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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7 대기업, 중소기업간의 역할론에 대해서 (6)
한국 사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 것이 대기업다운 것이며 어떤 것이 중소기업다운 것일까? ZDNet Korea에서 박민우 디아이지커뮤니케이션 이사가 쓴 칼럼을 보고 과연 대기업 다운 것은 어떤 것이며 중소기업다운 것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투데이, 토시 서비스 논쟁을 통해 본 기업의 역할론 (ZDNet Korea)


최근 블로고스피어를 잠시 뜨겁게 달구게 했던 것이 바로 SK 컴즈의 토시라는 서비스일 것이다. 아직 서비스를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토시라는 서비스가 더블트랙에서 제공하는 미투데이와 거의 판박이 서비스라는 이유에서다. 한줄 블로그, 소형 블로그, 한줄을 통한 소통을 목적으로 만든 미투데이와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목적으로 만든 토시. 개념이나 모양들이 너무 비슷해서 SK컴즈의 토시가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한 것을 따라함으로 시장을 뺏어갈려고 하고 있다고 말이다.

기업은 무한경쟁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칼럼에서 언급했다. 나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한다. 기업들간의 경쟁을 통해서 좀 더 서비스의 질이 좋아지고 물건들의 품질이 올라가며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 그럼으로 그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이나 물건을 사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져갈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은 이러한 부분을 바탕으로 점점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물건을 만들게 된다. 이렇듯 선순환적으로 기업들의 무한경쟁을 통해서 성장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기업들간에도 분명 역할론은 필요하다고 본다. 대기업은 대기업에 맞는 역할이 있을 것이고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에 맞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칼럼에서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말을 빌려서 '대기업은 대기업 다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는 건설, 선박, 자동차, 중공업 등 규모가 큰 사업을 해왔고 소규모 사업에는 손을 거의 안대었다. 그 부분은 중소기업들이 해야할 몫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현재 국내 대기업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중소기업들이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고 시장을 키우면 대기업들이 손쉽게 자금력을 이용해서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그것이 M&A 등의 기업인수를 통해서 해당 기업을 가져감으로 시장을 가져가는 경우는 좀 이야기가 다르다. 정당한 댓가를 받고 기업과 시장을 넘긴다는 명목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가로채서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고 힘들게 키운 시장을 그냥 거저먹기로 가져가는 경우가 허다함을 요즘 많이 본다. 예전에 음료산업쪽에서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다. 어떤 규모가 작은 회사가 신상품으로 만든 음료가 히트를 치자 대기업쪽에서 비슷한 컨셉의 음료를 만들어 엄청난 자금력으로 마케팅을 해서 간신히 올려놓은 시장을 가로채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런 부분이 점점 IT계에서도 나오고 있는 부분이다.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SK컴즈의 토시 서비스가 아쉬운 이유중 하나는 플레이톡, 미투데이 등이 열심히 키워놓은 마이크로 블로그 시장을 그냥 무임승차해서 거져먹기로 가져갈려는 심산처럼 보이기 때문이리라. 차라리 미투데이를 서비스하는 더블트랙을 인수했다면 좀 모양새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글루스, 싸이월드를 인수했던 것처럼 말이다. SK컴즈는 자체적으로 만든 서비스는 네이트 하나 뿐이고 대부분 M&A를 통해서 사업을 키워왔기 때문에 차라리 예전에 했던 방법으로 토시 서비스를 접근했다면 블로거들 사이에서 욕을 덜 얻어먹을 수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키워놓은 시장을 더 키울 생각은 안하고 빼앗을 생각만 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기 충분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분명 대기업에서 해야 할 사업이 있을 것이며 중소기업으로 그 역할을 넘겨줘야 할 사업이 존재한다고 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기업이 그냥 싹쓸이하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살아남지 못하고 계속 생기고 망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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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류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디아이지커뮤니케이션입니다.

    2007/08/27 13:01
  2. BlogIcon S2day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대기업이라고 해당 서비스를 싹쓸이 하는법은 없다고 봅니다.
    저는 토씨 서비스는 모바일서비스의 미래적인 모습을 구현했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미투데이만해도 일본영화 전차남에서 등장하는 서비스를 옮긴것밖에 되지않습니다. 다만 현지화에 가장빨리 서비스화했다는점에 미투데이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자기들만의 독자적인 서비스라고 표절시비까지 들끓는건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박님과 같은경우 웹2.0에 대해서 강의까지 하시는분이 오픈소스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면서, 미투데이의 이익이 줄어든다는 문제때문에 저런 발언하신것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감을 가질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시선으로 보자면 간접 홍보효과를 노린거라고 보이네요.

    2007/08/27 15:1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대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싹쓸이하는 법은 없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기업이 끼어들면 중소기업들이 못견디고 서비스를 접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봐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투데이 역시 오리지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성공한 케이스로 알려져있고 선점효과 역시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와중에 SK컴즈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시장을 키운 상태에서 슬며시 들어와서 거저 가져가겠다는 심산처럼 보이고 있는데 좋게 봐줄리는 없을꺼라고 봅니다.
      SK컴즈 입장에서는 간접 홍보효과겠지만 미투데이 입장에서는 생사가 걸린 부분이라고 보여지네요.

      2007/08/27 15:50
  3. 윙맨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쟁이 있는 회사는 미투데이와 SK텔레콤이 아닌가요?

    2007/09/05 17:0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미투데이는 중소기업이고 SK텔레콤은 대기업이죠.
      이번 사건을 통해서 대기업의 역할론에 대해서 얘기해본것입니다.

      2007/09/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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