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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백신인 닥터 바이러스, 드디어 덜미가 잡히다.
    Security 2008. 3. 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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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를 보니 닥터바이러스라는 백신처럼 보이는 프로그램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해서 구속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닥터바이러스는 악성코드 검사프로그램으로 PC의 레지스트리를 검사하여 악성코드가 등록되어있으면 알려주고 제거해주는 프로그램이여야만 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그것을 다시 치료해준다는 목적으로 유료로 치료하게 만들었다. 건당 800원씩 2005년 7월부터 2007년 5월까지 9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이다.

    기사를 보니 PC 사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텍스트파일 등을 악성코드로 분류하도록 조작했다고 한다. 비주얼베이직을 구동하는 ntsvc.ocx도 악성코드로 분류했다고 하니 참 어이없다고 할 수 있겠다. 더 많은 검출결과를 보이도록 조작한 것이다. 그리고는 매번 800원씩 무려 120만여회를 해먹었으니 사기도 이런 고등사기는 없다.

    실제로 국내에는 닥터바이러스 말고도 이런류의 사기성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들은 많다. 한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노에드(No-ad)라는 프로그램도 이런류의 프로그램으로 소문이 나있는 상태다(지금은 아니라고 많이들 말씀하시지만). 다잡아 역시 이런류의 프로그램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닥터바이러스와 같은 법적인 처벌은 없었지만 인터넷 상에서 사용해서는 안될 프로그램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업체들이 주로 영세한 업체들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익을 내기 위해서 이런 사기행각까지 벌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안이 강조되면서 각종 개인 방화벽 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하여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에 백신 프로그램까지 넘치고 넘치는게 요즘의 시대다. 그 중에서 백신 프로그램은 국내외적으로 무료 백신 프로그램이 시장을 거의 장악해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안연구소의 빛자루나 알소프트의 알약도 그렇고 네이버나 야후 등에서도 실시간 감시기능이 포함된 무료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베스트나 AVG등의 해외 백신들도 무료 백신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시장은 아직까지 저런 사기성 프로그램들이 판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료 백신에서도 검출이 가능하지만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잘 이용하여 백신과 악성코드제거는 다르다고 퍼트리고 별도의 영역으로 갈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좀 잔인한 얘기일 수는 있지만 이렇게 영세업자들의 사기성 프로그램이 판치고 있는 시장에서는 실제로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나오기 힘들것이다.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능력이 없는 프로그램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사기성 프로그램으로 드러난 프로그램도 퇴출시켜야 한다. 그래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품들만 남겨두면 적어도 질은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있어서 컴퓨터 보안영역은 익숙하지 않는 어려운 영역이다. 해커들은 이러한 사람들의 약점을 파악해서 그 부분을 노리고 침입해온다. 저런 사기업자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보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약점삼아서 침입해온다. 결국 해커나 사기꾼이나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뚫고 들어온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뉴스나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만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닐 것이다. 보안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ps) 쓰다보니 이상하게 결론이 나는군. -.-

    * 관련 뉴스 *
    ‘가짜 컴퓨터 백신’ 에 126만 명 피해 (중앙일보)
    짝퉁 백신 「닥터바이러스」···125만명에 92억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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