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부터 하루 전, 그러니까 5월 9일에 네이버는 역삼동에 있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서비스의 뉴스 제공 정책과 댓글 정책에 대해서 변경되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이는 며칠동안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했던 드루킹의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대응 방침으로 진행된 것인데 그것과 별개로 네이버의 뉴스 정책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지라 정치권은 물론이고 언론사도 그렇고 일반 사용자들도 많은 관심이 갔던 내용이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가 사라진다


일단 네이버가 밝힌 뉴스 및 댓글 변경 정책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네이버 웹보다는 네이버 모바일(모바일 웹, 앱 포함)에 대한 내용이 주류를 이뤘는데 먼저 네이버 모바일에서 첫 화면에 뉴스는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한 실시간 검색어(실검)도 빠진다.


간단히 얘기하면 네이버 앱이나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통해 네이버에 들어가서 나오는 네이버 모바일(실제로 네이버 앱에서의 화면이나 네이버 모바일 웹이나 동일하다. 네이버 앱도 네이버 모바일 웹 화면을 그대로 브라우징 해준다. 네이버 앱이 웹브라우징 엔진을 이용해서 동작하는 것인지라)의 첫화면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 화면인데 정치, 외교, 연예, IT를 다 망라하는 뉴스의 종합판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선정을 네이버가 하는데 시스템이 한다기 보다는 담당자가 별도로 있는 듯 싶어서 뉴스들 중에서 몇개를 큐레이션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이것이 좀 문제가 되었는데 사람들이, 특히나 한국 사람들은 뉴스를 검색해서 보는 것이 아닌 그냥 보여지는 뉴스를 읽는 경향이 있는 듯 싶다. 물론 이런 경향을 만들어낸 것이 지금의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들이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던 점점 편한 것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찾는 귀찮음을 대신해주는 시스템으로 지금의 포탈이 커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별도의 검색을 하지 않다보니 보여지는 뉴스를 그대로 믿게 되고 그것이 여론으로 형성되어 기업이나 정치권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여론 형성이 가능하고 거기에 여론 조작을 통해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다보니 네이버 첫 화면에 보여지는 뉴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네이버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여론을 조작해서 자신들에게, 혹은 특정 기업이나 정치 집단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선거철로 들어가면 더 말이 많이 나온다.


게다가 첫 화면에 나오는 기사의 댓글의 영향도 무시 못하는데 그 노출되는 댓글로 인해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사람들에게 준다는 것이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드루킹의 매크로를 통한 댓글 조작 사건으로 얼추 드러났다고 본다.


현재의 네이버 모바일과 구글 모바일


위의 이유들과 함께 여러 다른 이유(언론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기사가 아닌 다른 기사가 메인에 뜨는 것을 못마땅해 했을 것이고 일부 사용자 입장에서는 뉴스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에 있다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로 인해 네이버는 PC 웹은 아니고 일단 모바일 화면에서 첫 화면의 뉴스를 삭제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즉, 첫 화면은 구글처럼 검색 창이 보이는 그런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한다.


물론 구글처럼 검색 창만 있는 것은 아닐테고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사용자의 그동안의 뉴스 취득 내용을 분석해서 인공지능이 뉴스를 선별해서 제공하는 AiRS(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개인별 뉴스)는 계속 제공하겠다고 한다. 아마도 구글 모바일 앱처럼 중간에 검색 창이 있고 그 밑으로 AiRS가 제공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네이버 뉴스는 모바일에서는 뉴스 판과 뉴스피드판으로 이동


그렇다고 네이버가 뉴스를 아예 없애겠다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AiRS를 통해서 제공도 하지만 첫 번째 화면에서만 사라질 뿐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판을 통해서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네이버 모바일에 보면 우측에 (+)탭이 있으며 그것을 누르면 판을 설정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판은 연예, 자동차, IT, 요리 등 분야 별로 별도의 화면을 제공하는데 지금까지는 여러 언론사의 뉴스, 네이버 포스트, 쇼핑 등의 컨텐츠들을 주요 키워드 단위로 모아서 보여줬다. 내 경우에는 테크 판을 설정해서 보고 있는데 IT 관련 뉴스들이나 다른 컨텐츠들을 모아서 보고 있다. 뉴스의 IT 세션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네이버 모바일의 판


어찌되었던 이 판에 뉴스 판을 더해서 뉴스 판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어떻게 제공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은 밝혀지지는 않았다. 예전에 네이버가 언론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뉴스캐스트라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지금은 뉴스스텐드로 바뀌었지만) 그 방식이 아닐까 예상은 하지만 워낙 말들이 많았던 방식이었고 네이버 역시 뉴스캐스트 방식은 아니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는 네이버가 밝히기까지 기다려야 할 상황이다.


어찌되었던 예상은 각 언론사 별로 판이 생성되지 않을까 싶고 그 판의 편집 권한은 해당 언론사가 갖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 판을 통해 노출되는 기사에 대한 댓글 작성 가능 여부는 네이버가 정하는 것이 아닌 언론사가 정하는 것으로 얘기가 되었다고 한다.


뉴스 판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뉴스를 큐레이션해서 보는 뉴스피드판도 제공한다고 한다. 아마도 자신이 지정하는 키워드에 맞는 기사들만 모아서 보여주는 방식이 유력하지 않을까 싶은데 RSS 리더의 확장이 아니겠는가 하는 의견도 주변에서 있었다. 어찌되었던 AiRS와 다른 사용자가 직접 기사를 선택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제공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나온 내용은 아직은 없다.


아웃링크에 대해서는 겉과 속이 다른 언론사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잠시 유보가..


그리고 아웃링크에 대한 얘기도 있는데 몇몇 언론들이 지속적으로 네이버가 인링크가 아닌 아웃링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네이버도 아웃링크를 제공은 하겠지만 당장은 아니고 언론사와 개별 협의를 통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재미난 것은 그렇게 아웃링크에 대해서 언론사들이 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지만 네이버가 기자간담회 이전에 아웃링크를 원하는지에 대해서 각 언론사에 조사를 했는데 아웃링크를 원하는 매체는 1군데 뿐이었고 절반 정도는 유보를, 나머지는 인링크를 원했다고 한다. 웃기는 상황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언론사들로부터 기사 전제료를 제공하면서 기사 컨텐츠를 받아서 네이버 뉴스에서 인링크로, 즉 네이버 뉴스 안에서 보여줬다. 그리고 그 뉴스에 배너 광고 등을 개제하여 그 수익을 가져갔다(수익의 전체를 가져간 것은 아니고 해당 기사의 언론사와 일정 비율로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언론사는 네이버에 기사를 송고하면서 기사 전제료와 함께 기사를 통해 나오는 수익의 (극히 적은)일부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언론사는 네이버 뉴스를 통해서 기사가 나가고 그 기사 안의 배너 광고에 대한 수익을 자신들이 100% 다 가져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아웃링크를 통해 네이버가 아닌 자기 서비스로 기사를 읽게 하고 그 안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자기들이 다 가져가기를 원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아웃링크를 얘기했던 것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수많은 네이버에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들에게 정말로 아웃링크를 원하냐고 물었더니 정작 한군데만 필요하다고 하고 나머지는 인링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보라고 하지만 그냥 인링크를 원하는 것을 말을 안했을 뿐이라 생각한다). 결국 저들 언론사들이 원하는 것은 네이버에 기사를 송고하고 기사가 네이버 뉴스에 게제되고 그 기사 안에 광고가 나오면 그 수익도 자기들에게 달라는 얘기다. 네이버 입장에는 웃기는 짬뽕이라는 얘기를 하기 딱 좋은 상황이 된 것이다.


일단 대다수의 매체들이 아웃링크가 아닌 인링크를 원하는 이유는 각 매체의 자체적인 뉴스 서비스 운영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네이버를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을 생각하면 서버 유지 비용이 거의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거기에 보안 및 성능 유지를 위한 투자 및 운영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메이저 언론사들이 아닌 이상 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싶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컨텐츠에 대한 전제료를 제공했으니 그 이후의 네이버 뉴스의 운영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각종 광고에 대한 수익은 자기네들이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일반적으로 그것이 또 맞는 얘기고 말이다. 그런데 언론사들은 지들이 주장하는 것과 실제 현실 사이에서 아주 골때리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으니 겉과 속이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런 저런 상황으로 인해 일단 네이버는 당장에 모든 뉴스에 대해서 다 아웃링크를 제공하는 것은 미루고 언론사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아웃링크 제공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아마도 예상컨데 몇몇 메이저 언론사들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링크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기네들 서비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광고 수익보다 서비스를 위한 유지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는 이유다.


실검은 이제 없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내용 중에서 실검이 빠진다는 것도 있었는데 실제로 정치권이나 연예계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방법으로 실검을 많이 이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검에 뜨는 검색어를 사람들이 궁금해해서 찾아보고 그것을 통해 좀 더 자신들의 의도에 맞는 기사나 컨텐츠를 노출시켜서 여론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나 연예계 쪽 사람들이 이용했었고 그것에 많은 사람들이 농락당했던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 실검이 빠진다. 즉, 앞으로 의도적인 노출을 제외시키겠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댓글 정책의 변경


댓글 정책도 변경된다. 어쩌면 뉴스 정책과 함께, 아니 더 관심을 받았던 것이 댓글 정책이 아닌가 싶다. 어떤 뉴스를 띄우는가도 여론 형성에 중요하겠지만 최근에는 사람들이 뉴스 기사 뿐만이 아니라 댓글도 보면서 생각하기 때문에 댓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드루킹의 매크로를 통한 댓글 조작도 이런 이유 때문에 진행된 것이 아닐까 싶다. 댓글을 통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얼추 드러나면서 과연 네이버가 어떻게 이 댓글 정책을 가져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본다.


네이버 댓글들


일단 네이버가 얘기한 내용은 댓글 작성 시 캡차(CAPTCHA)를 적용하여 매크로를 통한 댓글 입력이 어렵도록(캡차를 적용한다고 해서 100% 매크로를 통한 입력을 막을 수는 없다) 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하나의 ID로 한 개의 기사에 3개까지 댓글을 작성할 수 있게 하고 공감과 비공감도 합쳐서 50개 이상 못하게 막겠다고 한다. 네이버의 경우 한명이 3개의 ID를 만들 수 있는데 앞선 정책이 적용되면 하나의 기사에 9개까지 댓글을 작성할 수 있고 150개의 공감 및 비공감을 체크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전에 무제한으로 작성하고 체크하는 것에 비하면 확실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같은 IP로 연속해서 댓글을 다는 것에 대해서 막겠다고 하기도 했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1인 당 3개의 ID를 갖고 있다보니 ID를 바꾸면서 댓글을 다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스마트폰의 경우 한번 전원을 키고 모바일 네트워크나 WiFi에 접속하면 해당 모바일 네트워크나 WiFi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제공된 IP를 계속 쓰기 때문에 이 방법을 제시한 듯 싶다. 하지만 비행기모드에 갔다가 다시 접속을 하면 IP가 변경되고 이것을 악용해서 IP 방지를 뚫는 해킹 방식이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 방법에 대응하기 위해 이통사와 협조해서 IP 변경에 따른 방법을 막도록 하겠다는 얘기도 했다.


그리고 특정 댓글 작성자를 이용자가 차단할 수도 있고(아마 차단하면 그 ID로 입력된 댓글이 다 안보이지 않을까 싶다) 댓글을 단 사용자에 대해서 최근에 단 댓글을 보여줘서 어떤 성향으로 댓글을 달았는지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게도 하겠다고 한다. 아마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용자가 댓글 작성자를 차단할 때 참고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있는 듯 싶다.


물론 이것이 가능하려면 무조건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일단 현재 네이버 뉴스는 네이버로 로그인을 하거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서 로그인을 해서 네이버에 연동해서도 댓글을 달 수 있게 했다. 이른바 소셜 로그인인데 이 소셜 로그인에 대해서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마도 소셜 로그인에 대한 인증이 좀 더 까다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어떻게 강화하겠다는 내용은 없었다).


일단 간단히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는데 이런 정책을 3분기(9월)에 적용하겠다고 네이버가 밝혔다. 즉, 9월부터는 네이버 모바일에서 첫 화면에 뉴스와 실검이 사라지고 뉴스는 판으로 이동될 것이며 판에 대한 편집은 이용자와 언론사가 가져가게 될 것이다. 또한 댓글 정책도 9월부터 바뀌게 될 것이다. 댓글 정책은 아마도 모바일과 PC 웹에서도 함께 적용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사용자가 키운 네이버의 영향력이 만든 촌극이 아닐까..


이렇게 네이버가 다양한 뉴스 및 댓글 정책을 내놓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정치권과 언론들, 그리고 사용자들이 얘기하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갖는 네이버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 중 스마트폰을 통해, 혹은 PC를 통해 네이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90%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려는 정치권이나 언론들이 자기네들 입맛에 맞게 네이버를 좌지우지하려고 시도를 많이 했고 이전 정권에서는 네이버를 장악했다느니 하면서 여론 조작을 대놓고 시도했던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네이버의 이런 정책에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는게 아닐까 싶다. 즉, 적어도 한국에서 '인터넷 = 네이버'라는 등식이 100%는 아니더라도 특정 계층에서는 비슷하게 먹히는 것이 사실이기에 말이다.


영향력이 커지면 커지는대로 그것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가끔은 과연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지녀야 사회적 요구사항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레벨로 들어설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NHN은 그냥 하나의 기업이며 네이버는 그 기업에서 제공하는 하나의 서비스일 뿐이다.


네이버는 20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엄청나게 큰 서비스가 아니었고 야후, 다음, 엠파스 등과 하께 경쟁할 때에는 이들보다도 못했던 4위 기업이었다. 그런데 한게임과의 합병, 막대한 마케팅 비용 지출 등을 통해 지금의 규모로 키웠는데 그게 어찌되었던간에 하나의 서비스에 대해서 이리도 말이 많은 것을 보면 한국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보는 듯 싶다. 물론 이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던 내용이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미국의 구글도 비슷한 상황이기는 하다. 그래도 구글은 검색을 위주로 인링크가 아닌 100% 아웃링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CP(컨텐츠 제공업체, 네이버 입장에서는 언론사, 블로거 등)와 어느정도 공존이 가능한 구조이다보니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얘기는 많지만 서비스 운영에 대한, 또 수익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는 듯 싶다.


그런데 네이버는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컨텐츠를 보여주는 인링크 방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소화가 가능하며 그렇다보니 가두리 양식장 얘기도 나오고 독점 얘기도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네이버 안에서 뉴스만 보는 것이 아닌 영상도 볼 수 있고 네이버 포스트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다양한 정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되면서도 결국 인터넷 서비스, 적어도 한국 인터넷 서비스 사회에서 독으로 작용된 경우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물론 그것에 대해서 용인을 해준 것은 이용자들의 성향도 한몫 했을 것이다. 귀찮은거 싫어하고 떠먹여주는거 좋아하는 습성이 결국 지금의 네이버를 만들었다고 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는 얘기다.


어찌되었던 9월 이후에는 이런 개편된 네이버를 만날 수 있는데 이것이 과연 얼마나 한국 인터넷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는 일단은 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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