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속담중에서 칼로 흥한자는 칼로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사람을 많이 죽여서 이득을 본 사람들은 그에 대한 원한에 사로잡힌 다른 사람들로 인해서 죽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또 이런 이야기고 가능할 것이다. 말로 흥한자는 말로 망한다. 어느 누구라도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입일 것이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더 독하고 나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입조심을 해야 롱런하며 살 수 있는듯 싶다.

정치인이던 연예인이던 말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말덕분에 뜨는 경우도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말이라는 것은 한번 내뱉으면 다시 주어담을 수 없기 때문에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사람의 속성상 일단 내뱉고 보자라는 심성이 있어서 그런지 앞뒤 안따지고 대상에 관계없이 자기 멋대로 말을 내뱉는 경우가 많다. 이미 내뱉었기 때문에 다시 주어담을 수도 없고 라디오나 TV 등의 매체를 통해서 방송이라도 되는 날에는 어떻게 수습도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들은 인터뷰할 때 조심해야 하며 언론인 역시 뉴스 등을 방송할 때 조심해야 한다. 이들 만큼이나 조심해야 할 부류들이 있으니 다름아닌 정치인들이다. 아마도 말을 제일 많이 하는 족속이 정치인들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내뱉은 말에 의미를 찾을려고 노력하고 그 의미에 따라서 앞으로 정치권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를 예측한다. 정치인들은 자기가 속한 정당에 따라서 적이 분명이 존재한다. 정적(정치적인 적)이라 불리는 다른 정치인들(시민단체에 속한 사람도 엄밀하게 따지면 정치인들이다)은 자기들의 적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그 사람을 해하려 든다. 이것이 정치의 습성이다. 국민의 인기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이지만 실제로는 자기네들끼리 싸우는 족속에 불과하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이번에 청와대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간의 싸움은 이명박 후보가 한 말에서 비롯되고 있다. 정권 연장을 위해 국가중심기관에서 손을 쓰고 있다는 발언을 했고 청와대는 이것이 청와대를 두고 한 말이다고 해서 명예훼손이라고 고발을 했다. 그저 추측으로만 내뱉은 말을 두고 명예훼손이라고 고발하는 청와대나 추측을 갖고 그렇게 자신있게 말해버린 이명박 후보나 서로에게 잘한것도 없이 다 잘못했다고 본다. 하지만 역시나 원인제공은 먼저 말한 사람에게 있다고 보여진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이명박 후보가 못마땅하겠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이유없이 해코지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아주 딱 적절한 시기에 그런 발언을 해줘서 고발꺼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명박 후보는 나름대로 자신은 있었지만 정확한 증거없이 말을 했기 때문에 청와대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당한 것이다. 말을 잘못해서 결국 당해버린 경우다.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정치인들이 한 말을 갖고 후에 그 말을 증거로 해당 정치인들을 고발하거나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인 습성상 일단 말하고(혹은 저지르고) 보자라는 습성 때문인지 앞뒤 안가리고 말을 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망하는 정치인들이 많다. 선배들이 그렇게 망하는 것을 보고도 후대 정치인들이 그대로 답습하는걸 보면 말과 정치인들의 그러한 관계는 거의 필연인가보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치인들 뿐만이 아니다. 연예인들도 말로 인해서 그동안 쌓아왔던 업적이나 인기등을 다 깎아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나 인터뷰를 할 때 말을 잘못해서 스포츠신문 등의 황색언론에 기사화되면 인터넷에 엄청난 악플들로 도배가 되는 경우를 수없이 봤다. 이번 연예인들의 학력위조실태부터 시작해서 그 이전에 연예인들의 자기 귀족화 등 정말 많은 말실수로 인한 스스로의 명예실추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제일 문제가 많은 것은 연예인이 자기들이 무슨 특별한 사람인냥, 혹은 귀족인냥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인터뷰 내용중에 우리네들과 같은 사람들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거나 일반인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그런 경우다. 자기네들은 특별한 사람인건가? 그저 TV에 나온다는 것과 조금 사람들에게 유명하다는 것 빼고는 우리네들 일반 사람들과 다를바가 뭐가 있단 말인가. 그런데 그들은 자기네들이 우리네들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종족으로 취급받기를 원하는거 같다. 이러한 내용의 인터뷰가 기사화되어 나가면 엄청난 악플로 도배를 받는다. 어찌보면 스스로 자초한 일이니 당연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말은 항상 조심해서 해야한다. 한번 내뱉은 말은 수정이 불가능하다. 꼭 미투데이의 낙장불입(한번 쓴 글을 수정 불가능~)과 같은거라고 할 수 있겠다. 말 한마디의 파괴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그들을 잘 알아야 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해서 말하기 때문에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이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름 인지도 역시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서 영향을 미치는 범위도 다양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인이던 유명인이던 어느 누구던 말을 할 때에는 조심해서 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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