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3G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겨우 출시된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이곳저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뭐 대부분의 이유가 광고에서 선전하던것보다 훨씬 못한 성능때문이지만 말이다.
사방팔방에서 터지는 불만들미국 알레스카주에 어느 iPhone 3G 사용자는 3G 네트워크 접속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애플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TV 선전에서는 뭐든 다 잘될것처럼 광고하더니 실제로는 네트워크 접속불량이 속출하고 있어서 사용에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의 판례들이 주로 소비자쪽에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때 애플은 해당 고소자와 합의를 통해서 무마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최근 영국에서는 iPhone 3G의 TV 광고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iPhone 3G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어디서든지 맘껏 사용할 수 있다는 광고가 과장되었다는 것이다. iPhone의 경우 자바 스크립트와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아서 그러한 기능을 사용해야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는 잘 사용할 수 없는데 '인터넷의 모든 것은 iPhone에 다 있습니다'라고 선전한다면 분명 사용자들은 혼돈할 수 있고 과장된 광고라는 것이다. 그래서 금지시켰단다.
애플이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통합서비스(?)인 MobileMe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스티브 잡스마저 나와서 MobileMe를 iPhone 3G와 같이 공개한 것을 실수라고 인정했을까. 제대로 테스트를 못하고 성급히 내놓은 탓에 MobileMe가 윈도 Me의 전철을 쫒아가는게 아니냐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으니.
거기에 이번에 내놓은 iPhone 펌웨어 2.0.2 역시 문제가 생겼다. 3G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한 버전으로 알려졌지만 사생활 잠금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버그가 나타난 것이다. 버그 하나를 해결했는데 또 다른 버그를 낳아버리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래저래 수난이다.
자만으로 인해 무너지는 이미지그렇다면 왜 이리도 수난을 당하는 것일까? 애플의 자만심때문이
아닐까? 그동안 애플이 보여줬던 성공시대에 함껏 도취되어 이번에도 성공할 것이다라고 생각이 들어 제대로 테스트도 안하고 마케팅 효과를 위해 먼저 내놓은 것이 오히려 독이되어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마케팅 입장에서는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 남보다 먼저 내놓아야 하고 이슈를 부각시키기 위해 베타테스트중인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문제가 생기면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하고 말이다. 수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그런식으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MS 역시 마찬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그동안 애플이 쌓아왔던 그러한 이미지들이 이번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하나 무너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애플이라는 어떤 맹목적인 신앙과도 같은 막강한 이미지로 인해 다른 사소한 문제들이 덮히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이미지마저 커버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게 아니냐 하는 얘기다. iPod의 성공에 이어 iPhone의 성공으로 한껏 분위기를 업(Up)시키고 회사 이미지도 향상시키면서 추종자들의 충성도도 더 굳건히 하고 새로운 추종자들도 양산했지만 그러한 그들의 어떤 자만심이 위기관리능력을 상실하게 만든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애플이 만들면 뭔가 다를 것이다라는 환상이 맹목적인 추종을 이끌어냈으나 그러한 환상도 점점 약효를 잃어가고 있는게 아닐까. 애플도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실수도 할 수 있는 완벽한 회사는 아니라는 인식이 추종자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는게 아닐까?
애플이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 디지탈과 미디어의 융합을 이끌어낸 기업,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다. iPod + iTunes로 디지탈과 미디어의 융합을 이끌어냈고 iPhone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서 한껏 분위기 좋은데 너무 서둘러서 이미지 다 깎아내리는게 아닐까. 더 이미지 추락하기 전에 정신차리고 버그부터 차근차근 잡아내서 완벽에 가깝게 제품구성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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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 1주년 기념 선물로 IPod을 받아 서랍에만 고이 넣어 놓았는데, 뜯어 살펴보아야겠습니다.
2008/08/30 08:48잘 지내고 계시죠?
참 맑고 고운 해살 가득한 아침입니다. 차분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초하님도 차분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08/08/30 11:45지금껏 나온 애플의 모든 제품들이 나올 때마다 나름대로의 혁신을 가져왔지만 그것이 소비자가 주도하는 혁신이 아닌 생산자가 주도하는 혁신이라는 점은 애플에게 어마어마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소비자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는 것이죠. 게다가 나름 주력상품이라고 내놓은 제품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2008/08/30 09:56주변에 iphone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은근히 무겁고 커더군요. 아직 전화는 전화 기능만!이라고 생각하는 구세대라서... ^^;;;
저도 아직까지는 전화는 전화와 문자만.. 하고 외치고 있습니다만..
2008/08/30 11:46그래도 아이폰이 땡기는 것은 사실이에요 ^^
너무 상업적인 목적에 치우쳤다고 봅니다.
2008/08/30 13:19좋은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너무 서둘렀죠..
2008/08/30 14:15아아팟 터치로 인터넷을 하다보면 이녀석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마구 솟아납니다.
2008/08/30 19:09왜 이렇게 어설프게 만든건지.. 아이팟을 쓰기 전후의 애플의 이미지는 상극 이네요.
글세요. 저는 회사에서 잠깐 사용해봤는데 그런대로 쓸만하던데요.
2008/08/30 20:02아이팟 터치의 웹브라우저는 사파리이기 때문에 IE에 최적화된 국내 사이트들이 제대로 잘 안보일 수 있지요.
그건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 듯 하네요.
터치 사파리로 인터넷 할 때 짜증나는게 저절로 꺼지는거죠 -_-;
2008/08/31 00:52로딩중에 웹 사이트가 커서 부하가 너무 걸려 꺼지는거라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는데, 로딩 다 해놓고도 종종 꺼지는 경우가 있어서.. -_-
음.. 그런 버그가 있었던가요..
2008/08/31 20:47쓸때 주의해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