수 있는 정책들이 나와야 하고 그런 정책들로 대결을 해야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네 정치꾼들은 그런것에는 아랑곳없이 BBK, 김경준이라는 사기꾼의 입만을 바라보며 이명박 후보를 깎아내리고, 또 반대편에서는 그걸 막을려고 발버둥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이명박 후보가 잘했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겠다.

여하튼 사회가 이리도 어수선하다보니 정치, 경제면 뉴스들 말고도 사회면 뉴스들을 보면 참으로 맘이 아프다. 하나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원래는 네이버에서 뉴스를 잘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러 뉴스들을 한꺼번에 취합해주니 그게 편해서 예로 들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버 뉴스 사회면

대충 해드라인만 살펴보자. 일부러 링크는 뺐다. 원래 네이버 뉴스가 그저 뉴스유통만 담당할 뿐 원본은 각기 언론사닷컴에 존재하니까 말이다.
태안 유조선 충돌... 기름 1만5천t 유출
강화 '총기 탈취' 사고
등촌동 열수송관 파열…만여 세대 난방 중단
“과외 구합니다” 여자 대학원생 납치 강도
대전서 휴대전화로 남편 행적 추적 아내 입건
30대 실직 가장, 두 장애아들과 동반자살 기도
장애아들 2명 불질러 숨지게한 30대 영장
익산 초등생, 강아지 안고 16시간 추위 견뎌
"말 듣지 않는다"… 3살난 아기 때려 숨지게 해
마그네슘때문에 진화에 '진땀'
일용직·이혼·생활고…결국 어린 딸 살해 후 자살
유조선이 충돌해서 기름이 바다에 뿌려진 사건이나 강화도에서 있었던 총기 탈취 사건과 같은 큼지막한 뉴스들도 눈에 띄지만 실제로 눈쌀을 찌뿌리게 만드는 뉴스들은 그 밑에 있다. 납치, 살인, 자살 등.

사회가 어렵다보니 어떻게든 돈을 구하기 위하 범죄를 저지른다. 사람들 자의식속에 범죄로 인한 마음의 찔림이 예전보다 더 무디어졌다고나 할까. 살인을 저지르고도 눈깜짝하지 않는 범죄자들도 의외로 많다고 한다.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회가 각박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떻게든 쉽게 돈을 벌려고 저런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도 있다. 어느 누구던 남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다 그쪽으로 몰릴 것이다. 다만 그것도 법이 정하는 적법한 한도 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법을 무시하고 그런일을 하는 것은 곧 범죄다. 범죄임을 알면서도 쉽게 돈벌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범죄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 유혹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며 유혹에서 뿌리칠 수 있는 힘이 점점 작아지는 것도 오늘날의 현실이다. 결국 많은 사람들을 잠정적인 범죄자로 몰고갈 수 있는것이 요즘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말 안듣는다고 자기가 낳은 자식을 때려죽이는 부모들도 있다.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고는 하지만 도대체 스스로의 통제가 안되는 사람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초범이라고 스스로 뉘우치고 있다고해서 용서를 해야할 것인가? 자기 자식도 홧김에 죽여버린 사람인데 남인들 그렇게 못하겠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부모의 자격도 없는 부모들이 이세상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을 말하고 있다고 본다.

비슷하지만 다른 종류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일가족 목숨을 다 끊고 스스로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다. 생명은 소중한 것이다. 어떤 생명이던간에 소중한 것은 매한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살인했어도 살아있는 생명이 소중하기에 사형보다는 무기징역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죽은 사람은 이미 돌이킬 수 없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목숨은 존중해야하기 때문이다(그런 이유때문이 아니라도 말이다). 그런 목숨을 거둬들이는 권리를 누가 줬는가? 자기의 목숨에 대한 연장여부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지 남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일가족의 목숨을 끊은 사람은 앞으로 고생할 것을 염려하여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서 어려움을 극복할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명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잃게 되었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 그것이 설령 부모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죽을려면 혼자 죽어라. 남까지 끌어들이지 말고.

이외에도 많은 뉴스들이 있을 것이다. 음주운전과 같은 자기뿐만 아니라 남까지 피해를 주는 그런 사고들은 정말 안타깝게 만든다. 아마도 음주운전사고로 죽었다면 남아있는 유족들은 음주운전을 했던 그 가해자를 죽이고 싶을 것이다. 그런 사고들이 비일비재하다. 그런게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사회가 어렵다보니 강력범죄(살인, 강간, 강도)들이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위에서 얘기했듯 자기가 어려우면 자기만 노력해서 어려움을 극복하면 되는데 어려움을 못이겨 남까지 피해를 주는 범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나만아는 이기주의가 극도로 만연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강력범죄의 뒷면에는 어려운 사회현실과 더불어 자기만 아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회는 결국 사회 스스로 범죄를 만드는 공간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사회 구성원들이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좀 숨좀 쉴수 있는 그러한 따뜻한 사회로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이 블로그에서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즐기실려면 글꼴을 설치해서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