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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e Evil.

구글의 모토인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저 문구는 지금까지 구글을 가르키는 대표적인 문구가 되었다. 사용자들은 저 문구를 믿고 구글을 사용했으며 그렇기에 지금 전세계적으로 No.1 검색엔진 서비스 업체가 되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네티즌들은 구글의 저 모토를 여전히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

Don't Be Evil이라는 말은 2001년 구글러인 Paul Buchheit(현재는 FriendFeed의 설립자다)에 의해 전해졌다고 한다. 그때부터 저 문구는 구글을 가르키는 모든 것이 되었다. 하지만 저 모토는 2006년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에 의해서 깨지고 만다. 에릭 슈미트는 구글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의 검열제도를 받아들이면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정책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말함으로 모든 것에 공평해지길 원했던 구글의 모토는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여전히 구글은 Don't be evil을 구글의 모든 서비스에 최대한 적용시키고 있다고 Google Investor Relations 사이트에서 말하고 있다.

그런데 저번주에 구글의 부사장인 마리사 메이어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인터뷰중에 Don't be evil은 구글에서 전적으로 선택된 모토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Don't be evil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안좋아하는 뭔가를 구글에서 할 때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on't be evil의 대상이 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구글의 서비스나 여러 제약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안맞을 때 구글을 비난하기 쉽게 하기 위해 Don't be evil을 말한다고 보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의 부사장인 마리사 메이어가 한 말이기 때문에 쉽게 넘어갈 얘기는 아닌듯 싶다. 그렇다고 해서 구글의 모토가 다른 것으로 바뀌는 전조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동안 구글은 Don't be evil이라는 모토 아래서 사람들의 신임을 받아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구글의 검색엔진이 적어도 미국에서 No.1으로 등극하기까지에는 구글의 검색엔진 알고리즘이 다른 검색엔진 알고리즘보다 탁월했기 때문도 있지만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검색엔진 순위를 돈으로 조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성장했다고 본다. 과거 다른 검색엔진은 스폰서가 많은 돈을 주면 그 금액에 따라서 검색순위를 조작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는데 구글은 페이지랭크라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돈과는 관계없이 사이트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를 상위에 내놓도록 했으며 그것은 사람들에게 돈에 움직이지 않는 검색엔진이라는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북미 검색엔진 시장을 단숨에 석권하고 유럽에 이르기까지 그 세력을 넓히게 된 것이다. 검색엔진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받게 되었고 지금의 구글 수익의 대부분을 온라인 광고로 벌어들이게 된 것이다. 즉, 구글의 성장 뒤에는 구글의 저 모토를 믿고 사용해준 사용자들의 신뢰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이제 돈 좀 벌었다고 해서 점점 오만해지는 모습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구글 검색엔진에 아무런 이유없이 검색에서 누락되기도 하며 구글 애드센스 게시자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계정박탈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이슈화가 되었고 이제는 예전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저 모토를 더이상 믿지 않게 되었다. 또한 구글의 현지사정을 무시하고 그저 본사의 정책만을 강요하는 그러한 모습에서 더이상 우리는 구글의 Don't be evil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저 보기좋은 허울좋은 문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구글은 여전이 온라인 시장에서는 No.1 서비스 회사며 앞으로는 MS를 능가하는 수익을 가져가서 과거 MS가 누려온 절대적 IT계 군주로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회사다. 지금도 거의 그 수준까지 가고 있지만 구글이 처음의 모토를 버리고 지금처럼 오만하게 행동한다면 사용자들이 보내준 신뢰는 땅에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결국 사용자들은 제 2의 구글을 찾아서 구글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구글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지도 모르겠다.

나를 비롯한 사용자들이 바라는 것은 구글이 예전처럼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것이다. 철저하게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어주고 정직한 서비스를 구현해내고 정직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내놓는 옛날의 구글로 말이다. 지금의 구글은 과거의 독과점을 무기로 막 휘두르고 있는 어느 모기업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관련 글 *
Google's Don't Be Evil Not "Ordained Motto" Says Marissa Mayer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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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글 십계명에 대한 딴지

    Tracked from j4blog  삭제

    구글에는 자신들만의 십계명이 있습니다. 사실은 사훈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만...아무튼 주변 사람들은 구글 십계명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뭐..구글 내부에서도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다면 한 소리 하고싶네요. '췟~!' 사실 이 내용을 보면 꽤나 매력적이고 또한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한 멋들어진 급훈 아니 사훈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견 구글이 그렇게 성장하게 된 원동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

    2008/04/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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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울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래서 많이 실망했어요.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힘들 것 같네요.
    그렇다고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일은 없을 테니..
    구글을 위협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 검색엔진이 나와야 할 겁니다.

    2008/04/17 11:46
  2. msz006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저 모토 자체가 구글이 evil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스스로 결국엔 evil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알기 때문에 저런 모토를 세운거라고요..

    2008/04/17 12:10
    • 학주니  수정/삭제

      자기 반성인가요. ^^;
      아무래도 정직한 기업은 없겠지요..

      2008/04/17 14:30
  3. 라디오키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_= Google이 Evil이 아니었던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

    2008/04/17 12:54
    • 학주니  수정/삭제

      뭐.. 꽤 되었죠..
      제 경우에는 애드센스 문제때문에 시끄러웠을때부터.. ^^;

      2008/04/17 14:31
  4. 주성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가 저렇게 엄청나게 급성장하다보면
    도덕적으로 균형잡기가 힘들겠죠.

    2008/04/17 13:00
    • 학주니  수정/삭제

      기업의 성질상 이윤을 남길려면 사악해질 수 밖에 없을꺼에요.. -.-;

      2008/04/17 14:31
  5. J준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어차피 기업은 이익이 우선이고 이익을 쫓다보면 어느정도의 사악함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만...최근 구글의 행보는 덩치 큰 고래가 밴댕이 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예전에 써둔 글 트랙백 보내드립니다.

    2008/04/17 13:23
  6. 이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결국 애드센스 수입이 떨어져서 그렇다 이말처럼 들리네요

    2008/04/17 13:29
    • 학주니  수정/삭제

      애드센스 수익이 떨어진 것은 최근의 일이죠.
      수익의 다원화를 위한 일종의 변명처럼 들리기는 합니다. -.-;

      2008/04/17 14:32
  7. 카이시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병 입구에 선 사업자는 어떠한 움직임을 하게 되면, 병 안에 있는 액체는 해당 움직임에 요동칠 수 없다고 봅니다.
    사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사업을 하고 있을까요?
    또한, 사업적으로 어떠한 포지션에 오기를 원할까요?
    저도 중국에서 한국사람으로써 사업하는 사람으로써,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이 병 목을 쥐고 있는 사업가가 되고 싶답니다.
    어찌되었건 부러운 기업입니다.

    2008/04/17 14:02
  8. 구글 개발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드센스가 떨어진 것 말고 evil한 게 뭐가 있죠?

    구체적으로 지목할 대상도 없으면서 막연하게 '요즘 회사가 사악해 지는 것 같더라'라는 말은...

    결국 배가 아파서 하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외국기사 번역하느라 애썼습니다.

    2008/04/17 23:09
    • 학주니  수정/삭제

      애드센스 말고도 많지요. 페이지랭킹 순위가 떨어졌다던지 이유없이 검색결과에서 사이트가 사라졌다든지 하는 내용들은 예전 EBS에서 방영했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다 나왔던 내용들입니다.

      2008/04/18 09:21
  9. 행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IT회사 대부분이 그렇지만 창립자들은 분명 열정하나로 회사를 차고 에서 만들었으며 자신을 받침니다. 그러나 회사가 일정규모의 조직이 되면 회사가 주식공개로 이사회가 생기고 그리고 결국 회사는 관료화되어가며 기업의 원초적가치인 이익추구를 위한 존재로 변하는것이겠죠...

    2008/04/17 23:27
    • 학주니  수정/삭제

      회사가 거대해지고 관료화되어 여러사람들의 이권이 엮여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이익추구를 위한 존재로 변한다는 부분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모토나 외부에서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08/04/18 09:22
  10. 사악한 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기업이 사용자들의 믿음대로 반드시 착해야만 하나요?
    사용자가 어떤 바램을 갖더라고 꼭 그 바램대로 모양을 갖추어야 하는건가요?
    구글의 모습이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니까 사악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요?
    전 구글의 모습이 사악하다 생각치 않습니다.
    그럼 저도 여러분들의 생각과 다르니까 사악한건가요?
    기업이 수익을 내기 위하여 이용자 즉 고객의 바램에 맞추는건 그들 자신만의 결정에
    의하는 것이고, 그게 맘에 안들면 이용자는 그 이용을 멈추면 되겠지요. 그래서 그 기업이
    넘어진다면 그들의 결정에 대한 결과이니 그저 받아들이면 될 것이고, 그래도 넘어지지
    않는다면 뭔가 목소리 큰 이용자들의 바램보다는 다른 그 어떤것이 그 기업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겠지요.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기업이든 개인이든 자신들의 가치관과 잣대로 상대를 평가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요청하고
    그래도 변하지 않는다면 심판을 - 그 기업의 서비스나 생산물을 사용하지 않는것 - 내리면
    되지 않을까요?

    요즘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져가는 한국의 정치에 대한 댓글현상과도 일맥 통하는 부분이
    느껴져서 한마디 적어 봅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시다면 그냥 무시해 주세요.

    2008/04/18 08:01
    • 학주니  수정/삭제

      기업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혹은 수익을 벌어들이는데 있어서 기업 혼자서 모든 것들을 다 해내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시겠지요?
      기업은 사용자들로부터 수익을 얻어냅니다. 물건을 만들어서 팔건, 서비스를 하건간에 소비자들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것이 기업이죠.
      그렇다면 기업은 소비자들의 의견이나 바램을 들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스스로가 처음부터 수익을 스스로 만들어냈다면 모를까 소비자로부터 받아냈으니 당연히 그 소비자들로부터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에게 당연히 자신의 요구를 말할 권리가 있죠. 그리고 기업은 그것을 받아들일 의무가 있고요. 그게 안되면 소비자는 그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고 결국 그 기업은 망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사악한 이의 의견은 결국 최종단계에 기업이 당하는 부분이기도 하겠지요.

      2008/04/18 09:26
  11. 자에몽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에는 선이 많을까요? 악이 많을까요?
    미친 세상에 정상인 것 조차 이상합디다.

    2008/10/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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