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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검색엔진 시장은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 올해도 작년에 비해 3%의 성장을 이뤘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검색엔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구글이라는 점이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렇다.

이미 구글은 검색엔진 시장 전체의 성장률을 넘었다. 전체 검색엔진 성장은 3%이지만 구글의 경우 16%나 성장했다. 야후가 11%, MSN이 10%, AOL이 9%나 까먹고 있는 와중에도 말이다. 구글이 미국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에서 60%나 차지하기 때문에 17%의 야후나 12%의 MSN이 암만 까먹어도 충분히 매꿀 수 있는 규모라고 할 수 있다. AT&T 월드넷 검색이 210%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이 0.4%밖에 안되어 그닥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도 순전히 구글 때문이다(^^).

야후와 MS는 MS의 야후 인수 실패로 인해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거 같다. 적어도 이미지면에서는 말이다. 검색시장 빅4라 불리는 구글, 야후, MSN, AOL에서 구글 빼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구글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며 점점 구글의 검색시장 독주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본다. 이미 미국에서 구글링하다가 검색하다의 대명사로 언급되고 있다는 것에서 구글의 검색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가히 파괴적이다. 우리가 흔히들 국내에서도 뭔가 못찾으면 '네이버에 물어봐~'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좋은 성능의 서비스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좋지만 독주는 그닥 안좋다. 야후와 MS, AOL이 더 힘을 내서 경쟁관계로 발전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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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멍청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Yahoo가 MS의 품속에 안겼으면 하는... (^^)
    좋은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2008/08/20 13:49
  2. BlogIcon j4blog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이 좋다는 것은 100% 인정하지만 너무 '좋기만한' 서비스의 독주는 다양한 웹환경을 위해서도 그닥... 왠지 잘난 '엄친아'를 보는 느낌이라서 말이죠. 게다가 구글이 좋기만 한 것은 또 아니라서.

    야후나 MSN은 왜 자신들이 구글에 밀려나가는지 잘 알고 있을건데 그게 힘드나봐요. -_-;; 여기선 애들 숙제로 구글링하기가 있다더군요. -_- b

    2008/08/20 15:16

작년말에 있었던 제5회 난상토론회때 첫번째 주재로 선택된 것이 웹2.0과 수익모델에 대한 부분이었다. 한국도 웹2.0 시대에 접어들었는데 과연 웹2.0 서비스로 어느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웹2.0 시대에 맞는 수익모델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토론을 했었다.

토론이 중반쯤 넘어가면서부터 실제로 웹2.0 관련 서비스를 하는 실무자들로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다. 가장 큰 부분은 수익모델을 선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괜찮은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으면 대기업, 포탈 사이트들이 시장 상황을 지켜봤다가 해당 서비스가 무료 서비스에서 유료화를 내놓음과 동시에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를 무료로 내놓는다는 것이다. 벤처들이 열심히 피땀흘려 일구어놓은 시장을 그냥 돈으로 처발라서 날로 먹는다는 얘기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같은 서비스라면 유료보다는 무료로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 벤처 입장에서는 힘들게 서비스를 만들고 시장을 형성해서 이제 수익을 올려볼려고 구조를 전환할려고 하는데 그 앞길을 포탈사이트들이 막는다는 얘기다. 포탈사이트는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개발자들을 사들여서 벤쳐에서 만든 서비스들을 분석하고 비슷하거나 더 막강한 기능을 추가해서 무료로 내놓는다. 벤쳐 회사는 자금난에 시달려서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니 서비스의 질은 그대로고 포탈사이트가 내놓은 무료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보다 더 질이 좋은 상태가 된다. 결국 간신히 끌어모은 사용자들을 모두 포탈에 빼앗기게 된다는 악순환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며 포탈사이트(혹은 대기업)의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IT 벤쳐 업계를 점점 나락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타계해야 할 것인가? 해외의 경우는 어떠한가?

구글이나 MS, 야후 등의 거대 IT 서비스 회사들은 자기가 직접 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부분은 외부의 벤처 회사에서 만든 서비스를 인수해서 자기 서비스로 만든다. 대표적인 예가 구글 오피스다. 구글은 라이틀리(Writly)라는 서비스를 인수해서 구글 오피스를 만들었다. 서비스를 만든 회사, 혹은 팀 자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는 블로거는 예전 파이라랩스의 블로거 서비스를 인수한 것이다. 이와같이 그 회사를 아예 통째로 인수함으로 자기 서비스로 만드는 M&A 방식을 많이 취한다. 국내 포탈사이트나 대기업처럼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을 가로채는 그런 행동을 취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물론 SK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글루스, 엠파스 인수 등의 이야기는 예외다). 개발자들은 자기의 일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고 근무환경이 더 좋은 대기업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득을 볼 수 있다. 사업주도 인수대금을 받고 인수하는 대기업도 그 서비스와 시장을 그대로 갖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구글이나 야후, MS 등의 회사에 M&A을 당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고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하나의 직업군이 되어버린 케이스다.

국내에서도 이런 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장을 가로챌 생각은 하지 말고 서비스를 인수하던지, 아니면 벤쳐 회사가 어렵게 시장을 형성했으니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개입을 하지 말던지 말이다. 벤쳐 기업이 형성하는 시장이 있고 대기업이 형성하는 시장이 있다고 본다. 즉, 중소기업, 벤쳐기업이 할 일이 있고 대기업이 할 일이 분명 나뉘어있다는 것이다. 괜히 돈된다고 겨우 형성해놓은 시장을 빼앗아서 고사시키지 말고 말이다.

중소기업, 벤쳐기업이 고사당하면 대기업 역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서로 상생하는 구조를 취해야지 약육강식이라고 돈으로 밀어부치는 그러한 현재 대기업의 경영 형태는 결코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물론 모든 대기업이나 포탈사이트가 다 위의 이야기처럼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썼듯 싸이월드, 이글루스, 엠파스의 인수 등 서비스 자체를 인수해서 덩치를 불리는 대기업들도 존재한다(그런데 왜 이리도 성적이 저조하다냐. SK -.-). 하지만 근시안적인 시야를 지닌 일부 대기업이나 포탈사이트가 서로의 지켜야 할 암묵적인 룰을 깨뜨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발버둥을 치는 모습을 볼 때 한국에서는 정말로 새롭게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어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을 접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 포탈사이트들이여!

중소기업, 벤쳐기업들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시장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라!

* 관련글 *
제5회 난상토론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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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ishaq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근데 국내 벤처기업들이 만든 수익모델은 들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어떤게 있죠?

    2008/01/14 14:3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음.. 저 역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만 들은지라 정확한 서비스에 대해서 들은바가 없네요.
      예전의 미투데이와 토시의 예가 그런 비슷한 예이기도 하지만. -.-;

      2008/01/14 14:44
  2. BlogIcon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익이라 함은 기업이 이익을 이윤으로 생성하는 부분을 말씀하신것이지요?
    M&A 나 인수등이 벤쳐들의 수익 모델로써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라는 부분에 대한 수익은 늘 웹에서는 ? 였답니다.
    구글이 광고회사(?) 인것 처럼 결국 빅벤더에 의한 광고 수익 말고는 웹에서 고부가 수익을 창출할수 있는게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웹 빅벤더들 역시나 광고로 먹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서비스를 줄테니 광고를 봐라!

    결국 2,0이 가져가야 하는 수익모델 역시나 2.0이 나와야 겠지요.
    웹 수익 모델 2.0

    2008/01/15 10:4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수익은 기업의 이익을 뜻하는 것이지요.
      서비스 자체의 수익보다는 좀 더 크게 생각할려고 합니다. ^^
      웹 수익 모델 2.0이라..

      2008/01/15 11:40
  3. BlogIcon COMMONPLACE™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국내에서이 M&A 는 상당수가 그 앞에 '적대적' 이라는 표현을 붙여 사용을 하기 때문에 회사를 빼앗긴다는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 문제일 수 있겠죠.
    기업내 문화와 함께 기업간 문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보게 되네요.

    2008/01/16 14:5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게요.. 왜 적대적 M&A라는 단어가 쓰이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인수합병이라고 하면 될것을.. -.-;
      기업내의 문화와 함께 기업간의 윤리, 문화도 함께 필요하다는 부분에 심히 동감합니다. ^^;

      2008/01/16 14:57

한국 사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 것이 대기업다운 것이며 어떤 것이 중소기업다운 것일까? ZDNet Korea에서 박민우 디아이지커뮤니케이션 이사가 쓴 칼럼을 보고 과연 대기업 다운 것은 어떤 것이며 중소기업다운 것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투데이, 토시 서비스 논쟁을 통해 본 기업의 역할론 (ZDNet Korea)


최근 블로고스피어를 잠시 뜨겁게 달구게 했던 것이 바로 SK 컴즈의 토시라는 서비스일 것이다. 아직 서비스를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토시라는 서비스가 더블트랙에서 제공하는 미투데이와 거의 판박이 서비스라는 이유에서다. 한줄 블로그, 소형 블로그, 한줄을 통한 소통을 목적으로 만든 미투데이와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목적으로 만든 토시. 개념이나 모양들이 너무 비슷해서 SK컴즈의 토시가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한 것을 따라함으로 시장을 뺏어갈려고 하고 있다고 말이다.

기업은 무한경쟁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칼럼에서 언급했다. 나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한다. 기업들간의 경쟁을 통해서 좀 더 서비스의 질이 좋아지고 물건들의 품질이 올라가며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 그럼으로 그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이나 물건을 사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져갈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은 이러한 부분을 바탕으로 점점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물건을 만들게 된다. 이렇듯 선순환적으로 기업들의 무한경쟁을 통해서 성장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기업들간에도 분명 역할론은 필요하다고 본다. 대기업은 대기업에 맞는 역할이 있을 것이고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에 맞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칼럼에서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말을 빌려서 '대기업은 대기업 다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는 건설, 선박, 자동차, 중공업 등 규모가 큰 사업을 해왔고 소규모 사업에는 손을 거의 안대었다. 그 부분은 중소기업들이 해야할 몫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현재 국내 대기업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중소기업들이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고 시장을 키우면 대기업들이 손쉽게 자금력을 이용해서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그것이 M&A 등의 기업인수를 통해서 해당 기업을 가져감으로 시장을 가져가는 경우는 좀 이야기가 다르다. 정당한 댓가를 받고 기업과 시장을 넘긴다는 명목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가로채서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고 힘들게 키운 시장을 그냥 거저먹기로 가져가는 경우가 허다함을 요즘 많이 본다. 예전에 음료산업쪽에서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다. 어떤 규모가 작은 회사가 신상품으로 만든 음료가 히트를 치자 대기업쪽에서 비슷한 컨셉의 음료를 만들어 엄청난 자금력으로 마케팅을 해서 간신히 올려놓은 시장을 가로채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런 부분이 점점 IT계에서도 나오고 있는 부분이다.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SK컴즈의 토시 서비스가 아쉬운 이유중 하나는 플레이톡, 미투데이 등이 열심히 키워놓은 마이크로 블로그 시장을 그냥 무임승차해서 거져먹기로 가져갈려는 심산처럼 보이기 때문이리라. 차라리 미투데이를 서비스하는 더블트랙을 인수했다면 좀 모양새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글루스, 싸이월드를 인수했던 것처럼 말이다. SK컴즈는 자체적으로 만든 서비스는 네이트 하나 뿐이고 대부분 M&A를 통해서 사업을 키워왔기 때문에 차라리 예전에 했던 방법으로 토시 서비스를 접근했다면 블로거들 사이에서 욕을 덜 얻어먹을 수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키워놓은 시장을 더 키울 생각은 안하고 빼앗을 생각만 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기 충분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분명 대기업에서 해야 할 사업이 있을 것이며 중소기업으로 그 역할을 넘겨줘야 할 사업이 존재한다고 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기업이 그냥 싹쓸이하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살아남지 못하고 계속 생기고 망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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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류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디아이지커뮤니케이션입니다.

    2007/08/27 13:01
  2. BlogIcon S2day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대기업이라고 해당 서비스를 싹쓸이 하는법은 없다고 봅니다.
    저는 토씨 서비스는 모바일서비스의 미래적인 모습을 구현했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미투데이만해도 일본영화 전차남에서 등장하는 서비스를 옮긴것밖에 되지않습니다. 다만 현지화에 가장빨리 서비스화했다는점에 미투데이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자기들만의 독자적인 서비스라고 표절시비까지 들끓는건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박님과 같은경우 웹2.0에 대해서 강의까지 하시는분이 오픈소스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면서, 미투데이의 이익이 줄어든다는 문제때문에 저런 발언하신것에 대해서 상당히 실망감을 가질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시선으로 보자면 간접 홍보효과를 노린거라고 보이네요.

    2007/08/27 15:1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대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싹쓸이하는 법은 없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기업이 끼어들면 중소기업들이 못견디고 서비스를 접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봐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투데이 역시 오리지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성공한 케이스로 알려져있고 선점효과 역시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와중에 SK컴즈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시장을 키운 상태에서 슬며시 들어와서 거저 가져가겠다는 심산처럼 보이고 있는데 좋게 봐줄리는 없을꺼라고 봅니다.
      SK컴즈 입장에서는 간접 홍보효과겠지만 미투데이 입장에서는 생사가 걸린 부분이라고 보여지네요.

      2007/08/27 15:50
  3. 윙맨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쟁이 있는 회사는 미투데이와 SK텔레콤이 아닌가요?

    2007/09/05 17:0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미투데이는 중소기업이고 SK텔레콤은 대기업이죠.
      이번 사건을 통해서 대기업의 역할론에 대해서 얘기해본것입니다.

      2007/09/05 17:45

'혁신의 달인' 애플, 네가지 가르침

Apple 2007/06/11 10:54 Posted by 학주니
동아일보에서 다음의 기사를 내놓았다.

'혁신의 달인' 애플, 네가지 가르침 (동아일보)

요즘 한참 IT 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를 얘기하자면 미국의 애플을 얘기할 수 있다.

애플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 최초로 퍼스널 컴퓨터(PC)를 만든 회사가 바로 애플이다. 1976년에 한 허름한 창고에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나무상자에 기판만 덩그러니 있는 Apple I은 세계 최초의 PC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애플은 1984년 매킨토시라는 PC를 만들어서 PC 시장에 또 한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바로 GUI(그래픽 인터페이스)의 도입이었다. 그전까지는 MS-DOS와 같은 CUI(커멘드 인터페이스)가 OS의 중심이었으나 매킨토시는 마우스를 이용한 GUI를 도입함으로 인터페이스에 화려한 변화를 시도했다(물론 그 전에 제록스에서 사용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매킨토시때부터다). 그리고 2001년에는 지금의 MP3P의 대명사가 된 iPod와 그 관리 프로그램인 iTunes를 만들었다. 이동성과 편리성, 그리고 막강한 컨텐츠 확보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MP3P이자 팟캐스트를 확실하게 퍼트린 장본인이 된 iPod도 애플의 작품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맥북이라는 매킨토시 노트북을 선풍적으로 퍼트리고 있는 상황이다(가격대 성능이 타 노트북보다 좋으며 OSX와 함께 윈도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맥북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iPhone까지 만들어서 휴대전화 시장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이런 애플을 보통 혁신의 달인이라 부른다. 언제나 남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아이템을 내세워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애플에 대해 기사에서는 4가지 배울점이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남의 아이디어를 빌리라는 것이다. MP3P 시장을 석권한 iPod도 외부 컨설팅 업체에서 제안한 것을 수용해서 얻은 결과라고 한다. iPod의 성공은 iTunes 덕분이라고 한다. 풍부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함으로 컨텐츠와 관리 프로그램, 그리고 플레이어의 최상의 조합으로 미국 MP3P 시장을 석권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iTunes의 아이디어도 회사 밖의 아이디어를 사들여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것이다.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언제나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iPod가 나왔을 때의 MP3P 시장에는 수많은 MP3P가 있었다. 어떤 제품은 iPod보다 더 훌륭한 기능과 성능을 지닌 제품도 있었다. 하지만 iPod는 누구나 쉽게 iTunes를 이용해서 음악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관리할 수 있으며 사용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래서 MP3P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기사에서는 애플의 iPhone이 주목받는 이유가 최초가 아니라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조작의 단순함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번째는 미래의 시장을 내다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소비자들의 반응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2001년 iPod가 세상에 선보였을 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지만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자신들의 직감을 믿고 밀고 나갔다. 그리고 기사는 또 하나의 예로 닌텐도의 게임기 '위(Wii)'를 언급하면서 기존의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시장을 내다보고 개발한 덕분에 대박을 터트렸다고 적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현명하게 실패하라는 것이다. 1984년에 출시된 매킨토시는 그 전에 애플의 야심작이었던 리사의 실패를 딛고 만들어낸 PC다(이 당시 애플 내부에서는 매킨토시와 리사가 서로 다른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같이 개발되고 있었으나 매킨토시보다는 리사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리사가 실패하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난 뒤 애플은 매킨토시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다. 스티브 잡스는 1990년대 말에 힘들어진 애플의 재건을 위해 다시 애플로 돌아온다). 또 대히트를 치고 있는 iPod 역시 뮤직폰의 실패를 딛고 개발되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비난하지 말고 이를 참아내고 교운을 얻는 것이다라고 기사는 전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이 미국처럼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엄격한 파산법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얘기는 현재 한국에서도 통하는 이야기다. 국내에서 한 때 테헤란로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통했지만 지금은 아닌 이유가 사회적으로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꽤 읽을 만한 기사다.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네들 기업과 사회가 애플의 저 네가지 교훈을 잘 새겨들어서 현실에 안주할 생각만 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더 거듭나는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ps) 처음 쓸 때는 동아일보에 대한 비판적 내용도 적었는데 생각해보니 위의 내용과는 안맞는것 같아서 다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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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리어블로그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내용 커리어블로그 추천포스트(랜덤)에 담습니다. ^^

    2007/06/11 14:07

전세계적으로 PC 시장에서 두 거인이 있다. 바로 HP와 Dell이다. IBM이나 Sun의 경우에는 서버 시장에서의 강자지만 PC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생각해보니 Sun은 PC를 만들지 않는다 -.-). 이런 두 업체의 최근 현황이 신문에 나와서 한번 소개해볼까 한다.

HP vs. Dell '성역없는 전쟁' (한국일보)

먼저 HP를 살펴보자. HP는 PC보다는 서버쪽에서 더 강세를 보였다. IBM, Sun과 더불어 서버 시장을 3등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PC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다. 그러나 PC 시장은 서버 시장만큼 녹록하지 않았다. 1900년대 말부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Dell의 아성에 Compaq과 함께 HP는 시장 점유율 2, 3위를 지키며 계속 1위 탈환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Dell의 저가 정책에 속수무책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2001년 9월에 HP는 PC 및 서버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Compaq과 합병하게 된다. 그리고 PC 시장에 노하우를 갖고있던 Compaq에게 PC쪽으로 주력을, HP는 서버쪽으로 주력하게 된다(물론 HP라는 브랜드를 붙인 상태에서 말이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Dell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다.

투자자들로부터 PC 시장에서 발을 빼라는 압력을 받고 있던 CEO 마크 허드는 토드 브래들리라는 마케팅 전문가를 기용한다. 그는 곧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한다. 즉, 소매상, 유통업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Dell은 직접 판매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Dell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유통라인을 공략 대상으로 잡은 것이다. 소매점에서 독점적인 디자인의 PC를 배치하고 공급함으로 차별화 전략을 세운 것이다. 게다가 마케팅 방법도 변경했다. 기존에는 PC 사양의 나열과 같은 광고를 사용했지만 그는 다양한 광고 모델을 앞세워서 소비자들을 공략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작 공정의 효율화 및 새로운 인재 발굴 등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서 강력하게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이 1년만에 3.6%에서 4.8%로 개선되었다(같은 기간 Dell은 6.7%에서 6.5%로 떨어졌다). 그리고 2006년 3분기에 드디어 HP는 Dell을 제치고 PC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HP는 PC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시장을 평정한 HP는 최근 인도와 중국 소매업체들을 만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Dell의 상황을 살펴보자. 지금까지의 Dell은 중간 유통 과정이 필요없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연결을 톻한 판매에 주력해왔다. 유통 과정이 없으니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이 소비자가에서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는 저가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SCM(Supply Chain Network, 물류 운송 네트워크)에서 최고로 최적화 되어있는 생산라인을 꼽으라면 대부분 Dell의 직접 판매 방식을 꼽을 정도로 성공적인 판매 방식으로 꼽혔다. 1984년 마이클 델에 의해서 창립된 Dell은 앞서 얘기했던 대로 업계 최초로 직접 판매 모델인 Direct Model을 도입했다. 그리고 1900년대 말부터 유통단가가 빠진 저가모델을 앞세워 PC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2000년대에 PC 시정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때를 기회삼아 Dell은 점점 PC 시장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한다. 다른 회사들은 점점 영업수익이 떨어지는데 비해 Dell은 계속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Dell이 철저히 저가 모델로 갈 수 있었던 데에는 다음의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Dell은 새로 나온 칩이나 고가의 칩을 사용하지 않고 시장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은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을 사용했다. 안정화된 칩을 저가에 구입해서 조립했고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안정화된 칩의 사용으로 PC 운영에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리고 철저하게 윈도 OS에 맞겠끔 PC를 제작했다. 최근 들어서야 Dell이 우분투 등의 Linux OS로 눈을 돌렸지 그 전까지는 윈도 이외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CPU 또한 철저하게 Intel 제품만을 사용했다(이 역시 최근에야 AMD 제품을 사용하는 PC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장에서 안정적이라고 인정받는 CPU와 OS에 맞춰서 PC를 제작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PC보다 훨씬 저가의 PC를 생산할 수 있었고 그것이 2006년 초까지 Dell를 PC업계 1위로 세우는 발판이 되었다.

하지만 2006년부터 상황은 급변한다. 미국에서 Dell은 HP에 PC 시장 점유율 1위를 빼앗기게 된다. 이유는 사용자가 직접 테스트해보지 않고 구입을 하게 되는 직접 판매방식이 더 이상 미국 사용자들에게 먹혀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HP가 소매점 공략과 더불어 가격을 하락함으로 Dell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되자 미국 사용자들은 좀 더 미려하고 이쁜 디자인의 PC를 그것도 직접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HP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 결과 Dell은 2006년 3분기부터 지금까지 HP에 1위를 내주고있다. 결국 Dell은 창립자인 마이클 델을 CEO로 다시 선임하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바로 직접 판매방식과 함께 유통업계의 공룡인 웰마트와 손을 잡아 소매점 공략에 나선 것이다. Dell과 월마트의 제휴는 Dell이 20년 넘게 고집해온 직접 판매방식에서 기존의 소매점 판매방식으로의 변환을 뜻하며 과연 이 전략이 어떻게 먹혀들어갈 것인가가 HP와의 싸움에서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결국 HP에 업계 1위를 빼앗긴 Dell이 그동안 유지해온 직접 판매방식을 버리고 월마트와 손잡고 소매점 공략에 나선것이 이번 기사를 쓰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겠다. 과연 누가 승리할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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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내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이야~~~~~~~~119!!

    2007/06/05 18:13
  2. BlogIcon 마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 학주니닷컴에 불났습니다.
    119보다 먼저 소화기로 불을 꺼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ㅋ
    Dell 과 HP 의 경쟁구도 아무래도 아직은 HP가 우세하지않나 생각되어 집니다.
    현충일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7/06/06 13:5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아직까지는 어디가 우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뭐랄까. HP가 기선을 제압한것은 사실입니다.
      세계 PC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거대 기업들인만큼 뭔가 재미난 결과가 나올듯 합니다. ^^

      2007/06/06 22:44
  3. BlogIcon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집니다. 스킨부분..
    로고가 타고 있어요...

    2007/06/07 09:40

인터넷 코리아, 너 떨고 있니?

IT Issues 2007/06/01 13:46 Posted by 학주니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번 언급했고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종종 다루어진 내용이기는 하지만 미디어칸에서 약간 정리해서 글을 쓴 것을 봤다.

인터넷 코리아, 너 떨고 있니? (인터넷 경향신문 - 미디어 칸) , [김중태문화원]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인터넷 코리아의 위기의 원인으로 다섯가지를 얘기했다.

다섯 가지 위기징후
1 기반기술과 철학 다지지 못해
2 인터넷산업 포털중심 다양성 상실
3 포털, 폐쇄적인 자신의 성만 구축
4 사용자는 정보의 소비자로 전락
5 웹혁명, 소수 전문가만 열광
대략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기초가 되는 기술을 다져야 하는데 한국은 '세계 최초, 세계 최고'라는 자만심으로 인해 그런 부분에 소홀했다는 점이다. 맞는 말이다. 한국은 모든 IT관련 시험장이 되어있는 상태다. 세계에서 유래없는 인터넷 인프라가 구성된 곳도 한국이다. 그래서 한국의 모든 IT관련 내용은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하지만 그런 자만심에 충만해서 쌓아둬야 하고 다져둬야 할 기반 기술 축적에는 소홀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두번째는 현재 한국 인터넷 시장의 다양성에 대한 내용이다. 지금 한국의 인터넷은 거의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점에 따라 틀리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얘기하기로 검색시장의 7~80%를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그 나머지들도 다음과 엠파스, 네이트 등의 포탈 사이트들이 차지하고 있다. 즉, 포탈을 중심으로 인터넷 시장이 구성되어 있는 현실에서 인터넷이 주는 다양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싸이월드나 블로그 같은 서비스들이 있지만 이 역시 포탈을 베이스로 해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또한 문제다(싸이월드는 네이트에 합병되어서 네이트의 한 아이템이 되어버렸고 현재 한국 블로그 시장의 절반 이상은 네이버 블로그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한국 인터넷 = 포탈 사이트라는 공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세번째는 현재 포털이 갖고있는 문제점이다. 특히 국내 No.1 포탈사이트인 네이버가 갖고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갖고있는 폐쇄성은 이미 여러 블로그 포스팅에서 언급하고 있다. 구글이나 MSN 등의 검색서비스에서 네이버가 갖고있는 자료는 못찾도록 막아뒀다는 것이나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외부 데이터보다는 네이버 자체가 갖고있는 네이버 블로그, 지식IN 등의 자체 데이터 검색을 우선으로 한다는 점 등이 바로 네이버가 갖고 있는 폐쇄성이다. 다음이나 엠파스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만 네이버보다는 그 정도가 덜한것 뿐이다.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용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소홀히하고 자신들의 데이터를 강화하는데만 주력을 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의 포탈사이트의 현주소다. 최근 다음은 그런 부분에서 탈피할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나 네이버는 여전히 그 자세를 고수할려고 하는 것 같다.

네번째는 한국 네티즌들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은 어느 한방향으로만 정보가 흘러가는 하향식 정보전달 구조가 아니다. 서로 거미줄처럼 얽혀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웹2.0의 개념인 사용자 참여, 공유, 확산이 바로 그런 인터넷의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김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한국에서 네티즌들은 정보의 생산보다는 정보의 소비에 더 큰 무게를 주고 있다. 아니 정보의 생산은 극소수에 불구하고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정보의 소비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물론 그 원인에는 포탈사이트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는 현재 한국의 인터넷 상황이 한몫하고 있다. TV광고에도 등장하는 네이버나 다른 포탈 광고들을 보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자기네들 포탈에서 찾으라는 광고가 대부분이다. 즉, '와서 찾아라. 다 있다' 하는 광고들이 범람하니 네티즌들은 새로운 정보를 생산할 생각은 안하고 찾아서 소비할 생각만을 하겠끔 광고를 하는 것이다(이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하지만 내 주관적 판단은 이렇다). 포탈사이트에서의 정보 생산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리고 설령 네티즌들이 정보를 생산할려고 한다고 하더라도 그 정보를 공개하고 노출시키는데는 현재 포탈사이트 중심의 한국 인터넷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소비만을 할 수 밖에.

마지막으로 이미 세계는 웹2.0에 대한 분석과 서비스 대응에 대한 준비가 한참 진행중인데 한국은 그에 대한 대비를 거의 안하고 있다는 얘기다. 웹2.0의 개념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차세대 웹인 시멘틱 웹에 대한 내용은 국내 언론에서 여러번 언급을 했다. 그러나 이미 포탈사이트 중심으로 꽉 짜여진 한국 인터넷의 상황은 그러한 변화를 거부하고 기존의 틀만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 블로그, RSS, UCC 등으로 대표되는 웹2.0에서 한국의 인터넷은 UCC, 그것도 동영상 UCC만을 지켜봤다. 이유는 돈이 될듯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유독 동영상 UCC 관련 서비스들이 많은 이유도 그것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렇기 때문에 돈 되는 동영상 UCC에 치중하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웹2.0을 그저 동영상 UCC로 호도하고 있는 한국의 포털사이트 및 인터넷 시장은 정말이지 세계의 흐름과는 역방향으로 가고있는 듯한 강한 느낌을 받게 한다. 물론 한국 인터넷 시장의 소수는 세계의 흐름을 받아서 웹2.0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 개념에 걸맞는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과거의 틀에서 아직 못벗어나고 있다.

얼추 정리하면 이렇다.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하면 와전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 브로드밴드 강국이라는 얘기다. 초고속 인터넷망 강국이라는 얘기다. 인터넷 서비스 강국이 아니라는 말이다. 혹자는 현재의 인터넷 상황이 한국의 실정에 잘 맞춰져서 발전해 온것이라고 할것이다. 물론 받는 얘기다. 지금의 한국 인터넷 상황은 한국이라는 지역에 맞춰서 온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한국이라는 한정된 지역에만 머물 것인가. 한국이라는 기반 위에서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하기에는 지금은 너무 준비가 늦은 것이 사실임을 알아야 할 듯 하다.

ps) 미디어 칸의 기사와 김중태칼럼과는 같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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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들이야 말로 정말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거 같네요.

    2007/06/01 12:3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많은 네티즌들이 이러한 문제를 딴나라 이야기처럼 한다는데 있죠.

      2007/06/01 13:11
  2. BlogIcon free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 나오는 이야기이고, 그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전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
    제가 좀 지나친 낙관주의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항상 지금의 우리를 너무 우울하게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것이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관심을 더 끌테니깐요).
    물론 전부 다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저런 이야기에 '어 맞어. 우린 지금 나빠'라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저를 포함해서)가 잘하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왜 그 부분은 같이 공감하면서 이야기 되지 않는지 답답하기도 합니다...

    2007/06/01 16:1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변화를 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너무 정체되어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2007/06/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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