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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음악을 쉽게 접해보자. 블레이어
    Review 2008. 7. 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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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음악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지금까지 내 경우를 보면 인디음악은 대중화되지 않는 매니아들만의 음악이라고 생각했었다.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음악. 헤비메탈이나 락 그룹의 음악처럼 매니아성이 짙은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언더그라운드 음악 = 인디음악'이라는 등식이 성립이 되었던 것이다. 내 경우에는 그렇다(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blayer1

    그런 인디음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겨나서 소개해볼까 한다. 예전에 라디오키즈님의 팟캐스트인 오디오로그에 음원을 제공해주셨던 시루스님이 이번에 인디음악 전문 웹서비스를 런칭하셨다. 블레이어라고. Player가 아닌 Blayer라는 이름이 좀 생소하기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Blog + Player의 합성어로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내 나름대로의 생각이다). 블레이어는 인디음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상단에 등록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웹플레이어가 있고 중간에 곡을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플랙스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깔끔한 UI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blayer2 각 곡마다 음악에 대한 평가도 쓸 수 있고 가사가 있는 노래는 가사도 제공된다. 또한 같은 아티스트의 다른 곡도 연계해서 들을 수 있고 해당 아티스트의 공연정보도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그리고 블레이어의 장점은 퍼가기 기능인데 블레이어를 블로그 등의 웹사이트에 위젯으로 붙일 수 있다. 즉, 자신의 블로그나 커뮤니티, 웹사이트 등에서 블레이어를 통해서 음악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배경음악 서비스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말이다. 또한 이 배경음악 서비스는 블레이어가 각 뮤지션에 허가를 받은 음원을 사용하므로 저작권에 대한 걱정도 필요없다.

    처음에 인디음악을 소개시켜주는 사이트라고 해서 내가 듣기 어려워하는(즉, 곡 해석이 어려운) 음악들만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 쭉 둘러보니 다양한 종류의 음악들이 다 포함되어 있었다. 가요 스타일의 노래도 있고 세션맨들의 음악들도 있었고 말이다. 클래식, 뉴에이지, 힙합, 락발라드, 모던락,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었다.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음악들도 많기 때문에 인디음악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에는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또 음악들 중에서는 현재 인기있는 노래들과 비슷한 풍의 노래들도 존재하고 있어서 대중음악과 인디음악의 차이는 결국 얼마나 큰 기획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렸다는 생각을 했다. 현재 국내 대중가요를 이끌고 있는 가수들을 보면 대부분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어있어 막강한 마케팅 및 자금력으로 지상파 및 케이블을 누비고 있는게 아닌가. 이들 인디음악 종사자들도 이런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시루스님이 재미난 얘기를 해줬는데 이들 인디음악을 하는 인디음악 뮤지션들은 대부분 음악 말고 자기 본업이 따로 있었다는 것이다. 즉, 음악만으로는 생업이 안되니 살기 위해서는 음악 이외의 직업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음악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한국에서는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미국 등의 해외는 이런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하면서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는게 그게 부럽다는 생각을 해봤다. 앞에서는 재밌는 얘기라고 썼는데 막상 써보니 재밌기보다는 좀 서글픈 얘기라 할 수 있겠다.

    여하튼 이 블레이어를 통해서 조금은 인디음악을 편하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블레이어 : http://www.blay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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