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트래픽 조사 단체인 넷애플리케이션즈가 발표한 전세계 운영체계 점유율에 관한 통계 자료가 발표되었다. 그런데 발표 자료에 이상한 부분이 몇개 보인다는 게 재밌다.

맥 OS와 윈도우의 통계 이야기 (ZDNet Korea)
Statistics, Mac OS and Windows (CNetNews.com)

일단 넷애플리케이션즈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윈도 비스타의 사용률이 점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의 Mac OS X(OSX)는 6.35%에서 6%로 떨어진데 반해 윈도 비스타는 0%에서 4.5%로 사용률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것은 곧 비스타가 OSX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잡아먹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에 비해서 NPD 그룹과 IDC의 견해는 달랐다. 이들 회사가 밝힌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맥 출하량이 전체 시장보다 더 빠른 증가를 나타냈다. 그리고 비스타의 보급률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비스타보다 오히려 윈도 XP를 요구하는 사용자가 더 많았다는 내용도 있다.

일단 넷애플리케이션즈가 어떻게 저 자료를 수집했는지 알아보자. 이 회사는 히트링크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컴퓨터의 유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위와 같이 비스타의 성장 속도가 OSX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곧 구형 맥 사용자가 비스타의 출시 이후로 윈도 PC로 갈아탔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하지만 과연 맥 사용자가 비스타가 출시 되었다고 윈도 PC로 갈아탔을까?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일단 비스타의 증가속도가 OSX보다 빠른 것은 사실이다. 2월달 이후에 판매되는 PC에는 비스타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나온다(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그리고 현재 PC 시장은 그나마 잘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PC 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추서 비스타의 보급 속도고 함께 증가될 것이다. 그리고 비스타는 0%에서 시작한 만큼 평균 성장율은 당연히 시장 증가율을 능가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재미난 부분이 있다. 작년 여름 이후의 동향을 살펴보자. 작년 여름 윈도 PC의 히트링크 사이트는 90.39%를 나타냈다. 물론 이때는 비스타 출시 전이다. 그리고 올해 6월에는 90.46%를 나타냈다. 이 이야기의 의미는 비스타가 점유율을 깎아내는 대상이 다른 OS가 아닌 같은 윈도 계열 OS라는 것이다. 윈도 2000과 윈도 XP가 바로 비스타 잠식의 대상이다.

이제 동일한 방법으로 OSX에 적용해보자. 역시 지난해 말에 구형 맥과 인텔 기반의 맥의 히트링크 사이트는 4.29%를 차지했고 올해 6월에는 6%로 늘어났다. 구형 맥은 감소했고 인텔 기반의 맥은 증가했다.
따라서 지난해에 비해 맥OS 이용률이 윈도우 이용률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통계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서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의 최근 성장세와 비스타의 선전으로 점점 OS의 다변화가 실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리눅스는 여전히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누가 리눅스 데스크탑의 점유율을 조사 안해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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