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OS에 대한 현황은 어떨까? 이번에 노키아에서 모바일 OS의 맹주자리를 지키고 있는 심비안을 인수한 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나선 이후에 모바일 OS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듯 보인다. MS의 윈도 모바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노키아의 심비안, 애플의 iPhone OSX 등의 현재 모바일 시장을 이끌고 나가고 있는 OS의 현 상황을 조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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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OS는 수십가지가 넘는다. 위에서 언급했던 안드로이드, iPhone OSX, 윈도 모바일, 심비안을 제외하고도 자바의 J2ME도 OS급으로 속할 수 있고 임베디드 리눅스를 개량한 모바일용 리눅스도 수십가지(어쩌면 수백가지일수도)에 이른다. 리눅스의 경우 커널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맞춰서 얼마든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정때문에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다른 임베디드 기기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OS 시장을 이끌고 나가는, 혹은 그 주역이 될만한 가능성이 있는 OS는 위의 4개(안드로이드, OSX, 윈도 모바일, 심비안)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OS라는 얘기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OS다. OHA를 결정하고 안드로이드를 내놓았을 때 구글이라는 네임벨류 덕분에 주가가 많이 뛰었지만 현재까지 아직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표에서 마켓점유율이 아직 없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커널은 리눅스다. 구글의 리눅스 사랑은 이미 예전부터 알려져있기 때문에 크게 이상할 것이 없으며 앞서 얘기했던 대로 리눅스 커널은 공개되어있기에 얼마든지 하드웨어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게다가 구글은 리눅스 커널을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서버용 OS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리눅스에 대한 기술이 풍부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용으로 충분히 커스터마이징을 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SDK 역시 OS에 상관없이 어떤 OS에서든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구글은 오픈소스화 시켜놓아서 누구든지 가져가서 만들 수 있도록 공개했다.

안드로이드의 특징은 커널과 미들웨어(커널과 어플리케이션 사이에서 원활히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중간 관리자)가 같이 붙어나오는 일체형이라는 것과 구글웨어(구글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에서는 아마도 기본적으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각종 어플리케이션들이 제공될 것이다(구글 검색엔진은 기본일 것이고 구글 오피스에 구글 맵스, 구글 어스 등도 제공될 것이다). UI도 이미 내장되어 있으나 개발자에 의해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 대한 평가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폰 등이 나와야 알 수 있을 듯 싶다.

iPhone OSX의 경우 Mach라는 커널로 이뤄져있다. 맥의 OS인 Mac OS X 레오파드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Mach는 리눅스와 비슷한 OS지만 기반 자체는 Unix의 하나인 BSD다(이것은 윈도 역시 마찬가지다). iPhone OSX는 문서는 공개되어 있지만 OS를 서드파티에 팔지 않는다. 하지만 SDK는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iPhone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iPhone에만 적용이 되고 있으며 아마 애플의 정책상 다른 제품에는 탑재될 가능성이 적어보인다. 커널 역시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할 때 커널에 접근해서 뭔가를 하는 작업은 철저하게 제한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커널은 공개되었지만 iPhone OSX를 이루는 플랫폼인 Cocoa가 공개가 안되었다는 점이 아쉽다(이 부분은 밑의 골빈해커님의 댓글보고 수정). 일단 iPhone에 대한 반응이 좋기 때문에 iPhone OSX에 대한 평가도 괜찮다고 보면 된다. iPhone OSX의 점유율은 거의 iPhone의 점유율과 같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윈도 모바일의 경우 상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WinCE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해서 내놓은 제품으로 커널도 공개가 안되어 있으며 OS 역시 상용이기 때문에 윈도 모바일을 이용해서 휴대폰에 맞는 OS를 만들려면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는 MS 제품군들이 대부분 비슷한 유형이다. 윈도 모바일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Visual Studio를 이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수많은 윈도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Visual Studio를 이용하여 윈도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윈도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있어서 접근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디버깅 등의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이 다른 OS에 비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NET Framework Compack 버전도 윈도 모바일용으로 컨버팅이 되었기 때문에 C#등의 고수준 언어를 이용한 제작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심비안의 경우 예전에는 오픈소스가 아니었는데 노키아가 인수한 후 곧 이클립스 오픈 라이센스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심비안의 오픈소스 전환은 곧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소식 역시 같이 들려오고 있다. 이미 모바일 OS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의 오픈소스 전환은 다른 모바일 제조업체에 상당한 매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윈도 모바일의 점유율도 일부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기에 매우 큰 이슈로 모바일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심비안은 윈도나 리눅스와는 다른 자체 OS 시스템이다. 하지만 SDK도 공개되어 있고 어떤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심비안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한다(그렇기 때문에 점유율이 65% 이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선점효과도 분명 있었겠지만 말이다). 심비안의 오픈소스화는 심비안 커널이 오래되었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음과 동시에 심비안을 2~3년 안에 모바일 OS의 대부분을 석권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과연 모바일 OS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듯 싶다. 얼마나 많은 개발자를 확보하느냐도 관건이 될 것이며 얼마나 더 많은 개발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OS가 아무리 좋아도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어려우면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적어지고 사용자들은 쉽게 식상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얼마나 파괴력을 지닐 수 있는지와 심비안의 오픈소스 전환으로 인한 시장의 판세 변화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 관련 글 *
The State of Open Mobile OSes (TechCrunch)
노키아, ‘심비안’ 오픈소스화…리눅스에 타격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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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도아 2008/06/26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웹 OS까지 나온 시점이라 저도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구글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가는 방향은 구글 OS개발로 나가는 것 같고요.

    • BlogIcon 학주니 2008/06/26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글 역시 알고는 있을듯 합니다.
      OS 플랫폼 말고는 시장을 확 잡을 수 있는 뭔가는 없다는 사실을.. ^^;

  2. BlogIcon 골빈해커 2008/06/26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본문에 약간 의미가 다른 말이 있어서요.
    Mach 는 아주 기본적인 커널을 말하는 용어로써 커널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즉, 본문에 쓰인 의미와는 조금 다른 것입니다. Mac OS 와 iPhone 의 커널은 Mach 가 아니라 Darwin 입니다.
    Darwin 은 Mach 와(리눅스에서 얘기하는 그 커널)과 I/O 환경, 그리고 BSD 환경(FreeBSD 에서 파생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Darwin 은 오픈소스입니다. 어플리케이션 단위에서 사용하는 상위의 프레임웍(Cocoa 류)의 소스가 공개되어 있지 않을 뿐이지요. 하지만 프레임웍이 너무나도 잘 만들어져있어서 소스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뿐이지 사용은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킹한 아이폰에는 기계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다룰 수 있기도 한겁니다. ^^
    어플리케이션이 제한이 있는 것은 애플에서 제공하는 SDK 가 제한을 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 BlogIcon 학주니 2008/06/26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건가요..
      Mac OS X가 다윈으로 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Mach를 그냥 저는 리눅스의 커널과 같은 류로 봤거든요..
      의미가 약간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설명 잘 들었습니다. ^^;

    • BlogIcon 사이트 헌트 2008/06/27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골빈헤커님 안녕하십니까?
      왠 만한 블로거 분들은 님을 다 알고 있죠!
      제가 님의 댓글에 댓글을 달아 님과 언쟁을 하고자
      하는 뜻은 없읍니다.
      it분야에 전무하기에 최근에 학주니 님의 글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읍니다. 누군가의 글에 댓글을 달땐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것은 이런데 당신은 왜 틀린것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내가 한 수 가르쳐 줘야지! 하는 뜻으로 제 눈엔 비춰 지네요!! 학주니 님의 블로그를 찾는 블로거들에게 있어 학주니님의 위치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님이 바른 정보를 전할 생각이셨다면 충분히 비밀글로 남길수도 있지 않았을가요? 유명 블로거의 말 한마디가 전하는 보이지 않는 파괴력은 대단한 것이죠! 당신은 아무것도 모르면 잠자코 있어? 라고 말씀하시면 난 조용히 입 다물께요! 주제 넘은 참견 죄송합니다^^;

    • BlogIcon 학주니 2008/06/27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이트 헌트님. 괜찮습니다.
      제가 일단 틀린 정보를 갖고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 부분을 수정하도록 정보를 주신 골빈해커님께 오히려 감사드려야죠.
      블로그라는게 그런거 같습니다.
      정보를 단순히 일방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이렇게 피드백을 받고 계속 수정해서 완성도 높은 글로 다듬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구차니 2008/06/27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나 검색해봤더니 아래 글이 나오네요 ^^
      http://www.oreillynet.com/pub/a/mac/2005/09/27/what-is-darwin.html

      Darwin is the Unix-derived core ... (복사 안됨 OTL)

  3. BlogIcon 구차니 2008/06/27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en.wikipedia.org/wiki/Mach_kernel

    을 보니.. mach 커널은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개발한 micro kernel 이다 라고 되어 있네요. 일단 마이크로 커널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monolithic kernel이 있고 통상 우리가 사용하는 linux 커널이 모노리딕(거석, 하나의 덩어리) 방식을 사용합니다. 저 역시 깊히 공부한건 아니라서 차이점은 모르겠지만 모노리딕 커널의 단점을 어느정도 완화/보완하기 위해 커널 모듈 개념을 도입해서 어느정도의 타협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영어라서 해석하는데 제한이 오네요 ㅋ

    http://en.wikipedia.org/wiki/Monolithic_kernel



    아! 그리고 사용자로서는 kernel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OS라고 생각하는건 엄밀하게 정의하자면 shell이고, 이 쉘을 윈도우에서는 UI로 만들어 놨기 때문이죠. 머 결국에 사용자가 느끼는건 편하면 장떙인겁니다(응?)

    • BlogIcon 학주니 2008/06/27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눅스 역시 모노리딕 커널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메인 커널에 한해서이고 파일시스템 등은 모듈형식으로 따로 떨어져서 제공되기 때문에 일부 마이크로 커널 형식이 섞여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입니다. 다만 임베디드 시스템은 모듈형식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모노리딕 커널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휴대폰 시장에서 개발 플랫폼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터치스크린에 집중해온 삼성전자, 노키아 등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그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휴대폰의 기계적인 기능 부분에만 신경을 써왔다. 휴대폰에서 MP3를 재생할 수 있는 MP3P 기능이나 디지탈 카메라 내장 기능, 거기에 디지탈 캠코더 기능과 동영상 재생 기능 등은 소프트웨어가 동반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강한 기술들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쟁을 치루고 있다.

이렇게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하드웨어에 신경을 집중하는 동안에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부분이 사실이다. 실제적으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엔지니어들이 저평가되어왔던 부분도 사실이고 제조사 입장에서 가격면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중이 하드웨어에 비해 턱없이 낮았던 부분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동안 휴대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이 너무 부실했고 각 벤더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제조사들의 생각이 달라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공간안에서 최대한 정보를 끌어낼 수 있는 부분까지 하드웨어적으로는 거의 완성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터치스크인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다른 버튼이 있을 자리까지 화면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화면을 제공하고 그것은 더 많은 정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 나왔던 휴대폰과 지금의 스마트폰과 비교해보면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차이가 매우 크다. 이제는 휴대폰으로 동영상 뿐만 아니라 PC급의 풀브라우징 웹서핑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앞으로 조금씩의 발전은 있곘지만 더 이상의 큰 변화는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남은것은 그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인데 그것은 바로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터치스크린이 대세가 되면서 버튼이 스크린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대부분의 기능들도 화면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그것들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들이 소프트웨어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점점 휴대폰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더 향상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전과 같이 각 휴대폰마다 SDK가 서로 다르다면 자원에 대한 낭비는 두말할 것도 없거니와 제조사와 그 협력업체가 아닌 서드파티를 통해서 창출되는 서비스들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공통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현재 휴대폰용 플랫폼으로는 MS의 윈도 모바일과 노키아의 심비안이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근 이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리모 역시 휴대폰용 개발 플랫폼이다. 그 외에도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다른 개발 플랫폼들도 많이 있다. 예전에는 자바 ME를 이용하여 많이 개발을 했는데 요즘은 점점 저런 휴대폰용 플랫폼으로 갈아타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폰의 CPU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거의 PC급의 성능 및 기능들을 요구하면서 기존의 펌웨어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비안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윈도 모바일의 경우 윈도 프로그래밍 중에서 Win32 API를 이용하여 개발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는 SDK를 공개했고 리모 역시 SDK를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른 임베디드 리눅스 플랫폼의 경우도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SDK와 메뉴얼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렇게 공개된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제조사와 협력업체 이외에도 다른 서드파티 회사를 통해 제조사나 협력업체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보다 더 좋은 성능과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배포할 수도 있다. 또한 일반 개발자들이 받아서 쓸만한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휴대폰 시장은 제조사와 그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서드파티들까지도 합세해서 더 시장이 커질수도 있다. 그것은 휴대폰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며 사용자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제조사들은 디자인이나 하드웨어적인 기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힘들게 되었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휴대폰들의 디자인이나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대부분 비슷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미세한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경쟁력으로 다가올 수 없을 수가 있다(물론 미세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승부를 봐야하는가? 바로 내장한 소프트웨어의 성능에 차별을 둬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더 다양하고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여 탑재하고 그것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비슷한 모양의 터치스크린 폰에 차별을 둘 수 있을 것이다. LGT의 오즈(OZ)와 같은 경우는 이통사와의 결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할지라도 휴대폰에서 아웃룩과 비슷한 UI를 만들어서 제공을 한다던지 아니면 세컨드라이프 모바일버전과 같이 PC에서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모바일 환경으로 제공한다던지 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능이 이제는 휴대폰의 명품을 가려낼 것이라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더 자유로워진다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들이 쏟아져나온다면 손안의 PC라는 UMPC나 PMP 시장도 지각변동을 겪을 것이며 그런 무선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그것은 IT 강국이라 칭하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결국 이통사들이 망을 개방하도록 하는 거이 중요하다. LGT의 오즈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꽤나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쓰다가 말미에 약간 다른 결말이 나왔는데 결국 할 말은 이거다. 휴대폰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그것을 더 크게 확산시킬 수 있는 것은 무선인터넷 망개방이 될 것이며 LGT의 OZ는 그것을 열게 될 첫 단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휴대폰에서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하지만 거기에 무선 인터넷까지 합세하게 되면 거의 PC급의 소프트웨어들이 대거 등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관련 뉴스 *
휴대폰시장 'SW 전쟁' 시작됐다 (아이뉴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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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 2008/04/09 0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프트웨어가 저평가 되고있는것은 맞지만..하드웨어가 앞으로 큰변화 없을거라뇨? 하드웨어 발달이 소프트웨어를 앞지르느 현상은 앞으로도 수십년간 계속될겁니다. 그리고..하드 소프트 나누는것 자체가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아닌거죠..전문가는 다해야죠..

    • 학주니 2008/04/09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드웨어가 기능적으로 크게 추가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내부적인 칩의 성능은 앞으로도 대폭 향상이 되고 여러 기능들의 칩이 하나로 묶여서 크기가 작아질 수는 있겠지만 현 시점으로는 나올 기능들은 대부분 다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더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면 홀로그램을 이용한 가상스크린이나 종이식 키보드 정도가 아닐까요?
      적어도 휴대폰에서는 말이죠.
      앞으로는 하드웨어의 성능을 소프트웨어가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미로 글을 썼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휴대폰업계에서는 하드웨어 파트와 소프트웨어 파트가 엄연히 나뉘어있잖아요.

  2. 흠... 2008/04/09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이 2008년 4월에 써진게 맞나요? 혹시 아이폰이라고 들어는 보셨는지요;;

    • 학주니 2008/04/09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폰은 스마트폰이죠. 한국에 아직 안들어왔고 국내에 출시한 다른 휴대폰들에 비해서 입장이 많이 다릅니다. 내부적으로나 말이죠.
      적어도 한국의 휴대폰에서 바라는 것이 아이폰과 같은 컨셉이죠.



어떤 회사는 종종 제품을 만드는 것 보다 제품의 이름을 만드는 것에 더 고급 인력을 투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름에 걸맞는 제품이라면 사람들이 충분히 환영하겠지만 이름만 멋들어지고 제품의 질은 형편 없는 경우에는 그저 이름에 속아서 가슴치며 한탄만 하는 경우도 다반사일 것이다.

여기 CNetNews.com에서 이름값을 못한 10대 IT 제품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ZDNet Korea에서 CNetNews.com에 나온 기사를 소개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cool」한 이름만큼「cool」한 반응을 얻었던 10대 IT 제품 (ZDNet Korea)

간단히 소개를 해본다.

MS의 쥰(Z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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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iPod 킬러로 제품 공개전부터 소문이 자자했던 MS의 제품이다. 제품 자체는 괜찮았다는 평이었지만 제품 이름값만큼 팔지 못했다. 쥰이 백만대 팔렸다는 기사와 함께 iPod의 1억대 판매 기사가 함께 나와서 그런지 완전 iPod에 뭍혀버린 제품이다.

세그웨이(Se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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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이 나오면 세상이 바뀌고 교통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심지어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 계획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저 이야기꺼리에 불과했다. 비싼 가격 만큼이나 사람들 기억의 저편으로 뭍혀버린 비운의 제품이다.

모토롤라의 로커(R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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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롤라는 애플이 iPhone을 내놓기 전에 iTunes를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을 애플과 합작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100곡만을 담을 수 있는 이 멋진 이름의 핸드폰은 모토롤라나 애플에 뼈아픈 실패를 맛보게 한다. 하지만 애플은 이 제품의 실패를 발판으로 iPhone을 내놓게 되었으니 괜찮은 장사였지 않을까 싶다.

LG의 초콜릿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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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플레이어 같은 이 멋진 휴대폰은 대대적으로 광고가 된 버라이존의 V 캐스트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와 동기화되며 GPS 기능을 갖추고 있고 카메라 기능도 무난해서 모토로라의 최신 휴대폰이나 헬리오(Helio)와 같은 통신업체들에서 나온 다른 휴대폰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기능이 뛰어나지 않아서 이름만큼이나 단맛에 질려버렸을지도 모른다. 다만 매출은 그런대로 괜찮았으니 어느정도는 상쇄되지 않았을까.

노키아의 엔-게이지(N-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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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폰이 바로 노키아의 엔-게이지였다는 것을 이 기사를 통해서야 알았다. 게임기와 휴대폰의 결합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이 제품은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다. 왜 실패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게임기와 휴대폰의 결합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세가의 드림캐스트(Dream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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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플스2를 출시하기까지 세가의 드림캐스트는 미국 시장에서 어느정도 선전을 하고 있었다. 플스2와 XBox보다 먼저 출시했기 때문이다. 세가의 기술력 역시 드림캐스트의 선전을 뒷받침해줬다. 하지만 소니가 플스2를 출시한 이후 더이상 드림캐스트의 드림은 유지되지 못했다.

3Com의 오드리(Aud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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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3Com이 PC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단말기로 만든 제품이라는 것만 안다. 멋진 이름과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지만 매출은 형편없었고 3Com은 이 제품의 출시 몇달 후 완전 환불 제도까지 만들 정도였으니 할말 다한 제품이다.

MS의 오리가미(Orig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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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울트라모바일PC(UMPC)용 소프트웨어(SW)가 이 오리가미다. 하지만 UMPC가 주목을 끌지 못하자 이 제품 역시 주목받지 못한 제품이 되고 말았다.

애플의 애플 뉴튼 메시지패드 (Apple Newton Message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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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여러가지 제품을 내놓고 많은 실패를 했다. 스티브잡스를 애플에서 내쫒게 만들었던 리사(Lisa)를 비롯하여 여러 제품들이 실패를 했다. 하지만 애플 역사상 가장 뼈아픈 실패는 바로 이 제품 - 애플 뉴튼 메시지패드다. 그 당시에 너무 높은 가격($1000 정도 했다고 한다. 90년대 초반에 말이다)으로 악명이 높았던 이 제품은 애플에 있어서 두번다시 생각하기 싫은 악몽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iPhone의 원형(모양만)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면 지금에 와서는 값비싼 경험이 된듯 하다.

가이 가와사키의 트루머스 (True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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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제품만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애플의 열렬한 지지자인 가이 가와사키의 가십 사이트인 트루머스도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꼽힌다.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컨셉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 사이트는 사용자가 한 토막의 정보를 올리면 트루머스 사용자들이 그 소문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느냐를 기준으로 등급을 정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사이트가 공개되자마자 스팸으로 사이트는 엉망이 되었고 블로거들은 초점이 없다고 비난을 했다. 그저 적은 예산으로 사이트 운영하기가 어려웠다는 변명꺼리만 남긴 사이트였다고나 할까.

멋진 이름은 아니지만 성공한 제품은 닌텐도의 위(Wii)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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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는 처음에 뜨거운 기대를 받던 차세대 콘솔을 레볼루션(Revolution)이라고 하려고 했었지만, "위(Wii)"라는 터무니없는 이름을 선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닌텐도의 경영진들조차도 사람들이 처음에 그 이름을 다소 어색하게 여길 것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꽤 선전하고 있고 그 의미는 이 제품의 이름을 사용자들은 무리없이 받아들였다고 생각되어진다는 것이다. 소니가 플스3를 내놓았지만 닌텐도에 완전 KO패를 당한 것은 바로 이 위(Wii)의 존재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렇듯 제품의 질 보다는 이름에만 신경쓰다가 실패한 제품과 엉뚱한 이름이지만 멋지게 성공한 제품을 살펴보았다. 어떤 것이든 이름으로 잘 포장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름만큼이나 성능도 받쳐줘야 제품이 롱런을 할 수 있음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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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카르사마 2007/07/21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캐(드림캐스트)가 비록 판매량은 많지 않았고..
    플스2랑 비교하면 실패작..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직도 그 이름을 잊지 않고 있는 사람도 많고.
    일부 매니아층에서는 꾸준히 즐기는 유저들 또한 적지않은
    수이기때문에.. "멋진 이름만큼이나 멋지게 실패했던 IT 제품들"에
    들어가는것은 좀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하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흘려놓고 갑니다.
    무엇보다 플스2와 드캐같은 경우는 주로 구동시키는 게임 부류가
    다르다고나 해야할까요..하핫.

    • BlogIcon 학주니 2007/07/21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패작이라는 생각은 안들지만..
      세가 입장에서 보면 엄연히 실패작인 셈이죠.
      드캐 이후에 세가는 더이상 콘솔 게임기를 만들지 못했으니까요.

  2. BlogIcon 태현 2007/07/22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ii는 정말 혜성처럼 등장했죠. 이정도로 잘 나갈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NDSL과 더불어 닌텐도의 전성기가 다시 왔습니다. =)

    초콜릿폰은 해외 판매량이 굉장히 좋다고 들었는데, 제가 잘못 알고있는건가요?

    • BlogIcon 학주니 2007/07/22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콜릿폰의 경우 판매량은 그런대로 만족스럽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금방 바꾼다고 하나요. 뭐 그런가봐요. --;

  3. BlogIcon freeism 2007/07/23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 '실패'라는 것은 분명 피해야 할 존재이지만, 그 '실패'가 없다면 '대작'도 없는게 사실일 겁니다.

    MS, 모토로라, 애플...
    모두 '혁신'이라는 키워드 아래 항상 도전을 해온 사람들이지요. 그랬기에 그 만큼 실패도 많아 보이고 그 만큼 성공도 큰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LG... 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들어 그래도 왠지 좋은 모습을 종종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삼성이나 LG 는 이런 혁신이라던지 도전이라던지 하는 부분이 많이 약한 것 같습니다. 저에겐 그저 덩치만 큰 기업으로 보일 뿐이네요;; 아쉽게도...

    우리나라 기업들도 더 가열찬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p.s. LG의 '실패작'이 그런 의미로 '하나' 들어갔기를 바랍니다. ㅎ ^^

    • BlogIcon 학주니 2007/07/23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을 잘 적용한 사례들이라고 봅니다.
      위의 실패 사례는 곧 후속제품의 성공 사례로 이어진 경우가 많지요. ^^;

  4. 2007/07/23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5. BlogIcon 미디어몹 2007/07/23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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