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성장이 눈부시다.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Hi5, OrKut 등의 SNS는 이제 북미와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일단 한국만 보더라도 마이스페이스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페이스북과 Hi5도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점유율은 조금씩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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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는 SNS의 UV가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00% 이상의 성장을 보인 페이스북과 Hi5는 점점 SNS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의 3%가 조금 맘에 걸리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SNS가 20%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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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페이스북의 성장은 가히 환상적이다. 작년에 비해 무려 1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위의 그래프를 봐도 알 듯 그 상승세가 가히 하늘을 찌를듯 하다. 넘지못할듯 보였던 마이스페이스를 넘어서 이제는 No.1 SNS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마이스페이스는 그 세는 줄지 않았지만 성장률은 거의 보이지 않아서 점점 하락세로 접어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북미에서는 No.1 SNS의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북미 이외에서는 페이스북에 밀리는 상황이다. Hi5의 성장도 볼만하다. 답보상태였다가 최근에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곧 No.3의 위치를 잡을 듯 보인다.

특히 페이스북의 성장이 눈에 띈다.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의 점유율이 2~3배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No.1 SNS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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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지역은 유럽이다. 무려 303%나 성장했다. UV에서도 북미 다음으로 많다. 물론 아시아의 458% 성장도 엄청나고 중앙 아프리카의 403%도 대단하고 남미의 1055% 성장은 가히 놀랄 지경이지만 UV로만 따진다면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선전, 특히 유럽에서의 선전이 페이스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여진다. 북미의 경우 마이스페이스의 아성이 여전히 강해 큰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무려 38%나 성장했다.

페이스북은 처음에는 대학생들만의 SNS였지만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이후에 그 성장이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오버페이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데는 SNS에 대한 인식이 점점 네티즌들 사이에서 개념적으로 자리잡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갖고있는 사진, 동영상 등의 각종 자료를 서로 공유하고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함으로 인맥을 만들고 또한 친구들끼리의 메신져 역할을 하게 하는 SNS의 매력에 전세계가 푹 빠져들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페이스북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자 스스로가 만들 수 있게 함으로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게 했다는 점도 페이스북의 성장에 한몫 했다고 본다. 그저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다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 페이스북의 성장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국내에서는 그닥 큰 힘을 못쓰는 페이스북이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구글 못지않은 위상을 갖추게 된 듯 싶다. 물론 구글의 영향력은 페이스북이 상상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닐 정도로 크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페이스북의 인터페이스는 내 스타일에는 영 안맞는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의 경우 아마도 예상컨데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의 연결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지 국내 사용자들끼리의 연결은 많지 않을 것이라 본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SNS라고 하더라도 그 국가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여실히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성공하고 있는 해외 서비스들이 극히 드물다는 것은 바로 지역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 관련 뉴스 *
ComScore: Social sites are going global (CNet)
Facebook Is Not Only The World’s Largest Social Network, It Is Also The Fastest Growing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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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uzz 2008/08/1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님의 해당 포스트가 8/14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SN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2개의 서비스가 있다.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이 바로 그것인데 지금까지는 마이스페이스가 1위, 페이스북이 2위였다. 하지만 이제는 페이스북이 2위라고 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UV(Unique Visitor)가 마이스페이스의 그것과 이제는 동등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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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는 마이스페이스의 절반도 채 못미쳣는데 점점 성장하다가 1년만에 마이스페이스를 따라잡은 페이스북의 성장이 놀랍다. 이제 페이스북은 전세계적으로 1억 15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하는 SNS의 대표주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미국에서는 마이스페이스가 페이스북보다 앞서있다는 통계도 같이 나와서 비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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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성장에 비해 미국에서는 여전히 마이스페이스가 강세를 띄고 있다. 마이스페이스가 미국에서 약 7200만 방문자를 기록하는데 비해 페이스북은 3600만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1년동안 2300만에서 무려 1200만을 증가시켰다. 50% 성장한 셈이다. 마이스페이스의 성장세는 아주 둔한데 비해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머지않아 미국에서도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를 따라잡을 날이 올 듯 싶다.

다만 페이스북이던 마이스페이스던 국내에서는 그닥 위력을 못발휘하고 있어서 한국 사용자들의 특수성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생각해보니 페이스북은 한글버전도 안나왔구나). 구글도 울고가는 한국인데 어련하실려나.

* 관련 글 *
Facebook No Longer The Second Largest Social Network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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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크롬 2008/06/16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 외국의 쟁쟁한(어찌보면 증명된) 웹2.0 서비스와 기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우리나라 시장은 계륵이라는 것이고(손놓고 있자니 IT 테스트베드를 자처하는 나라인지라 아깝고, 그렇다고 전력투구(마케팅)하자니...이긴다는 보장도, 얻을 이익도 적고...),

    또 하나는 해당 서비스를 사용해 본 사람(특히 기자)가 무지하여 엉뚱한 별명을 붙여 놓아서 사람들이 사용할 시도를 안하는 것 때문이지요. 마이스페이스도 페이스북도 기자들에 의해서 '미국의 싸이월드'라는 식으로 소개되었는데, 실제로 써보면 싸이월드랑은 컨셉 자체가 다른데-_-;; 어딜봐서 싸이월드라는 것인지...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은 대다수 사람들은 아아..싸이월드의 미국판이라면 굳이 페이스북에 관심 안가져도 되겠군... 이라던지, 하두 떠들어대니 들렀다가, 뭔가 감동이 없는 디자인(?)에 실망하고 사용해보지도 않고 평가절하하는 패턴으로 가더군요.

    구글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네이버'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검색 사이트 구글이 동급으로 비교되는지-_-;;

    이런게 생각보다 많더군요. ㅋㅋ

    어찌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디자인을 보는 눈이 매우 높기 때문이기도 한데...디자인에서 실용성을 찾는 사람들은 얼마 없다보니 벌어지는 일들인것 같기도 하고...

    최근에 리히터규모 0.8 '밖에' 차이 안난다고 기사쓴 발기자도 있는 나라이니-_-;;
    (대부분의 원인을 전문성 없는 기자에서 찾고 있는-_-;;)

    • BlogIcon 학주니 2008/06/16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쉽게 설명할려면 국내 서비스를 비교대상으로 붙여야 하고 그럴려면 국내 최대 SNS인 싸이월드에 마이스페이스를 비교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래도 컨셉이 다른 서비스인데 좀 심하기는 했지요.
      일부 IT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수긍합니다. 특히 일간지 기자들이 좀 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선일보의 서명덕 기자님 정도라면 저런 기사는 안썼겠지만요. ^^;

  2. BlogIcon 블루 2008/06/17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책에서 사용언어 한국어로도 설정가능합니다.
    유튜브나 구글의 한국어버전이 그렇듯 그냥 영어로 쓰는게 편하지만요.

    • BlogIcon 학주니 2008/06/17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작년에 사용했을 때 사용언어에 한국어는 못봤는데.. -.-;
      뭐 그래도 인터페이스가 좀 틀려서 사용하기 버겁더라고요.
      그건 마이스페이스도 마찬가지였지만.. -.-;

  3. BlogIcon wyatt 2008/06/17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째 트랙백은 실수로 잘못 걸었네요. 삭제하셔도 되고, 그냥 한번 보셔도 재미있을겁니다.
    학주니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럼...

  4. BlogIcon 프로리 2008/06/17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서 잘 안나가는건...
    음.. 제생각엔.. ㅡ_-;;국내의 싸이월드에 비해서.. 디자인이 너무 ... 쪼달립니다..ㅋㅋㅋㅋ

    • BlogIcon 학주니 2008/06/17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외 서비스들을 보면 디자인에는 크게 신경을 안쓰는거 같더라고요.
      주로 기능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거 같습니다.
      모양보다는 실용일려나요.



어떤 사람이던 성장을 한다. 어려서부터 많이 먹고 자라서 키도 크고 몸무게도 커지면서 육체적인 성장을 하고 학교 등에서 배움으로 지식도 성장한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도 성장하곤 한다. 특히 어려운 일을 당해서 곤욕을 치룬 뒤에 얻는 경험을 통한 성장은 매우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회사에서 일이 많이 몰려서 꽤나 바쁘다. 그것도 대형껀수로 2~3개가 한꺼번에 몰리니 정신이 없다. 그리고 그것 모두 회사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큰 금액이 걸려있기에 담당자인 나를 계속 쪼아대고 있는 상황이다. 쪼아대는 것이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면 그렇겠지만 꼭 해야한다고 계속 압박하고 있는 중이다.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이 여러가지가 있고 모두가 다 중요한 일이지만 그 중에서 서버 컨퍼넌트 모듈을 만드는 일이 있다. DRM 서버도 내가 맡았지만 지금은 밑에 직원이 와서 그 친구에게 넘겨줬고 DRM 적용 툴도 넘겨줬지만 DRM 서버 컨퍼넌트 모듈은 아직 못넘겨줬다. 솔직히 서버와 적용 툴은 어느정도 최적화가 되고 안정화가 된 상태여서 넘겨줄 수 있었지만 서버 컨퍼넌트 모듈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넘겨줄 수 없었다. 게다가 서버와 적용 툴은 윈도 기반 응용 프로그램이지만 서버 컨퍼넌트 모듈은 윈도 기반, 리눅스 기반, 유닉스 기반 등 어떤 OS에서 돌아갈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 웹서버 위에서 올라가는 모듈인지라 ASP가 될지 PHP가 될지 JSP가 될지 모르는 정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모듈인지라 못넘겨주고 그냥 내가 갖고 있는 상태였다.

이번에 E사에 DRM 서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서버 컨퍼넌트 역시 업그레이드를 하는 작업을 했다. 그런데 예전까지는 서버 컨퍼넌트 모듈을 CGI로 만들어서 작업했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어 이번에 JSP용 모듈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들어가서 서버 컨퍼넌트 모듈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일단 E사의 환경부터 살펴보면 서버는 HP 서버 머신이고 OS는 HP-UX며 웹서버는 WebToB, WAS는 제우스를 돌린다. 이미 여러번 WebToB에 제우스 환경에서 JSP용 서버 컨퍼넌트 모듈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겠다 싶었다. 하지만 문제는 HP 머신 위에 HP-UX 위에서 올라가는 것은 처음해본 일이기 때문에(IBM 머신 위에서 AIX에서는 해봤다) 걱정이 앞섰다. 첫날에는 어떤 문제인지 제대로 파악도 못한 상태로 사무실로 들어와야 했다.

다음날에 다시 E사에 가서 그 서버에 붙어서 작업을 계속했다. 일단 JSP 모듈로 만들기 전의 라이브러리부터 검증하기 시작했다. 원래 윈도 기반의 모듈을 리눅스용으로 만들었고 그걸 다시 유닉스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플랫폼에 따른 설정의 차이로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라이브러리부터 문제가 보였다. 그래서 하나하나 디버깅하면서 잡아내기 시작했다. 역시나 제일 큰 문제는 메모리 배열문제. 흔히들 Endian 문제라 말하는 int형 메모리 배치문제가 컸다. 윈도나 리눅스의 경우 Little-Endian을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 소스를 그대로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유닉스에서는 대부분 Big-Endian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모리 배치를 바꿔줄 필요가 있었다. 솔직히 여기까지 알아내는데 이틀이 걸렸다. 그 전에는 왜 엉뚱한 값을 가져와서 에러를 내는지 알 수 없었으나 한참의 고민끝에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것이 생각나서 혹시나 싶어서 알아본 것이 정답이었던 것이다. 결국 둘째날도 Endian 문제임을 확인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회사에 HP 머신과 HP-UX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그 다음날 테스트를 할 수 있는 HP-UX가 설치된 HP 머신을 받아서 맹렬히 디버깅을 했다. Endian 문제를 해결하고 32/64비트 문제도 해결해서 라이브러리 단계에서의 디버깅을 끝낸 뒤에 JSP용 모듈로 만들어서 테스트를 했다. 그런데 라이브러리 테스트는 무리없이 끝났는데 JSP 모듈 테스트에서 계속 죽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JSP용 모듈을 만드는데는 자바의 JNI 기술을 사용해서 만든다. 라이브러리는 C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바 기반의 JSP 모듈은 결국 자바로 만들어야 했고 다른 언어를 자바로 적용시키는 JNI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게 된다. 그래서 혹시 JNI를 사용하는 것에 문제가 있을까 싶어서 걱정을 했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이다. 자바에 대해서도 거의 모른다(기본적인 문법은 알지만). 그렇기 때문에 덜컥 겁이 났다. 회사 안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 이 부분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도 없다. 결국 내가 막히면 끝이라는 얘기다. 어쩔 수 없이 구글을 붙들면서 JNI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JNI 문제가 아닌 혹시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문제를 계속 찾아봤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3개의 모듈이 올라가는데 1개는 올라가고 2개는 안올라갔다. 즉, JNI쪽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JNI쪽 문제라면 3개 모두 안올라가야 정상인데 1개가 올라갔다는 것은 JNI를 사용한 모듈이 제대로 동작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라이브러리를 만들때 사용하는 GCC(리눅스, 유닉스에서 사용하는 C 컴파일러)에서 버퍼 오버플로(할당된 메모리 영역을 넘어가는 것)를 제대로 못잡아주는데 JSP에서 사용하는 JVM(자바 가상 머신)에서는 그것을 귀신같이 잡아내주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JVM이 민감해서 GCC에서 못잡은 문제를 끄집어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어디서 오버플로가 나는지 확인하는 일을 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어디서 오버플로가 나는지 어떻게 찾아내야 하나? GCC에서는 못찾았고 GDB를 이용해서 시도했지만 제대로 못잡아냈다. 결국 무식한 방법으로 라이브러리의 각 단계마다 주석처리를 하고 하나씩 풀어가면서 오버플로가 나는 부분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컴파일하고 모듈 만들고 올리고 실행해서 에러가 안나면 다음의 주석을 제거하고.. 이런 방식으로 4시간을 돌려서 오버플로가 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또 전날에 수정했던 Endian 문제도 다시 수정했다. 2개의 모듈에 문제가 있었는데 하나는 4시간이 걸렸고 나머지 하나는 3시간이 걸렸다. 여하튼간에 겨우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오늘. 다시 E사에 와서 작업을 하는데 첫날처럼 또 안되는 것이다. 왜 안되나 싶어서 계속 살펴봤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계속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에러가 나지 말아야 할 부분까지 에러가 나는 것을 보고는 황당했다.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찬찬히 살펴보니 라이브러리를 읽어들이는 경로에 변화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예전에 작업했던 경로가 아닌 그 한단계 앞으로 다 변경이 된 것이다. 계속 예전 경로로 라이브러리를 복사해두고 테스트를 했으니 에러가 나오는 수 밖에. 결국 제자리로 돌린 다음에 테스트를 하니 제대로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행이라 생각해서 맘을 돌릴 수 있었다.

물론 현재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JSP용 서버 컨퍼넌트 모듈이 그 HP머신의 HP-UX에 맞는 모듈임을 확인은 했으나 WAS인 제우스의 환경설정에 제대로 안물려서 잘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내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 여기 서버 담당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에 지금 담당자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블로그에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쭉 풀어내고 있다.

DRM 서버 컨퍼넌트 모듈은 위에서도 얘기했듯 윈도나 리눅스, 유닉스 모두에서 돌아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웹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했느냐에 따라서도 또 다 적용을 해야한다. ASP, PHP, JSP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야 하니 그 가지수도 꽤 된다. ASP야 윈도의 IIS에서만 돌아가니 큰 문제는 없고(얘는 DLL로 만들어주면 된다) 문제는 역시나 PHP와 JSP. 윈도용으로 PHP와 JSP에 맞도록 DLL을 만들어주고 테스트를 해야 한다. 또 IIS용과 윈도 아파치용은 조금 다르다. 여하튼 변수가 좀 많다. 더 골때리는 것은 리눅스와 유닉스용이다. 리눅스용은 좀 괜찮은 편이다. 윈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적용을 시킬 수 있었다. 리눅스가 유닉스보다 덜 민감해서 어지간한 에러나 오버플로에도 잘 버틸 수 있다는 것도 리눅스용 서버 컨퍼넌트 모듈이 한결 쉬울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유닉스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솔라리스, HP-UX, AIX 등 유닉스 종류도 각기 다를 뿐만 아니라 메모리 배치도 다르고 JSP는 더 까다롭다. 이번에 겪었던 일로 확실히 유닉스가 왜 안전한지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까다로우니 어지간한 버그는 사전에 다 차단되지 않겠는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기존에 있었던 서버 컨퍼넌트 모듈 소스에 있었던 잠재적인 버그들을 다 잡을 수 있었다. 그것은 매우 큰 소득이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잠재적은 버그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이번 디버깅을 통해 그런 버그들을 잡았으니 윈도와 리눅스용 모듈에 안정성을 더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유닉스(솔라리스, AIX 등)에서도 잘 적용할 수 있는 소스로 강화되었다는 것도 큰 소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동안의 고생이 단지 삽질로 끝난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일로 나 자신이 내부적으로 성장했음을 많이 느꼈다. 어떻게 디버깅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오버플로를 막아야 하는지, 어떤 OS에서든 어떻게 적용을 해야할지 등 수많은 경험을 몸소 느끼면서 내 자신의 기술적인 향상을 어느정도 이룰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역시 엔지니어는 삽질을 통해서 성장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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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멜로디언 2008/06/12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잘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도 아픔이 막 제대로 느껴지는군요~
    고생 많으셨어요 ^-^

  2. BlogIcon 프로리 2008/06/12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지니어는 삽질을 통해서 성장.. ^^
    연륜이라고.. 불려지는건가요 ㅋㅋ?
    어딜가든.. 몇년 더 열심히 일하신분들의 경험은...
    뛰어난 배움으로도 따라갈수 없는것 같아요.

  3. BlogIcon 5throck 2008/06/12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생하셨던 모습이 눈앞에 서리는군요... 쩝.

  4. BlogIcon 권대리 2008/06/12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셨습니다. ^^
    넘일같지가 않네요..ㅎㅎ

    저희 사무실 개발자들도.... 삽질을 통해...
    연마중인걸 보면... 서글퍼지네요...ㅠㅠ

  5. BlogIcon brainchaos 2008/06/12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늘 삽질 중이랍니다.
    지금도 전..



Google YouTube의 성장이 예사롭지 않다. 이건 거의 압도적이다. 미국의 통계전문 사이트인 comScore에 따르면 인터넷 동영상을 본 네티즌 중 37%가 YouTube를 시청했다고 한다(Google Video까지 합하면 38%다). 2위는 Fox Interactive Media(MySpace가 여기에 속한다)인데 4.2%에 불과하다. YouTube와 비교한다면 거의 9배정도 차이가 난다.

더 재밌는 것은 YouTube의 성장속도가 Google 자체 성장속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서 YouTube는 Dominate하다. 압도적이라는 말 말고는 따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아직 인터넷 동영상 시장이 다른 인터넷 시장에 비해서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봤을 때 YouTube는 더 성장할 것이며 그것은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선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미 독점이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보여진다). 아직 38%정도지만 YouTube API를 통해 점점 YouTube를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가 계속 생기게 되면 점유율 50%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엔진이나 다른 구글 서비스보다 YouTube의 성장속도가 더 빠른 이유도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본다.

위의 통계는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광고에 소비된 금액이다. 2008년에 13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3년뒤인 2011년에는 43억달러로 무려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만큼 인터넷 동영상 시장의 성장이 급속히 빨라진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러한 통계로 봤을 때 구글이 YouTube를 통해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가히 천문학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싶다.

구글은 YouTube를 인수하면서 이렇게 성장할 것을 알고 있었을까? 어느정도 예측은 했겠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을 것이다. 구글의 선견지명이 구글의 앞으로의 수익원을 잡아들이는데 일조한 셈이다. MS가 구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견제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닐까?

* 관련 뉴스 *
Is YouTube Building Market Dominance At The Expense of Building A Business? (TechCrunch)
Number of Online Videos Viewed in the U.S. Jumps 13 Percent in March to 11.5 Billion (comScore)
Google is turning YouTube into its own kind of data gold mine. So what if a few founding employees wind up in the dust?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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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기리군 2008/06/02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구글이랑 손 잡았으니까요 ㅇㅇ
    그나저나 니코니코 동화는 일본에서만 제왕인가..ㅠㅠ

  2. BlogIcon StudioEgo 2008/06/03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outube가 Google보다 성장세가 빠르다는 것을 보니깐, Google이 정말 Youtube인수를 잘했구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Youtube의 저런 성장세라면 MS사가 정말 라이벌로 생각해도 될 것 같군요.

  3. Neon 2008/06/03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내에서도 몇몇 동영상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광고같은게 짜잉나서 옮겨가게 되더군요...



요즘 미국에서 갑자기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있다고 한다. Fubar라는 서비스인데 작년에 비해서 무려 3,272,217%나 성장했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서비스이기에 저렇게 말도 안되는 성장을 했을까? 300만% 이상의 성장이면 만약 회원수로 성장세를 체크한다고 하더라도 1명으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300만명을 1년만에 확보했다는 이야기며 10명으로 시작했다면 3000만명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다. 물론 회원수로 성장률을 체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300만% 이상의 성장은 네트워크 트래픽의 급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하튼 놀라운 일이다.

Fubar는 the First online bar and happy hour라는 타이틀로 운영되는 SNS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온라인으로 같이 술을 마실 사람을 찾는 사이트인거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 들어가서 이것저것 봐야 자세히 알거 같으나 대충 둘러봤을 때의 느낌이 그렇다. 지역을 설정하면 그 근처에서 마실만한 바를 선택하고 오프라인에서 같이 마실 수 있는 사람들을 찾는 서비스인거 같다. 자세히는 모른다. 여하튼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1년사이에 수많은 SNS들이 성장을 했다. Fubar의 300만% 이상의 성장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인 페이스북도 무려 77%나 성장을 했다. 인맥찾기 서비스인 링크드인 역시 730%나 성장했고 미투데이의 모티브가 된 트위터 역시 4300% 이상 성장했다. 다만 미국판 싸이월드라 불리는 마이스페이스는 1% 감소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마이스페이스 사용자들이 많이 페이스북으로 이동했다는 의미라 보여진다. 물론 절대적인 방문자수는 아직까지도 압도적으로 마이스페이스가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SNS의 성장률은 어떨까? 아직까지 공식적인 통계가 나온 것은 없지만 그래도 작년에 많은 SNS들이 성장했다고 생각을 해본다. 피플투나 링크나우와 같은 서비스 뿐만 아니라 미투데이와 플레이톡, 토시와 같은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성장했다고 본다. 블로그도 SNS라고 본다면 엄청난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티스토리의 급성장과 동시에 블로고스피어의 규모가 커졌고 올블로그나 이올린, 블로그코리아, 프레스블로그 등의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이 성장했다.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SNS는 성장중에 있다고 보여진다.

얼마나 SNS가 더 성장할지 모르겠다. 웹2.0의 물결에 맞물려 SNS도 고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이제는 기업에서도 SNS를 도입할려고 준비중이기 때문에 SNS는 이제는 대세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본다. 아마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면 더 크게 성장할 서비스 모델이 SNS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올해도 작년처럼 SNS의 성장이 이어질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일 것이다.

* 관련 글 *
Fubar Grows Over 3 Million Percent In A Year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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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타이가 2008/03/10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 오프라인 술모임을 주선하는 사이트도 있었군요 'ㅅ'
    3272217%... 도데체 orz

  2. BlogIcon 아도니스 2008/03/10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ubar는 그야말로 경이적이군요. MS나 구글이 저렇게 성장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은데요.ㅎㅎ~

    그런데 국내에서 싸이월드의 아성을 잡을 수 있을까요? 싸이가 요즘 하락세라곤 해도 여전히 대세라서 말이죠. 게다가 사람들도 사생활 관련해서 이곳저곳 올려댈 것 같지도 않고.. 국내의 SNS부문은 좀 힘들거 같아요. 제 경우엔 만들어놓기만 하고 쓰지 않는게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오르컷(기존엔 구글에서 그냥 가입하면 되었는데 요즘은 초대방식으로 되어있네요) 이렇게 있습니다. 여기까지 관리하려고 하면 지금 꾸려나가는 블로그를 소홀히 하게 되고... 이거 참!! 고민이에요.

    • 학주니 2008/03/11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와 적절하게 플러그인 형식으로 잘 결합할 수 있으면 괜찮을텐데요.
      그렇지 못한게 아쉽기만 하네요.

  3. BlogIcon FineApple 2008/03/11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에서도 모임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AgentWang.com 이라는 SNS도 있습니다. ^^

  4. BlogIcon 쟤시켜 알바 2008/03/1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SNS에서는 데이트와 연관성이 있는 쪽이 최고인 듯 합니다. 수에서는 못따라가겠지만요 ^^

  5. BlogIcon 공상플러스 2008/03/11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스페이스.. 이름만 들어봤는데

    잘하면 싸이를 이길수도 있을지도...

    • 학주니 2008/03/12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곧 국내에서 마이스페이스가 들어온다니 한번 기대를 해봐야죠.

  6. BlogIcon 핑키 2008/03/12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히..제 대학교 선배님 이름이 학준이였는뎅
    호기심에 들렀다가 가네여 ㅋㅋ

    • 학주니 2008/03/12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
      학준이라는 이름이 그렇게 흔한 이름은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