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C 시장 "먹고 살기 힘들어" (아이뉴스24)
예전에 한 10여년전에 잠시 용산에서 아르바이트로 PC 조립을 해서 판 적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조립 PC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뭔가 PC에 대해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발품을 팔아서 부품을 사서 직접 조립하는 경우는 준전문가에 속하고 한군데에서 모두 산다고 하더라도 나름 골라서 사는 경우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본다. 어떤 경우에는 그 매장에서 추천하는 완성된 조립PC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나름 대기업이나 PC전문업체에서 파는 완성품 PC보다는 뭔가 끌리는게 있어서 사는 경우일테니까 말이다. 귀차니즘에 빠져있거나 PC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주로 델이나 HP, 삼성, LG, 주현테크 등의 대기업, PC전문업체에서 파는 완성형PC를 구입한다. AS도 쉽고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은 다 설치되어 나오기 때문이다(가끔 조립PC에도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여하튼 PC를 구매하는 것은 예전에 비해 많이 쉬워졌다는 생각이다.
또한 PC의 가격도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는 적어도 풀셋(Full Set)을 맞출려면 200만원 이상은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비슷한 사양의 PC를 100만원 이하로 맞출 수 있게 되었다. CPU, 램, 보드, HDD, 그래픽카드 등 PC에 들어가는 내부 부품의 가격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충분히 더 PC를 구매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PC 시장이 불황기라 한다. 가격이 더 떨어졌으니 더 수요가 많을듯 한데 그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더 구매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기존의 PC를 업그레이드 할 생각도 없는듯 싶다.
PC 시장이 활성화될려면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CPU가 나왔다던가 아니면 사양이 높은 PC를 요구하는 매력적인 프로그램(OS 등)이 등장하여 구매욕을 땡겨야 한다. CPU의 경우 인텔에서 코어2듀오 CPU가 나왔다. 기존의 CPU에서 훨씬 진일보한 기술을 선보였다. 하나의 CPU에 2개의 코어를 갖는 형식으로 기존의 듀얼코어와는 또 다른 방법으로 전력소모를 낮췄다. 획기적이다.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아마도 윈도 비스타의 출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쁜 디자인으로 MS는 TV광고에 '와우~'를 연방 외치면서 비스타의 구매를 유도했다. 이렇듯 CPU와 OS에서 새로운 제품들이 나왔다.
그런데도 PC 시장은 불황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새로운 PC의 수요가 줄어들고 기존에 보유한 PC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를 못느끼기 때문이다. 기존의 PC의 사양이 많이 떨어진다면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할 정도도 아니다 싶으면 새롭게 구매를 하게 된다. 하지만 새롭게 나온 PC 역시 기존의 PC보다 더 나은점을 찾지 못했다면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PC업계는 윈도 비스타의 출현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비스타를 사용하기 위해 성능이 좋은 PC의 구매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사용자들은 비스타의 필요를 못느꼈기 때문이다. UI는 XP에 비해서 이뻐졌지만 사용상에 불편한 점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여 비스타에서 다시 XP로 다운그레이드하는 사용자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현실이 비스타를 통한 PC 업그레이드 필요를 막고 있다.
또 PC 시장이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노트북 시장의 성장이다. 예전에는 노트북의 성능이 PC의 성능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아서 작업할 때는 PC에서 하고 간단한 작업들이나 이동하면서 작업할 경우에 노트북을 많이 이용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오는 노트북들은 PC급,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PC에 비해서 자리도 덜차지한다. 그래서 많은 회사에서 공간활용을 위해 PC 대신에 노트북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200만원 이상의 고가를 자랑하던 노트북의 가격이 100만원, 혹은 그 이하로 되면서 그 수요도 급증했다는 점도 이유가 된다. 같은 성능에 모니터 + 본체 + 키보드 + 마우스의 복잡한 구성으로 된 PC 보다는 간단하게 노트북(+ 마우스)만으로도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으니 노트북을 선택하는 사용자들이 급증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컴퓨터 시장은 PC와 노트북으로 양분되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노트북 시장은 PC 시장에 근접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 외에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인 타블렛 PC나 UMPC 등의 PC급 이동형 기기들의 성장도 PC 시장을 불황으로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렇듯 PC를 대체할 많은 기기가 존재하는 지금 PC 시장의 불황은 어찌보면 당연된 수순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그렇다고 불황을 그냥 보고만 있자니 그것도 업계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라.
그래서 나름 학주니만의 생각을 적어본다.
앞으로 미래에는 인터넷을 통한 여러가지 생활에 접목하는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지금도 많지만 말이다). 각 집안에 가정용 서버가 1대씩은 설치될 날이 올 것이라 예상이 된다. 가정용 서버 시장을 노리고 그에 맞는 서버급 PC를 만드는 것이 PC 업계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가정용 서버로 무엇을 하는가? MS의 미디어 센터가 설치된 가정용 서버에는 주문형 VOD나 혹은 인터넷 TV, 아니면 공중파 TV를 예약녹화해서 방송하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디지탈 기기들을 제어할 수도 있을 것이고 각 집마다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의 집안에 대한 내용들을 가지는 게시판 등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집안의 각 요소들을 조정할 수도 있다. 또한 각기 스케쥴을 관리하는 서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파일을 공유할 수도 있고 프린터 공유 서버로도 쓸 수 있다. 미디어와 인터넷을 잘 결합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가정용 서버에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바라보며 각 PC업계와 프로그램 제작업계는 관련 프로그램이나 부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미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다. MS는 미디어 센터를 이용하여 TV와 PC를 연결해서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그에 맞춰 대기업에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형 PC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PC 업계가 해야 할 일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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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조립도 열심히 최신 OS 나오면 무조건 깔아보고 유틸리티도 이것저것 구해서 모아놓고 별짓 다했는데 요즘은 '인터넷만 되면 되지' 입니다. 사실 더 이상 업그레이들 할 필요를 못느끼겠네요. 요즘 PC보고 부러운건 백업할 때 빠른 USB 2.0이랑 메모리 카드 바로 꽂을 수 있다는거...(물론 이것도 지금 PC에 넣으면 되긴 되겠지만 요즘은 다 귀찮군요)
2007/12/18 20:52조금 딴지 : 대책으로 내 놓으신건 제 생각엔 그냥 TV가 대체할거 같네요(그럼 그넘을 컴퓨터라고 불러야 할지?) 사람들은 귀찮은거 싫어하고 컴퓨터의 존재나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을 만들어내진 않을것 같네요. 스케쥴관리도 포스트잍이 훨씬 편할때가 많지요. 부팅할 필요도 없고.
뭐.. 저 이야기가 현실화될때는 사방팔방에 다 LCD가 붙어있는 세상이 아닐런지요.. -.-;
2007/12/18 21:23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가정용 서버도 일리가 있지만, 웹어플리케이션의 발달로 인터넷만 되는 적당한 사양의 랩탑만 있으면 굳이 무거운 프로그램을 깔지 않고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가정용 서버보다는 아파트형 대규모 서버에서 일괄 관리해주는 것이 더 각광받지 않을까요?..그냥 귀찮은 걸 싫어하는 제 생각입니다. ^^
2007/12/18 21:53예전에 MS에서 모든 미디어 서버는 윈도로 통일될 것이라고 공헌하면서 내놓은 이야기가 있어서요.
2007/12/18 23:32중앙에 가정용 서버를 두고 그 서버를 통해서 모든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는 시대가 올려나 하는..
TV가 컴퓨터를 삼킬지 컴퓨터가 TV를 삼킬지는 몰라도
2007/12/18 23:06무언가 가정내 가전기기등을 일괄 제어하는 서버가 등장하는건 이미 예정된 수순이죠
자원의 효율적 이용상 모든게 인터넷에 연결되는건 비효율적이니
프록시 서버랑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서버가 나오겠죠
렙탑보다는 간단한 접속되는 단말기가....NC였던가...예전에 누군가 구상하던 서버에서 자원을 빌려쓰는 형식의 컴퓨터로..
PC업글 수요문제는 제작사들이 자초한거라고 봅니다.
업글 수요가 줄어들자 플랫폼을 바꾸는 방식으로 수요를 이끌어 냈으니 점점 소규모 업그레이드가 줄고 텀이 길어지는거죠
3년전의 산 제 PC 업글하려고 보니 건질수 있는 부품이 CD롬과 케이스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버티기 한건지....
확실히 제조사에서 자초한 문제기도 하네요.
2007/12/18 23:33그리고 HW의 발전속도에 못미치는 SW의 발전속도도 한몫 했다고 봅니다.
굳이 HW를 업글안해도 잘만 사용하는데 말이죠.
셀러론2.8 쓰다가 속터져서 브리즈번 400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니 인터넷이 버벅거리지 않고 해서 좋네여.. 듀얼코어하고 싱글코어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인터넷만 하더라도 차이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그리고 노트북이라..분명히 적은공간으로 할수는있겟지만 동영상감상이 주인 저로서는 작은화면떄문에 망설여집니다. 데스크톱에 비해서 가격대성능비가 안맞아서여.
2007/12/18 23:20요즘은 플래시 플레이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많아서 CPU가 낮으면 제대로 안돌아가는 경우가 많다죠.
2007/12/18 23:34그리고 확실히 동영상같은 멀티미디어를 즐길려면 대형 LCD가 유리하기는 하네요.
예전엔 컴퓨터로 게임을 많이 돌렸습니다만..요즘은 인코딩 할 때 쫌 컴퓨터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다른 일 할 때는 전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군요.
2007/12/18 23:55컴퓨터에 관심이 꽤 많은 편이었지만...요즘은 시들합니다. 필요성을 못 느끼니....
그래픽을 하는 디자이너나 동영상 인코딩을 하는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인터넷과 사무용, 그리고 동영상 재생용으로는 지금 갖고있는 PC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드니까요.
2007/12/19 01:51코덱은 더 가벼워지고있지요.
다만 게임의 경우 점점 고사양을 요구하기는 합니다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그닥 게임에도 열중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컴퓨터 시장이 얼어 붙은 이유는.. 하드웨어의 급속한 발달과 과잉 공급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 사용자 입장에서는 싸지니 너무 좋긴하지만요 ㅎ
2007/12/19 01:38일단 성능보다는 이제 대세는 저전력으로 돌아 서는 추세고(즉, 기본 성능은 이제 충족이 되었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부족한 2%는 TV와 같은 넓은 화면, 영화관과 같은 실감나는 소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빔 프로젝터를 2개 나란히 놓고 2560x1024로 쓰고 싶은게 꿈입니다마는 ㅎㅎ
예전에 우스개 소리로 듣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초보에서 벗어 나면 오버클럭,벤치마크 숫자놀음에 빠지고
중급에 들어 서면 돈을 떡칠해서 하이엔드 급으로 사용하고
고급에 들어 서면 적당하게 돌아가고, 음질만 좋으면 된다~
뭐랄까..
2007/12/19 01:52PC의 성능은 기본으로 맞추고 그래픽정도만 올려놓은 다음에 모니터를 넓고 좋은걸로 맞추면 그걸로 대충 만족하면서 쓸 수 있겠죠. ^^
사용 빈도에 비해 너무과도한 발전이 되어서 그런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
2007/12/19 02:23뭐랄까. 옛날에는 pc의 진화와 함께 게임도 점점 진화해 왔는데
현재는 어느정도의 수준의 PC만 되어도 게임이 어느정도 돌아 간다랄까?
(뭐 최근의 고사양은 아직도 고사양이지만요^^/)
OS도 VISTA가 획기적이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지만요^^/
그러면서도 지금 노트북으로 이 댓글을 달고.
집에서 조차 노트북을 쓰는 저를 발견합니다.
노트북이 많이 성장했죠.
2007/12/19 22:36데스크탑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으니 말이죠.
가정에서의 서버컴이라... 흠...
2007/12/19 20:47기본적인 생각은 저와 일치하시네요.
제 생각에는 이미 인터넷용 정도라면 쿼드코어등 듀얼코어든 펜티엄4이건 상관없이 잘 돌아가는 현실에서,
게임이나, 3D관련 프로그램, 영상편집 프로그램 쓰는 사람 아니면 궂이 쿼드코어의 최신형 컴퓨터가 필요없게 된 것도 크다고 봅니다.
집에 컴퓨터만 세대인데... 동영상 인코딩 할때 빼고는 다 그게 그겁니다.
기본적인 생각이 일치하시니 다행입니다. ^^;
2007/12/19 23:05확실히 PC 성능에 비해서 SW이 성능이 못쫒아가는 형국이죠.
MS 는 이미 가정용 서버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Windows Home Server 가 바로 그제품입니다. 아마도 가까운 시일안에는 어렵지만, 얼마지나지 않으면 가정에 서버가 하나씩..다 들어설 날이 있을 듯 합니다.
2007/12/19 22:14예전에 관련 기사를 본것 같습니다.
2007/12/19 23:05저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07/12/19 22:29저희집은 1.7에 256램 듣보잡 그래픽 카드를 쓰고 있어요. 모니터는 17인치 CRT...
한 4~5년 된 것 같은데,
시디롬 고장사서 새로 달고, 하드도 40기가 모잘라서 큰거로 10개월 전에 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뭐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못 느껴서 잘 쓰고 있습니다.ㅎㅎㅎ
좀 느리고 짜증날때도 있지만... 크게 뭐 거슬리는 것은 아니라서요~
의미없는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ㅋㅋ
인터넷과 동영상이 목적이라면 그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2007/12/19 23:06PC의 업글 목적중 가장 큰 목적이 게임이니.. -.-;
가정용서버는 이미 예전의 생각이라 보여집니다.
2007/12/20 09:53이미 티비와 컴퓨터의 싸움이 있었구요
사람들은 단순한거를 원하기 때문에
티비가 컴퓨터에 들어가기보다
컴퓨터가 티비에 들어가겠지요
둘다 같은거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키보드와 리모컨의 차이랄까요
가정용서버라는개념도 티비에 들어가지지 않을까
아니면 좀더 미니멀한 기기에 들어갈지도요
지금 말하여진것은 거의 모두 실현 가능합니다.
하지만 돈이 문제죠 돈은 대중성과 연결되니까
대중성이 없다는거죠
대중성을 가질려면 2010은 지나야 뭐라도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뭐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섣부른 단정을 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네요.
2007/12/20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