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요즘들어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온다. 블로그들 중에서도 파워블로그라 불리는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블로고스피어에 떠다니고 있는 듯 싶다. 우리는 흔히 블로고스피어에서 유명하고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 블로그를 파워블로그라고 얘기하고 그 블로그에 적어도 블로고스피어 안에서의 권력을 쥐어주고 있는 듯 싶다. 그리고 이러한 파워블로그의 영향력에 기업들은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것을 접목시켜 좀 더 값싸게 마케팅을 하는 것이 최근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파워블로그라는 것은 존재할까? 블로그에 파워를 가질 수 있을까? 블로그가 어떤 언론매체와 같은 미디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여론을 움직이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까? 결국 블로그가 권력을 지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들어서는 아직까지 적어도 한국에서는 저런 권력을 지니고 있는 블로그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파워블로그라는 것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말하는 파워블로그라, 혹은 파워블로거라 말하고 있는 블로그와 블로거는 뭘까? 나와 같은 변방의 블로거도 잘 알고 있는 블로그, 사람들이 파워블로그라고 말하는 그러한 블로그와 블로거는 파워블로그라고 말하기 보다는 차라리 인기블로그, 유명블로그라고 말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도아님과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 분의 생각은 '파워블로그는 파워블로그가 아닌 유명블로그다. 적어도 한국에서는...'이라는 얘기를 하셨다. 나 역시 이에 동감한다.

학주니닷컴이라는 이 블로그는 최근 RSS 구독자 1000명을 넘었고 방문자도 100만을 넘어 120만을 돌파했다. 누가 보면 파워블로그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이 블로그 역시 파워블로그가 아니다. 나 역시 파워블로거가 아니고 말이다. 뭐 약간은 좀 알려진 블로그라고 하면 좋을 듯 싶다. 적어도 IT 블로그에서는 약간은, 아주 약간은 알려진 블로그정도? 이런저런 블로그 오프모임에 나갔을 때 그래도 아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 정도? 그 정도다 싶지 그 이상도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는 철저하게 개인형 공간이다. 일단 그 블로그의 주체가 개인이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사적인 공간이다. 그와 동시에 공적인 공간이 되기도 한다. 발행이나 공개 등으로 블로그의 포스트가 인터넷으로 배포되었을 때 그 포스트에 대한 책임은 만든 블로거가 갖게 되기 때문이다. 자기의 임의의 의지대로 글을 만들었지만 공개된 장소로 그것이 나갔기 때문에 책임도 함께 주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임과 동시에 공적인 공간도 된다. 하지만 일단 그 블로그의 주인은 그 블로거 자신이기 때문에 철저히 개인적인 미디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에서는 어떤 주제로도 쓸 수 있다. 나 역시 IT 이슈를 다루는 블로그라고 하지만 IT 말고 정치, 경제적인 이야기나 사회적인 이야기, 내 주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쓸 수도 있으며 반드시 IT 이슈만 다루라는 법이 없다. 왜? 내 개인적인 공간이니까. 내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까. 다만 공개가 되면 적어도 인터넷을 통해서 제 3자가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적어도 자기가 쓴 글에 대한 책임은 있어야 하는게 블로그 운영에 원칙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파워블로그는 이러한 원칙을 잘 지키는 블로그가 파워블로그라고 본다. 그저 좀 알려졌다고, 인기가 생겼다고 이런저런 모임에서 뻐기고 다니며 자기 글에 책임도 안지는 눈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블로그는 파워블로그도 인기블로그도 아닌 쓰레기 블로그일 뿐이다.

얘기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기는 했지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블로고스피어에서 파워블로그라는 것은 없다. 좀 인기가 있는, 좀 알려진 유명블로그는 존재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런 블로그에 영향력을 갖게 만드는 것은 블로그 자체가 아닌 그 블로그를 방문하는 네티즌이나 구독하는 블로거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는 스스로가 자신이 블로고스피어에서 알려졌다고 영향력이 있다고 자랑하고나 뻐겨서는 안된다. 그 스스로가 노력해서 갖었다기 보다는 블로고스피어 내부의 여론이 주어준 힘이기 때문이다(물론 그러한 위치까지 오기 위해 여러 노력들을 했을것이다. 그 부분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게 그 자신을 위한 것이지 남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즉, 블로거는 늘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요즘 들리는 이런저런 파워블로그에 대한 논쟁은 결국 그러한 파워블로그라 지칭된 블로거들이 겸손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잡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겸손을 갖춘 인기 블로그들도 충분히 많다는 것도 함께 언급하고 말이다.

ps) 쓰다보니 이상한 뻘글이 되었다. 하지만 정리도 잘 안되지만 하고 싶었던 얘기는 현재 한국 블로고스피어에서는 파워블로그란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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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리카르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워 블로그.. 정말 끔찍한 단어인것같네요. 파워.. 그건 타인들에게 영향력을 끼친다는
    말일겁니다. 파워블로그라것에 대해서 갈망하는 사람들이 파워블로그 라는 단어를 만들어냈고,
    결국 그들은 타인에 의해서 지배당하고 싶은 노예근성을 버리질 못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 노예근성 덕택에 파워블로그 라는 끔찍한 토론으로 이어진것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인기블로그, 또는 전문 블로그 라는 이름이 더 올바른 토론의 방향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8/11/23 19:5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타인에게 지배당하고 싶은 노예근성이라..
      넓고 길게 생각한다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칠 수 있겠네요.
      동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2008/11/24 08:56
  2. BlogIcon Takinoo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워블로거에 대한 내용은 얼마전에 블로그팁닷컴에서 포스팅을 한후 점차 수면위로 뛰어오른 단어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파워블로거라는 단어가 그저 고유명사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께서도 위자드닷컴의 추천블로그. 다시말에 위자드닷컴에서 인정한 추천블로거라는 뜻인데 이처럼 파워블로거도 이름만 다를뿐 어느 단체가 준 명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스코리아를 코리아에서 가장 예쁜여성이라고 보지 않듯이 파워블로거또한 마찬가지이겠죠.

    2008/11/23 20:0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파워블로그는 솔직히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라 해야하지 않을련지요.
      ***추천 블로그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어디서 추천하는 블로그지 그것이 파워블로그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약간 의미가 좀 다른듯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8/11/24 08:57
  3. BlogIcon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2008/11/23 20:40
  4. BlogIcon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주말 잘 보내셨죠?

    2008/11/23 21:03
  5. BlogIcon 미리내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임과 겸손 - 참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11/23 23:03
  6. BlogIcon 나인테일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워블로거가 있었지요. 망콘X이라고...(....)

    2008/11/23 23:55
  7. BlogIcon 만통쩜넷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돌아다니는 말은 많으나 파워레인저 틱한 어감의 우리나라의 파워블로거는 실상
    위에 말씀하신것이 정확한 상황인듯하네요. ^^~*

    2008/11/24 00:04
  8. BlogIcon 재서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 말씀에 끄덕끄덕~

    2008/11/24 00:42
  9. BlogIcon 줌(zoom)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워블로거 보다는 인기블로거 혹은 전문블로거가 조금더 현실성 있고, 공감이 갑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활기차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08/11/24 01:29
  10. BlogIcon 구차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랭킹 시스템으로 일어선 한국 랭킹 시스템으로 망하다 라는 말이 나올려나요
    완전 변방의 블로거인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먼나라 이야기에요 ㅎ

    2008/11/24 10:0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랭킹시스템이 주는 피해는 많죠..
      뭐 그런데 이정도의 성장을 줄 수 있었던 것은 랭킹시스템도 한몫 했다죠..

      2008/11/24 11:06
  11. BlogIcon john6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 겸손하지 못한 사람이 있으셨나봐요.
    개인적인 공간이면서도 주변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보니 어느 정도 책임도 느껴야 하니, 참으로 쉽지 않은 공간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글에서 말씀하시는 내용은 꼭 블로깅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2008/11/24 13:4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겸손하지 않은 몇몇 블로거들을 봐서요.
      물론 아는 블로거는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

      2008/11/24 14:02
  12. BlogIcon 달팽가족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를 시작한지 한달 반 남짓한데, 이제서야 조금씩 블로그들이 파악되기 시작하네요. (간신히 보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
    목적도 다양하고, 운영하는 방식도 다양하고, 의미를 두는 부분도 다양한 것 같아요. 학주니님이 쓰신 것처럼 매우 사적인 매체이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요.

    파워블로거... 가 아닌 인기(유명)블로그란 정의가 공감이 되네요.

    2008/11/24 14:4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100만명의 사람이 모두 다 똑같을 수 없듯 100만개의 블로그가 각기 개성이 뚜렷하다고 보여집니다.
      그 의미하는 바도 틀리겠죠.
      국내의 파워블로그는 파워블로그가 아닌 유명블로그라고 보는 제 시각에 공감하셔서 감사합니다.

      2008/11/24 16:02
  13. BlogIcon 이승환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양질의 블로거가 끝없이 늘어나기는 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들이 영향력을 조금씩이나마 늘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 그 몇 배의 스팸 블로거(?)가 탄생하기도 합니다만;;;

    2008/11/24 15:24
  14. BlogIcon Mr.MindEater™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멋지게 적용하셨습니다..^^;;
    저두 시도해야겠다고 생각만~~~ ㅠㅠ

    2008/11/24 15:5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폰트.. 말씀이시지요? ^^;
      적용하는데 쫌 애를 먹었지만 나름 괜찮은거 같아요 ^^

      2008/11/24 16:03
  15. BlogIcon hoogle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빠서 메타사이트 잘 못들어가는데...
    크고작은 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나긴 나는군요.
    파워블로거는 없고, 기껏해야 이슈메이킹블로거나 조금 유명할까 하는 블로거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냥 개인 공간에서 자기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 되는데... ㅎㅎ

    2008/11/24 19:4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게요..
      그런데 약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면 그걸로 뭔가를 할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2008/11/24 23:55

정부의 인터넷 통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보고했는데 여기에 논란의 소지가 될 2가지 조항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포털 등 서비스 제공자(OSP)에 불법 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의무화와 OSP가 문제 댓글을 임시조치하지 않을 경우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규정이 바로 그것이다. 논란의 소지가 될 글이나 댓글은 가차없이 임시조치를 내려 인터넷을 정화하겠다는 것이 방통위의 생각인듯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임시조치는 DB에는 남아있되 보이지 않게 블라인드 처리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화면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삭제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포탈사이트들은 문제가 되는 글이나 댓글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자체적인 판단으로 임시조치 여부를 가렸고 임시조치가 된 글이나 댓글도 당사자들의 해명이 있을 경우 정당하다는 판단이 서면 다시 복원시켜줬다. 예를 들어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글의 경우 방통심의위의 심결 이후에도 모두 인터넷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은 80건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고 방통심의위는 58건에 대해서만 문제있다는 판단을 내려 삭제를 명했다. 또한 그 전에는 모두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저 개정안이 통과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문제제기가 되면 무조건 임시조치를 취해야 한다. 보통 임시조치를 취하게 되면 일주일정도 블라인드 처리가 되는데 그동안에는 해당 글을 볼 수 없게 된다. 물론 이의를 신청하면 다시 복원되지만 시사성이 강한 글들은 그 시류를 놓치게 되면 글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싹을 잘라두겠다는 얘기다.

방통위는 이와같은 개정안을 내놓은 이유로 인터넷에서 명예훼손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추측만으로 권리를 침해당하고 무고하게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잘못된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여론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임시조치고 삭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언제든지 복원할 수 있기에 양쪽 모두의 권익을 최대한 존중했다고 방통위는 말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정보들 중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수없이 많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들 가운데 적어도 50%이상은 거짓정보며 그러한 정보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인터넷이 익명성을 바탕으로 빠른 확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보성 글들은 사실여부도 판단하지 않고 내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피싱 등의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익명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많은 피해들(악플로 인한 피해가 대표적이다)이 많기 때문에 인터넷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의 유용함 뒤에는 이러한 안좋은 면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의 저런 조치는 그저 인터넷을 통한 피해를 막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저 조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아마도 여론 통제용일 것이다. 정부, 정치권에 대한 비판, 비난 등 안좋은 글, 대기업에 대한 안좋은 사례를 고발하는 글이나 비판, 비난하는 글 등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가령 정부가 이런 저런 정책들을 내놓는데 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고 그것들이 여론을 움직여서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이 된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을 적용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정부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쓴 글이나 여론을 받아들여 더 보안해서 정책을 실행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진행할 것인가를 선택하게 되며 지금까지의 정부는 대부분 후자를 택했다. 건강한 정부는 전자를 택해 어떤 부분을 수정 보안해서 정책을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수정안을 내놓아야 할 것인데 아쉽게도 현 정부는 후자를 택하고 있다. 편하기 때문이다.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 인식을 비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러한 글들의 핵심적인 내용을 수렴하고 다각도로 다시 검토해봐야 하는 것이 정부의 옳은 태도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현 정부의 능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회사 CEO 출신이라 밀어부치기에 능해서 정부도 똑같이 밀어부치기로 일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00사람의 의견이 모두 다 같을 수는 없고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최대한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기에 여론은 더욱 현 정부와 여당에 안좋게 돌아가고 무슨 일을 할려고 해도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으며 결과도 썩 좋지 못하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을 정부는 인터넷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듯 싶다.

왜 정부는 인터넷을 통제의 대상으로 여길까? 인터넷에 정부의 어떤 정책이나 사람에 대한 비판 글들이 올라오게 되면 그 글은 작은 파장을 일으켜 블로고스피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이 되고 점점 그 규모가 커져서 마이너 언론에 알려지게 되고 더 커지게 되면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되어 그것이 여론화된다. 그러한 여론은 그 정책을 시행할 때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고 어떤 사람을 임명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태클이 매번 반복이 되면 정부 입장에서는 할 일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통제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쳐서 정부와 국민이 서로 따로 놀아버리는 민심이반현상이 계속 지속될 수 있다는 정부의 불안감도 한몫하고 있을 것이다. 여당 입장에서도 여당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지지도가 떨어져서 차기 대선이나 총선에서 권력을 다시 잡을 수 없다는 불안감도 이유가 될 것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정부가 시행하고자 하는 정책의 수월한 적용을 위해, 그리고 차기 정권을 다시 움켜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라도 인터넷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정부의 잘못이나 정치권의 잘못이 드러나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어떻게든 덮어두기 위해 통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잘못은 해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그렇게 한다면 일단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 때문에 다른 정책을 입안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싶다. 즉, 정직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권이라는 얘기가 된다. 잘못을 인정하면 일단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그 피해는 추후에 선거때나 임명할 때 걸림돌이 되어 골치아프다는 생각을 정부나 정치권은 하고 있는 듯 싶다. 위에 있는 인간들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듯 싶다.

기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의 경우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대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행되는 갖가지 인권침해 및 권리침해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기업이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이윤창출을 위해서는 인간이 하지 말아야 할 짓도 서슴치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얘기다. 대기업일수록 독점기업일수록 그런 경우가 더 많다. 이러한 사회악을 어떻게든 알리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하는데 대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정치권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과정을 싫어한다. 이미지 타격 뿐만 아니라 해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기업이 이윤창출만이 목적은 아니며 사회공헌에 이바지 하는 것도 목적일진데 저런 비인간적인 행위를 자주하는 기업은 돈이 무조건 최고라는 생각을 지닌듯 싶다. 사람을 부속품 취급하듯 부려먹으며 쓸모없다고 생각하면 부당하게 짤라버리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는 기업들이 국내 경제를 이끌고 가고 있다고 떠들고 다니니 참으로 한탄스러울 따름이다.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 정당한 방법을 취하지 않고 부당한 방법을 취한다던지 기업의 고위직이 회사의 재원을 자기 사적인 용도로 무단으로 사용한다던지 직원을 아무런 이유없이 자른다던지 하는 행위는 사회악이며 절대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고발하고 알릴려는 네티즌들의 행동을 미리 막아버리겠다는 것이 저 개정안을 악용하는 방법이다. 부도덕한 대기업들(대기업 전체가 다 그런것은 아니다!)은 얼마든지 저런 행동을 할 것이다. 그들 역시 인터넷은 통제의 대상이라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정부나 정치권, 그리고 사회 지도층들이나 대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를 볼때마다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나 사회를 이끌려면 자기 희생은 필수적인데 자기는 하나도 안다치고 남을 눌러서 국가나 사회를 이끌려고만 하는 그들의 태도는 결코 지도자들의 행동이 아니다. 군사독재정권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좀 성숙한 지도자들을 국민은 원하고 있는데 말이다. 먹고 사는게 중요해서 경제를 살리겠다는 현 대통령을 뽑았고 여당을 뽑았더니 계속 뻘짓거리만 하면서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현 정부와 여당, 그리고 그에 편승할려는 일부 대기업과 언론들을 보면 정말이지 이민가고 싶은 생각이 폭발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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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국에는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책에 따라 인터넷도 종량제 하고도 남을 정부...

    2008/08/21 11:51
  2. BlogIcon 바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 트랙백 보냈습니다. 후...머....사이드카 발언이 나왔을 때부터 예상이 되었던 것이긴 하지만....답답하네요. 후....

    2008/08/21 12:43
  3. BlogIcon killereco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기업 민영화와 민주주의
    http://teamblog.joinc.co.kr/yundream/406

    위 글을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비단 미디어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닌것 같고 전반적인 사회 현상들이 승자독식주의와 기득권층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2008/08/21 14:3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공기업도 '기업'이 들어있다는 얘긴가요.. -.-;
      참 답답하네요.. -.-;

      2008/08/21 14:51
  4. BlogIcon buzz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님의 해당 포스트가 8/22일 버즈블로그 메인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2008/08/22 12:52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전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묶이면서 정보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듯 싶다. 예전의 정보는 정부나 공기업,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언론을 통해서 전해지거나 지식인들이 책이나 잡지를 통해서 전달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흐름이 어느 큰손(빅브라더라 불리는 감시자?)에 의해서 바뀔 수도 있었다고 본다. 검열이나 왜곡 등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정보를 조작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최근의 정보의 흐름은 예전과 같은 위에서 아래로의 흐름과 동시에 아래에서 수평적으로의 흐름, 역으로 아래에서 위로의 역류까지도 진행되게 되어 서로 혼돈된 흐름을 갖게 되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소비자가 이제는 생산자가 되고 배포자가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다보니 정보의 통제가 어렵게 되었다. 어느 한군데를 막아도 다른 한군데서 터지니까 말이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언론을 통한 배포는 막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유포를 막지 못해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그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다. 현재와 같은 웹2.0 시대에서는 이제 정보의 흐름을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다보니 이슈를 만들어내는 부분이나 이슈를 퍼트리는 부분에 있어서 이슈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으니 그 정보에 대한 이슈 역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대한 촛불집회는 이러한 이슈의 통제가 안되어 나타난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슈에 대한 통제는 정부쪽에서 시도했지만 네티즌들에 의해서 그 통제는 철저히 깨져버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언론들(보수언론이라고 할 수도 있을듯 싶고 수구언론이라고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다)은 이슈의 흐름을 여전히 통제하고 싶어 한다.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의 시기에도 여전히 종이신문을 통해서 여론을 조종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다. 종이신문 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에 빼앗긴 여론 통제권을 다시 되찾아올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 기존 언론들이 지금 보이고 있는 행태라 할 수 있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 및 보수 경제지와 SBS 등의 TV 뉴스에서 전해지고 있고 알리고 싶어하는 내용과 인터넷을 통해서 전해지는 내용이 서로 극을 달리고 있다는 점을 보면 기존에 자신들의 의지대로 여론을 조성할려는 시도를 여전히 지금까지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보의 흐름은 그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 그 정보를 만들어내는 이슈 역시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이제 정보를 수집하고 재배포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예전과 같이 한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아니 다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다는 얘기다. 한군데서 정보가 들어왔다고 하더라도 다시 흘러가는 방향은 여러군데가 되었고 또 여러군데서 정보가 흘러왔다면 그것을 조합해서 하나로 흘려버릴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정보가 한번 들어오면 순싯간에 퍼져버리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TV뉴스를 통해서 전파되는 정보확산의 속도보다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정보확산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이제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물론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서 중국의 경우 천안문사태에 대한 내용은 중국 어느 지역에서도 못보게 되어있다. 중국 정부에서 다 막아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천안문사태에 대한 정보를 얼마든지 볼 수 있으며 그것을 다시 여러 방법을 통해서 중국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벽을 네티즌들은 가볍게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촛불시위를 보면서 정부 및 보수언론들은 배후설을 내보내며 진실을 왜곡할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본다. 연행된 사람들에게 배후가 누구냐고 캐뭍는 경찰들(위에서 지침이 내려왔다고 한다)이나 연일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불법집회라고 빵빵 떠들어대며 배후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행태나 모든 것들이 이슈를 통제하고 정보를 왜곡할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곧 깨닫게 될 것이다. 아무리 통제할려고 해도 이제는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을 말이다. 예전과 같았으면 진실을 감추고 거짓된 정보를 언론에 흘려서 이슈를 통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현 시대는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시대다. 물론 그 정보들 중에서는 거짓된 정보도 많아서 골라서 취해야 하는 귀찮음도 동시에 동반되는 시대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의 흐름을 통제할려는 정부 및 기성 언론들과 그러한 통제를 깰려는 네티즌들과의 싸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점점 통제는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왔다고 본다. 그 예로 이번 촛불집회를 들었으며 중국의 예를 들었다. 기존 언론들은 예전과 같이 이슈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변화된 시대에 어떻게 발맞춰야 하는지 스스로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 관련 글 *
Old Media Still Needs to Get Over its Control Issues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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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un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적으로 과거의 분서갱유(중국과 나치들이 벌였던) 정보통제, 검열이 힘들 거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군요. 인터넷 환경이, 수평적인 연결과 접근(읽기/쓰기)에 대한 개방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대량으로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정보의 통제를 힘들게 하는 요인일 거구요..

    그렇다면, 인터넷 환경자체를 수평적에서 수직적으로, 분산에서 집중으로 개방에서 폐쇄형으로 바꾸어 버리면 어떨까요 ? 메스미디어 처럼 말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은 몇개 포털의 독점과 거기에 익숙해진 유저로 인해서, 메스미디어의 온라인판이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포털에서의 정보제공방법은 "사냥" 이 아닌 메스미디어 방식의 "제시"이고, 여기에 완전히 익숙해져 버렸구요.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한 권력집단은 분명히 정보를 통제하려고 할 것이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럼 인터넷이 메스미디어화 되어버렸다면, 통제하고픈 유혹을 더욱 쉽게 느낄 겁니다. 오프라인 메스미디어만큼은 힘들겠지만,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Naver는 평정했고, 이제 남은건 Daum이다 라는 말이 헛으로 나온게 아닐 겁니다. Naver가 특정 기업과 정치집단의 이익을 대변해서, 해당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는 등의 정보조작과 통제에 대한 얘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구요.

    네티즌들이 정말로 누군가 만들어놓은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혹은 온라인판 메스미디어의 통제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인터넷 환경부터 스스로 바꿀려고 노력해야 할겁니다.

    2008/05/30 15:2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네티즌들이 스스로 파놓은 함정들도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등의 포탈사이트에 익숙한 네티즌이라는 얘기도 맞는듯 싶네요. 포탈사이트만 컨트롤할 수 있다면.. -.-;

      2008/05/30 19:39
  2. BlogIcon yun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인터넷시대의 정보검열과 통제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기회에 한번 써봐야 겠군요... 쓰게 되면, 트랙백 걸겠습니다. :-)

    2008/05/30 15:32
  3. BlogIcon 내다, 알제~?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어떻게 보면 제법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엥어로 해서 나를 구독하는 61개국에 메시지로 보내면 그 파워도 만만치 않을 것 같거든~~ㅋㅋ

    2008/05/30 18:46
  4. BlogIcon 도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기는 해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삼성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2008/06/02 10:4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국내의 경우 포탈사이트로 집중되는 인터넷 성격상 도아님의 얘기처럼 돈으로 틀어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2008/06/02 11:00

요즘들어 정치관련 포스트들이 올블로그나 다른 블로고스피어에 상단에 이슈화되는 일들이 많다.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그만큼 폭이 좁다는 의미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그만큼 쓸 꺼리가 많은 것이 정치쪽이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들어 정가의 소식들을 뉴스를 통해서 들어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말해서 깔 소스들이 널렸다는 것이다. 깔 소스들이 널렸다는 이야기는 곧 블로그에 쓸 꺼리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칭찬하는 것 보다 비판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트래픽을 가져온다는 약간은 어거지성의 통계아닌 통계도 있지만 이래저래 어느 대상을 상대로 열심히 비판하는 포스트들이 블로고스피어의 상단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면 틀린 말은 아닌듯 싶다.

지금 상황을 보면서 정치적인 이슈로 블로그에 쓸 꺼리들을 정리해봐도 수두룩하게 나올 것이다.

가장 먼저 한나라당 공천과 맞물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반발과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파문에 대해서도 쓸 이야기꺼리가 많을 것이다. 겨우 2MB를 대통령 시켜줬는데 말 그대로 토사구팽 당했다. 개인적으로 박근혜에 대해서 지지하지는 않지만 참으로 처지가 딱하게 되었다는 생각은 해본다. 이런 부분으로 블로그에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2MB의 형님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출마 문제와 더불어 이재오의 행보에 대해서도 쓸 말들이 많을 것이다. 여권이 친박과 친MB로 나뉜 상태다가 친MB 역시 이재오와 이상득으로 나뉜 상황을 꼬집어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강재섭 대표가 이번 총선공약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빼겠다고 말한 것도 꼬집어 말할 꺼리가 있다. 대통령은 대운하를 제 1공약으로 세웠는데 여당은 여론이 안좋으니 총선에서 슬그머니 빼버렸다. 즉, 대운하 공약은 말 그대로 선거용이었다는 말밖에 안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쓸 꺼리들이 많다고 본다. 또한 인수위때 발표한 영어몰입교육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렇게는 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 역시 할 말이 많다. 대통령의 인재를 선별하는 눈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기 떄문이다. 대운하에 대한 내용은 아마 두고두고 블로고스피어에서 회자가 될테니 말할것도 없다. 전임 공기업 사장들 사퇴론을 들고 나온 안상수와 유인촌에 대한 이야기와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도 쓸 꺼리다. 강부자니 고소영이니 하는 유행어에 대한 부분도 쓸 수 있겠다. 한나라당과 대통령에 대한 꺼리도 이리도 많다.

야당 진영에 대해서도 쓸 꺼리들을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 나름 클린공천으로 세몰이에 성공한 민주당 이야기나 민노당과 진보신당 이야기, 그리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친박연대(얘네도 야당으로 봐야 할테니), 이회창의 자유선진당이나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에 대한 이야기, 또한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 등 쓸 꺼리들이 널렸다.

이렇게 정치쪽에 대한 내용들은 쓸 꺼리들이 많다. 그러니 블로고스피어에 정치관련 포스팅들이 넘쳐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가 불안할수록 말들은 많아지며 그것이 곧 여론으로 귀결되니 여론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써야 할 의무 아닌 의무를 지니게 되는 것이라 본다. 그렇기에 나같은 IT 이슈를 다루는 블로거도 가끔 이렇게 정치관련 이슈에 대해서 쓰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이리도 정치에 편중된 블로고스피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차라리 IT 전문 블로고스피어나 사회문제를 다루는 블로고스피어, 그리고 일상을 다루는 블로고스피어 등 다양한 블로고스피어들이 나타나서 편중된 이슈들을 나눠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예전 블로그코리아 간담회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동감은 하나 여력이 없어서 못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운영도 쉽지 않는다고 한다. 하기사 포탈이 아닌 이상 벤처기업에서 여러 블로고스피어를 운영하는 것이 어렵기는 할 것이다. 그래도 조만간 이런 다양한 블로고스피어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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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인게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석글이나 비평이라면 환영할만하지만
    올블로그에 탑에 오르는 글중에는 욕으로 가득찬 글들이 더 많이 나와서

    그리고 내가 너를 비판하면 상대도 나를 비판할수 있다는 기본적인걸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ㅜ.ㅡ

    오늘도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을 정의라 굳건히 믿으며 절대악을 물리치기 위해 달리고 계시죠ㅡ.ㅡ;;

    2008/03/25 16:17
    • 학주니  수정/삭제

      블로깅에도 애티켓이 존재하는데 그걸 무시하는 블로거들이 좀 있기는 하지요. -.-;

      2008/03/25 16:38
  2. BlogIcon 이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에 관한 이야기가 늘어나더라도 내용이 좋다면(??)문제 없겠지요...어차피 거기서 거기, 누구누구 비판하는 내용들 뿐이라 잘 안봅니다, 전(또한 그만큼 비판받아야 할 인간들이 많다는 현실에 질렸달까요)

    2008/03/25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