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7월 13일 금요일 새벽(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에 애플이 새로운 맥북 프로를 발표했다. 그런데 마치 느낌이 MS가 서피스 고를 발표한 이후에 이게 태블릿PC인지 랩탑인지 분간이 안간다는 논란(?)이 나오면서 애플이 ‘봐라! 제대로 된 랩탑이 뭔지를 보여주마!’하고 내놓는 것 같다. 물론 MS의 서피스 제품들 중에서 맥북 프로에 대응하는 제품은 서피스 북과 서피스 프로이기는 하지만서도.


어찌되었던 이번에 발표된 맥북 프로 2018년도 버전은 눈길을 끄는 성능상 발전이 있어서 좀 정리해볼까 한다. 그런데 왜 이 녀석이 WWDC 2018에 발표 안되고 지금에야 발표되는지는 궁금하기는 하다.



이번에도 예전과 같이 13인치와 15인치 모델을 내놓았는데 핵심은 15인치 모델이다. 성능적인 부분과 디스플레이 부분, 메모리 지원 부분과 사용성 부분이 변경되었는데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성능 향상


CPU는 일단 8세대(커피레이크) 인텔 6코어 및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한다. 13인치 모델은 쿼드코어 CPU(2.7GHz, 터보부스터 이용 시 4.5GHz)를, 15인치 모델은 6코어 CPU(2.9GHz, 터보부스터 이용시 4.8GHz)를 탑재했다.


SSD 성능도 좋아졌는데 읽기 속도가 최대 초당 3.2GB로 빨라졌다. 쓰기 속도는 최대 초당 2.2GB까지 빨라졌다. 용량도 13인치 모델은 2TB, 15인치 모델은 4TB까지 늘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덤이다.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최대 메모리도 증가되었고 배터리 효율성도 높아져서 최대 10시간까지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래픽 성능도 대폭 향상되었는데 15인치 모델의 경우 라데온 프로 분리형 GPU를 탑재했고 분리형 GPU마다 4GB 메모리가 탑재되어 엄청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밑에서 설먕하겠지만 eGPU를 이용하게 되면 데스크탑 급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랗다고 13인치 모델이 안좋아졌는가 싶으면 그것도 아닌게 13인치 모델은 그래픽 메모리가 128MB로 기존 모델보다 증가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서 당연한 얘기지만 전체적인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성능 향상 관련 내용이 있는데 얼추 50% 이상, 2배 가까이 증가되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최대 메모리 확장


이전 맥북 프로 모델과 비교해서 확실히 달라진 부분은 다름아닌 메모리다. 드디어 맥북 프로의 최대 메모리가 32GB까지로 확장되었다.


그동안 아이맥이나 맥 프로는 32GB, 혹은 그 이상이 가능했는데 맥북 프로는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최대 메모리 용량이 16GB였다. 이유는 메모리 용량이 배터리 효율성과 관련이 있어서 메모리가 많을 수록 배터리 소모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 랩탑인 맥북 프로는 어쩔 수 없이 최대 메모리를 16GB로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32GB로 2배 늘어났는데 아마도 배터리 효율성 부분을 해결한 듯 싶다. 어찌되었던 수많은 맥북 프로 사용자들이 바래왔던 최대 메모리 확장이 이뤄졌다는 것으로 이번 버전의 의미를 확실히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13인치, 15인치 상관없이 32GB까지 지원되는 것 같다.


트루 톤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부분도 바뀌었다. 트루 톤 기술이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고 한다. 터치 바가 탑재된 13, 15인치 모델에 적용되었다(터치 바가 탑재되지 않는 13인치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트루 톤 기술은 이미 아이폰 8 이상의 모델에서, 아이패드 프로 이상의 모델에서 적용된 기술로 색상을 좀 더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적용하는 기술로 눈의 피로도를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계속 디스플레이를 봐야 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많이 증가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해소되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터치 바의 활용성 증가


그 외에 터치 바의 성능도 높아졌는데 제스쳐를 통해 액션을 수행하는 기능이 들어갔다고 한다. 터치 바에 손가락을 튕김으로 볼륨 업, 다운이 되고 밝기를 조절하며 좌우로 스와핑을 함으로 영화를 빨리 돌리고 되감기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자주 쓰는 앱들의 단축키를 만들어 타치 바에 넣어서 쓸 수도 있다. 터치 바를 통한 사용 효율상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 이번 맥북 프로가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이라는 얘기다.


Blackmagic eGPU



앞서 언급도 했지만 이번 맥북 프로 2018에서는 블랙매직 eGPU(외장 GPU)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덕분에 데스크탑 급 그래픽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외장 그래픽 카드를 썬더볼트 3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블랙매직 eGPU는 썬더볼트 3를 통해 지원되며 맥북 프로 충전도 된다).


또 블랙매직 eGPU에 외장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연결 및 VR 기기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쓴다면 데스크탑 못잖은 사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일단 이걸 연결하게 되면 그래픽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이 적어도 2배 이상은 증가된다고 역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높아진 보안 성능


T2 칩셋과 터치ID를 통해 보안 성능도 높아졌다고 한다. 내부 암호화 로직이 T2 칩셋으로 통합되었고 각종 컨트롤러도 T2로 통합되어서 컨트롤러에 대한 보안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터치ID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그것과 동일하니 패스(^^).


그 외에 다른 기능 및 성능 향상이 진행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애플 맥북프로 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애플 맥북프로 페이지 : https://www.apple.com/kr/macbook-pro/


가격의 경우 13인치는 229만원부터 시작하며 15인치는 299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전 모델에는 터치 바가 없는 모델도 있었지만 이번에 나오는 모델은 모두 터치 바가 존재한다. 물론 앞서 얘기한 것처럼 15인치 모델에 메모리 32GB, SSD를 4TB까지 확장하고 블랙매직의 eGPU까지 장만한다면 가격은 뭐 상상을 초월할테니 그건 알아서 판단하시길.. ^^;


이제야 뭔가 제대로 된 프로용 랩탑으로 가는걸까?


애플은 맥북과 맥북 에어, 그리고 맥북 프로를 렙탑 계열로 내놓고 있다(맥북 에어 제품은 왠지 단종되고 그 자리를 맥북이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는 하다). 즉,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할 제품으로 맥북을, 전문가들이 사용할 제품으로 맥북 프로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맥북 프로로 전문가들은 잘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데스크탑 성능을 바래왔던 전문가들의 니즈에 비해 맥북 프로가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메모리 부분에서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맥북 프로 2018은 그 부분에서 사용자들의 니즈를 어느정도 만족시켜줬다. 최대 메모리를 32GB까지 늘릴 수 있고 저장공간을 4T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블랙매직 eGPU를 쓰면 데스크탑 급 그래픽 성능을 가져올 수 있고 거기에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달면 그냥 맥 프로, 아이맥 프로 못잖은 데스크탑 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제 진짜로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용 랩탑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그 사양을 다 맞출려면 가격이 어마무시해지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던 이번 맥북 프로 2018은 여러가지 면에서 좀 더 프로용 렙탑에 가까워진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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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롯 2018.07.20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트루톤 부분에서 오류가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애플 홈페이지를 참조해보면 이번에 새로 나온 맥북프로 13인치도 트루톤은 적용된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터치바 13인치 모델만 업데이트되어서 그 모델에만 적용되었고,
    터치바 없는 13인치는 트루톤이 적용 안된걸로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