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웹사이트 순위는 꽤 업계에서 흥미를 가져오는 듯 하다. 특히나 구글의 독주 아래에 다른 웹사이트의 순위권 다툼이 재미나게 벌어지고 있는게 보는 이로 하여금 흥분시키게 한다(유독 나에게만? ^^).

웹사이트 순위에서 AOL은 상승, 구글은 하락? (ZDNet Korea)


지난 주에 있었던 웹사이트 순위에서 AOL이 구글, 마이스페이스 등과 같은 인기 웹사이트들을 제치고 1등을 먹었다는 소식에 많은 전문가들이 그 신빙성에 의문을 가진 것은 분명 사실일 것이다. 나 역시 그 소식을 듣고 어떻게 그렇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웹사이트 순위를 매긴 닐슨/넷레이팅스의 순위 선정 방식이 이번에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닐슨/넷레이팅스는 웹사이트 인기도 방식을 기존 방식에 사이트 이용시간을 추가했다고 한다. 그래서 6월에 조사한 5월 인기 웹사이트 순위에 총 이용시간이 추가되었고 AOL이 구글이나 마이스페이스 등의 인기 웹사이트를 제치고 1등을 먹었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OL이 구글보다 더 가치있는 웹사이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AOL이 자기 사이트에 사용자를 더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 구글이 벌어들이는 광고수입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로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시켜주는 포탈 서비스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고 있기 때문에 충성도가 높은 반면에 AOL이 자기 사이트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이유는 AOL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내놓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재미난 것은 닐슨/넷레이팅스의 경쟁업체인 컴스코어의 웹사이트 순위에서는 야후, AOL, 구글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총이용시간을 뺀 전통적인 방법으로 매긴 순위는 구글, 야후, MSN/윈도우 라이브, MS, AOL, 폭스, 이베이, 유튜브, 위키피디아, 애플 순이다. 즉, AOL는 5등에 해당한다는 얘기다.

닐슨/넷레이팅스가 왜 총이용시간을 추가했을까? Ajax등의 기술로 인해 페이지를 리로딩(Reloading)을 할 필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페이지 조회수는 평가 기준으로서 그 의미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AOL, 야후, MSN/윈도우 라이브 사이트는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라는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반면 순수 검색 사이트는 검색 결과를 얻으면 재빨리 사이트를 떠나버린다는 불리한 측면도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AOL 입장에서는 방문자 감소를 겪다가 광고 기반 무료 웹 서비스로 변신을 시도한 입장에서 이 새로운 평가 기준의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AOL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수차례 조직개편과 정리해고를 단행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순위 결과)은 AOL의 브랜드 광고 전략이 즉각적으로 효력을 발휘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AOL에 전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몰입 효과를 이용한 브랜드 광고나 사이트 이용시간은 검색 광고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전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샬렌 리 연구원은 "인터넷의 브랜드 광고는 검색 행위와는 관련성이 떨어진다. 검색광고는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정보를 제시하는 것, 즉 연관성을 요체로 한다. 반면 AOL에서는 사람들이 브랜드에 관심이 없다면 광고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구글의 검색광고와 같이 검색광고의 가치는 확실하다. 검색광고는 사용자가 무언가를 원한다는 그 의도를 거의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즉,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오래 보낸다고 해서 광고 수익으로 이것이 직결되는가는 명확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저 자기가 원하는 컨텐츠만을 보고 나갈 수도 있는 것이고 사이트에 접속한 상태에서 다른 작업을 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사이트 이용시간과 광고 효과는 큰 상관관계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즉, AOL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무될 수 있는 결과지만 그저 사용자 이용시간에만 집중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사용자 이용시간이 길다는 이야기는 웹 사이트에 재미난 컨텐츠가 있어서 그 컨텐츠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다는 의미와 동시에 원하는 정보를 못찾기 때문에 계속 정보를 찾기 위해서 그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도 포함된다는 것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위의 기사를 본 내 생각이다.

이것은 곧 국내 웹사이트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사용자 이용시간이 가장 많은 웹사이트인 네이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찾으로 접속했다가 원하는 정보가 아닌 다른 정보에 눈이 팔려서 제대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못찾고 시간만 보내다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예전에 들은적이 있다(아마도 블로그포럼에서 들었던거 같다). 포탈 서비스가 그저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공익성 및 정보의 정확성도 함께 겸비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ps) 이번에 바뀐 애드센스의 추천2.0을 한번 중간에 넣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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