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T Asia 08 첫째날 후기

Blog 2008/09/05 00:57 Posted by 학주니
이번에 다음에서 후원하는 LIFT Asia 컨퍼런스에 다음 블로거뉴스 명예블로거로 선정되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 있는 ICC에 가게 되었다. 오랫만에 제주도행이고 컨퍼런스 참가비용과 비행기표, 숙박까지 다음에서 다 지원한다고 하기에 특별히 휴가를 내서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LIFT Asia 08의 주제는 'Beyond the Web Browser? Beyond your Imagination.'이다. 말 그대로 웹브라우저를 넘고 네 상상을 넘으라는 내용이다. 내 예상에는 아마도 차세대 웹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

첫째날 첫 번째 세션은 차세대 웹 전망에 대한 내용이다. 강연자로는 LIFT의 창시자(?)인 로렌 허그와 스테이멘 디자인의 에릭 로덴백, 그리고 TNC의 김창원씨가 나섰다.

솔직히 로렌 허그의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고 에릭 로덴백의 시대의 흐름에 따른 새롭과 다양한 시각화에 대한 내용은 매우 재미가 있었다. 예를 든 내용중에는 센프란시스코의 택시에 설치된 GPS 데이터로 시내에 돌아다니는 택시의 흐름을 추적하여 선으로, 그리고 점으로 움직이면서 동적인 그림을 나타냈을 때 자연적으로 센프란시스코의 도로망이 구축되는 것을 보여줬다. 따로 조사할 필요가 없이 한달간의 택시 움직임 데이터만으로 센프란시스코의 도로사정을 대부분 알 수 있었으며 시간대별 정보를 통하여 사람들이 어느때 어디에 많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정보 역시 알 수 있었다. 이는 매우 동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다른 정보들을 보여줬지만 이 내용이 제일 생각난다.

TNC의 김창원 대표는 한국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중에 외국인이 있다는 이유로 영어로 강연을 해서 좀 아쉬웠다. 그가 발표한 내용은 홈페이지 2.0이라는 내용으로 현재 사람들은 웹에서 호텔과 같은 형식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기 소유의 집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컨텐츠를 보고 생산하는 라인이 서로 틀리기 때문에 그것을 하나로 합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블로그에 정리해서 포스팅 할 예정이다. 나름 느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데 자세히 듣다보니 현재 TNC에서 제공중인 텍스트큐브닷컴 서비스 컨셉과 너무 똑같다. 결국 자신들의 서비스를 잘 포장해서 컨퍼런스에 써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1시간의 휴식시간이 있었는데 점심을 안먹고 바로 컨퍼런스에 참석했기 때문에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을 한그릇 사먹었다.

두 번째 세션은 가상화폐에 대한 주제로 데이비드 버치와 브루스 스털링이 강연자로 나섰다. 난 솔직히 이 세션에서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 그닥 귀에 들어오는 내용은 없었다. 이들이 말하는 가상화폐는 곧 전자화폐를 뜻한다. 그리고 PC 보급만큼이나 보급된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화폐가 곧 활성화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전자화폐는 예전 지폐와는 달리 빈곤층에 대한 이득이 더 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솔직히 그 부분은 잘 이해가 안갔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다만 내용 후반부에 북한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남한이 북한의 붕괴시 잘 다독거려야 한다는 내용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떤 취지인지는 알겠지만 말이다.

세 번째 세션은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주제로 댄 도브노와 사라 마퀴스가 강연자로 나섰다. 댄 도브노는 여러 친환경 가젯을 보여줬다. 일부는 우리가 익히 익숙한 제품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태양열 전지가 붙어있는 가방은 태양열을 이용하여 아이팟 등의 전자기기의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도 있다. 뭐 이런 가젯들을 소개시켜줬다. 사라 마퀴스는 자신이 여행했던 내용들을 소개했다. 그녀가 갔던 곳은 디지탈 문명이 접하지 않은 곳이다. 그런 곳에 갔을 때 과연 디지탈 문명에 익숙한 우리가 어떻게 적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설명해줬다. 다만 너무 지루했다는 것이...

세션이 모두 끝나고 하야트 호텔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었다. 거기서 같이 다음 블로거뉴스 명예블로거로 선정된 나머지 분들과 함께 맛난 뷔폐식 저녁을 먹고 이렇게 숙소에 들어와서 후기를 남긴다. 갖고 간 사진기가 그닥 좋은 것이 아니라서 찍어도 제대로 나오질 못해 아쉽다. 일단 오늘은 사진들을 몇장 공개하는 것으로 첫째날 후기를 마칠까 한다.



* 이 글은 구글 크롬으로 작성한 첫 번째 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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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rzekil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이번엔 도저히 시간이 안나더군요..ㅜ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좋은 소식, 생생한 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2008/09/05 01:18
  2. 멍청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런데 다 참석하시구 참 대단하십니다.

    2008/09/05 13:1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뭐.. 제 돈으로 간게 아닙니다.
      다음 블로거뉴스 명예블로거로 선정되어서 가게 되었지요.
      일반인 등록이 무려 60만원 이상인데 비행기값에 숙박까지 어찌 개인이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ㅋㅋ

      2008/09/05 16:45
  3. BlogIcon 이승환  수정/삭제  댓글쓰기

    끄아아~ 염장 포스팅~~~

    2008/09/05 19:23
  4. BlogIcon Daum_LIFT 캠페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2008/09/06 11:18
  5. BlogIcon CK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제가 스피커로 섭외가 살짝 뒤늦게 된지라, 평소에 고민하고 있던 주제에 대해서 말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었거든요. 그러한지라 발표 주제가 텍스트큐브에 대한 큰 차원의 고민과 좀 맞닿아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나름 LIFT라는 행사에 걸맞게 피상적인 주제로 speech를 해보려 했는데, 역시 밥먹고 고민하는 주제인지라 그다지 scope이 넓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그래도 기존에 있던거 고대로 써먹은 건 아니랍니다^^) 암튼 행사장에 계셨으면 뵈었으면 좋았는데 인사를 못 드렸군요.

    2008/09/09 01:0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그래도 얼추 공감가는 내용이기는 했습니다.
      저도 관련된 글을 하나 작성해볼까 합니다 ^^

      2008/09/09 09:27
  6. BlogIcon 아트센터 나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LIFT Asia 2008에서 bonding company展 을 선보였던 아트센터 나비입니다.
    9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뉴미디어와 확장된 예술' 에 관련 포럼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1강 9/25 디지털 미학 (진중권, 박영욱, 정문열, 임태승)
    2강 10/2 게임미디어와 예술 (서승택, 박상우, 정동암, 신보슬, 트레이시 풀러튼)
    3강 10/16 확장된 예술공간 (이원곤, 이준희, 이재욱, 빌 시먼)
    4강 10/23 크리에이터의 역할 (최두은,이인화, 김광삼, 김종화, 유세미, 양아치)
    5강 10/30 새로운 예술과 문화 산업 (노소영, 이원곤, 양현미 외)

    2008/09/17 12:13

많은 블로거들이 얘기하기를 국내 블로고스피어는 너무 좁고 이슈에 편향되어있다고 한다. 하기사 국내에 개설된 블로그가 대략 1000만개는 된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블로그와 같은 포탈 사이트 블로그들이고 또한 실제로 운영되는 블로그는 1000만개 중에서 한 20%정도 될려나. 200만개 정도만 제대로 운영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포탈 사이트 블로그의 경우 해당 포탈 사이트에서는 검색이 잘 되지만 다른 검색엔진에서는 제대로 검색이 안되는 비공개 정책때문에 블로고스피어 형성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흔히들 국내 블로고스피어를 언급한다면 대부분 올블로그, 이올린, 블로그코리아, 오픈블로그 등을 꼽으며 다음 블로거뉴스도 이제는 블로고스피어의 한 축을 이룬다고 말한다. 미디어몹은 오픈블로그의 파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여타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이 존재한다. 우리들이 얘기하는 블로고스피어는 대부분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이다.

위에서 언급한 사이트들만 하더라도 대략 5개 이상이다. 얼추 10개 이상은 되는거 같다(소개안한 사이트들까지). 활성화된 블로그 200만개에 대해서 적지않은 수치라 본다. 하지만 위에서 얘기했듯 많은 블로거들이 국내 블로고스피어에 회의감을 보내고 있다. 이유가 뭘까?

말이 좋아 활성화된 블로그가 200만개라고 했지만 적어도 150만개 이상의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는 대략 50만개정도가 될꺼라 생각한다. 그리고 국내 최대의 블로고스피어를 자랑하는 올블로그에 등록된 블로그는 대략 20만개정도다. 나머지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등록된 블로그의 수는 아마 10만개도 채 안될듯 싶다. 처음에 언급한 1000만개의 블로그들 중에서 블로고스피어를 이루는 블로그는 기껏해야 2%정도, 많아야 5%라는 얘기다. 물론 네이버에서도 블로그를 소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일부 네이버 블로그들도 위의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등록해서 활동하고 있다. 결국 겹치는 영역까지 합한다면 정말로 5% 이내에서 블로고스피어가 형성된다고 본다.


국내 최대의 블로고스피어를 이끌고 있는 올블로그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나마 작게라도 형성된 블로고스피어에 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글들만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총선이 진행되었던 저번주에는 올블로그에는 대부분이 총선, 정치권 이야기들만 올라왔다. 개중에 다른 주제의 이야기들도 올라왔지만 정치 포스트에 밀려서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다. 올블로그의 상황은 이랬고 다른 메타블로그사이트는 어땠는가?


TNC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올린, 하지만 메타블로그사이트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올린의 경우도 정치관련 이야기들이 상위를 차지했었다. 이올린은 그 시스템 특성상 추천을 많이 받은 글들이 상위를 차지하도록 되어있는데 저번주에 보니까 상위의 60%정도가 정치관련 글이었던거 같다. 그보다 이올린의 경우 올블로그와 같이 활성화된 블로고스피어라고 보기가 좀 어려운듯 싶다. 블로그코리아의 경우 그나마 다른 주제들도 함께 보여주기는 했지만 여러 주제를 같이 보여주다보니 개성이 없어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그렇다고 올블로그가 정치적으로 색깔이 정해져서 나타나는 블로고스피어도 아니니 이슈에 너무 휘둘리는 것같아서 안타깝다. 다른 블로고스피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다양한 주제를 보여주는 블로그코리아. 하지만 개성이 너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정리해서 얘기하자면 올블로그의 경우 너무 이슈에 휘둘리다보니 주제가 편중되어버린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블로그코리아의 경우 다양한 주제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개성이 없이 그냥 평이하다는 것이 문제다. 다음 블로거뉴스의 경우 운영진에서 이슈로 지정한 주제에 대한 내용들이 주가되다보니 블로고스피어가 일부 운영진에 의해서 이끌려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다른 블로고스피어도 블로그코리아와 같은 개성없이 단순히 수집해서 보여주는 것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슈에 편중되거나 아니면 운영진의 개입이 심하거나 혹은 몰개성한 블로그스피어가 국내에서는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네티즌들이 국내 블로고스피어는 좁고 이슈에 편중되어 있으며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거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본다.


운영자들의 개입이 좀 심한 다음 블로거뉴스

올블로그도 이올린도 블로그코리아도 다 마찬가지로 전체 블로그의 내용을 수집해서 보여주다보니 개성이 없는 블로고스피어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제에 따라 서로 다른 블로고스피어가 존재해야 한다고 본다. IT에 대한 글들만 모아놓은 블로고스피어, 정치에 대한 글들만 모아놓은 블로고스피어, 영화 이야기들만 모아놓은 블로고스피어, 음악 이야기들만 모아놓은 블로고스피어, 스포츠 이야기만 모아놓은 블로그스피어 등 각기 주제에 맞는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이 생겨서 각기 주제에 맞는 블로고스피어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본다.

해외의 경우 각기 주제에 맞는 블로고스피어들이 존재한다. 솔직히 Digg의 경우 IT쪽 이야기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또한 플래닛(Planet)이라고 해서 해당 주제들의 RSS 피드만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또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수많은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들이 많이 존재한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는 있었다. 올블로그의 체널 서비스와 블로그 카페가 바로 그것이다. 올블로그는 메인말고 2개의 체널 서비스가 있는데 정치 체널영화 체널이다. 즉, 정치 이야기는 정치 체널에서 수집해서 보여주고 영화 이야기는 영화 체널에서 수집해서 보여준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활성화는 거의 안되다시피 하는거 같다. 메인말고 두 체널만 따로 보는 블로거는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어쩌면 거의 없을지도 모르겠다만). 왜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을까? 2개의 체널 서비스를 보면 올블로그 메인과는 모양이 많이 틀림을 알 수 있다. 즉, 네티즌들이 생각하기에 정치 체널이나 영화 체널은 말 그대로 올블로그의 부속 서비스지 독립적인 서비스는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메인에만 머물고 체널에는 무관심해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올블로그 메인에도 체널 전체보기만 있지 직접적으로 체널로 움직이는 장치는 안되어있는게 아쉽다. 또한 도메인 역시 서브 도메인이 아닌 하위 도메인으로 되어있어 더 방문하기 어려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올블로그의 도메인은 www.allblog.net인데 정치 체널의 경우 ch.allblog.net/politics이고 영화 체널의 경우는 ch.allblog.net/movie이다. 어쩌면 도메인을 politics.allblog.net, movie.allblog.net으로 했으면 더 보기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구성 자체를 올블로그 메인과 비슷하게 꾸몄더라도 더 많이 이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즉, 도메인을 서브 도메인으로 하고 구성을 현 올블로그 메인과 비슷하게 꾸몄더라도 지금보다는 더 많이 이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그렇다면 적어도 정치와 영화에 대한 블로고스피어가 나름 활성화되지 않았을까.


올블로그의 채널 서비스. 잘 살리면 괜찮은 서비스인데..

또 블로그 카페 서비스는 정말 잘 살리면 괜찮을 서비스였는데 지금은 거의 죽어가고 있는 서비스다. 주제별로 RSS를 모아서 보여준다는 어쩌면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를 꾸밀 수 있는 좋은 서비스였는데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게 너무 아쉽다. 물론 이용에 어려운 부분도 존재하고(태그를 보고 선별적으로 등록이 되는 방식) 구성 자체가 너무 이올린스러워서(-.-) 올블로그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있어서는 그닥 매력적이지 못한 서비스가 되어버렸다고 보여지지만 말이다. 하지만 잘 살렸다면 어쩌면 체널 서비스보다 더 주제별로 나뉘어서 구성할 수 있는 블로고스피어가 될 뻔 했다. 지금이라도 다시 리뉴얼을 해서 잘 기획해서 내놓는다면 어쩌면 성공할 수 있을 서비스일지도 모른다. 물론 여러가지 장치들을 더해야겠지만 말이다(예를 들어서 서브도메인을 준다던지 그게 어려우면 독립도메인을 연결시키도록 해준다던지 하는거 말이다).


올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카페.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를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서비스인데.

위에서 얘기했듯 국내 블로고스피어들은 대부분 블로그 전체를 대상으로 수집하여 순위를 매겨서 보여주는 방식을 취한다(다음 블로거뉴스의 경우는 특정 이슈에 대해서 수집하기 때문에 예외지만). 그렇기 때문에 각기 블로고스피어들의 색깔이 비슷하여 별다른 차이를 못느낀다. 그러니 하나가 재미없으면 다른 사이트들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제는 주제별 블로고스피어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올블로그가 체널 서비스와 블로그 카페를 잘 활성화시켜준다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듯 싶지만 아마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듯 보인다. 예전에 블로그코리아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 담당자에게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를 메인과 비슷하게 꾸며서 운영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운영에는 무리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메인조차 관리, 운영하기 벅찬 상황에서(대부분 밴쳐기업들이 메타블로그사이트를 운영한다) 다른 블로고스피어를 메인과 똑같이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암담한 현실을 보는거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렇다면 개인이 블로고스피어를 작게 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팀블로그를 운영하여 주제에 맞는 글들을 하나의 블로그에 모아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블로그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여러 블로그에서 내가 원하는 주제를 골라서 모아놓을 수 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에 나온 서비스가 날개다. 워드프레스, 텍스트큐브, 무버블브타입과 같이 웹계정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설치형 메타블로그사이트다. 개인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날개가 처음 나왔을 때 반응은 꽤 뜨거웠다. 자기가 원하는 주제에 맞는 RSS 피드를 모아서 올블로그나 이올린과 같은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초반에는 많이 설치해서 운영한거 같다. 하지만 현재는 생각처럼 활성화가 못되고 있다. 일단 설치형이라는 문제와 함께 프로그램 자체의 버그도 꽤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날개를 이용하여 서비스형 블로그처럼 서비스형 메타블로그사이트도 생겼으나 곧 망해버렸다. 프리겔이라고 기억하는데 제대로 서비스가 되었더라면 주제별 메타블로그사이트가 활성화되었을 것이고 블로고스피어의 다원화가 이뤄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날개는 여전히 살아있으니 이것을 잘 이용한다면 그래도 나름 주제별 블로고스피어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일부 블로거들만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날개를 이용해서 만든 개인형 메타블로그사이트

날개를 이용하여 설치형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만들던지 아니면 다시 프리겔과 같은 서비스형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만들던지해서 여러 주제별 메타사이트들이 생기면 또 그것을 소개해주는 사이트도 만들어서 블로그를 홍보하듯 메타블로그사이트를 홍보함으로 나름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그게 어렵지만 말이다. 저렇게만 된다면 적어도 올블로그에 주제가 편중되었다고 불만을 터트리지만은 않아도 될 것이고 말이다. 다른 블로고스피어가 재미없다고 말 안해도 되겠고 말이다. 저런 것이 가능하면 소소한 재미를 전해주는 블로그들만 모아놓은 메타블로그사이트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방문자가 하루에 10명정도밖에 안되는 블로그도 빛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 바램뿐이지만 말이다.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너무 좁고 편중되어 있으며 개성없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블로고스피어의 규모가 안커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면 다양한 블로고스피어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현재 국내 메타블로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의 여건상 다양한 주제를 나누어서 메타블로그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개인이 작게나마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날개 등을 이용하여 만들어서 운영한다면 그나마 조금은 블로고스피어의 다원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이 운영하는 메타블로그사이트를 또 수집해서 소개하는 사이트들도 생긴다면 더 활성화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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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작은인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엮인글 타고 왔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림들이 전부 깨지는 것을 보아 외부에서 링크한 것이 막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옳은 지적이시고,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그동안 블로고스피어의 중심에 있던 서비스들이 좀 더 다양한 블로거들의 말씀을 귀담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08/04/16 15:3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구글 피카사웹을 이용했는데 모두 막히나보네요. 다 공개로 해뒀는데. 그래서 플리커로 옮겼습니다.
      다양한 블로고스피어의 등장을 기대하면서 어떻게 날개를 활성화 시키는.. ^^;

      2008/04/16 15:57
  2. BlogIcon 골빈해커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은 현재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시일내에 다양한 채널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구요. 서브도메인을 주는 것은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카페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기능을 주려하다보니(안내가 잘 안되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독립 도메인 연결 기능도 있습니다. ^^;;) 너무 어려워진 이유로 많이 활성화가 되지 못한 것 같아서 기능을 좀 정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는 있습니다.

    말씀하신바대로 운영 인력이나 장비문제등과 더불어 그 외에 여러가지로 작은 사업장으로써의 무리가 가는 문제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었구요. 정체가 오래된 만큼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고스피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2008/04/16 19:53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채널 서비스와 블로그 카페는 잘 살리면 괜찮은 서비스가 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곧 재정비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2008/04/17 09:35
  3. 잘읽고 갑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다음에다 블로그 걸고 하는데...다음측의 일방적 운영에 답답해 하는 차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서 좀더 다른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글을 얻은 것 같네요..수고하세요

    2008/04/16 21:5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포탈사이트 블로그의 문제점은 아무래도 그 포탈사이트 운영자의 운영지침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점이겠지요.
      그건 서비스형 블로그에서는 다 마찬가지겠지만.
      블로그는 역시나 소통이 중요합니다. ^^;

      2008/04/17 09:37
  4. BlogIcon laziel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버그 많다는 소리에 찔끔했습니다[..]
    절대로 사용자가 머리싸매고 공부하게 만들어놓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ㅎㅎ
    안내가 안되어서, 사용자가 잘 모르셔서 애먹는 기능은 없는것만 못하죠;

    2008/04/16 22:4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날개.. 잘 활용하면 대박날거 같은데.. ^^;
      초보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설치형 메타블로그서비스 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08/04/17 09:37
  5. BlogIcon 이스트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으로 생각해볼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파이자체가 얼마 되지 않는 것을..각각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고유취향이 구현되는 블로고스피어로만 더 쪼개지길 바란다면..각각이 과연 활성화될 수 있을까요?

    활성화되기 위한 기본 파이조차 없는 상황에서 특화된 분열은..모두의 공멸을 가져올 확률이 훨씬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쉽게 예를 들까요..it계열 글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타블로그가 생긴다면..그건 아무런 파급력을 가지지 못한 채 한국시장에선 사그러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구독자 자체가 기껏해야 만명? 그정도로는 상업성을 유지한 채 영속되기가 힘들죠.

    개인이 운영한다는 것도 기업이 운영하는 것과는 퀄리티에서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구요.

    해외의 사례가 한국과 그대로 매치될 수 없는 것은 기본 파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구수나 사용 유저의 양적 규모가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이죠.

    지금은 오히려 1-3개의 선도 메타블로그를 집중적으로 참여하고 육성시킬때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2008/04/17 00:30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이스트라님의 의견에도 동감합니다. 확실히 국내 블로고스피어의 파이가 작기 때문에 그걸 쪼개는 것이 문제일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작게나마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블로고스피어를 양산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8/04/17 09:39
  6. Red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블로그 갯수와 대략적인 비중으로 이슈에 편중돼 있다는 것과 연결한 도입부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가 이슈에 편중하는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슈에 편중됐을 뿐이지 다양하지 않은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단지 검색의 문제겠죠.

    2008/04/17 00:37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 등의 메타블로그사이트에 접속하는 네티즌들이 과연 얼마나 검색을 통해서 블로그를 찾아서 들어올까요?
      일단 사이트 첫화면에 보이는 내용에 먼저 집중을 할 것입니다. 검색은 그 다음이죠.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처음에 보이는 그 내용이 얼마나 큰 역할을 차지하는지는 두말 안해도 잘 아실테니까 말이죠.
      포탈사이트에 익숙한 네티즌들은 검색보다는 화면에 먼저 보이는 내용에 익숙해져있다고 봅니다.

      2008/04/17 09:41
  7. BlogIcon Ikarus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타 블로그의 글들이 한쪽으로 편중되는 것은 정치와는 관련없는 포스트를 하는 블로거들이 메타블로그에서 소외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치나 이슈되는 화제와 관계없는 포스트만을 따로 수집해서 보여주는 또 다른 메타사이트를 생산하는 것은 그다지 실효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군요. 지금도 올블이나 블코와 같은 몇몇 사이트 외의 메타사이트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이슈에 편중되는 블로거와 독자들의 성향 때문인 것 같은데 네이버와 같은 거대 블로그 시스템이 메타사이트에 대폭 개방되서 메타사이트가 크게 확장되도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와 똑같은 스킨을 쓰고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작년부터 Rukxer님의 스킨을 쓰고 있었거든요. 학주니닷컴과 같은 블로그가 저와 같은 스킨을 쓰신다니 영광입니다. :)

    2008/04/17 05:14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하기사 현재 메타블로그사이트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좀 의아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올블이 20만정도의 구독자를 지니고 있는데 과연 이것으로 상업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고요. 블코나 나머지 메타블로그사이트들은 말할것도 없겠지요.
      그런데 독자의 성향은 이미 만들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IT에 관련된 글들을 따로 모아놓은 메타블로그사이트에 익숙해지면 독자의 성향도 그렇게 변하지 않을련지요.
      그나저나 이카루스님 블로그 스킨도 저와 똑같아서 아주~~ 반갑습니다. ^^;

      2008/04/17 09:44
  8. BlogIcon 붉은낙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블로그 하나 하나가 어떤 인격을 반영한다고 생각 한다면
    특정 성향, 혹은 특정 성격의 인격만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면
    그것 또한 건강한 소통은 아닐 테니까요.

    "작게나마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블로고스피어를 양산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는 학주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2008/04/17 10:03
  9. BlogIcon 강철지크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지적이신것 같네요
    저도 블로그 한지 얼마 안됐습니다
    그런데 첨에 저도 이슈, 뉴스 위주로 업로드 하고 놀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쭉정이같은 참여만 하고 있는게 싫어서
    요즘에는 제 취향에 맞춰서 포스팅하고 있죠...

    2008/04/19 05:24

어제 올블로그에서 올블로그 어워드 2007 발표가 있었다. 그동안 올블로그에 노출된 블로그들중에서 나름 기준에 의해서 선정된 100개의 블로그(순위도 있다)에 대한 이야기다. 얘기를 들어보니 문화관광부에서 오프라인 시상식도 지원해준다고 한다. 올블로그의 위상이 예전과 달리 많이 높아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시상과는 거리가 좀 먼 사람인거 같다. 쥔장이 이러니 블로그도 그런가. 솔직히 올블로그 이외에도 티스토리나 다음 블로거뉴스 등에서도 우수블로그 시상이 있었다. 그런데 한군데도 이름을 올려보지 못했으니 참으로 주인 잘못만나서 빛을 못보는 블로그가 아닐 수 없다(미안하다. 학주니닷컴!).

다만 올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른 메타블로그의 우수블로그 시상을 보면서 왠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상을 못받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든다. 확실히 그런감이 없잖아 있다. 만약 내가 올블로그 어워드 2007에 끝자락이라도 들었다면 이런 상대적인 박탈감은 덜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어워드 내용이 발표되고 그와 동시에 올블로그 전체를 뒤덥은 어워드에 뽑힌 블로그들의 축하 포스팅들 때문이 아닐까. 올블로그 잘못은 아니겠지만 올블로그가 올블로그 어워드 2007에 뽑힌 블로거만 이용하는 메타블로그사이트는 아닌데 그냥 도배해버리듯 그렇게 포스트들이 쌓이게 되면 상대적으로 그 시상에서 제외된 나같은 마이너 블로거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냥 네가 상을 못탔으니 질투심에 그러는거 아니겠느냐라고 물어본다면 그렇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7월쯤 발표되었던 올블로그 상반기 우수블로그 목록과 이번의 어워드 2007의 수상 블로그 목록을 보면 대부분 중복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작년 수상 목록과 비교해봐도 상을 탄 블로그가 또 다시 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꾸준히 계속 블로그를 잘 운영했기에 2년 연속으로 탈 수도 있다. 그것은 정말 상받을만한 일이고 칭찬할만한 일이다.

그런데 내가 느끼는 부분은 그런 부분이 아닌 올블로그가 어떤 기준으로 올블로그 어워드를 선정했는지는 몰라도 커뮤니티적인 성격을 점점 띄여간다는 것이다. 즉, 잘 알려진 블로그들을 중심으로 선정했고 상위 블로그들을 보여서 그들만의 어떤 세력을 만들어낸다는 것.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그런 것이다.

비단 올블로그 뿐만 아니다. 다음 블로거뉴스나 티스토리 역시 우수블로그를 선정했고 그에 대해서도 비슷한 느낌을 가졌다. 즉, 주류 블로그란 바로 이런것이다라고 어떤 기준을 정해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것이다. 수상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블로그라면 누구든 생각하기에 훌륭한 블로그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그 블로그가 훌륭하다 아니다를 판단하는 것은 그 블로그를 찾아가는 네티즌들의 몫인데 그것을 우수블로그는 이름으로 각 메타블로그사이트에서 아예 정해버린다는 것이다. 처음 블로그를 접하거나 블로고스피어에 접한 네티즌들은 그런 우수블로그 엠블랜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좋은 블로그구나라고 인식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스스로 판단하기 전에 선입견을 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걱정이 된다.

각 메타블로그사이트에서 자기네들 사이트에서 제대로 활동할려면 이런 블로그처럼 활동해라라고 뭔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 내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

메타블로그사이트는 솔직히 어떤 블로그라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각 메타블로그사이트마다 성격이 정해질 수는 있을 것이다. 스포츠 중심이라던지 IT 중심이라던지 정치 중심이라던지 하는 주제별로 성격이 나뉘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자기네들 메타블로그사이트에서 주목받을려면 다음의 블로그처럼 운영하라고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좀 아니올시다라는 생각이 든다.

올블로그나 티스토리,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그런 생각으로 우수블로그를 선정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느 블로거가 얘기했듯 블로고스피어의 축제정도로 생각하면 될만한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뭐랄까. 자기네들만의 축제라고나 할까. 이런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는 논란의 요지가 충분한 부분까지 감안해서 이벤트를 만든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잘 알려진 블로그를 선정하는 것 보다는 잘 안알려진 재야의 블로그를 음지에서 양지로 이끄는 그런 이벤트를 매년 우수블로그 선정에 앞서 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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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행사의 긍정적인 면을 더 확대해서 봐야하는게 상식이겠지만 ^^
    아무래도 주목받는 소수가 있으면 반대 입장의 다수도 있는 법인게죠.
    모두 같은 생각과 입장도 아닐테고...
    축제가 모든 걸 배려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에게 블로그의 의미는 상당히 개인적인 것이라
    누가 시상을 할 수 있거나 평가할 수 있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겐 확실히 이런 행사가 달갑지만은 않네요 ^^
    개인적으론 학주니님이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신 걸 기억하다 보니 조금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이웃들에게 인사를 다닐까봐요 ^^
    다음엔 메타 블로그 자체가 아니라 특정 블로거 개인이 선정하는 인상적인 블로그(그러니까 평가와 순위의 의미를 조금 감소시킬 수 있는) 선정같은 것도 어떨까 싶네요..

    2008/01/18 16:1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긍정적으로 볼려고 하는데 맘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게.. -.-;

      2008/01/18 19:50
  2. BlogIcon 낚시광준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켁 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셨네요 ^^*

    그런데 좀 확대 해석 해보면 어쩜 성적지상주의의 결과물이 아닐가 합니다.
    한때 게임을 잠깐 만든적이 있고 게이머로 푹 빠져 게임에 올인 한적이 있지만(요즘 말하는 MMO-RPG 같은 예전 텍스트 MUD게임이었죠) 이 것 또한 많은 폐인이 나오는것이 레벨이 높을수록 게임내에서 우러러 보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더욱더 성공 할 수있는 하나의 현상이 아닐가 합니다.

    차라리 저런것이 없다면 하는 생각 또한 드네요..

    2008/01/18 16:21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성적 지상주의라. 동의합니다.
      어떻게든 자기들의 세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2008/01/18 19:51
  3. 153com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가치있는 글이네요
    요즘 들어설 새 정부의 정치하는 것을 보시면, 비주류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를
    쉽게 이해됩니다. 또 학계는 안 그런가요?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언제,어디서나 비주류이기에 설움 많이 받고 있지요. IT업계는 안 그렇습니까 ? 문공부,정통부,KBS,MBC,SK,KTF,삼성,LG..등에 속하지 못한
    저 멀리있는 아랫것들은 언제나 비참한 비주류 .. 귀하도 설움(찬밥) 많이 받았을텐데요...
    어차피 주류쪽에 서 있지 않으면 늘 비주류 일 뿐. 그 들은 그들 만의 혜택을 누리며(이대로 ..축배) 이방인들의 침입(?)에 강력한 커뮤니티 구성하므로서 그 들만의 세력을 형성하는 것이 그 들의 속성 아닙니까?
    그래서 주류를 넘어갈 용기(?)나 실력이 없는 대부분은 주류쪽에 편승하여 혜택을 누리는 쉬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양지에서 살던사람은 세상이 늘 따듯한 줄로 착각합니다.이렇듯 우리자신도 주류에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날 위치가 바뀌어서 음지에 섰을 때 몹시 춥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는 것이지요.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주류가 되십시요! 주류를 이끄는 신 주류가 되십시요!
    그래서 비 주류의 아픔을 이해하고, 이 시대 비주류에서 가장 유능한 학준닷컴 정도는 능히 찾아내서 알아주는 신주류가 되시길바라겠습니다

    2008/01/18 16:33
  4. BlogIcon 떡이떡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볼일 없는 대강대강 통계이지만, 2년만에 TOP100 중 2/3는 바뀌는 것 같습니다. 한 3/4나 4/5 정도로 높아지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요?

    학주니님은 올블 영화 행사때 저랑 같이 가실래요? 표가 두장인데 갈 사람이 없어서리 ㅋㅋㅋ

    -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3766

    올블이나 티스토리 상 등을 떠나 편하게 블로깅 하시면 꾸준이 방문객이 늘어나실 겁니다.

    2008/01/18 17:05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안타깝게도 힘들듯 하네요. ^^;
      그날이 회사 워크샵이기에. ^^;

      2008/01/18 19:52
  5. BlogIcon 바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저보다는 학주니님이 상을 받으시는것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저야 비주류인데 어떻게하다보니 순위권에 들었군요. 슬퍼할 수는 없는 일이긴 하지만, 저도 매번 보던 분들을 자주 보는군요. 물론 그 만큼 지치지 않고 계속 블로깅을 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정체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원로?!같은 제도를 두어서 10위권 위쪽, 혹은 순위권에 든 사람 모두를 그냥 명예장로?!같은 것으로 올려버리고, 순위에서 제외시켜버리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원로마크 꽝! 이 담부터 상 없음 -0-;;

    아! 완료버튼을 누르고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추가하자면, 원로들이 모여서 원로원같은것을 만들고?!(무슨 양로원같지만..) 원로들이 스스로 편집한 내용의 페이지를 제공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해당 내용에는 원로들 자신의 블로그는 제외하고,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의 좋은 글들을 소개시켜주는 것이지요. 그럼 원로에 대한 대우도 되고, 다른 블로거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될 수 있겠고요.

    2008/01/18 17:39
  6. BlogIcon 친절한루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블로그 top 100에 선정되신 분들에게는 축하를 드려야하지만 사실 선정기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대다수의 분들은 좋은 글을 작성하고 많은 분들이 방문하신 것이 사실이지만 극히 일부분은 정말 낚시성 제목을 달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몇몇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서 읽어보았지만 어느 정도는 실망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글, 읽은만한 글을 많이 올린 분들이 선정되는 걸로 그 기준을 만든다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2008/01/18 18:28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기준이 명확히 제시된다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안되겠지요?

      2008/01/18 19:53
  7. BlogIcon cimio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학주니님이 어떻게 상을 못받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방문자를 보면 웬만한 블로그보다 훨씬 많으시고, 글 내용도 좋은데... 이정도로 운영을 잘하셨으면 상을 여러개 받으셔도 마땅할 것 같네요.

    저는 파란색 스킨이 제 블로그랑 똑같아서 이 블로그에 자주 놀러왔습니다. 얼마전에 학주니님도 저도 스킨을 바꿔 스킨의 동질감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오게 되네요. 댓글은 이번에 처음남깁니다^^

    2008/01/18 21:19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흑흑.. 자주 찾아오세요.. ^^;
      스킨은 제가 티스토리에서 택스트큐브로 옮긴 이후에 변경되었습니다.
      이전과 같은 스킨을 쓸까 하다가 그냥 새로 바꾸자해서 바꾼것입니다.. ^^;

      2008/01/19 11:48
  8. BlogIcon 미고자라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주니님만의 색을 잃지 않고 계속 블로그를 운영해 가신다면, 분명 어워드 순위에 드실 수 있을겁니다.
    자, 2008년은 블로깅 열심히 하셔서 어워드 선정되는 해가 되시길. :)

    2008/01/18 23:02
    • BlogIcon 학주니  수정/삭제

      가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저만의 색깔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때가 있어요.. -.-;

      2008/01/19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