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WDC에서 발표한 iPhone 3G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었다. 일단 기존의 iPhone이 AT&T를 통해서만 통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사용이 힘들었고(전화기로서의 기능은 못하고 거의 iPod touch 수준밖에는)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무리가 있었던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발표한 iPhone 3G는 국내 이통망이 3G로 많이 넘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좀 손쉽게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떠도는 소문이었지만 KTF가 애플과 물밑접촉을 통해서 iPhone 3G를 서비스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WWDC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0여개국에서 7월 11일에 동시출시가 되는데 한국이 쏙 빠져있었다. 즉, 한국은 이번 iPhone 3G의 출시대상국이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추후에 얼마든지 출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에 사용하기를 원했던 많은 애플 매니아들을 실망시켰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나 역시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격도 8GB가 $199라는 참으로 착한 가격에 나왔는데(물론 AT&T의 2년 약정을 포함한 보조금 포함 금액이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면서 생각했다. 왜 국내에서는 iPhone과 같은 사용자를 확 끌어당길 수 있는 스마트폰이 못나오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스마트폰의 가장 큰 매력인 무선인터넷 지원이 국내에서는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통사들이 무선랜(WiFi 등)을 통해서 무선인터넷을 하는 부분에 상당한 제약을 걸고 있어서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제조업체가 무선인터넷을 지원할려고 하더라도 이통사의 방해로 기기에 탑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선인터넷이 무선랜 등을 통해서 활성화가 된다면 이통사 입장에서는 무선인터넷을 통한 VoIP 기술의 무료 인터넷전화를 막을 방법이 없고, 그러면 이통사의 수입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기 밥그릇을 빼앗길꺼 같아서 미리 막아두고 있는 것이다. iPhone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풀브라우징이 가능함 때문도 한몫 하고 있다. 어쩌면 이 부분이 국내 스마트폰의 활성화를 막는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응용프로그램들이 많이 활성화가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스마트폰 자체가 많이 안팔렸으니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적을 것이고 그 중에서 개발할 수 있는 인력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사용자가 적은 시장을 대상으로 인력을 투입해서 스마트폰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더라도 무리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니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프로그램을 만들더라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려면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가 까다로워서 개발자가 손쉽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기껏 만들었는데 인증받은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실행에 제약을 걸면 만들 의욕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그나마 있는 스마트폰의 UI 및 응용프로그램도 그닥 안정적이지도 못하고 사용자를 확 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때 블로고스피어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폰인 햅틱의 UI를 14일만에 만들었다는 얘기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iPhone의 UI는 3년을 걸쳐서 만들었는데 햅틱의 UI는 단 14일만에 만들었다는 얘기에 국내 엔지니어들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말과 동시에 그 짧은 시간에 만들었으니 안정성이 확 떨어져서 툭하면 AS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주고 있다고 한심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물론 후자의 이야기가 다수였지만 말이다. 또 일부 스마트폰들은 OS로 사용하고 있는 윈도 모바일의 기본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추가적인 응용 프로그램들은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처음 초기화면 윈도 모바일이 뜨고는 아무것도 없는 스마트폰도 많다는 얘기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UI에 대한 매력도 없고 기존의 다른 제품과 차별도 못느끼니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다.

이 밖에도 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얼추 국내에서의 iPhone과 같은 매력적인 스마트폰이 못나오는 이유는 위의 3가지가 가장 클 것이다.

솔직히 첫 번째의 경우 이통사들이 좀 더 넓은 마인드를 갖고 시장을 개방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워낙 국내 이통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이 어렵겠지만 미래를 내다본다면 개방해야 옳을 것이다. LGT의 오즈 서비스가 왜 그렇게 빠른 시간에 급속도로 확산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SKT와 KTF가 왜 개방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는 데이터통신에 대한 요금체계를 일정 정액제로 변환하고 사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금액으로 책정한다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VoIP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면 개방을 하는 것이 제일 최상의 방법이지만 그게 안된다면 납득할 수 있는 데이터 이용 정액제를 내놓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두 번째의 경우 첫 번째 문제가 해결된다면 스마트폰의 확산은 조금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는 세 번째 문제가 같이 해결이 되어야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스마트폰의 지원 프로그램이 안정성을 갖춰야 하며 손안의 PC라는 별칭처럼 강력해야 한다. PC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성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그 시장을 대상으로 충분히 경쟁력있는 상용 프로그램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또한 프로그램 개발 및 사용에 대한 제한을 많이 풀어주면 상용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공개 프로그램에서 상용 못지 않은 퀄리티의 프로그램들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두 번째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 조건은 첫 번째의 이통사들의 노력이고 두 번째가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UI 및 응용프로그램의 확보 및 그 안정성 확보, 즉 세 번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윈도 모바일을 기본 OS로 장착하고 있다. iPhone의 Mac OS X 레오파드 모바일 버전에 비해서 UI 부분은 몰라도 성능면은 그닥 차이가 없을 것이라 본다. 게다가 앞으로 나올 WinCE 7.0 및 그 이후 버전은 OS 면으로도 상당히 훌륭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WinCE 7.0 스팩을 보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현재 윈도 모바일 버전은 WinCE 5.0을 기반으로 나온 버전이다. WinCE 6.0도 아직 활성화가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WinCE 7.0 기반의 윈도 모바일은 결코 Mac OS X 레오파드 모바일에 뒤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국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 성능은 iPhone에 뒤지지 않는다.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내 업체들이 하드웨어에만 신경을 썼지 그동안에 소프트웨어에는 그닥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하드웨어를 움직이는 것은 OS 및 응용프로그램들, 즉 소프트웨어들인데 그 부분을 그동한 소홀히 했으니 직접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훌륭한 스팩의 하드웨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때문에 질이 떨어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 문제는 스마트폰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시장 전반적인 문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하드웨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 분야인데 국내 산업이 대부분 제조업 부분을 통해서 발전해온 탓에 하드웨어에 대한 중요성만 인식하고 그것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간과해와서 그동한 소프트웨어 시장이 하드웨어 시장에 비해 저평가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100억짜리 프로젝트를 발주한다면 90억은 서버 및 다른 장비에 대한 금액들이고 10억정도가 소프트웨어에 소비하는 금액이다. 그나마 10억중에도 OS 및 데이터베이스에 8억정도가 소비되고 나머지 2억정도로 응용프로그램들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응용프로그램 시장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활성화는 요원한 문제가 될 것이다.

여하튼간에 일단 안정성을 확보한 미려한 UI 및 강력한 지원 프로그램의 확보는 스마트폰을 활성화 시키는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지원은 저평가되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소프트웨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제조사 및 이통사들의 전격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예전에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제조사들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지원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해서 기사가 났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그것도 결국 말로만 끝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햅틱의 14일만의 UI완성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iPhone처럼 3년은 아니더라도 최소 6개월, 적어도 1년은 꾸준히 개발하고 테스트하여 최대한의 안정성 및 성능을 확보해서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 아닐가 싶다.

더 쓸 이야기가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써보기로 한다. 조만간 윈도 모바일, 혹은 WinCE에 대한 개발 이야기를 하면서 스마트폰 개발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해볼까 한다. 하는 일이 WinCE에 들어가는 모듈을 만들다보니 나름 느끼는 부분도 있고 해서 말이다. 여하튼 iPhone이 부럽지 않는 국내의 우수한 스마트폰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관련 글 *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 (2007. 12. 3)
소프트웨어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는 휴대폰 시장.. (2008. 4. 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엔디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통사에서도 깝깝할 거에요. 개방은 해야겠는데 당장 매출이 줄어들 게 문제죠.
    내부적으로는, 물론... 당장 매출 줄어들 기획안에 싸인 할 사람이 마땅치 않겠죠.

    2008/06/16 11:39
  2. BlogIcon 외로운까마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햅틱 UI 14일은 아닙니다. 14일안에 만들어내라는 이야기였지 정말로14일 안에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죠..

    2008/06/16 13:0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솔직히 14일만에 만들어내라는 말 자체부터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현실이라지만 저것은.. -.-;

      2008/06/16 13:05
    • BlogIcon 지민아빠  수정/삭제

      컨셉을 정하는 기간은 14일 이였고 개발 기간은 1년 정도 였다고 그러던데요. ^^

      2008/06/16 15:1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런가요. 얘기가 다들 틀리니.. -.-;

      2008/06/16 15:19
  3. BlogIcon 푸른곰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포팁 운영진으로 1년 투데이스PPC에서 7년, PDA를 꽤 오래 써왔지만, 그건 그렇고 휴대폰에서도 리소스와 메모리 사용량을 보면서 태스크 매니저를 쓰는 상황은 엔드유저에겐 그닥 유쾌한 시추에이션은 아닐겁니다. ㅎ

    2008/06/16 19:2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리소스에 대한 부분도 문제가 되기는 하겠네요. ^^;

      2008/06/16 19:41
    • BlogIcon 푸른곰  수정/삭제

      리소스 자체보다는, 아무래도 그걸 신경써야하는 것이 문제일것입니다. 요컨데 핸드폰을 쓰면서 리소스 관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듯 말이죠 ㅎ

      2008/06/16 20:19
  4. BlogIcon 미고자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론 1순위로 국내 제조사들의 철학 부재와 2순위로 통신사들의 횡포가 아닐까 합니다.

    2008/06/17 00:19
  5. MJ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외국의 경우 스마트폰의 이통사의 수익은 어떻게 창출되고 있는지 아시나요?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면 정말 기본요금과 인터넷요금 외에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이 너무나 줄 것 같은데요. 외국의 경우에는 이통사가 우리나라처럼 세개가 독점하고 있거나 하지 않나요??? 거대하지가 않은가??? 전혀 몰라서 여쭤봅니다..

    2008/09/21 01:0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얼추 나오겠지만 자세한 수익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무선AP가 잡혀있다면 그러지만 그렇지 않는 지역에서는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니 국내와 비슷하지 않을련지요?

      2008/09/21 22:02


TechCrunch에 재미난 뉴스가 올라왔다. 가트너 그룹이 MS의 위기를 얘기한 것이다. 윈도 비스타는 무너질 것이며 그것은 왜 MS가 야후를 인수할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내 맘대로 의역이 철철 넘치는 해석을 내놓아본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Michael Silver와 Neil MacDonald는 MS의 OS 제품들이 점점 무너지고 있으며 MS는 OS를 근본적으로 바꾸던지 위험을 계속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윈도 비스타의 코드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버그 패치나 여러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 부담되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또한 너무 고사양의 컴퓨터에서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비스타의 전 기능을 다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받는 비율이 너무 적다는 부분도 지적했다.

몇몇 일부 얼리 어뎁터(맥 유저 포함해서)를 위한 하나의 브라우저는 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윈도는 더이상 온라인 유틸리티에 대해서 매력적인 OS가 아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 오피스와 경쟁하는 구글 독스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이 활성화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의 OS와 하나의 웹브라우저에 매이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바보같은 일이다. 윈도 비스타는 OS적인 측면에서 점점 완벽해지고 있지만 그것은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점점 MS 입장에서는 상황이 더 안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MS는 주수익원중 일부는 주로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한 상태로 팔면서 나오는 수익이다. 윈도 자체만으로는 년 150억 달러를 오피스와 익스체인지 서버로 160억 달러를 2007년에 벌어들였다. MS 전체 수익의 60%를 전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에 의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변동될 가능성이 매우 큰 부분이기도 하다. 결국 MS는 PC 사용자와 비지니스 데스크탑 소프트웨어 수익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기업이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진짜 질문은 "무엇으로 MS가 윈도를 뜯어 고치게 만드는가?"가 아닌 "윈도가 오피스가 완벽하더라도 과연 지금처럼 MS를 지탱하게 할 수 있는가?"가 될 것이며 이에 대한 대답은 "No!"라고 Michael Arrington는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MS가 그렇게 애타게 야후의 인수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서 얻는 수익은 오랜 기간동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추 정리해보면 MS가 윈도와 오피스, 익스체인지 서버 등의 소프트웨어로 돈을 버는 데는 한계가 점점 다가오고 있으며(이미 한계상황이라 보여질 수도 있다) 이제는 온라인 솔루션을 이용한 수익모델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이미 Live.com 계열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있지만 이미 구글에 발리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경쟁력이 있어보이는 야후를 인수하여 기존의 온라인 서비스에 약점을 보안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야후 인수에 목매달고 있는 것이라 보는데. 이미 MS는 야후에 최후통첩을 했고 야후는 거절했으며 어쩔 수 없이 MS는 적대적 M&A를 시도할 것이고 MS의 막강한 자금력으로 야후는 MS에 먹히게 될 것이라 보인다. 야후는 어떻게든 구글을 자극해서 MS와의 합병을 막을려고 하지만 구글도 그렇게 쉽게 야후를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못되어서리. -.-;

* 관련 글 *
Gartner Says Vista Will Collapse. And That’s Why The Yahoo Deal Must Happen (TechCrunch)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잡지사에 기고하는 글 같습니다. ^^

    2008/04/14 18:51
  2. BlogIcon MaanMaan  수정/삭제  댓글쓰기

    MS 인터넷 서비스들이 정말 구글에 발리고 있는 정도인가요? Alexa 랭킹을 조사해보니 Windows Live가 3위, MSN이 5위인데 말이죠. 웹트래픽으로 따지는 글로벌 순위도 1위 야후, 2위 유튜브, 3위 윈도우 라이브, 4위 구글, 5위 마이스페이스입니다. 특히 요즘 대세라는 SNS의 경우 Windows Live Space가 1위인데 딱히 MS의 인터넷 분야가 우리나라 인식처럼 허접은 아닌것 같습니다. 야후 인수는 지금도 충분히 크지만 덩치를 더 불리는데 목적이 있는건 아닐지 싶네요.

    비스타의 경우도 XP때에 비하면 다소 낮지만, 점유율은 기복없이 꾸준히 상승중이죠. 우리나라의 경우도 조달청 제안서를 보면 인터넷에서 도는 말과 달리 - 비스타는 하나도 없다는 말 - 비스타를 꽤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최소 비스타 라이센스를 포함한 XP, 완제품일 경우는 순수 비스타가 태반이더군요. 최근 나오는 여러 통계 자료들을 보면 오히려 실패라고 부르기엔 아직 이른게 아닐까도 싶고요.

    MS가 위기라고 하는데 MS가 손뻗친 분야에서 슬금슬금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더욱 성장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공룡같은 모습 그 자체가 위기라면 그것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지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D

    2008/04/15 05:0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MS가 염려하고 있는 부분은 트래픽 부분이 아니라 바로 수익모델입니다.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하죠.
      온라인 광고시장의 70% 이상을 구글이 가져갔다고 할 정도며 구글의 대부분의 수익은 바로 온라인 광고입니다.
      MS의 수익모델은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들어오고 있으나 최근의 트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고 있는 만큼 수익모델의 다각화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MS는 그러한 수익모델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오고 싶어하며 그 계획의 중심에는 바로 야후 인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2008/04/15 09:51
    • BlogIcon MaanMaan  수정/삭제

      아! 그런 차원이었군요. 하긴 생각해보니 정작 돈이 안되면 아무 의미가 없군요. 해설 감사드립니다~

      2008/04/15 10:43

휴대폰 시장에서 개발 플랫폼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터치스크린에 집중해온 삼성전자, 노키아 등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그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휴대폰의 기계적인 기능 부분에만 신경을 써왔다. 휴대폰에서 MP3를 재생할 수 있는 MP3P 기능이나 디지탈 카메라 내장 기능, 거기에 디지탈 캠코더 기능과 동영상 재생 기능 등은 소프트웨어가 동반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강한 기술들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쟁을 치루고 있다.

이렇게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하드웨어에 신경을 집중하는 동안에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부분이 사실이다. 실제적으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엔지니어들이 저평가되어왔던 부분도 사실이고 제조사 입장에서 가격면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중이 하드웨어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부분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동안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이 너무 부실했고 각 벤더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제조사들의 생각이 달라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공간안에서 최대한 정보를 끌어낼 수 있는 부분까지 하드웨어적으로는 거의 완성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터치스크인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다른 버튼이 있을 자리까지 화면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화면을 제공하고 그것은 더 많은 정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 나왔던 휴대폰과 지금의 스마트폰과 비교해보면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차이가 매우 크다. 이제는 휴대폰으로 동영상 뿐만 아니라 PC급의 풀브라우징 웹서핑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앞으로 조금씩의 발전은 있곘지만 더 이상의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남은것은 그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인데 그것은 바로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터치스크린이 대세가 되면서 버튼이 스크린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대부분의 기능들도 화면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그것들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들이 소프트웨어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점점 휴대폰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더 향상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전과 같이 각 휴대폰마다 SDK가 서로 다르다면 자원에 대한 낭비는 두말할 것도 없거니와 제조사와 그 협력업체가 아닌 서드파티를 통해서 창출되는 서비스들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공통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현재 휴대폰용 플랫폼으로는 MS의 윈도 모바일과 노키아의 심비안이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근 이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리모 역시 휴대폰용 개발 플랫폼이다. 그 외에도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다른 개발 플랫폼들도 많이 있다. 예전에는 자바 ME를 이용하여 많이 개발을 했는데 요즘은 점점 저런 휴대폰용 플랫폼으로 갈아타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폰의 CPU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거의 PC급의 성능 및 기능들을 요구하면서 기존의 펌웨어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비안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윈도 모바일의 경우 윈도 프로그래밍 중에서 Win32 API를 이용하여 개발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는 SDK를 공개했고 리모 역시 SDK를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른 임베디드 리눅스 플랫폼의 경우도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SDK와 메뉴얼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렇게 공개된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제조사와 협력업체 이외에도 다른 서드파티 회사를 통해 제조사나 협력업체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보다 더 좋은 성능과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배포할 수도 있다. 또한 일반 개발자들이 받아서 쓸만한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휴대폰 시장은 제조사와 그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서드파티들까지도 합세해서 더 시장이 커질수도 있다. 그것은 휴대폰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며 사용자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제조사들은 디자인이나 하드웨어적인 기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힘들게 되었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휴대폰들의 디자인이나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대부분 비슷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미세한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경쟁력으로 다가올 수 없을 수가 있다(물론 미세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승부를 봐야하는가? 바로 내장한 소프트웨어의 성능에 차별을 둬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더 다양하고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여 탑재하고 그것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비슷한 모양의 터치스크린 폰에 차별을 둘 수 있을 것이다. LGT의 오즈(OZ)와 같은 경우는 이통사와의 결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할지라도 휴대폰에서 아웃룩과 비슷한 UI를 만들어서 제공을 한다던지 아니면 세컨드라이프 모바일버전과 같이 PC에서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모바일 환경으로 제공한다던지 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능이 이제는 휴대폰의 명품을 가려낼 것이라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더 자유로워진다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들이 쏟아져나온다면 손안의 PC라는 UMPC나 PMP 시장도 지각변동을 겪을 것이며 그런 무선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그것은 IT 강국이라 칭하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결국 이통사들이 망을 개방하도록 하는 거이 중요하다. LGT의 오즈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꽤나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쓰다가 말미에 약간 다른 결말이 나왔는데 결국 할 말은 이거다. 휴대폰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그것을 더 크게 확산시킬 수 있는 것은 무선인터넷 망개방이 될 것이며 LGT의 OZ는 그것을 열게 될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휴대폰에서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지만 거기에 무선 인터넷까지 합세하게 되면 거의 PC급의 소프트웨어들이 대거 등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관련 뉴스 *
휴대폰시장 'SW 전쟁' 시작됐다 (아이뉴스 2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프트웨어가 저평가 되고있는것은 맞지만..하드웨어가 앞으로 큰변화 없을거라뇨? 하드웨어 발달이 소프트웨어를 앞지르느 현상은 앞으로도 수십년간 계속될겁니다. 그리고..하드 소프트 나누는것 자체가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아닌거죠..전문가는 다해야죠..

    2008/04/09 01:51
    • 학주니  수정/삭제

      하드웨어가 기능적으로 크게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내부적인 칩의 성능은 앞으로도 대폭 향상이 되고 여러 기능들의 칩이 하나로 묶여서 크기가 작아질 수는 있겠지만 현 시점으로는 나올 기능들은 대부분 다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더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면 홀로그램을 이용한 가상스크린이나 종이식 키보드 정도가 아닐까요?
      적어도 휴대폰에서는 말이죠.
      앞으로는 하드웨어의 성능을 소프트웨어가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미로 글을 썼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휴대폰업계에서는 하드웨어 파트와 소프트웨어 파트가 엄연히 나뉘어있잖아요.

      2008/04/09 10:16
  2.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이 2008년 4월에 써진게 맞나요? 혹시 아이폰이라고 들어는 보셨는지요;;

    2008/04/09 03:52
    • 학주니  수정/삭제

      아이폰은 스마트폰이죠. 한국에 아직 안들어왔고 국내에 출시한 다른 휴대폰들에 비해서 입장이 많이 다릅니다. 내부적으로나 말이죠.
      적어도 한국의 휴대폰에서 바라는 것이 아이폰과 같은 컨셉이죠.

      2008/04/09 10:18

애플과 구글, 이동통신세계에서 맞붙다.

Google 2007/08/17 18:14 Posted by 학주니
원래 조선일보는 잘 안보지만(정치적 색깔때문에) 가끔은 IT관련 뉴스로 재미난 내용을 소개하곤 한다. 이번에도 나온 재미난 기사를 하나 소개해보도록 한다.

누가 전 세계 이동통신 산업을 움켜쥘 것인가 (조선일보)

전 세계적으로 IT 세계의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두 기업이 있다. 바로 애플과 구글이다. 애플은 iPod, MacBook, iPhone, Mac OS X 등 주로 하드웨어(HW)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구글은 검색엔진을 주축으로 구글 어스, Gmail, 구글 맵스, 구글 독스 & 스프래드시트 등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두 회사가 이동통신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애플은 2007년 6월말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iPhone을 출시했고 현재까지도 잘 팔고 있는 iPod에 이은 애플의 또다른 전설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iPhone은 어떤 전문가들에 의하면 스마트폰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제품이라고 극찬을 했을 정도니 말 다한 것이다. 이러한 iPhone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기사에서는 바로 컨텐츠와 소프트웨어(SW)의 힘이라고 말하고 있다.

애플은 iPhone을 처음 출시할 때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함께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iPhone의 사파리를 이용하여 무선 인터넷을 일반 PC에서 사용하듯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게다가 구글과 연동하여 구글 어스 및 유튜브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지도 검색 및 수많은 동영상 검색 요건을 처음부터 갖추고 등장했다는 의미다. 또한 스카이프에 가입한 사용자들이 iPhone을 이용하여 저렴하게 통화를 할 수 있는 SW인 'IM+'도 셰이프서비스를 통해서 개발이 된 상태다. 모리스모는 iPhone용 위젯을 만들어 iPhone의 사용을 더 쉽게 만들었다. 이렇듯 애플은 iPhone을 통하여 SW 및 컨텐츠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으며 이것은 기존의 통신업체의 수익모델을 무너뜨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의 경우는 기존 통신업체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방법을 택했다. 최근 구글은 미국 FCC에 700MHz대 무선망 주파수 재경매에 나섰다가 제지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얘기는 구글이 직접 무선망을 확보해서 자사의 서비스를 이동통신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휴대폰에 맞게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비록 FCC의 제제로 경매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최근 구글의 행보는 정면으로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비취고 있다. 구글은 주파수 경매에는 실패했지만 망개방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고 그것은 곧 구글이 자사의 서비스를 자신들이 직접 망에 배포함으로 기존의 통신사업자들의 허가없이는 배포할 수 없었던 컨텐츠 및 서비스를 접속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두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AT&T 등의 기존 통신업체들의 강력한 견제가 계속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구글도 애플처럼 G Phone이라는 구글폰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구글이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현재 알려진대로 LG 등의 휴대폰 제조회사를 통하여 구글 서비스에 원활하게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을 만들고 있음이 이미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렇듯 구글은 이동통신세계에 정면으로 참여할려고 다각도로 찔러보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과 구글,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현재까지는 애플이 구글보다는 좀더 유연하게 이동통신세계에 대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구글의 방식으로 하게 된다면 구글은 기존 이동통신사와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그것은 구글에 많은 출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이넨셜타임즈(FT)는 구글이 애플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동통신세계에 처음 발을 담글때는 기존의 사업자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서 진입장벽을 낮게 하고 들어가는게 좋다는 의미일 것이다. 구글의 방식대로 밀고 나간다면 기존의 이동통신 사업자 뿐만 아니라 컨텐츠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얻는것에 비해서 상처가 너무 크다는 부분이 걸린다. 하지만 구글의 이러한 도전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전문가들도 많다. 구글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무모하리만치 엄청난 도전이지만 구글이 그동안 보여준 추진력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애플과 구글의 이동통신세계의 전략을 보면서 국내 업체들도 단순히 휴대폰 기기 개발에만 매달리지 말고 그러한 휴대폰에서 쓸만한 SW 및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hoogle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팅할가요?
    gtalk에 올라오시면 연락주세요. 그때 서로 등록한걸로 알고있는데...

    2007/08/17 11:57
  2. BlogIcon 태현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요일 Digital Biz 색션과, 토요일 International Biz 색션은 정말 콘텐츠가 좋습니다. =)

    2007/08/17 20:54
  3. BlogIcon Brai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브레인N입니다.
    등록하신 본 게시물은 “월드” 신규정보에서 인기정보로 이동 되었으며,
    현재 '10 브레인UP'/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2007/08/23 13:11

ZDNet Korea에서 본 류한석씨가 쓴 칼럼이다. 일단 내 마가린에 북마크 해뒀고 IT 개발자라면 정말 공감할만한 내용이라 생각이 든다. 이 글을 바탕으로 뭔가 쓸려고 했는데 워낙 글이 깔끔해서 따로 쓸 내용이 없다. ZDNet Korea 서버가 또 언제 죽을지 몰라서 내 블로그에 그냥 옮겨본다. ZDNet Korea 홈페이지에 저작권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봐서 퍼와도 괜찮을듯 하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지워야겠지만.

한국에서 SW 개발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세가지 이유 (ZDNet Korea)

소프트웨어 개발자 직종에 대한 회의론적인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한때 IT 붐이 일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를 지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신규 유입되는 인력이 아주 적은 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영악해서 이 직종에 비전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신참 인력뿐만 아니라 고급 인력도 많이 부족하다. 현재의 사회 풍토에서 고급 인력으로 성장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사회가 제시하는 길을 따라가다가는 고급 인력이 되는 것이 아니라 퇴출된다.

필자의 경우를 보면, 필자는 정말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시작한 8비트 키드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알게 된 이후로 한시도 컴퓨터와 떨어진 적이 없는 소위 컴퓨터광(geek)이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사회에 나와 첫 직장인 SI 업체에서 일하면서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다. 이후 프리랜서, 개인회사 창업, 벤처기업, 중소기업, 대기업, 외국계 기업을 두루 걸치면서 현재까지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만일 그런 인생의 순간순간에서 이를 악물고 분발하지 못한 채 끈을 놓아버렸다면 어땠을까? 정말 아찔한 생각이 든다. 특유의 헝그리 정신으로 인해 겨우 버텼으며 성격도 많이 변했다. 그간 필자 자신 그리고 선배, 동료, 후배들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을 정리해서 개발자가 성공할 수 없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아 보았다.

SI 중심의 왜곡된 업계 구조
첫째, 업계 구조가 SI 중심으로 왜곡되어 있다. 국내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패키지나 솔루션 비즈니스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대기업 중심의 SI 업체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산업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대기업만 돈을 벌뿐 중소기업들은 협력 업체라는 미명 하에 근근이 먹고 살고 있는 형편이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그리고 영업 이익의 90% 이상을 대기업 계열 SI 업체 상위 3개사가 가져가고 있다.

SI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구성하는 한 가지 요소일 뿐이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SI 밖에 없는 수준이다. 그런 상태에서 빅3업체가 모든 것을 가져가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하청 및 재하청에 따른 죽음의 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 생태 구조에서 개발자는 단지 머리 수에 불과할 따름이다. 또한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가치 판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까지도 비전문가에게 맡겨지는 경우가 많다.

SI 중심의 산업 구조, 그리고 전문가에 대한 평가 체계가 없고 단지 머리 수에 의해 개발자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개발자의 성공 사례는 나올 수 없다. 대기업의 협력 업체에서 일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참다못해 전업을 하거나 건강이 나빠져서 자의반 타의반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곤 한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스스로를 막장 인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엉성한 개발자 관리
둘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개발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멘탈(mental) 작업이다. 인간의 정신에 의해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그러한 멘탈 작업에 적합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커리어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실적에 대한 보상도 미비하다.

개발자들에 대해 출퇴근 시간을 정확하게 체크하고(아니, 출근시간을 지키는지 체크하고 퇴근시간은 얼마나 늦는지 체크한다), 집중할 수 없는 시끄러운 환경을 제공하고, 업무 실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도 못한다. 심지어 복장 점검을 하기도 한다. 또한 요즘 개발자들은 전문적인 교육은 고사하고 일일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어려운 형편이다. 많은 기업들이 최소한의 투자조차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소위 초일류 기업을 지향한다는 대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열악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면서 성과에 있어서는 최고의 아웃풋을 강요한다. 개발 환경만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 부적절한 관리자들이 개발자를 정신적으로 학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조적 환경, 그리고 기업문화와 싸워야 한다. 많은 선배 개발자들이 그런 생존을 위한 싸움에서 졌고 결국 사라져 갔다.

개발자들의 스킬 부족과 닫혀진 태도
셋째, 끝으로 개발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부족과 태도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는 한국적 기업문화(상명하복)와 결합하여 더욱 복잡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특히 다른 직종에 비해 성격이 까칠한 경우가 많다. 자신만의 지식과 세계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전부라고 우쭐한 채로, 다른 개발자나 다른 직종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타인이 원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그런 태도는 타인과의 협업을 어렵게 하고 결국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도 얻지 못하게 한다. 젊은 시절에는 그런 태도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30대 중반이 넘을 때까지도 태도를 변화시키지 못할 경우 이후에 많은 고난을 겪게 된다. 그것은 이미 인간의 역사에서 증명된 삶의 법칙이다.

똑똑하고 샤프한 개발자들은 종종 있다. 하지만 타인의 관심사에 진정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타인에게 친절한 마음을 가진 개발자를 만나기란 참으로 힘들다. 이것은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개발자 출신인 필자가 볼 때에는) 개발자들의 세계에 유독 이런 까칠함과 폐쇄성이 심하다.

물론 그런 독불장군적 태도가 단지 개발자들의 탓만은 아닐 것이다. 많은 개발자들이 피해 의식을 갖고 있으며 그것이 타인에 대한 공격적 태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적 환경의 미비,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한 개발자들. 이 조합이 더욱 안타까운 결과를 만들어낸다.

추가적으로 언급할 점은, 혁신해야 할 여러 가지 네가티브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들끼리 잘 뭉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외국과 달리 개발자 커뮤니티의 활동이 많지 않다. 물론 JCO(자바 개발자 커뮤니티), SCA(소프트웨어 커뮤니티 연합) 등 개발자들의 모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오프라인 모임이나 컨퍼런스를 개최할 뿐, 별다른 ‘사회 변혁적 활동’을 구현하지는 못하고 있다. 개발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나 기업들과 접촉을 하고 해외에 진출하고 창업을 하는 등의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마도 필자의 이런 글에 대해 그저 현실에 대한 비판에 불과하다고 얘기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냉정하게 현실을 정리하지 않을 수 없다.

요약해보자. 대기업 계열사들이 장악한 SI 위주의 산업 구조에서 개발자들은 성장하지 못하고 성공하지 못한다. 이런 사회 풍토에서 과연 존경 받거나 성공한 개발자들이 얼마나 되는가? 또한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기업 문화가 후진적이다. 제대로 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지도 못하면서 프로젝트 관리도 안 된다. 그러면서 성과에 대해서는 초일류를 원한다. 이율배반적이다.

개발자들의 태도 문제도 있다. 환경을 바꾸지 못하면 자기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개발자 스스로 그런 인식을 가져야 한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만으로는 삶이 억울하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시키고 타인에 대해 친절한 태도를 갖추는 인간 수양이 필요하다. 그리고 동료 개발자들과 함께 변혁을 위해 협업하고 개척해나갈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행동해야 한다.

왜곡된 업계 구조 속에서 가만히 있으면 퇴출될 뿐이다. 우리에게는 행동이 필요하다. 이후의 컬럼에서 하나씩 대응 방안을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brainchaos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이 또 바귀셨네요...
    위의글은 전에 읽었엇는데 다시 읽어도 역시나...
    행동이 필요하다..
    공감 100그릇입니다.

    2007/06/26 20:3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저도 저기서 더이상 뭘 더 붙이거나 빼거나 할 내용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펌을.. ^^;
      간혹 죽은 ZDNet Korea 서버땜시.. -.-;

      2007/06/26 22:52
  2. BlogIcon 낚시광준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무언가 포스팅을 하려고 했지만... 딱히 더이상 할말이 없어서.. 그냥 읽은걸로 만족 하려고 합니다.

    2007/06/26 20:42
  3. BlogIcon Lan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분 컬럼은 읽을때마다 속이 시원해 지는 내용들이 많더군요.
    현장을 너무 잘 알고 계시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구요.
    문제는 아무리 떠들어봐야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거참....

    2007/06/27 10:3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러게말입니다.
      현실에 반영이 되지 않으니 너무 안타깝죠.

      2007/06/27 10:42
  4. BlogIcon yun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IMF 터지면서, 현대판 뉴딜정책으로 소프트웨어분야를 정책적으로 밀때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진 거라 생각됩니다.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민거 까지는 좋았는데, 관리 소홀과 부실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몰인식이 결국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악순환의 연속이죠.
    소프트웨어 관련된 제대로된 회사가 없으니, 중고급 개발자가 있을턱이 없고, 그런 와중에 중고급개발자가 부족하다고 하고 - 솔직히 우리나라 현실에 중고급 개발자가 필요나 한건지 의문입니다.-

    2007/06/27 14:5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관리소홀.. 정말 공감합니다.
      SW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없는 부분도 공감합니다.
      초급 개발자들은 넘쳐나지만 중고급 개발자들은 점점 그 씨가 말라들고 있는 이런 척박한 땅에서 개발자로 지내기란 정말 힘드네요.

      2007/06/27 15:08
  5. BlogIcon 미디어몹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2007/06/28 16:46
    • Blog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