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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22 트랙백, 블로그간의 소통의 키워드 (14)
  2. 2008/04/10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끝내고.. (6)

트랙백, 블로그간의 소통의 키워드

IT Topics/Blog 2008/05/22 17:11 Posted by 학주니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내용을 보자면 국민과의 소통 부재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고 한미FTA가 조속히 국회에 의결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다. 여러 언론에서는 대통령 취임 3개월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담화를 발표하고 고개숙이는 모습을 보며 빨리 대통령이 제정신 차리길 원한다고 하고 있다(물론 조중동을 비롯한 경제지 등 보수언론(이라 칭하지만 꼴통언론이라 부른다)들은 야당 잘못으로만 몰고가고 있지만 말이다). 이렇듯 대국민담화의 주제는 국민과의 소통과 한미FTA 비준이다.


뭐 이런 이야기를 쓸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대통령도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상대방과의 원활한 소통은 필수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소통은 실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서도 적용이 된다.

웹2.0 시대에 들어오면서 웹2.0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아이템이 바로 블로그다. '웹2.0 = 블로그'라는 등식이 성립이 된다고 말할 정도다. 웹2.0의 정신인 참여와 공유, 그리고 확산이라는 요소를 블로그는 모두 갖고 있다고 한다. 참여와 공유, 확산은 모두 소통의 기본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가 급속히 확산된 요소로 꼽는 2가지가 바로 RSS와 트랙백이다. 블로그는 그 자체로는 일반 게시판의 변형에 불과하다. 나중에 작성된 글이 먼저 작성된 글보다 앞서 보인다는 특징을 제외하고는 댓글을 다는 부분 등 대부분의 기능이 웹게시판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홈페이지는 죽었고 블로그는 여전히 살아있어서 롱런을 노리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차이점은 도대체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RSS 지원과 동시에 트랙백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RSS에 대해서는 몇번 이 블로그를 통해서 언급을 했으니 여기서는 안할련다. 그렇다면 트랙백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보통 블로그에 글을 쓴 다음에 내 글과 관련된 다른 블로그 포스팅에 내가 관련된 글을 썼다라는 신호를 보낸다. 신호를 받은 해당 블로그는 글의 위치를 자기 블로그 포스트에 보여준다. 이것이 트랙백이다. 신호를 받아서 글의 위치를 보여준 블로그 포스트에 어떤 블로거가 와서 글을 보고 위치를 클릭하면 신호를 보낸 블로그의 포스팅으로 이동한다. 관련된 글을 검색없이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 URL들이 연결되면서 하나의 주제는 거대한 집단을 이루게 된다. 이것이 집단지성이며 트랙백의 묘미다. A라는 블로그가 B라는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면 A와 B는 연결된다. 또 B가 C에 트랙백을 걸면 B와 C가 연결된다. 한단계 거치지만 결국 A와 C도 B를 경유해서 연결된다는 얘기다. 이런식으로 확장되어 거대한 몸집으로 만드는 것이 트랙백의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트랙백을 왜 쓸까? 일단 어떤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쓴 후에 블로거는 과연 나와 비슷한 내용으로 포스팅한 블로그가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비슷한 내용을 쓴 블로그를 발견하면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이어주기를 바랄 수 있다. 즉, 내가 트랙백을 보낸 블로그의 운영자나 그 블로그를 보는 다른 블로거에게 그 글과 함께 내 글도 함께 보시라는 홍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블로그 운영자 입장에서도 같은 주제로 내 의견이 아닌 다른 블로거의 의견을 또 참조할 수 있기 때문에 얻는 지식이 더 풍부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것이 트랙백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글을 봤는데 이 글에 대해 논평을 하거나 반박을 하거나 더 추가하기를 원할 수 있다. 보통은 그 포스트에 댓글을 달아서 자기 의견을 피력하지만 댓글로 달기에는 너무 양이 많을 경우에는 자기 블로그에 그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의견을 써서 등록한 다음에 트랙백으로 해당 블로그에 전달하는 것이다. 결국 긴 댓글을 대신하는 역할로 트랙백을 이용하는 것이다. 글을 쓴 블로거는 달린 트랙백을 보고 그 블로그로 이동해서 글을 읽고 난 뒤에 그 글에 댓글로 의사를 또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서로 연계할 수 있는 것이 트랙백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두 번째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초보 블로거들이 자기의 블로그를 홍보하기 위해 글을 쓴 뒤에 구독자가 많은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어서 자기 블로그를 홍보하는 역할로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트랙백은 댓글과 달리 그 블로그에 남지 않고 자기 블로그로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트랙백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세 번째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트랙백에는 많은 장점들이 있다. 그리고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블로거들을 보면 트랙백을 잘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거대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여 트래픽을 자기 블로그로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이 트랙백을 귀찮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나 역시도 그렇다. 내가 쓴 어떤 글에 트랙백이 달려있으면 보통은 각기 트랙백에 걸린 글들을 방문해서 보고 댓글을 달아두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지만 하나하나 방문하기도 귀찮고 또 자기 블로그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블로그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넘기는 경우가 있다. 또 트랙백을 타고 쭉쭉 넘어가다보면 그 엄청난 블로고스피어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데 그러다보면 시간이 쭉쭉 넘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 시간이 아까워서 안하는 블로거들도 꽤 있다고 본다. 귀차니즘에 귀의한 블로거의 경우 트랙백은 그저 귀찮은 애물단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블로그와의 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트랙백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할까? 대부분의 블로거도 댓글은 왠만하면 다 확인한다. 그렇다면? 트랙백을 보내고 댓글로 트랙백 건 글의 URL을 다시 노출시키면 어떨까 싶다. 그러면 트랙백이 아닌 댓글을 통해서도 내 블로그의 글을 볼 수 있게 만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그것도 클릭하기 싫어서 넘어가는 블로거들도 많겠지만 말이다. 트랙백과 댓글로 내 글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블로그끼리의 소통의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해본다. 꽁수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댓글도 악성리플(악플)때문에 짜증나지만 트랙백도 스팸트랙백때문에 짜증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적절히 걸러줘야 할 것이다. 스팸트랙백때문에 트랙백을 닫아두는 블로그도 있는데 그것은 소통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리는 행위며 결국 블로그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물론 피치못할 사정으로 막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대통령도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치 못하여 꽤나 고생하고 있는 요즘 블로고스피어에서 소통이 제대로 안되어 정체되어있지 않는지 생각해봐야 할 떄가 아닐까 싶다. 블로그의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원인이 블로그간의 소통이 예전과 같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다.

* 관련 글 *
2007/04/21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RSS 2.0 Specification (What is RSS?)
2007/05/14 - [IT Story/블로그] - 웹2.0을 대표하는 케이스, 블로그.
2007/06/12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 (RSS의 역사)
2007/06/12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 (RSS Feed의 요청)
2007/06/18 - [IT Story/웹 2.0 및 서비스] - 컨텐츠 신디케이션에 대해서 (RSS Feed의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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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비단안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엮인글을 닫아 두었지만, 다른 블로그에 엮인글은 더러 보내는데요, 좀 아이러니지요.^^;

    처음엔 엮인글을 열어두었는데, 2년전 봄에 제 블로그가 야동블로그로 등록이 되어 있음 확인하였습니다.
    파란, 야후 - 등등에요.

    스팸엮인글이 문제였으며, 다음측에 의논을 하였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였구요, 제 닉을 클릭하면 연결되는 만화 싸이트와 직접 통화를 하여 법적으로 처리하겠다 -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하여 그 이후로는 엮인글을 닫았는데요, 때로는 이웃의 요청으로 열어둘 때도 있는데, 역시 스팸성은 옵니다.

    서로가 예의를 지키면 좋지않겠느냐 -
    (방명록도 스팸블로그로 인하여 통하기만입니다.)

    댓글을 드리지만 좀은 죄송합니다.^^;;

    2008/05/22 17:3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제가 삭제한 것이 아니라 휴지통으로 들어갔네요.
      아마도 티스토리의 스팸필터가 자동으로 삭제한거 같습니다.
      휴지통에서 다시 복원했습니다.

      2008/05/22 18:11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5/22 17:5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툴의 오동작으로 인해 오해가 있으신거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이리도 억울한지.. T.T)

      2008/05/22 18:11
  3. BlogIcon elixir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 트랙백, 핑백 등등 여러가지 도구가 괜히 있는게 아니겠죠. 참여와 소통을 위한 도구를 잘 가려서 쓰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08/05/22 19:0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게말입니다.
      적절히 잘 쓴다면 최고의 소통툴이 되는데 말이죠.

      2008/05/22 19:10
  4. BlogIcon 구골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것이든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는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2008/05/22 19:22
  5. BlogIcon 웹초보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글 발견하면 트랙백을 부지런하게 보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런지 습관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트랙백에 이은 댓글이라.. 좋은 방법이네요.. 앞으로는 저도 이런 방법을.. ^^

    2008/05/23 03:0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이름하여 전후 양쪽 공격입니다. ^^;
      트랙백만 보내면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댓글로 주위환기를 한번 더 시키는거죠. ^^;

      2008/05/23 09:40
  6. BlogIcon 권대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의 매력을 잘 표현하셨네요 ^^
    필력이 장난아니십니다요`~ㅎㅎ

    활기찬 하루 시작하세요!!

    2008/05/23 08:3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권대리님 블로그를 읽을때마다 권대리님의 필력에 늘 부끄러워지는걸요.. ^^;

      2008/05/23 09:40
  7. BlogIcon 핑키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좋은글 좋은얘기뿐이네요 ㅋ

    2008/05/26 20:05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8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끝났다. 참 여러가지 이야기를 남기고 말이다. 나 역시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로서 총선 결과를 보고 나름대로 그냥 써볼려고 한다.

총선결과는 여러 언론들이 떠들어대듯 153석의 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의 과반차지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81석이고 선진당이 18석, 민노당이 5석이고 친박연대가 14석, 한국당이 3석, 그리고 나머지는 무소속. 한나라당의 과반차지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과 그 정부는 경제살리기에 힘을 얻게 되었다. 어떤 정책을 내놓던간에 대부분 무사통과를 할 수 있게 된게 아닌가. 168석 이상을 얻었더라면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을 차지해 아주 브레이크 없는 아웃토반을 달릴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예상보다 선전한 결과다. 대선 이후에 바로 있었던 총선이기에 분위기도 여당쪽이어서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예상보다는 선전했다는 평이다. 선진당의 18석은 모두 충청권에서 나왔고 완전한 지역정당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의미며 친박연대 및 무소속 친박계열을 합하면 대략 18~9석이 나오는데 이정도는 매우 선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은 박근혜를 위한 총선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진보신당은 1석도 못얻었고 민노당도 5석밖에 차지 못했다. 진보진영의 참패라 불릴 것이다. 창조한국당의 3석은 지역구 1석을 포함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문국현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것인가가 관권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153석을 차지했다고 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의 뜻대로 되었다고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속 사정을 알고나면 한나라당의 이후 내홍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양날개인 이재오와 이방호가 문국현과 강기갑에게 패해서 낙선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종복은 친박계 인사에게 패했다. 이것은 오만한 자에게는 자비를 배풀 수 없다는 민심이 깔려있다고 보여진다. 대운하 전도사라고 자칭하며 다녔던 이명박 대통령의 2인자인 이재오와 한나라당 총선 내홍의 원흉인 이방호, 그리고 정종복은 시민의 눈에 비치기에 오만해 보였다는 것이다. 물론 같은 의미로 정몽준에게 패한 민주당의 정동영도 같은 이유에서 떨어졌다고 본다. 이렇듯 이 대통령의 양 날개가 꺾였고 오히려 박해했던 친박계열 인사들의 입지가 좋아졌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박근혜 전 총재의 눈치를 안살필 수 없게 되었다. 이미 2분화되어있는 한나라당의 친이, 친박계열중에서 친박의 위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이다. 강재섭 대표는 나간 친박계열 인사들의 복당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말을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정치꾼이기에 믿을 수는 없지만 자기가 한 말이기 때문에 자기가 대표로 있는 동안에는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연대의 국회의원들의 복당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친이를 중심으로 대통령의 의중대로 당을 이끌게 되면 친박계열의 반발이 심해질 것이고 겨우 얻은 과반의석도 반토막 날 가능성이 있다. 강재섭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를 위한 총선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일단 한나라당 공천에서 살아남은 친박계 인사들은 모두 살아남았고 친박연대도 14석이나 차지했으며 친박 무소속 연대 역시 4석정도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30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내부 경쟁자가 되었으며 향후 국정운영에 캐스팅 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 게다가 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박근혜 전총재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연계도 쉽다. 50석 가까이의 의석을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세력을 지니게 되었다는 얘기다. 한나라당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친이계 인사들을 규합할 구심점으로 꼽혔던 이재오, 이방호가 모두 떨어져 나갔으니 이제는 정몽준을 중심으로 모이지 않을까 싶지만 박근혜쪽의 단결력이 더 높은 것이 문제다. 강재섭 뿐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고민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민주당의 몰락은 예상했다. 무려 60석 이상을 빼앗겼다. 48석 서울 의석중에 40석이 한나라당 차지다. 호남은 말할 것 없지만 충청과 강원에서의 선전으로 완전 몰락은 면했지만 그래도 몰락은 몰락이다. 손학규, 정동영, 김근태와 같은 중진들의 무더기 탈락도 몰락의 한면이다. 아직까지 시민들은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에 분노를 갖고 있다고 한다. 물론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호도된 사실들도 있지만 이 나라의 정권이 바뀐 이유가 노무현 정부의 경제부흥실패라고 규정지어버린 이상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거의 열린우리당 중심의 현 통합민주당에 힘을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거 같다. 81석은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한나라당을 견제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힘. 다른 야당들도 민주당에 호의적이지만은 않는다. 대운하 저지라는 큰 기틀 안에서의 자유선진당이나 창조한국당, 친박연대, 민주노동당과의 연합은 가능하겠지만 다른 이슈들에 대해서는 적어도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와는 이념과 노선이 다르기 때문이 협력얻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생각으로 앞으로를 나가야 할 것이다.

자유선진당의 18석은 의미가 있다. 적어도 이회창의 이름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20석의 교섭단채 허용 의석은 실패했지만 무소속 의원들을 끌어들여 충분히 20석 이상은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선진당 스스로는 캐스팅 보드 역할을 하기 힘들겠지만 친박연대와 한나라당의 친박계 의원들과 연계해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듯 싶다. 한나라당의 근심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다만 지역구 14석이 모두 충청권에서 나왔다. 철저한 지역정당이라는 의미다. 예전에 김종필이 이끌었던 자민련이 생각난다. 자유선진당은 결국 그 자민련의 뒤를 밟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회창은 김종필이란 얘긴가?

친박연대는 솔직히 말할 것도 없는 정당이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모인 정당이며 이름에서도 그렇듯 패거리 정치를 대변하고 있는 정당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핵심인물을 중심으로 모여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맞지만 저렇게 대놓고 이름부터 친박연대라고 지은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는 이런 친박연대의 힘이 강했다. 한나라당의 이탈표가 여기로 쏠렸기 때문이다. 14석이나 차지했다(비례대표 포함이지만). 무소속 연대까지 합친다면 18~9석이다. 만만치 않다. 동정표의 힘이 컸다는 의미밖에 안된다. 한국 정치의 씁쓸한 단면이지만 이게 현실이다. 이들은 어찌보면 결국 한나라당으로 돌아가게 되며 한나라당 의원들이나 다름없다. 강재섭 대표가 있는 한 당장 복당은 어렵겠지만 말이다. 아니면 이회창 밑으로 들어갈 의원들도 있을 듯 싶다. 여하튼 이름부터 코메디였던 정당이지만 의외로 힘을 이끌어냈다는 부분에서 무시할 수 없는거 같다. 박근혜의 힘은 역시나 대단한듯 싶다.

민노당도 참패했다고 본다. 5석이다. 물론 2석의 지역구가 포함되었지만 말이다. 다행히 강기갑이 이방원을 무찔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정도다. 진보신당은 한석도 못얻었기 때문에 말할 것도 없다.

창조한국당의 원내입성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특히나 이재오를 꺾은 문국현 대표의 당선은 그 의미가 크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어찌보면 메시지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보진영의 선두로 민노당이 아닌 창조한국당이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그나마 이번 총선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인재와 박지원의 당선은 이나라 정치현실의 암울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여러 당을 두루 거치면서 이제는 무소속으로까지 당선된 이인재는 더이상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며 박지원은 DJ의 후광밖에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영등포갑의 전여옥 당선도 짜증나는 일인데 이들의 당선까지 나오니 좀 머리가 띵하다.

그리고 이번 총선이 남겨준 최대의 메시지는 바로 선거율이다. 46%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민심은 이미 정치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절반도 못되는 선거율로 국민의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선관위는 원더걸스를 홍보대사로 내세우고 투표확인증을 줘서 약간의 혜택을 줬다고 강변하지만 이미 총선기간에 보여준 말도안되는 행보로 오히려 유권자들의 투표이탈을 부추켰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역대 최저 투표율. 이것이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꾼들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나라 정치는 3류가 아니라 5류로 전락했으며 도저히 희망이 안보인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제발 이번에 뽑힌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된 정치를 좀 했으면 좋겠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핑게로 온갖 말도 안되는 정책들을 내세우지 말고 말이다. 그저 상위 1%의 부자들을 위한 정책들이 줄지어 정부로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진영들이 득세를 했으니 서민들을 위한 정치와 정책은 물건너간지 오래라는 생각이 든다. 한반도 대운하와 같은 말도 안되는 정책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그다지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저 저런 상황이 안벌어지도록 정치꾼이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뽑힌 국회의원들이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역대 최저 투표율이 보여준 의미를 잘 새기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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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승객1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표를 하러 가기전 아들이 제게 물었습니다.

    "누구 찍을거에요?"
    "그건 비밀인데.."
    "엄마도 나도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어주는 사람을 찍어주세요"

    아들의 말을 듣고 마음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최선도, 차선도 아닌 선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차악'을 선택하는 기회만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저의 선택이 아들에게 자랑스럽게 내가 지지했던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설득력있게 말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2008/04/10 11:17
    • 학주니  수정/삭제

      제 경우에는 자포자기하는 맘으로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찍었습니다만 역시나더군요.. -.-;

      2008/04/10 11:41
  2. BlogIcon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야말로 삼국지의 군웅할거시대 같습니다. ㄱ-;;

    하나의 큰 보수 세력이 3개로 쪼개지고, 진보세력들은 적어도 5년간 버로우 탈테고;;

    전 문국현 당선자와 창조한국당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의석수 3!
    은평구민이 아니지만 정말 기쁘더군요. =)

    2008/04/10 13:09
    • 학주니  수정/삭제

      한 5년동안은 그저 낙담만 하고 지내야 할 듯 싶습니다.. -.-;
      이노무 썩을놈의 정치권 및 국민성하고 말이죠.. -.-;

      2008/04/10 13:32
  3. BlogIcon 내다,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1,000년이 왔어도 노론 소론의 싸움은 끊이지 않는 군~~

    2008/04/10 13:17
    • 학주니  수정/삭제

      붕당정치는 현 대한민국 정치의 뿌리가 된 근간인것을.. -.-;
      저 썩을놈의 붕당정치때문에 피해본 국민이 도대체 얼마나 더 되어야 할까.. -.-;

      2008/04/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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