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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과 구글, 이동통신세계에서 맞붙다.
    IT topics 2007. 8. 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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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조선일보는 잘 안보지만(정치적 색깔때문에) 가끔은 IT관련 뉴스로 재미난 내용을 소개하곤 한다. 이번에도 나온 재미난 기사를 하나 소개해보도록 한다.

    누가 전 세계 이동통신 산업을 움켜쥘 것인가 (조선일보)

    전 세계적으로 IT 세계의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두 기업이 있다. 바로 애플과 구글이다. 애플은 iPod, MacBook, iPhone, Mac OS X 등 주로 하드웨어(HW)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구글은 검색엔진을 주축으로 구글 어스, Gmail, 구글 맵스, 구글 독스 & 스프래드시트 등 인터넷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두 회사가 이동통신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애플은 2007년 6월말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iPhone을 출시했고 현재까지도 잘 팔고 있는 iPod에 이은 애플의 또다른 전설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iPhone은 어떤 전문가들에 의하면 스마트폰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제품이라고 극찬을 했을 정도니 말 다한 것이다. 이러한 iPhone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기사에서는 바로 컨텐츠와 소프트웨어(SW)의 힘이라고 말하고 있다.

    애플은 iPhone을 처음 출시할 때 애플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함께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iPhone의 사파리를 이용하여 무선 인터넷을 일반 PC에서 사용하듯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게다가 구글과 연동하여 구글 어스 및 유튜브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지도 검색 및 수많은 동영상 검색 요건을 처음부터 갖추고 등장했다는 의미다. 또한 스카이프에 가입한 사용자들이 iPhone을 이용하여 저렴하게 통화를 할 수 있는 SW인 'IM+'도 셰이프서비스를 통해서 개발이 된 상태다. 모리스모는 iPhone용 위젯을 만들어 iPhone의 사용을 더 쉽게 만들었다. 이렇듯 애플은 iPhone을 통하여 SW 및 컨텐츠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으며 이것은 기존의 통신업체의 수익모델을 무너뜨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의 경우는 기존 통신업체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방법을 택했다. 최근 구글은 미국 FCC에 700MHz대 무선망 주파수 재경매에 나섰다가 제지를 받은 적이 있다. 이 얘기는 구글이 직접 무선망을 확보해서 자사의 서비스를 이동통신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휴대폰에 맞게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비록 FCC의 제제로 경매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최근 구글의 행보는 정면으로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비취고 있다. 구글은 주파수 경매에는 실패했지만 망개방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고 그것은 곧 구글이 자사의 서비스를 자신들이 직접 망에 배포함으로 기존의 통신사업자들의 허가없이는 배포할 수 없었던 컨텐츠 및 서비스를 접속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두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AT&T 등의 기존 통신업체들의 강력한 견제가 계속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구글도 애플처럼 G Phone이라는 구글폰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구글이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현재 알려진대로 LG 등의 휴대폰 제조회사를 통하여 구글 서비스에 원활하게 접속이 가능한 휴대폰을 만들고 있음이 이미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렇듯 구글은 이동통신세계에 정면으로 참여할려고 다각도로 찔러보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과 구글,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현재까지는 애플이 구글보다는 좀더 유연하게 이동통신세계에 대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구글의 방식으로 하게 된다면 구글은 기존 이동통신사와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그것은 구글에 많은 출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이넨셜타임즈(FT)는 구글이 애플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동통신세계에 처음 발을 담글때는 기존의 사업자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서 진입장벽을 낮게 하고 들어가는게 좋다는 의미일 것이다. 구글의 방식대로 밀고 나간다면 기존의 이동통신 사업자 뿐만 아니라 컨텐츠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얻는것에 비해서 상처가 너무 크다는 부분이 걸린다. 하지만 구글의 이러한 도전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전문가들도 많다. 구글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무모하리만치 엄청난 도전이지만 구글이 그동안 보여준 추진력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애플과 구글의 이동통신세계의 전략을 보면서 국내 업체들도 단순히 휴대폰 기기 개발에만 매달리지 말고 그러한 휴대폰에서 쓸만한 SW 및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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