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야후, 구글과 검색광고 계약이 의미하는 것은?
    IT topics 2008. 6. 13. 09:43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후와 구글이 검색광고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것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야후의 구글의 계약 체결로 더이상 MS와의 인수합병 이야기는 쏙 들어가게 된 듯 싶다. 아무리 칼 아이칸이 야후의 주총에서 제리 양을 몰아내고 MS와 합병 논의를 다시 할려고 해도 분위기가 거의 구글쪽으로 옮겨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시 30분에 야후와 구글은 검색광고에 대한 독점권을 갖지 않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독점권을 갖지 않는 조건이라는게 좀 애매하지만(영문으로 Non-Exclusive인게 비베타적인, 반독점권이라는 뜻인지라) 야후의 검색광고를 전적으로 구글 애드센스에 맡긴다는 것은 아닐듯 싶다. 야후의 자회사인 검색광고 서비스 오버추어가 그동안 야후 검색광고를 담당해왔는데 앞으로는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이 표시한다는 의미라 보여진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 할 듯 싶다). 뭐 일단 야후와 구글이 다른것도 아닌 검색광고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만으로도 IT 업계에 던져진 파문이 의외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MS와는 더이상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야후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재미난 현상은 야후가 계약체결을 발표한 이후에 야후의 주가가 계속 쭉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야후의 회생을 위한 자구책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닥 효용성이 없어보였을까. 예전에 야후가 MS의 인수제의를 거부했을 때도 야후의 주가는 떨어졌는데 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했듯 칼 아이칸이 야후 주총에서 제리 양을 밀어내고 MS와 다시한번 인수논의를 할려고 할텐데 어떻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야후와 구글이 검색광고에 대한 계약을 체결함으로 야후가 얻는 이익은 무엇일까?
    - 야후는 구글과 Non-Exclusive 계약을 체결했다. 야후의 검색결과에 구글 애드센스와 야후의 오버추어 광고, 혹은 다른 광고 프로그램이 같은 라인에 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야후는 1년에 약 80억 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 이번 계약은 오로지 문맥광고에 대한 부분이며 검색 알고리즘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결국 야후는 검색결과에 구글 애드센스와 자사의 광고 프로그램을 같이 배치함으로 영업적 이득을 취할려고 하는거 같다. 이는 야후가 구글의 광고 프로그램이 자사의 광고 프로그램보다 규모나 성능 등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야후가 구글과 이러한 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무엇일지는 모르겠다. 칼 아이칸이 야후의 주식을 인수하고 위임장 대결로 나서면서 야후를 MS에 넘길려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한 승부수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왜 구글일까? 현 구글은 업계 1위의 독보적인 기업. 거기서 파생되는 부가적인 이득을 흡수할려는 의미인가? 야후가 MS에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글 말고 선택할 파트너들은 꽤 있었을 것이라 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야후의 이러한 선택이 과연 야후에 이득이 되는지는 계속 살펴봐야 할 것이다.

    야후와 구글의 이러한 동맹관계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구글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검색엔진이나 검색광고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MS와 야후가 따라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아니, MS와 야후를 합쳐도 구글을 못이긴다. 그리고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또 구글은 자신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할 다른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야후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구글이 야후를 끌어안은 이유는 MS와 야후가 합병하게 되면 비록 수치상, 규모상 구글을 능가할 수는 없어도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이 든다. 이렇듯 업계 1, 2위 서비스가 동맹을 맺어서 철옹성을 구축해버린 이번 계약을 보면서 그닥 씁쓸한 생각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은 이번 계약은 야후의 득 보다는 구글의 득이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ps) 쓰다보니 말이 좀 이상하게 나갔는데 추후에 다시 정리해야겠다.

    * 관련 뉴스 *
    Google/Yahoo Search Partnership Announcement At 1:30 This Afternoon (TechCrunch)
    Yahoo and Microsoft No Longer Speaking. Google Deal May Be The Only Option Left (TechCrunch)
    Yahoo Announces Non-Exclusive Search Agreement With Google (TechCrunch)
    Yahoo Runs Into Google’s Arms (TechCrunch)

    * 관련 글 *
    2008/02/11 - [IT Story/IT 이슈] - 야후, MS의 인수제의 거부
    2008/02/21 - [IT Story/IT 이슈] - MS, 야후 인수를 위해 칼을 뽑아들다..
    2008/04/28 - [IT Story/IT 이슈] - MS와 야후, 협상은 끝났고 이제는 M&A뿐?
    2008/05/08 - [IT Story/IT 이슈] - MS, 야후 대신 페이스북을 인수할까?
    2008/05/19 - [IT Story/IT 이슈] - MS의 야후 인수, 칼 아이칸의 등장으로 3라운드 돌입!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