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니 닥터바이러스라는 백신처럼 보이는 프로그램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해서 구속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닥터바이러스는 악성코드 검사프로그램으로 PC의 레지스트리를 검사하여 악성코드가 등록되어있으면 알려주고 제거해주는 프로그램이여야만 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그것을 다시 치료해준다는 목적으로 유료로 치료하게 만들었다. 건당 800원씩 2005년 7월부터 2007년 5월까지 9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이다.

기사를 보니 PC 사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텍스트파일 등을 악성코드로 분류하도록 조작했다고 한다. 비주얼베이직을 구동하는 ntsvc.ocx도 악성코드로 분류했다고 하니 참 어이없다고 할 수 있겠다. 더 많은 검출결과를 보이도록 조작한 것이다. 그리고는 매번 800원씩 무려 120만여회를 해먹었으니 사기도 이런 고등사기는 없다.

실제로 국내에는 닥터바이러스 말고도 이런류의 사기성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들은 많다. 한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노에드(No-ad)라는 프로그램도 이런류의 프로그램으로 소문이 나있는 상태다(지금은 아니라고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다잡아 역시 이런류의 프로그램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닥터바이러스와 같은 법적인 처벌은 없었지만 인터넷 상에서 사용해서는 안될 프로그램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업체들이 주로 영세한 업체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익을 내기 위해서 이런 사기행각까지 벌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안이 강조되면서 각종 개인 방화벽 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하여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에 백신 프로그램까지 넘치고 넘치는게 요즘의 시대다. 그 중에서 백신 프로그램은 국내외적으로 무료 백신 프로그램이 시장을 거의 장악해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안연구소의 빛자루나 알소프트의 알약도 그렇고 네이버나 야후 등에서도 실시간 감시기능이 포함된 무료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베스트나 AVG등의 해외 백신들도 무료 백신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시장은 아직까지 저런 사기성 프로그램들이 판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료 백신에서도 검출이 가능하지만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잘 이용하여 백신과 악성코드제거는 다르다고 퍼트리고 별도의 영역으로 갈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좀 잔인한 얘기일 수는 있지만 이렇게 영세업자들의 사기성 프로그램이 판치고 있는 시장에서는 실제로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나오기 힘들것이다.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능력이 없는 프로그램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사기성 프로그램으로 드러난 프로그램도 퇴출시켜야 한다. 그래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품들만 남겨두면 적어도 질은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있어서 컴퓨터 보안영역은 익숙하지 않는 어려운 영역이다. 해커들은 이러한 사람들의 약점을 파악해서 그 부분을 노리고 침입해온다. 저런 사기업자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보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약점삼아서 침입해온다. 결국 해커나 사기꾼이나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뚫고 들어온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뉴스나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만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닐 것이다. 보안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ps) 쓰다보니 이상하게 결론이 나는군. -.-

* 관련 뉴스 *
‘가짜 컴퓨터 백신’ 에 126만 명 피해 (중앙일보)
짝퉁 백신 「닥터바이러스」···125만명에 92억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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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긱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해 본 사람이 꽤 많군요...
    보안프로그램은 공신력이 없다면 절대 안 쓰는 주의라... 저런 프로그램은 손도 안 댔었는데...
    보안의식 부재가 가져온 폐해군요...

    2008/03/03 16:1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잘 이용한 케이스라 보여집니다.

      2008/03/03 16:25
  2. BlogIcon Alphons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92억원 벌고 벌금 몇백 내면 나오는 것 아녀요?
    예전에 정통부에서 저 프로그램을 추천 프로그램으로 한 적이 있었죠. 거기에다가 닥터바이러스를 까는 글을 적으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니 마니 해서 포스팅 지우게 만들고 유명한 업체예요. -_-;

    2008/03/03 17:1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결국은 법적으로 처벌받게 되었지요.
      악덕업체로 유명했나봅니다. -.-;

      2008/03/03 17:31
  3. BlogIcon foog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다잡아와 노애드도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까? 전혀 몰랐네요..

    2008/03/04 12:2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인터넷 상에서는 이미 스파이웨어격으로 취급받더라고요.

      2008/03/04 13:26
  4. BlogIcon sexyboy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애드는 허위진단 프로그램이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ㅎ

    최신버젼은 알약과 같이 빗디펜더+자체엔진 쓰는거 같더군여

    다잡아는 예전부터 유명했죠 악성으로;;

    2008/03/04 15:21
    • 학주니  수정/삭제

      노에드는 안쓴지 하도 오래되어서. ^^;
      뭐 이제는 검증된 프로그램만 쓰게 되네요.

      2008/03/04 18:34
  5. BlogIcon 타이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잡혔군요.. 망할놈에 닥터바이러스 -__-;;
    속이 다 시원합니다. ^^

    2008/03/05 00:45
    • 학주니  수정/삭제

      좀 악명이 높기는 했었죠.
      이런 사기가 더이상 없기를 바랄 뿐이죠.

      2008/03/04 22:59
  6. BlogIcon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애드나 제가 예전에 글 작성했었던 pcclear도 대표적인 예죠.
    다잡아와 다나와는 형제회사(?)격은 곳에서 만든 녀석들인데, 이 회사가 2000년 안밖에는 스파이웨어 만들어 장사하던 놈들이었죠. ^^;;;

    2008/03/05 00:58
    • 학주니  수정/삭제

      여하튼 빨리 없어져야 할 서비스와 회사에요.. -.-;

      2008/03/05 07:30
  7. 오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애드가 사기 프로그램이라...
    듣도보도 못했는데
    저기 위에서 se무슨님이 말한것처럼
    빗디 엔진 + 자체 엔진을 사용하는데
    이런글을 올리기전에
    자료 수집을 더 정확히 하는게 옳을듯 싶네요

    2008/06/21 12:1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한때 No-ad도 악성프로그램으로 알려져있었죠.
      지금은 아닌듯 싶지만.. -.-;

      2008/06/21 12:37
  8. BlogIcon serialx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돈주고 사용하는 몇 안되는 소프트웨어중 하나가 no-ad 입니다. 예전에 악성 프로그램으로 알려져있었다는 얘기는 처음 듣네요. 초창기부터 제대로 개발했던 몇 안되는 개념 프로그램입니다..

    2008/07/09 06:0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다잡아 등의 프로그램들이 악성이라고 얘기가 나왔을 때 같이 언급되었던 프로그램이 No-ad였습니다. 지금은 그렇지않다고 판명이 났지만 말이죠.

      2008/07/09 09:30

무료백신이 많아졌다. 안철수연구소가 NHN과 무료백신계약을 체결함으로 네이버 툴바의 PC 그린 서비스에 실시간 감시기능이 포함된 백신엔진을 제공하게 됨으로 무료백신의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간듯 싶다. 알소프트의 알약 역시 10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 백신업계를 잔뜩 긴장시켰고 결국 안철수연구소는 빛자루 특별판이라는 무료 백신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일단 모두가 윈도 XP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사용자용 무료백신이며 회사에서는 당연히 사용하기 어렵다(일단 윈도 서버 계열에서는 알약 빼고는 제대로 설치가 안된다). 거기에 해외의 무료백신도 가세를 한 상태다. 어베스트 백신을 비롯하여 AVG라 불리는 무료 백신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무료백신들이 천지에 널려진 상태에서 사용자들은 입맛에 맞는 백신을 골라서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백신의 성격에 따라 틀리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성능이 우수한 백신임은 틀림없다(라고 믿고 싶다).

그렇다면 백신만 설치한다면 다 해결되는 것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사용자의 PC를 노리는 수많은 악성코드, 해킹,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설치 뿐만 아니라 사용자 자신의 PC 사용 습관도 체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해킹이나 악성코드, 바이러스 등은 사용자의 사용 습관 중 헛점을 파고들어 침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백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단 윈도 사용자라면 윈도에서 제공하는 방화벽은 켜두는 것이 아무래도 좋다. 물론 방화벽을 켜두게 되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몇몇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P2P 프로그램들인데 포트를 지정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 방화벽이 그 포트를 막아버리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해결방법은 있다. 사용하는 포트를 알아서 그 포트를 열어주면 된다. 아니면 프로그램에서 포트를 수정할 수 있으면 열려진 안전한 포트로 바꾸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귀찮아서 그냥 방화벽을 꺼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윈도 방화벽을 켜놓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악성코드의 침입을 그나마 1차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방법임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나 역시 방화벽을 꺼두고 있다. 내 경우에는 여러 포트를 테스트해야 하는 입장인지라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또한 백신에 대한 오해를 없애햐 한다.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 백신들은 무겁다. 그리고 성능이 좋은 백신 역시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체크할 수 있는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의 양이 많으면 그만큼 검사할 분량이 많은 것이고 검사할 분량이 많으면 검사시간이 길어지고 검사하는 시간 동안에는 아무래도 PC의 자원이 분배되기 때문에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 획기적인 검사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빠르게 검사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성능이 좋은 노턴 안티 바이러스(NAV) 등의 외국계 백신이 무거운 이유는 바로 이런것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우면 사용에 지장이 많으니 적당한 수준의 백신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또한 백신을 언제나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 자동 업데이트를 켜놓는 것은 필수고 그것도 부족하다면 꾸준히 업데이트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악성코드, 바이러스, 해킹기법들은 늘 진화하고 발전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막았지만 최신 코드들에는 취약한 것이 백신들이다. 최신 데이터를 늘 갱신해놔야 안전하게 백신이 각종 위협으로부터 방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윈도에서 제공하는 보안 업데이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OS 레벨에서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고 외부 프로그램인 백신에서 막는 것 보다 윈도에서 직접 지원하는 보안패치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여하튼간에 백신 설치만으로 모든게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백신 설치 이후에 어떻게 PC를 관리하느냐게 스스로 보안을 어떻게 지켜나가느냐와 연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어지간한 보안항목은 다 체크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불편한 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불편하다고 편하게 하면 그 편한만큼 감당해야 할 위협 역시 크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 관련뉴스 *
무료 백신, 알고 '골라' 쓰자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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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NHN과 안철수 연구소가 V3 백신 엔진을 네이버에 제공하게 되어 네이버의 PC그린을 통해서 무료로 실시간 검사기능을 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국산 백신 무료「태풍」···외산은「조난」 위기 (ZDNet Korea)

이제 국내 백신서비스는 개인에게는 무료 서비스로, 기업에게는 유료 서비스로 수익구조를 바꾸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바이로봇으로 유명한 하우리까지 NHN과 거의 협상이 마무리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니 대부분의 국내 백신서비스들은 포탈서비스와 무료 백신 배포에 동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국내 백신 서비스와 경쟁하고 있는 해외 백신 서비스들은 이런 무료화 시류에 쫒아가지 않을듯 싶다. 노턴 안티바이러스의 시만택이나 트랜드마이크로와 같은 해외 백신 서비스 업체들은 계속 유료화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무료 서비스 정책결정은 지사가 아닌 본사에서 하는 것이며 본사의 그 콧대높으신 양반들은 결코 무료 서비스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네이버의 PC그린에 무료 서비스를 공급하는 카스퍼스키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고 하니까 말이다.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무기로 영업을 해왔던 백신 서비스 영업담당자들만 죽어나게 생겼다. 국내 백신 서비스 업체들이 개인 무료화 정책으로 기업쪽에 더 영업력을 쏟을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민 정서상 해외보다는 국산이라는 인식도 어느정도 작용할 것이며 한번 사용한 서비스에 대한 재계약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점유율을 높히는 것도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게다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백신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무겁기로 소문난 해외 백신 서비스들이 설 자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뭐 덕분에 기업입장에서는 좀더 질좋은 서비스를 값싸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국내외 백신 서비스들이 기업시장을 상대로 경쟁을 하게 되니 서비스의 질은 좋아지면서 가격은 낮아지는 이득을 얻게되지 않겠는가. 물론 당장에 그런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을테지만 말이다.

* 관련글 *
네이버, 드디어 무료 백신을 배포하는가. (200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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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엠의세계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백신 무거운 건 정말 동감합니다.
    UMPC인 삼성 Q1을 샀는데....노턴안티바이러스를 깔아주더군요....
    그런데 어쩌자고 UMPC에 이런 무거운 걸 깔았는지....바로 지우고 다른 걸로 대체했습니다.

    2008/01/16 18:06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무거운만큼 검색률은 높지요. 그렇게 선전을 하고 다녔으니까.
      그런데 너무 무거워서리.. -.-;

      2008/01/16 18:15
  2. 백신유저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후 백신 사용하고 있는데, 역시 가벼워서 좋네요. 무료로 백신이 배포되면서, 업계의 많은 (?) 흔들림이 있겠지만, 유저로서는, 무료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많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겟네요 (^^)

    2008/02/04 20:3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백신업체들이 난리도 아니랍니다. 안연구소도 그렇고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소문도 있고 그러네요.

      2008/02/05 09:41

예전에 네이버가 실시간 감시기능이 있는 백신을 PC그린이라는 이름으로 배포할려고 했었다. 그런데 국내 백신업계의 반발로 무산이 된 적이 있다.

네이버의 무료백신 중단을 보고 (2007. 12. 3)

그러는 가운데 야후가 비전파워로부터 엔진을 제공받아서 야후툴바에 실시간 감시기능이 포함된 무료 백신을 배포하기에 이른다.

포털제공 무료백신, 대세되나…야후, 첫 서비스 (2007. 12. 26)

또 알소프트는 알약이라는 무료 백신을 정식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가운데 네이버가 드디어 안연구소와 무료백신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안철수연구소-NHN, 네이버 무료백신 합의 (ZDNet Korea)

네이버는 PC그린에 안철수연구소의 백신을 포함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게다가 이미 PC그린에 있는 카스퍼스키 백신에 실시간 감시기능을 포함시켜서 배포할 예정이다. 하우리 등의 국내 백신업체들도 계속 네이버와 협의하고 있다고 하니 사용자의 백신 선택의 폭은 넓어질 듯 하다.

이미 알약의 정식버전 배포로 무료백신의 시대가 막을 열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알약은 현재 인기가 급상승중이며(나도 쓰고있다. 2003 서버에서도 잘 돌아간다) 야후에서 제공하는 백신 서비스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네이버가 무료백신 시장에 참여함으로 이제 개인이 사용하는 백신 시장은 무료 백신이 차지하게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네이버와 안연구소의 합의를 환영하는 이유는 바이러스, 악성코드 등의 위협은 그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는 점에 있다.

백신업계의 수익모델은 개인에게는 무료로 기업체 등의 단체에는 유료로 가는 모델을 취해야 한다. 아니면 백신의 기본기능(실시간 감시기능까지)은 무료로 하고 더 향상된 서비스를 얻기 위해서는 유료로 구입해야 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보여진다.

현재 나는 알약을 사용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무료백신이 배포되면 같이 사용해 볼 생각이다. 국내 최고의 백신 엔진으로 알려진 안연구소의 백신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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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철수 연구소'도 큰 선택을 했네요.
    네이버에 사용자가 종속되는 환경이 우려되서 꺼져지면서도
    안철수 연구소의 엔진이라면 흥미가 가는 것이... 계륵계륵

    2008/01/16 09:4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안연구소 내부에서도 이 문제때문에 말들이 많았나봅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큰 선택을 한거 같아요.

      2008/01/16 10:58
  2. BlogIcon 오대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또 학주니님 블로그로 왔네요. 트랙백 선물(?)과 함께요.

    이래저래 들썩거리긴 해도 좀 더 두고 봐야겠죠?

    2008/01/16 15:13
  3. BlogIcon 코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안철수연구소가 좀 안쓰러워요. (...)
    무료로 공개 안해도 욕먹고, 해도 욕먹고..

    그래도 이번 결정으로 '돈만 밝히는 쓰레기 백신들' 이 사라지면
    안철수연구소 측에서 보면 '절반의 성공' 이겠지요.

    2008/01/16 15:46

예전에 네이버가 무료 백신을 배포할려다가 실패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야후가 툴바에 실시간 백신 서비스를 추가시켜 무료로 제공하도록 했다.

포털제공 무료백신, 대세되나…야후, 첫 서비스 (아이뉴스24)

야후는 비전파워와 제휴하여 PC지기 엔진을 야후 툴바에 적용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이로서 야후 툴바를 설치하면 툴바가 실행되는 동안에는 실시간으로 바이러스 체크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실시간 바이러스 체크는 안철수 연구소의 V3, 하우리의 바이로봇 등의 유료 백신 프로그램이나 AVG, 어베스트와 같은 해외 무료 백신 프로그램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예전에 네이버에서 카스퍼스키 엔진을 들여와서 네이버 툴바에 추가할려고 했으나 안철수 연구소 등 국내 백신업체의 반발로 인해 무산된 적이 있었다. 네이버의 영향력으로 인해 국내 백신 업체들이 고사당할 수 있다는 논리에 의해서 네이버와 국내 백신 업체들의 상생모델로 전환한 적이 있었는데 야후에 대해서는 그러한 논의가 없는 듯 싶다. 포탈 점유율이 네이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다음이 이런 모델을 도입한다면 네이버 정도는 아니더라도 반발이 있을듯 싶지만).

야후의 이번 무료 실시간 바이러스 검사가 어느정도 야후 툴바의 사용을 증가시킬 것인지, 그것이 포탈서비스 야후코리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모른다. 게다가 네이버가 도입할려고 했던 카스퍼스키 엔진과는 달리 PC지기 엔진의 지명도가 낮아서 백신업체들의 반발이 없는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시작으로 점점 포탈사이트의 무료백신 서비스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베스트와 AVG를 이용한다. 나름 괜찮은 백신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포탈을 통해서 무료로 백신이 배포되면 그만큼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서비스의 질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한다는 것이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아닐련지.

* 관련글 *
2007/04/12 - [개인] - 백신 프로그램을 바꾸다.
2007/12/03 - [IT Story/웹 서비스] - 네이버의 무료백신 중단을 보고
2007/12/24 - [IT Story/IT 이슈] - 지능화된 악성코드. 이제는 백신도 속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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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열산성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은 무료, 기업은 유로.
    저는 이 정책이 딱 마음에 듭니다.
    이스트소프트 만세~

    2007/12/26 15:25
  2. 백신유저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료백신...잘 몰라서 그런지 읽으니 어렵네요. 무료백신이라고 야후백신 다운해서 사용하면서 마냥 좋아라 했는데 . 마지막에 '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아닐련지.'를 읽고...어쩌지...(^^) 혼자 고민하는중...
    하지만, 무료는 언제나 반갑네요 .으흐흐 (^^)
    글 잘읽었습니다.

    2008/02/11 19:02

점점 악성코드가 지능화되어가고 있다. 백신의 감시망을 피해 이제는 커널영역으로 침투해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PC는 느린데 악성코드가 없다? (ZDNet Korea)

트로이목마의 일종인 악성코드(반대로도 말이 되기는 하지만)는 사용자의 PC에 서식(?)하여 PC를 통하여 사용자가 무언가의 작업을 하는지 그 내용을 해킹하고 해커에게 보내는 역할을 아주 충실히 해내는 해커들의 종이다. 그리고 PC를 좀비PC로 만드는 것도 악성코드다.

일반적으로 악성코드를 검사하는 것은 V3나 바이로봇, 어베스트, AVG, 카스퍼스키 등의 백신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검사 등을 통해서 악성코드의 접근을 막거나 디스크 스켄 검사 등을 통해서 PC에 저장된 악성코드들을 검사하는 것으로 악성코드에 대응해왔다. 백신들은 자신들이 갖고있는 악성코드의 패턴을 각 파일들과 레지스트리, OS의 떠있는 프로세서 등과 비교해서 패턴과 일치(혹은 비슷)한 부분을 찾아서 삭제하거나 안전영역으로 옮기도록 하여 PC에 악성코드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백신조차 제대로 발견할 수 없는 악성코드들이 등장했다. 새로운 패턴의 악성코드이면서도 그 서식 영역이 기존의 유저영역이 아닌 커널영역으로 침투해 들어가서 서식하게 된 것이다. 좀더 깊은 영역으로 백신의 감시의 사각지대로 그 뿌리를 내리고 있는 셈이다.

일반영역과 달리 커널영역은 실제로 프로그램이 잘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다. 커널은 시스템 자원을 배분하고 프로그램의 실행 순서를 계획하며(스케쥴러) HDD나 CD, USB 등의 저장영역으로의 저장 등을 관여한다. 그래서 커널영역은 허가된 프로세서에 한해서만 접근할 수 있으며 그 접근조차 신중하다. 잘못하다가는 시스템 전체가 꼬여서 제대로 처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커널영역으로 악성코드들이 침투해 들어가고 있다. 백신이 커널영역을 검사할려고 커널영역에 요청을 하면 악성코드들이 커널을 대신에 거부명령을 내린다는 것이다. 일반 프로세서인 백신이 특수영역인 커널을 맘대로 검사할 수 없으므로 제한된 명령으로 검사할려니 악성코드에 점령당한 커널이 악성코드의 명령에 따라서 거부를 하고 제대로 검사가 안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PC는 느려졌는데 백신에서 아무런 검사결과가 안나타난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할 것이라 기사에서 얘기하고 있다.

OS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가장 밑단에 속하는 커널영역에까지 악성코드들이 침투하고 있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예전에는 일부 장기에 서식하고 있는 바이러스들이 뇌, 척추, 심장에까지 퍼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현재 시만텍에서 노턴360 등의 디스크 전체를 스케닝하는 백신이 있고 안랩에서도 개발중이라고는 하지만 일단은 사용자들이 주의해서 PC를 다뤄야 할 것이다. 누가 뭐라하던 안전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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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데굴대굴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의 추세는 악성코드건 바이러스건 일단 자기가 살기위해 루트킷으로 변경된다는 점인데, 문제는 바로 여기에 한번 침투되면 어지간한 백신은 모두 정지시키는 기능부터 동작합니다. 그러니까 방어책으로는 실시간 감시를 활성화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백신의 실시간 감시와 동일한 레벨로 작성된 바이러스/악성코드라면 검사하기가 힘듭니다.

    더구나, 국내 스파이웨어 제거하는 애들 중에서 이 레벨까지 도달한 애들은 아직 하나도 못봤습니다. 루트킷 레벨이라면 바이러스로 지칭해도 별 문제가 없는데, 안랩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 아니라는....

    (사실 이 부분은 과거와 달리 패턴이 너무 늦게 나온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걸렸는지 조차 모르게끔 시스템을 변경하는거라... -_-)

    2007/12/26 10:0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루트킷으로 변하는게 문제기는 해요. 참으로 뭐랄까 지능화되어간다는 생각이.. -.-;

      2007/12/26 10:19
  2. BlogIcon 댕글댕글파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바이러스나 악성코더 만드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ㅠㅠ

    2007/12/26 11:21
  3. BlogIcon Yuka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널까지 접근이라...

    스파이웨어도 결국에는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저런 짓까지 하면 더 꼴도 보기 싫을텐데..

    애드센스같이 윈윈하는 전략으로 풀어나가지 않으면 자기네들까지 제살깎아 먹기일텐데 말입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2007/12/26 15:0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스파이웨어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해커들이 해킹에 사용할려고 심어놓은 악성코드들입니다.
      좀비PC로 만들어놓는 악성코드들때문에 머리가 아픈거죠.

      2007/12/26 15:06

네이버가 실시간 감시기능이 추가된 무료백신 프로그램인 PC그린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한다.

네이버, 국내보안 업체들과 “상생”키로 (아이뉴스 24)
네이버 “무료백신 중단”에 보안업계 ‘안도’ (아이뉴스 24)

네이버는 기존의 PC그린 서비스에서 러시아의 카스퍼스키랩의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거기에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능을 넣어서 무료로 배포할려고 했는데 국내 보안업계들이 우려를 표시했다(좀 더 사실적으로 말하자면 안철수연구소나 하우리 등의 백신 프로그램 제공 업체들이 난리를 쳤다는 것이다). 포털이 무료백신 서비스를 앞세워 보안 서비스쪽으로 영역을 넓힐려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일단 네이버가 한발 물러섰지만 아직도 불씨는 살아있는 셈이 된다.

난 저 기사를 보면서 과연 국내 보안업계들(정확히 말하자면 백신 프로그램 업체들)이 왜 저리도 네이버의 무료 보안 프로그램 서비스에 대해서 핏발을 세우며 반대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아마도 국내 SW 시장의 규모가 너무 작아서 네이버와 같은 거대한 포탈이 무료 서비스로 보안업계로 침투하게 되면 자기네들의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포탈의 보안 영역 침투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포탈이 네이버이기에 더 핏발을 세우며 반대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국내 PC를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의 70% 이상이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으며 50% 이상의 사용자들이 웹브라우저 첫화면을 네이버로 설정할 만큼 네이버의 위력은 가히 대단하다 할 수 있겠다. 그런 가운데서 네이버가 무료 백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안철수 연구소를 제외한 국내 백신 프로그램 업체들이 모두 영세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심지어 안랩 역시 그다지 좋은 상황도 아니다) 아마도 네이버가 무료 백신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대부분의 백신 프로그램 업체들은 고사당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저렇게 핏발을 세우며 반대를 하는 것일까.

이는 아마도 국내 백신 프로그램 업체들의 수익구조가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해외의 백신 프로그램 업체들은 개인에게는 무료로 백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얻는 부분은 주로 기업체들과 다른 포탈에서 제공하는 툴바를 통한 수익들이다. 그리고 수익원이 백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서비스들도 수익원으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백신 패키지를 개인에게 판매하면서 수익을 얻고 있다. 물론 기업체들에게도 수익을 얻고는 있지만 해외에 비해서는 그 비중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외국 업계에 비해 상당히 빈약하다. 게다가 백신 수준도 외국 업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지도 않기 때문에(검색율이 오히려 더 낮다) 개인이던 기업체던 사용자들은 해외의 무료 백신을 많이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바이러스 백신을 돈주고 구입한다는 생각을 사용자들이 잘 안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크랙하여 사용하고 있다. 물론 사용자들이 크랙해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해외의 무료 백신들이 국내의 유료 백신들보다 성능이 더 좋아서 국내 백신 사용률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된다. 이렇든 백신 프로그램의 성능과 가격 등의 이유로 국내 백신 프로그램 업체들의 수익구조는 한정되어 있고 매우 빈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네이버의 무료 백신 서비스에 그렇게 핏발을 세웠을지도 모르겠다.

기사를 보면 상생의 구조로 가야한다고 하고는 있는데 국내의 백신 프로그램 업체들이 외국의 백신 프로그램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그 상생이라는 것도 오래 가지는 못할 듯 싶다. 네이버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한발짝 물러섰다고는 하지만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산업에 대해서는 보호할 이유를 못느끼기 때문이다.

국내 백신 프로그램 업체들은 바이러스 백신과 악성코드 퇴치 프로그램의 성능을 높힘과 동시에 다른 보안영역으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