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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이 많은 '무한도전 -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를 보고..
    Current topics 2008. 2.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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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초에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무한도전에 대한 이야기로 들끓었다. 무한도전의 멤버인 하하가 군에 입대하기 때문이다. 현역이 아닌 공익근무요원이지만 적어도 복무기간동안에는 방송활동을 할 수 없으니 하하로서는 무한도전에 대한 마지막 방송이 되었을 것이고 무한도전 입장에서는 그동안 무한도전을 위해 고생한 하하에게 위로이자 격려 차원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방송을 두고 이래저래 말들이 많았다.

    나는 본방송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하도 블로고스피어와 인터넷에서 이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도대체 어떤 내용이었길레 이리도 말들이 많은가 궁금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서 다운받아서 PMP로 봤다.

    나는 왜 사람들이 무한도전의 이번 방송을 보며 실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어떤 공익성을 추구하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통 코메디 프로그램이나 토크쇼와 같은 어떤 틀을 지닌 프로그램도 아니다. 무한도전 멤버 6명이 서로의 역할에 충실해서 보여지는 그러한 행동에 의존하는 그러한 프로그램이다. 다만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어떤 일정한 틀이 없이 매회 새로운 구성과 새로운 주제,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기 때문에 제목 그대로 매번 도전한다고 해서 무한도전인 것이다. 그 프로그램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저 시청자들은 그런 프로그램을 보고 재미만 느끼면 될 뿐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훈을 얻는다던지 감동을 얻는다던지 하는 것은 개인의 몫인 셈이다.

    실제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던 무한도전의 방송들을 봐도 저번주 토요일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댄스스포츠 특집이라던지 감사합니다 콘서트라던지 하는 방송을 봐도 자기네들끼리 준비하고 자기네들끼리 쑈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역시 무한도전을 하차해야 하는 하하를 위해 멤버들과 제작진들이 준비했고 자기네들끼리 노력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콘서트를 했을 뿐이다. 하하의 게릴라 콘서트 자체에 프로그램의 중심을 두는게 아니라 그저 하하에서 선물을 주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래서 콘서트도 짧게 편성했을 것이다.

    물론 하하가 현역이 아닌 4주 훈련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것에 대해서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렇게 해주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역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고까지 표현하는 블로거들도 봤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하하에게 선물을 준 의미는 하하의 군복무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고생했고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 때문에 해준 것이라 본다. 군복무때문에 하차했지만 무한도전을 떠나기 때문에 그렇게 해준 것이지 군대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방송으로 나오기 때문에 위화감이 들 수는 있겠지만 방송을 내내 봐도 무한도전에서 떠나는 하하가 아쉬워서지 하하가 군대를 가서 그런 이벤트를 내놓은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무한도전에 대한 프로그램 비판들도 꽤 많은거 같다. 그런데 솔직히 내 생각에는 30%가 넘는 시청율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시샘을 해서 그런 비판을 내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무한도전이 그저 옛날처럼 10% 내외의 시청율을 보였다면 지금의 그러한 비판을 할 수 있었을까? 언젠가는 사라질 프로라고 해서 그냥 무시하지 않았을까. 시청율이 높은 주말 최고의 오락프로이기 때문에 왠지 강자에 대한 약자의 비애정도의 느낌으로 비판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비판은 괜찮지만 비난을 하는 네티즌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매회 다른 주제와 편성을 갖고 방송하기 때문에 언제나 입맛에 맞는 방송만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한 회 잘못 방송했다고 그렇데 죽어라 달려들며 비난을 하는 네티즌들을 보면 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내 생각이 그렇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은 그저 그 6명(이제는 5명이 되겠지만)의 쇼를 보면서 즐기면 그것으로 좋은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볼때마다 재미를 느끼면 그것으로 무한도전의 의미는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블로그에 그런 글도 못쓰냐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 역시 내 생각을 이 블로그에 적어본 것 뿐이다.

    ps) 원래 무한도전 방송 캡쳐를 넣을려고 했는데 저작권 이야기들이 들려서 못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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