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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이름만큼이나 멋지게 실패했던 IT 제품들
    IT topics 2007. 7. 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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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회사는 종종 제품을 만드는 것 보다 제품의 이름을 만드는 것에 더 고급 인력을 투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름에 걸맞는 제품이라면 사람들이 충분히 환영하겠지만 이름만 멋들어지고 제품의 질은 형편 없는 경우에는 그저 이름에 속아서 가슴치며 한탄만 하는 경우도 다반사일 것이다.

    여기 CNetNews.com에서 이름값을 못한 10대 IT 제품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ZDNet Korea에서 CNetNews.com에 나온 기사를 소개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cool」한 이름만큼「cool」한 반응을 얻었던 10대 IT 제품 (ZDNet Korea)

    간단히 소개를 해본다.

    MS의 쥰(Zune)

    애플의 iPod 킬러로 제품 공개전부터 소문이 자자했던 MS의 제품이다. 제품 자체는 괜찮았다는 평이었지만 제품 이름값만큼 팔지 못했다. 쥰이 백만대 팔렸다는 기사와 함께 iPod의 1억대 판매 기사가 함께 나와서 그런지 완전 iPod에 뭍혀버린 제품이다.

    세그웨이(Segway)

    이 제품이 나오면 세상이 바뀌고 교통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심지어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 계획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저 이야기꺼리에 불과했다. 비싼 가격 만큼이나 사람들 기억의 저편으로 뭍혀버린 비운의 제품이다.

    모토롤라의 로커(Rokr)

    모토롤라는 애플이 iPhone을 내놓기 전에 iTunes를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을 애플과 합작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100곡만을 담을 수 있는 이 멋진 이름의 핸드폰은 모토롤라나 애플에 뼈아픈 실패를 맛보게 한다. 하지만 애플은 이 제품의 실패를 발판으로 iPhone을 내놓게 되었으니 괜찮은 장사였지 않을까 싶다.

    LG의 초콜릿폰

    뮤직 플레이어 같은 이 멋진 휴대폰은 대대적으로 광고가 된 버라이존의 V 캐스트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와 동기화되며 GPS 기능을 갖추고 있고 카메라 기능도 무난해서 모토로라의 최신 휴대폰이나 헬리오(Helio)와 같은 통신업체들에서 나온 다른 휴대폰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기능이 뛰어나지 않아서 이름만큼이나 단맛에 질려버렸을지도 모른다. 다만 매출은 그런대로 괜찮았으니 어느정도는 상쇄되지 않았을까.

    노키아의 엔-게이지(N-Gage)

    타코폰이 바로 노키아의 엔-게이지였다는 것을 이 기사를 통해서야 알았다. 게임기와 휴대폰의 결합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이 제품은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다. 왜 실패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게임기와 휴대폰의 결합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세가의 드림캐스트(Dreamcast)

    소니가 플스2를 출시하기까지 세가의 드림캐스트는 미국 시장에서 어느정도 선전을 하고 있었다. 플스2와 XBox보다 먼저 출시했기 때문이다. 세가의 기술력 역시 드림캐스트의 선전을 뒷받침해줬다. 하지만 소니가 플스2를 출시한 이후 더이상 드림캐스트의 드림은 유지되지 못했다.

    3Com의 오드리(Audrey)
    이 제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3Com이 PC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단말기로 만든 제품이라는 것만 안다. 멋진 이름과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지만 매출은 형편없었고 3Com은 이 제품의 출시 몇달 후 완전 환불 제도까지 만들 정도였으니 할말 다한 제품이다.

    MS의 오리가미(Origami)

    MS의 울트라모바일PC(UMPC)용 소프트웨어(SW)가 이 오리가미다. 하지만 UMPC가 주목을 끌지 못하자 이 제품 역시 주목받지 못한 제품이 되고 말았다.

    애플의 애플 뉴튼 메시지패드 (Apple Newton MessagePad)

    애플은 여러가지 제품을 내놓고 많은 실패를 했다. 스티브잡스를 애플에서 내쫒게 만들었던 리사(Lisa)를 비롯하여 여러 제품들이 실패를 했다. 하지만 애플 역사상 가장 뼈아픈 실패는 바로 이 제품 - 애플 뉴튼 메시지패드다. 그 당시에 너무 높은 가격($1000 정도 했다고 한다. 90년대 초반에 말이다)으로 악명이 높았던 이 제품은 애플에 있어서 두번다시 생각하기 싫은 악몽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iPhone의 원형(모양만)이라는 의미를 되새긴다면 지금에 와서는 값비싼 경험이 된듯 하다.

    가이 가와사키의 트루머스 (Truemors)

    전자 제품만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애플의 열렬한 지지자인 가이 가와사키의 가십 사이트인 트루머스도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꼽힌다.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컨셉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 사이트는 사용자가 한 토막의 정보를 올리면 트루머스 사용자들이 그 소문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느냐를 기준으로 등급을 정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사이트가 공개되자마자 스팸으로 사이트는 엉망이 되었고 블로거들은 초점이 없다고 비난을 했다. 그저 적은 예산으로 사이트 운영하기가 어려웠다는 변명꺼리만 남긴 사이트였다고나 할까.

    멋진 이름은 아니지만 성공한 제품은 닌텐도의 위(Wii)가 있다.

    닌텐도는 처음에 뜨거운 기대를 받던 차세대 콘솔을 레볼루션(Revolution)이라고 하려고 했었지만, "위(Wii)"라는 터무니없는 이름을 선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닌텐도의 경영진들조차도 사람들이 처음에 그 이름을 다소 어색하게 여길 것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꽤 선전하고 있고 그 의미는 이 제품의 이름을 사용자들은 무리없이 받아들였다고 생각되어진다는 것이다. 소니가 플스3를 내놓았지만 닌텐도에 완전 KO패를 당한 것은 바로 이 위(Wii)의 존재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렇듯 제품의 질 보다는 이름에만 신경쓰다가 실패한 제품과 엉뚱한 이름이지만 멋지게 성공한 제품을 살펴보았다. 어떤 것이든 이름으로 잘 포장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름만큼이나 성능도 받쳐줘야 제품이 롱런을 할 수 있음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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