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0년 뒤를 바라보며 검색엔진을 구축하는 구글
    IT topics 2008. 6. 10. 16:3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검색엔진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이미 미국에서는 검색엔진만으로 따진다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가히 독보적인 존재로 나타나고 있는 구글이지만 계속 서비스 퀄리티를 높힐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부사장인 마리사 메이어는 구글의 검색결과를 다양한 형태로 사용자들에게 제공해서 그 결과를 피드백 받아서 검색결과 페이지 디자인 등에 반영을 한다고 한다. 구글에서는 이것을 split A/B라고 부른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검색결과 표시를 10건, 20건, 혹은 30건 이상 등으로 표시했을 때 사용자들은 검색결과 표시가 한 페이지에 많으면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사용자들의 피드백 결과는 검색결과 표시가 많으면 많을수록 검색엔진 사용 빈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즉, 일반적인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얻어냄으로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검색결과 출력 속도에 있었다. 한 페이지에 많은 검색결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큰 페이지를 로딩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속도가 그만큼 더 지체가 되기 때문에 검색이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마리사 메이어의 말에 의하면 검색속도가 빠르면 그만큼 더 많은 검색을 한다고 한다. 양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것이다.

    같은 현상을 구글 맵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120KB의 지도 파일을 30% 감소했더니 지도를 요구하는 횟수가 30% 더 증가했다는 것이다. 결국 속도를 증가했더니 이용률이 따라왔다는 얘기다.

    split A/B 테스트를 통해서 구글은 로그나 애드센스 적용에 대한 부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즉, 애드센스의 경우 split A/B의 피드백으로 배경색 등을 수정하여 더 많은 클릭을 얻어냈다고 한다.

    또한 구글은 하나의 검색어를 검색하기 위해 700~1000대의 서버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만큼 수많은 데이터를 검색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는 생각도 든다. 구글이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의 인덱싱 수는 가히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그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수백대의 서버도 모자를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유니버설 서치로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복잡해졌다고 한다. 한 페이지에 웹페이지, 도서, 동영상, 음악, 그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검색한 결과를 순위에 맞춰서 보여주는 유니버설 서치의 특성상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리고 구글은 이 엄청난 양과 작업을 더 개선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포탈사이트에서 보여주고 있는 통합검색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구글이 진정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개인화라고 한다. 즉, 사용자가 어떤 의미로 이 검색어를 이용하여 검색을 하는지 파악하여 필요한 정보를 내놓는 것. 이것이야 말로 검색엔진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검색결과를 내놓는 것은 어떤 검색엔진이든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의 검색패턴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검색결과, 즉 맞춤 검색결과를 내놓는다면 사용자는 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구글은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을 구출할 때는 10년 뒤까지 예상하며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컨텐츠를 모으고 인덱싱을 하고 순위에 맞춰서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파악하여 내놓아야 오랫동안 사랑받는 검색엔진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비록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파워와 국내 포탈서비스의 알력에 밀려서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지만 미래를 바라보며 진정 검색엔진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길로 점점 노력해가고 있는 구글을 보면서 국내의 네이버, 다음 등의 포탈사이트 및 검색엔진이 나가야 할 방향을 여기서 찾아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ps) ZDNet Korea던 CNet이던 마리사 메이어의 사진이 있는데 너무 늙어보여서 CNet에 있는 다른 사진으로 올려본다(ㅋㅋ).

    * 관련 글 *
    구글 "10년 뒤 내다보며 검색 구축" (ZDNet Korea)
    We're all guinea pigs in Google's search experiment (CNet)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