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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인터넷에 걸맞는 모바일 웹서비스, 웹페이지 구축이 필요하다!
    IT topics 2008. 6. 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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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모바일 기기과 모바일 웹, 그리고 웹2.0과 모바일 웹과의 만남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하는 일 자체는 DRM 솔루션 개발이고 내 파트중 하나가 모바일 기기(PMP, PDA, 전자사전, 스마트폰 등)에 DRM 솔루션 모듈을 탑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닥 모바일 웹과는 관련이 없는지라 주변에서는 마땅한 자료를 찾을 수 없는게 아쉬운 상황이기는 하다. 그래도 인터넷을 통해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얻고 나름 생각한 부분을 바탕으로 좀 허접한 내용으로 블로그에 글을 쓸려하니 좀 쑥쓰럽기도 하다(흠냐~).

    요즘 LGT의 오즈 서비스가 대박(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이 난 이후에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 풀브라우징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PC에서 IE나 FF를 통해서 보는 웹페이지를 그대로 휴대폰에서 볼 수 있다는 컨셉의 풀브라우징 지원은 이제 더이상 모바일 웹이 기존의 허접한 WAP으로 구현된 페이지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유비쿼터스 시대를 달리는데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즉, 모바일 기기의 풀브라우징 지원은 유선인터넷과 일부에 제한되었던 무선인터넷의 벽을 깨고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분명 PC로 즐기는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즐기는 인터넷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일단 화면크기에서 너무 차이가 난다. PC의 모니터, 혹은 노트북의 해상도는 최근에는 기본이 1280 x 780 이상을 지원한다. 어지간한 웹페이지는 좌우 스크롤 없이 한번에 다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특히 휴대폰의 해상도는 아무리 높아봤자 800 x 400 이상을 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일부 대형 휴대폰은 1024 x 768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그건 솔직히 휴대폰이라 불리기 뭐하니 제외하도록 하자). 일단 한 화면에서 보일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PC에서 즐겼던 기분 그대로 모바일에서 즐긴다면 답답함이 많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성능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 PC환경은 솔직히 투자하기 나름이지만 동영상도 볼 수 있고 대용량 그림도 볼 수 있으며 플래시 무비도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모바일 기기에서는 그것이 힘들다. 뛰어난 풀브라우징을 자랑하는 애플의 iPhone도 YouTube 등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영상을 볼 때는 기기에 맞춰 변환을 해서 본다. 플래시 영상 자체를 웹페이지에서 보여주기에 너무 속도 등이 안나오기 때문에 변환한다고 한다. 오즈를 지원하는 터치웹폰 등도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보여준다고 하니 PC에서 즐기는 인터넷을 그대로 옮겼다는 말에는 약간의 과장이 포함되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에도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유선인터넷과 무선인터넷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요즘은 WiBro나 HSDPA 등의 최신 기술을 이용해서 많이 그 격차를 줄였다고는 하나 PC에서 유선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것과 모바일 기기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것에는 분명 속도의 차이가 있다. 솔직히 PC에서도 읽어들이는 페이지의 양이 많을수록 페이지 로딩속도가 떨어지고 화면에 보이는 것이 느려지면서 짜증을 느끼게 되는데 모바일 환경에서는 오죽이나 더하랴 싶다. 더 답답하고 더 짜증이 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결론이 날 수 있을까? 아무리 풀브라우징이라고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는 웹페이지 구축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모바일에서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속도부분에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두주자는 아무래도 구글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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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구글의 저 화면은 PC에서 보나 모바일 기기에서 보나 큰 부담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로딩속도가 다른 웹페이지에 비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고 기존의 포탈사이트처럼 이런저런 정보들이 줄줄히 달려있지 않다는 것도 모바일 웹환경에 최적화되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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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역시 간단하다. 한국의 포탈사이트들이 채택하고 있는 통합검색 결과가 아닌 유니버셜 서치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동영상과 웹페이지 결과가 잘 어우러져있다. 그리고 한 화면에 보여주는 결과 수가 10개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로딩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역시 모바일 웹에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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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코리아 역시 미국의 구글 페이지처럼 깔끔하지는 않지만 한국의 포탈사이트에 비하면 정말 깔끔하다. 이 역시 모바일에서도 잘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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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검색결과는 미국의 구글과는 조금 다른게 유니버셜 서치를 적용한 것은 맞지만 우측의 세션들이 눈에 거슬린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이게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구글 코리아가 모바일 웹페이지를 운영한다면 아마 저 세션은 없어지지 않을까 예상는 해보지만 말이다.

    MS도 MSN 말고 Live 검색엔진은 나름 모바일 환경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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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비주얼한 부분이 들어가서 로딩에는 지장이 있을듯 싶지만 모바일용 웹페이지는 위아래의 정보들이 없어지고 Live Search라는 부분도 구글처럼 검색창 위에 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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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 서치의 검색결과 역시 구글의 유니버셜 서치와 비슷하나 MS가 라이브 서치에 유니버셜 서치를 적용했는지는 모르겠다. 저건 순수히 웹페이지만 검색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한 화면서 깔끔하게 보이는 부분으로 봐서는 라이브 서치 역시 모바일 웹환경에 나름 잘 적응할 듯 싶다.

    그렇다면 국내 포탈사이트의 경우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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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그림은 국내 No.1 포탈사이트인 네이버의 화면이다. 국내 포탈사이트가 대부분 다 비슷한 컨셉이라 네이버만 일단 올려봤다. 검색창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들이 한 화면에 다 나온다. 국내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아마 오랫동안 연구해서 나온 화면 디자인일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LGT의 오즈 서비스 역시 이 화면을 그대로 휴대폰으로 옮겼다는 것을 컨셉으로 잡고 마케팅을 했다(실제로 네이버나 다음의 화면이 거의 그대로 터치웹폰 등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 이런 화면이 휴대폰에 제대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풀브라우징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런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위의 저 네이버 화면은 솔직히 모바일 웹환경에는 그다지 안맞는 화면 디자인이다. 일단 로딩속도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이다. 또한 로딩이 끝난 후에도 사용자는 계속 좌우상하 스크롤을 통해서 이동하면서 웹페이지를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은 다음이나 엠파스, 네이트 등의 다른 포탈사이트도 마찬가지라 봐야 할 것이다. 필요없는 부분에 대한 가지치기가 필요할 것이다. 모바일 웹용 페이지가 따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물론 WAP 브라우져용은 존재하겠지만) 풀브라우징이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저 화면 그대로를 쓰는 것 보다는 더 간결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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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를 통한 검색결과다. 솔직히 PC에서도 쭉쭉 스크롤을 하면서 읽어봐야 하는 상황인데 모바일 환경에서는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각 세션별로 분리해서 보여주는 통합검색 방식이기 때문에 읽어들이는 페이지 데이터의 양이 더 많아졌을 것이다. 동영상 부분이야 어차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보여준다고는 하지만 일단 로딩이 느리기 때문에 화면에 보여지는 속도도 상당히 느릴 것이다. 메인 페이지와 마찬가지로 검색결과 페이지 역시 모바일 웹환경에서는 그닥 안맞는듯 싶다. 이 역시 모바일 웹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필요가 있을 듯 싶다. 풀브라우징에 걸맞는 가지치기된 웹서비스의 존재가 꼭 필요한 듯 싶다.

    아무리 풀브라우징이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분명 PC에서 즐기는 인터넷과의 차이는 존재하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 맞는 웹서비스 구축은 꼭 필요할 것이라 본다. 예전에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가 얘기했던 것처럼 로딩속도가 조금이라도 차이가 나면 사용자들은 느리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검색쿼리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구글은 속도부분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도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좀 많이 썼으면 좋겠다. 아무리 HSDPA, WiBro가 선진기술이고 기존의 모바일 무선인터넷에 비해 비약적인 속도 향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광랜으로 대표되는 유선인터넷과 같은 환경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는 PC가 아님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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