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MS는 이번에 윈도에져라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공개했다. 그런데 과거에 MS는 헤일스톰이라는 현재 윈도에저와 비슷한 클라우트 컴퓨팅 개념의 OS를 제안한 적이 있다. 그때는 실로 엄청난 반발에 부딛쳤는데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큰 부담없이 잘 진행되어가는거 같다.

그때와 지금에 있어서 달리진 점은 무엇일까? 헤일스톰을 제안한 때는 7년전. 즉 2001년이다. 그때의 MS는 지금과는 달리 엄청난 위상을 지니고 있는 회사였다. 물론 지금도 엄청나지만 2001년에 MS는 가히 독점중에 독점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데스크탑 OS에서 윈도와 인터넷에서 IE로 독과점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회사였고 다른 기업에 있어서 타도의 대상이었다. 그런 MS가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의 OS를 제안했으니 공공의 적이 제안한 것을 좋게 받아들일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럼 지금은 왜 다른가? 헤일스톰을 제안할 때는 비슷한 다른 서비스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구글이 구글앱스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현하고 있고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SaaS 개념의 서비스들이 활성화되어 이미 분위기는 조성해놓은 상태다. 그리고 MS도 2001년때와는 달리 인터넷 분야에 있어서 구글에 밀리는 등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도 윈도에져에 대해 사람들의 접근이 편했다는 이유도 된다.

결국 MS는 7년전에 제시한 헤일스톰을 지금에야 윈도에져로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헤일스톰때는 혼자였지만 윈도에져때는 여러 경쟁자들과 함께 등장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또 이는 MS의 전략이 맞아떨어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7년전이나 지금이나 문제가 되는 것은 있다. 다름아닌 신뢰성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갖고있는 대표적인 문제점이 신뢰성과 보안문제다. 이는 구글도 세일즈포스닷컴도 모두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데이터를 다른 서비스의 서버에 두는 것을 매우 꺼리고 있다. 메일 서비스도 웹메일보다는 아웃룩 등의 메일 클라이언트를 통해서 자신의 PC에 다운받는 것을 더 선호하는 이유도 자신의 데이터를 남의 서버에 유치하는 것에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다. 회사의 기밀 데이터 등은 오죽이나 그럴까.

웹2.0 기술의 총집합이라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보안성과 신뢰성으로 데이터를 유치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가 그 서비스의 성공여부를 가리게 된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두주자라 불리고 있는 구글 역시 오랫동안 인터넷 서비스 쪽에서 신뢰를 쌓아왔으며 지금의 인지도를 갖게 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의 구글앱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수많은 기업들이 구글앱스의 도입을 꺼리는 것은 아직까지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자신들의 데이터를 유치하는 것에 신뢰를 못느끼기 때문이다. MS 역시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MS는 적어도 구글보다는 신뢰에 있어서는 한발 앞서나갔다고 MS 자신들은 생각하고 있는거같다. 적어도 구글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기에 그런 자신감을 보이는게 아닐까 싶다.

MS는 자신들은 어떤 데이터가 들어오는지 아무것도 모르며 그저 윈도에져를 통해서 보안절차만 따진다고만 했다. 이는 구글도 세일즈포스닷컴도 다 마찬가지로 말한다. 하지만 데이터가 그들 서버에 있다면 누군가에 의해 언제든지, 또 얼마든지 데이터는 공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렇지 않다라는 신뢰를 사회에서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공여부가 될 것이다.

MS의 헤일스톰 전략은 윈도에져와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맞았다는 것을 MS는 증명해냈다. 그렇다면 윈도에져가 성공하기 위해 MS는 구글에 비해 더 신뢰가 높다는 것을 세상에 각인시키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7년전의 제안이 옳은 것이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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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용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늘 웃음 가득 행복하세요 ^^*

    2008/11/11 17:01

이번에 PDC2008에서 윈도 7와 함께 공개된 것이 MS 오피스 차기버전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드디어 MS 오피스가 웹버전으로 나온다고 한다. 예전에 윈도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라는 MS 오피스와 웹으로 저장공간만 동기화 시키는 흔히들 MS에서 말한 S+S(Software + Service) 개념을 도입한 서비스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글 문서도구(구글 오피스)와 같은 아예 MS 오피스 웹버전의 등장을 뜻하게 되었다.

뭐 일단 MS에서 공개한 스크린 샷을 한번 보도록 하자.
이제는 구글 오피스나 한컴 씽크프리와 같이 웹에서 문서 편집도 가능하게 되었다. 기존 윈도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는 보여주기만 가능했고 편집은 설치된 데스크탑용 MS 오피스를 이용했는데 이제는 설치형 MS 오피스가 없어도 된다는 얘기다. MS IE 뿐만 아니라 FF와 오페라, 사파리 등 크로스 웹브라우져를 지원한다고 하니 MS도 이제 웹오피스를 본격적으로 만드나 싶다.

과연 이것이 그동안 줄기차게 MS가 추진해왔던 S+S 전략를 포기하는 것일까? 일부 외신에서는 MS가 이러한 웹오피스를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구글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글 오피스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져서 MS 오피스의 영역을 많이 침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많아지고 MID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PC(혹은 노트북)에 국한되어버리는 설치형 오피스로는 미래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곤 한다. 얼추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 생각은 아직까지 웹오피스의 성능이 데스크탑 설치형 오피스의 성능에 못미치기에 세밀한 작업까지 웹오피스에 맡기는 것은 아직은 무리라고 본다. 물론 구글 오피스나 한컴 싱크프리의 성능이 이제는 어지간한 문서작업은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보안에 대한 이슈도 여전히 남아있고 인터넷이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기 때문에 사용상 제약이 많은 것은 여전하다. 물론 계속적으로 인터넷망은 확산되어가고 있고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기 때문에 MS의 S+S 전략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주효할 것이라고 보는데 왜 MS가 웹오피스를 내놓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도 해봤다. 앞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주를 이룰 것이고 넷북 등 MID를 활용한 작업이 사람들의 PC 사용에 메인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웹으로 올라가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결되며 무선인터넷으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속도도 지금보다 더 빠르게 된다면 PC의 데스크탑 활용은 떨어지고 그저 인터넷 연결 단말기로서의 역할만 하게 되며 대부분의 작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연결된 웹서비스(웹오피스, 메일 등)를 사용하게 되기에 그에 대비한 버전을 만들어둔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윈도 7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을 염두해 둔 경량화 버전(넷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 얘기는 PC에서 작업하는 것은 최소한으로 두고 나머지는 인터넷을 통한 웹 어플리케이션 작업으로 돌린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MS가 MS 오피스 웹버전을 내놓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어떤 것이든 정답은 없다. 하지만 MS가 MS 오피스 웹버전을 내놓음 자체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게 되며 그것은 곧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 및 인터넷 서비스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국 MS도 열심히 구글을 쫒아가고 있는 셈이다.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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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10/31 19:0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협업이라는 부분이라면 윈도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로도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물론 MS 오피스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죠.
      접근성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구글앱스가 어디서든지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는 성능적인 부분을 먼저 봤기에 저런 글을 썼음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구글독스도 구글 기어스를 이용하면 오프라인에서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성능적으로는 데스크탑용 MS 오피스에는 못미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008/10/31 20:30
    • BlogIcon 웹앤비저  수정/삭제

      제가 좀 오버스런 댓글을 달았군요.
      의견은 항상 다를수 있지요.

      저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하는 환경이 많았던지라 접근하는 사고가 달랐던것 같습니다.
      문서 하나 만들어서 검토하라고 보내고, 검토된것 받아서 다시 문서 만드는 일이 정말 쉽지만은 않았거든요.

      그런 환경에서 구글Docs는 환상이었죠. 말씀하신 기능적인 한계만 제외한다면.
      그런데 MS 오피스 차기작에서 이 부분을 지원한다고 하니 어쩔수없이 무척 반갑게 느껴지네요.

      2008/10/31 21:1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전혀 오버스럽지 않습니다. 의견이 늘 같을 수는 없지요 ^^;
      확실히 협업이라는 측면에서 구글독스는 뛰어납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윈도 라이브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한 MS 오피스도 어느정도 매치가 되더군요(그래도 협업이 모자른 것이 사실이죠 ^^).
      저는 아무래도 개별적으로 일하는게 많아서 협업보다는 성능에 먼저 눈이 가게 되네요. ^^;

      2008/10/31 21:58
  2. BlogIcon 마빈박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서 구글의 Gears같은 오프라인툴(?)이 나오겠지요. ^^

    2008/10/31 19:16
  3. BlogIcon 젤가디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새로운 서비스들이 구글과의 경쟁을 통해 나오는거 같아 구글에게 감사하네요. 구글 없었으면 마소 폭군통치 했을지도...

    2008/11/02 10:4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게요.
      그래서 외신들도 Thanks, Google 이라는 문구를 종종 쓰곤 합니다.
      구글 덕분에 MS가 변하게 되었다고 ^^

      2008/11/03 09:49
  4. 종달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한가지입니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다리찢어진다...
    MS는 MS답게 가야하는겁니다.. 괜히 구글 따라가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면 뭔 낭패일까요;;;

    2008/11/03 12:4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MS가 MS답게 가다가 안되겠다 해서 구글을 쫒아가는게 아닐지.. -.-;

      2008/11/03 13:24

요즘 웹2.0 세계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가 점점 각광을 받고 있다. 구글과 IBM, MS 등의 유수의 밴더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솔루션들이 조금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웹2.0 기술들 중에서 블로그, 온라인 오피스 등의 웹 어플리케이션의 전성기 뒤에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SaaS(Service as a Software) 기술과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술, 그리고 그 뒤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웹2.0을 대변하는 기술로 점점 사람들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무언가? 제목 그대로 해석하자면 구름과 뭔가 관련이 있는듯 보인다. 보통 인터넷을 표현할 때 인터넷 망을 구름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일단 데이터가 인터넷 망으로 들어가면 어디로 떠돌아다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구름으로 표시하곤 하는데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어떤 작업 등을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던지면 그 안에서 어떤 작업을 통해서든 원하는 결과를 내놓는 것, 그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어떤 거대한 문제 등을 처리할려고 할때 보통은 슈퍼컴퓨터급 서버나 PC(?)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처리하곤 한다. 그만큼 대용량 및 고속 처리를 필요로 할 때는 그만한 성능을 지닌 장비를 이용해야 한다. 이러한 슈퍼컴퓨터급 서버나 PC는 어떤 데이터를 처리할 때 하나의 CPU로 처리하지 않고 여러 CPU를 동시에 사용해서 처리한다.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분할해서 각 CPU에 할당하고 처리결과를 하나로 취합하여 보여주는 방식을 취한다. 분산처리라 불리는 이 방식은 슈퍼컴퓨팅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방식이다.

그리드 컴퓨팅이라는 것이 있다. 슈퍼컴퓨터급 서버나 PC는 아니고 그보다 좀 성능이 낮은 PC지만 그런 PC를 여러대 모아서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분산처리하는 방식이다. 각 PC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고 그런 PC를 컨트롤하는 컨트롤 센터가 있어 그 컨트롤 센터가 각 PC에 데이터를 쪼개어 처리하도록 한다. 각 PC는 할당받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결과를 컨트롤 센터에 보내면 컨트롤 센터가 그 결과를 취합하여 사용자에게 보내준다. 사용자는 슈퍼컴퓨터나 그에 준하는 서버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기술이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네트워크의 발달로 최근에야 빛을 보게 되었다고 보면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그리드 컴퓨팅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슈퍼컴퓨터급 서버 및 스토리지를 많이 연결한다. 그렇다면 그 네트워크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 및 용량을 지니게 된다.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그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연결해서 자기가 원하는 작업을 지시만 해주면 된다. 나머지는 내부에서 알아서 다 처리해서 알려준다. 필요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 뿐이다. 연산, 저장, 처리 등 모든 작업은 다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내부에서 다해주기 때문이다. 아! 인쇄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프린터는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리드 컴퓨팅 vs 클라우드 컴퓨팅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의 소리바다나 토렌토와 같은 서비스는 어떤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때 다운로드 서버에 있는 파일을 다운받는 것이 아닌 연결되어 있는 다른 사용자의 PC에 저장된 파일을 다운받는다. 전체를 그렇게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파일을 여러조각으로 나눠서 여러 사용자들을 통해서 다운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업체 입장에서는 다운로드 서버를 더 많이 증설할 필요가 없고 서버와 사용자간의 회선속도가 문제가 있어도 근처 다른 사용자들과의 연계로 인해 큰 지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그리드 컴퓨팅 기술이다.

하지만 그리드 컴퓨팅 기술에 문제점은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자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어느 사용자의 자원을 사용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어찌보면 불특정 다수가 자원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바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신뢰성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구글과 같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거기에 처리를 집중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런 데이터센터를 전세계 각 지역별로 설치해서 데이터센터끼리도 네트워크로 묶는다. 데이터센터 내부도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지만 데이터센터끼리도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라고 보면 된다. 같은 회사의, 혹은 같은 서비스의 데이터센터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이며 네트워크 퍼포먼스도 상당히 좋다. MS도 IBM도 이렇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거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두 번째는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를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에게 설치해서 그 사용자의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다. 계약을 맺은 사용자의 PC에서 사용자가 사용하면서 남는 자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에이젼트에게 제공하면 그 에이젼트를 통해서 분산처리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는 위에서 설명한 그리드 컴퓨팅과 같은 개념이지만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부분이 다르다. 대신에 어느 한곳에 묶여있는 데이터센터와는 달리 전세계에 인터넷으로 물려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퍼포먼스는 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비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보다는 경제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적절히 합쳐서 구축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방법도 있다.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또한 에이젼트를 같이 사용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보통 스토리지는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처리는 에이젼트가 설치된 신뢰할 수 있는 PC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을 많이 쓰곤 하는데 이 방법은 네트워크 퍼포먼스가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성능을 보이지는 못하지만 에이젼트만 사용하는 방법보다는 더 빠른 결과를 보인다. 가격과 성능을 적절히 협상(?)한 방법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

앞서 얘기한 부분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설명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생각해야 할 문제다.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내부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몰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사용자는 그저 어떤 문제를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던지면 슈퍼컴퓨터급 성능으로 처리결과를 받아볼 수 있으면 그것으로 장땡인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웹서비스를 하나 구축할려고 한다. 웹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웹서버가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도 필요하다. 그리고 고속회선 역시 필요하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어떻게 될까? 나는 해당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내가 필요로 하는 웹서버의 용량(대역폭, 스토리지 용량 등)을 설정하고 내가 원하는 웹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올려주기만 하면 된다. 웹서비스를 통해서 나오는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따로 스토리지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내부에서 다 알아서 저장해주기 때문이다. 대역폭을 확대하기 위해 회선을 더 구매할 필요도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내부에서 저것마져 알아서 다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뭔가 더 필요로 할 때 추가되는 내용을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요구하면 내부적으로 알아서 다 처리해준다. 그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이다. 데이터 처리, 저장 및 응답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 이 얼마나 편리한 기술인가.

구글앱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
구글은 구글앱스라는 기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글앱스에는 메일 서비스인 Gmail, 오피스 프로그램인 구글독스, 일정관리 프로그램인 구글 캘린더, 개인화 페이지 서비스인 iGoogle, 그리고 홈페이지 서비스인 스타트 페이지 등을 제공한다. 구글앱스를 사용하는 기업은 기업에 맞는 도메인만 갖고 있으면 그 도메인에 연결하여 내부 인트라넷을 꾸밀 수 있다.

구글앱스를 통해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는 구글 데이터센터에 저장이 된다. 구글앱스 역시 구글 데이터센터를 통해서 서비스가 된다. 사용자는 따로 저장할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저장 및 처리 등 모든 데이터 처리를 구글이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이다. Gmail을 통해서 받은 메일도 구글이 알아서 다 저장해주고 검색해주고 찾아준다. 구글독스를 이용해서 만든 문서 역시 구글이 알아서 다 저장해주고 선택한 사용자에 한해 공유까지도 해준다. 또한 개인에 맞게 페이지를 개인화 시키는 iGoogle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도 해주고 구글앱스를 통해서 만든 인트라넷 초기화면을 구글에서 제공하는 화면이 아닌 기업에 맞는 화면으로 꾸며주게 만드는 작업을 위해 웹 툴도 알아서 다 제공해준다. 즉,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구글앱스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단말기(PC가 될 수도 있고 PDA가 될 수도 있으며 요즘 유행하는 넷북도 좋은 단말기다)만 있으면 된다. 구글앱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내부적으로는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겉으로 볼 때는 자사의 인트라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구글은 구글앱스 뿐만 아니라 YouTube 서비스와 같은 대용량 동영상 서비스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서 처리하고 있다.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클루넷 CCN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한국에도 도입되고 있다. 클루넷(구 위즈솔루션) CCN이라 불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기술이 그 하나다. 원래 CDN(컨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했는데 거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도입한 것이 CCN(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이다. 클루넷 CCN은 이것을 동영상 서비스에 이용하고 있다.
클루넷 CCN은 위의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소개했던 3가지 타입 중에서 데이터센터와 에이젼트의 절충형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맵버로 확충된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와 IDC에 있는 CDN 서버가 하이브리드형으로 2중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다. 모든 동영상 서버가 다운되더라도 클라우드 멤버의 자원을 통해서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클루넷 CCN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어떤 경우에라도 동영상을 끊김없이 받을 수 있으며 최저회선속도를 확보할 수 있으니 이래저래 좋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의 핵심은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에 있는 자원들이 여러개로 분산되어 있는 것이 아닌 하나의 자원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인데 외부에서는 이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가 하나의 컴퓨터가 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방법이다. 이게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인데 클루넷 CCN은 이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제 관건은 클라우드 맴버를 확보하는 일이다. 얼마나 많은 멤버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능이 얼마나 확보되느냐에 달렸으니까 말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구글 뿐만 아니라 IBM, Dell 등의 IT 벤더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핵심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리는 상황이다.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는 서버 자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없는 세상이 곧 도래한다는 얘기도 된다. 그렇다면 쓰고 버리는 자원이 줄어들어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그린 컴퓨팅에도 한몫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해당 서버를 만드는데도, 또한 그 서버를 버리는데도 자원이 많이 필요로 하는데 그러한 자원이 다른 곳으로 전용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그린 컴퓨팅은 없을 것이라 본다.

최근 리차드 스톨먼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데이터가 한곳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이 매우 크다는 이유에서다. 보안은 어느 분야에서건 문제가 된다. 하지만 점점 보안기술도 뛰어나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역시 구글앱스 등의 구글웨어 보안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중이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보안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은 이래저래 중요하며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은 어쩔 수 없다. 그것은 비단 클라우드 컴퓨팅 뿐만 아니라 서버를 내부적으로 관리할 때도 그렇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를 따로 두는 것보다 훨씬 높은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오히려 더 실효성이 높은 방법일 수 있다. 자원 낭비에 대한 부분과 보안 이슈 등을 같이 물려서 생각해볼 때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의 사용이 비용대비 효율성이 더 높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도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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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2day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당 기술은 기업이 쓰기에 가장 적합한 것 같네요.

    2008/10/20 08:17
  2. BlogIcon 료우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게 왜 보통 p2p업체들이 종종 쓰는
    트래픽분산+자원리소싱 기술같은 거하고 동일한건가요?

    2008/10/20 10:2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P2P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그리드 컴퓨팅이라는 기술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는 약간 틀리다고 할 수 있죠.

      2008/10/20 11:03
  3. BlogIcon 실리콘벨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08/10/20 12:31
  4. 어디서 본건데...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이 손대서 그런지... 클라우드가 거품이라고..ㅋㅋ

    2008/10/20 14:44
  5. BlogIcon 푸른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님 감사합니다. 요즘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잘 정리해 주셔서 많이 도움이 되었네요~~

    2008/10/20 15:30
  6. BlogIcon greenfrog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2008/10/20 17:09
  7. attuner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전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외계에 메세지를 보내자고 십시일반 하던 그기술과 비슷한건가요?

    2008/10/20 20:2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외계에 메시지 보내고 십시일반하던 그 기술은 잘 모르겠네요 ^^;

      2008/10/21 08:02
  8. BlogIcon nooe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이런쪽의 용어가 많이 나오면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먹기 힘들어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 누에입니다.
    이런 기술이 각각의 개인 컴퓨터의 네트워크를 사용한 독립 서버로 발전할 수 있는 건가요? 서버 독립을 하고 싶은데 뭐 돈내고 호스팅 업체의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그렇게 독립심이 고취되는 느낌은 아니었고요. 서버를 돌리자니 돈과 노력이 무지 들 것 같고.., 그래서 위의 질문과 같은 공상을 펼치고 있었거든요.

    2008/10/21 00:3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서버의 물리적인 독립이 아닌 논리적인 독립이라는 것이 다를 듯 합니다.
      서버를 구축할려니 돈은 없고, 그래서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생각일 듯 싶어요.

      2008/10/21 08:03
  9. 장생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그리드 컴퓨팅 기술에 문제점은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자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어느 사용자의 자원을 사용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어찌보면 불특정 다수가 자원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드 컴퓨팅에서는 VO (Virtual Organization) 이라는걸 사용합니다. VO는 동적으로 변화하며, Trust 관계를 맺기 위해 X.509 기반의 인증서를 사용하며, 또한 CA라는 인증센터 또한 존재합니다.
    즉, 얼마든지 어느 사용자의 자원을 사용하는지 알 수 있으며, 제한된 자원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p.s.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8/10/21 09:3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제가 신뢰할 수 없는 자원이라고 말한 것은 일반 개인 PC에 설치된 경우 유동적인 요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 내용입니다.

      2008/10/21 23:12
  10. BlogIcon 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읽은 건데 또 흥미진진하게 읽었네요. 저는 클라우드컴퓨팅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또 사용하고 있거든요.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확실히 비전이 있는 소재같아요.

    2008/10/21 13:1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강한듯 보여지더군요.
      일단 보안적인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이 부분은 계속 발전해가고 있기 때문에 ^^

      2008/10/21 23:12
  11. BlogIcon 필넷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드컴퓨팅과 유틸리티컴퓨팅의 복합적인 형태라고 봐도 될런지...
    헷갈리네요.

    2008/10/29 15:5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리드컴퓨팅의 상위버전이라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개념은 비슷하지만 말이죠.

      2008/10/29 22:58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무엇일까? 인터넷 트래픽 속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오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을 차지하는 것은 다름아닌 P2P 데이터들이 아닐까 싶다. P2P 서비스의 대명사인 비트토랜트부터 시작하여 국내에서는 음악공유 서비스인 소리바다나 아니면 웹하드 서비스들이 그런류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서비스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이 왜 이리도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느냐고 말한다면 이들이 다루고 있는 데이터들이 기본적으로 대용량 데이터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영화, 드라마, 게임 데이터등 뭐 기본이 4~500MB들로 구성된(최근에는 동영상들이 1GB가 넘는게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들이 서로 오가다보니 인터넷 트래픽의 상당 부분은 바로 P2P 데이터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컴캐스트는 인터넷 사용량을 개인당 한달에 250GB로 제한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월 250GB 이상을 사용하는 사용자에 대해서는 제제를 가하겠다는 얘기다. 컴캐스트는 6개월이상 제한을 넘게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1년정도의 인터넷 사용중지 처벌(?)를 내리겠다고 했다. 물론 이 정책은 미 연방 통신위원회(FCC)의 반대로 실행될지는 미지수가 되었지만 말이다. 참고로 월 250GB는 하루에 8.3GB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하루에 9시간정도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계산하면 시간당 1GB 정도의 트래픽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면 컴캐스트는 왜 이런 정책을 들고 나왔을까? 네트워크 엔트로피를 높히는 이러한 P2P 데이터들 때문에 인터넷을 가장많이 사용하는 시간대(피크타임)에는 데이터 업로드시 문제가 생겨서 중요한 데이터들을 송수신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쓸데없는 대용량 데이터들이 인터넷 대역폭을 죄다 사용하고 있어서 필요한 데이터를 제시각에 업, 다운로드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사용량에 제한을 둘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든 국내든 유선인터넷은 광케이블이나 아니면 일반 케이블을 이용하는데 물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속도 및 대역폭에는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점점 프로토콜의 성능이 발달하고 케이블의 물리적인 특성도 좋아져서 속도 및 대역폭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하더라도 그에 비례해서 트래픽도 엄청 늘었기 때문에 트래픽 증가에 비해 물리적인 한계에 먼저 도달해버린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네트워크 엔트로피가 높은 P2P 데이터들은 회선 운용자들 입장에서는 나쁜 놈(?)이나 다름없다. 컴캐스트도 아마도 같은 입장일 것이다.

미국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인터넷 사용량의 4~50%는 아마도 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을 다운로드 받는데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정확한 통계를 내보지 않아서 확증할 수는 없지만 주변사람들의 경우를 보면서 전체적으로 짐작해볼때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층인 10대에서 30대사이를 보면 얼추 인터넷 사용의 4~50%는 저런 다운로드에 할애하는 것을 본다. 동영상의 경우 한번 보고난 이후에 다음에 또 보는 경우는 별로 없는듯 싶다. 즉, 한번 보기위해 다운로드를 받아서 보는 것은 네트워크 엔트로피를 높히는 결과만 낳는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달로 MS의 실버라이트나 어도비의 플랙스 등을 사용하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트래픽보다 훨씬 적은 트래픽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네트워크 엔트로피도 줄일 수 있고 트래픽으로 인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한번 볼 동영상에 대해서지만 말이다. 줄기차게 계속 볼 동영상이라면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지 않겠는가. 여하튼간에 점점 고화질의 영상을 적은 용량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은 계속 발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동영상의 경우 P2P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퀄리티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요즘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서비스의 이용은 서비스 제공자들 입장에서도 VOD 서비스의 발달로 이어질 수 있기도 하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보여진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는 어떨까? SaaS의 발달로 어플리케이션들이 모두 웹베이스로 올라간 상황에서 트래픽 유발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그러면 위와 같은 네트워크 엔트로피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만 송수신하고 손실없이 최대한 압축해서 보내는 방식을 사용하여 트래픽 유발을 최소화 하는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어쩌면 필요한 부분만 송수신하는 Ajax 기술은 그러한 트래픽 최소화의 1등공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웹2.0의 발달로 모든 것이 웹기반으로 올라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쓸데없는 트래픽 유발로 네트워크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것은 웹2.0 서비스의 향후 생산성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테니 사용자 친화적으로 가되 트래픽을 줄여 네트워크 엔트로피를 줄이는 방향으로 웹2.0 서비스도 발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러한 트래픽에 대한 문제는 미래의 웹환경이라 불리우는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유선인터넷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는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트래픽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트래픽이 많으면 당연히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무선인터넷에서의 관건은 아마도 적은 트래픽으로 훌륭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아닐까. 왜 구글 서비스들이 무선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각광받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그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의 트래픽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드는 것. 그것이 향후 미래에 모바일 웹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 여겨진다.

이렇듯 이제는 트래픽을 줄이는 것이 유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 늘어나는 데이터 용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밖에 없는 물리적인 전송선로로 인해 점점 인터넷 사용은 빡빡해질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 이러한 문제를 인터넷 종량제로 풀어볼려고 KT나 하나로 등에서 많이들 애를 쓰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의 이슈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함을 어떻게든 돈으로 빼낼려고 종량제를 도입한다는 오해를 만들어내고 있는게 현실이다. 뭐 개인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보인다. 기업입장에서는 그동안 투자한 설비에 대한 보상을 그렇게라도 받을려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무분별하게 인터넷을 마구 사용하는 일부 네티즌들도 문제지만 그 전에 그렇게 사용하도록 유도한것이나 마찬가지인 KT, 하나로 등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의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 마케팅에서도 말이다. 무제한으로 얼마든지 사용하겠끔 하겠다고 광고를 했고 그걸 믿고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사용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시장경쟁에 따라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서 점점 인터넷 비용 경쟁력은 떨어지고 더 이상 정액제로는 돈을 못버니까 종량제로 돌릴려는 얇팍한 수로 밖에 안보인다는 얘기다. 이것은 위의 컴캐스트의 경우와는 좀 다르게 보여지는 것이다.

솔직히 인터넷 종량제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은 얼마든지 마음껏 쓰도록 하는게 옳다고 본다. 하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요한 파일들만 받고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동영상을 보던지 하는 좀 깨끗한 인터넷 사용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싶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 글을 쓰는 나 조차조 다운받는게 익숙해져있으니 -.-)

ps) 장황한 설명에 비해 결론이 좀 비약하다. 나중에 좀 더 정리해서 다시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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