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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gle Developer Night 2007을 다녀와서
    IT topics 2007. 12. 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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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구글 코리아에서 개최한 Google Developer Night 2007(이하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에 다녀왔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세미나는 4개의 세션을 진행하고 저녁 10시에 끝났다. 무려 5시간이나 진행한 세미나였다. 개인적으로 저번의 애드센스 세미나 이후에 두번째로 참석하는 구글 세미나였기에 기대를 했다. 특히나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빈트 서프(Vint Cerf)가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더 기대를 갖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Google Developer Night 2007

    회사에서 조금 일찍 나와서 행사장인 강남고속터미널의 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시간이 남아서 중간에 영풍문고에 들러서 책도 이래저래 보면서 약간 시간을 때운 후 5시에 메리어트 호텔 5층 그랜드볼룸으로 갔더니 신청을 받고 있었다. 참석등록을 한 후 세미나 전까지 주변을 둘러봤다.

    세미나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 (2)

    세미나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

    5시반에 행사가 시작되고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착석하기 시작했다.

    세미나 시작 전

    조원규 구글 코리아 대표의 인사말과 키노트를 시작으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조원규 구글 코리아 사장

    이번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에서 발표할 연설자들의 프로필도 공개되었다. 빈트 서프는 없었다(-.-).

    연사 소개

    인사말이 끝나고 구글 가젯 API에 대해서 소피아 브루크너(Sophia Brueckner)의 발표가 있었다.

    소피아 브뤽크너

    프로필 사진은 이뻤는데 실제로 보니 사진과 실물은 차이가 좀 있었다(-.-). 구글 가젯을 활용하여 구글의 개인화 페이지인 iGoogle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구글 가젯 API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가젯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iGoogle 이외에 개인 블로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그리고 구글 가젯을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솔직히 구글은 검색엔진 말고 애드센스때문에 알게된 사람들도 꽤 있다고 생각한다).

    소피아의 세미나 이후에 저녁시간이 있었는데 샌드위치가 나왔다. 난 메리어트 호텔에서 하는거라 뷔폐를 예상했지만 구글측에서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에 참석했기 때문에 간편하게 샌드위치로 바꾼듯 싶었다. 그래서 저녁식사는 좀 슬펐다(-.-).

    저녁 식사

    저녁식사 후에는 이번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의 하일라이트라 불릴 수 있는 빈트 서프의 강연이 있었다.

    빈트 서프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우 정도로 인터넷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다 받고싶어하는 노벨상과 마찬가지의 앨런 튜닝상을 받은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이 분의 강연을 들을 수 있을꺼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인터넷의 전반적인 내용과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갈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강연을 하셨다. 종종 유머를 섞어서 강연을 하셨지만 짧은 영어실력에 싱크가 안맞는 동시통역으로 제대로 그 유머를 즐길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브로드밴드 인프라라고 얘기하셨다)가 잘 발달되어있어서 세계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어쩌면 조금은 다른,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인터넷이 발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덛붙여주셨다. 인상적인 내용은 현재 전 세계의 인터넷 시장의 중심이 미국, 유럽에서 점점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솔직히 이번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는 이 분의 강연을 들으러 간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잠시 휴식 후에는 2개의 강연을 연이어서 했다. 구글 맵스 API에 대한 것과 웹2.0에 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웹2.0에 대한 내용에 상당히 많은 관심이 갔었다. 구글 맵스 API에 대한 강연을 한 구글 엔지니어는 크리스 아테나시오(Chris Atenasia)라는 젊은 구글러였다.

    크리스 아테나시오

    솔직히 구글 맵스의 경우 국내에서는 현재 서비스가 되고있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왜 서비스가 되지 않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는 연신 'I am sorry'를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구글이 국내에서 구글 맵스를 서비스할 수 없는 이유는 간단했다. 정부에서 지도 데이터를 외국의 서버로 전송할 수 없도록 막았기 때문이다. 구글 맵스 서버는 미국에 있다. 구글 코리아가 존재는 하지만 구글 서비스는 모두 미국의 서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구글 코리아가 구글 맵스를 국내에 맞춰서 국내 서버로 서비스를 한다면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그럴 계획은 아직은 없는듯 싶다. 구글 맵스가 국내에서 서비스되면 아마 구글 맵스 API를 이용해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기대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강연중에 그가 보여준 데모들은 다 흥미로웠다.

    마지막 강연은 웹2.0에 대한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 빈트 서프의 강연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다. 강연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15년정도 경험을 지닌 자헤다 보랏(Zaheda Bhorat)이었다.

    자헤다 보랏

    내용은 웹2.0이라기 보다는 오픈소스와 구글과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구글은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소스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구축했고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에도 많은 오픈소스 관계자들을 받아들여서 구글 안에서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예정이라고 한다. 구글의 20% 자기시간을 갖는 부분을 활용하여 오픈소스에 활용할 수 있고 몇명은 100%을 다 오픈소스에 활용한다고 한다. 다만 내가 원했던 구글에서 웹2.0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어떻게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웹2.0을 활성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질문시간에 한 참석자가 한국에는 포탈이 현재 인터넷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러한 구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했다. 자하디가 대답을 잘 못하자 우리의 빈트 서프 옹(^^)께서 대신 대답해주셨다.

    빈트 서프 (2)

    한국의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개발자들이 구글을 도와서 이러한 부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이야기였다(알고는 있지만 그게 맘대로 안되는게 문제다).

    대체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의 세미나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강연자들이 모두 미국 사람들이어서 동시통역을 통해서 들었는데 강연자의 말과 동시통역을 통해 듣는 번역된 말의 동기화가 제대로 안되어서 타이밍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냥 영어를 그대로 듣는게 더 이해가 잘된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그렇다고 내가 영어를 그다지 잘하는 것도 아니다. 영어 울렁증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나 영어가 약하기 때문에 -.-).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저녁식사는 솔직히 좀 아니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석해보고 싶은 구글 디벨로퍼 나이트였다.

    Google Developer Night 2007 (2)

    참고로 강연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려면 구글 한국 블로그로 방문하시면 된다. GoogleDeveloper Night 2007에 초대합니다 (구글 한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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