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저런 책들을 쭉 읽어보고 있는 가운데 재미난 책이 있어서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예전에 전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면서 읽은 무가지(아마도 매트로로 기억을 하는데)에서 소개된 책인데 눈에 띄어서 사서 읽었다.

이것이 네이버다
윤 선영 지음

어떻게 네이버가 시작이 되었으며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는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현재 한국 최고의 포탈 사이트인 네이버의 역사와 성장배경,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8년간 취재하고 2년간 썼다고 한다.

내용를 보면 네이버 창립자인 이해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네이버가 삼성SDS 사내벤쳐로 시작하게 되어 네이버컴이라는 이름으로 벤쳐회사로 독립한 이야기와 한게임과의 합병으로 고속성장을 하게된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나 네이버가 지금의 규모로 성장하는 데는 한게임과의 합병이 가장 큰 이유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즉, 네이버는 한게임과의 합병으로 지금의 대규모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고 지식iN 서비스의 대박으로 지금의 네이버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내용에서 재미난 것은 네이버의 성장과정 속에서 네이버 이외의 다른 포탈 사이트 들과의 관계도 나오는데 그게 재밌다. 모두 이래저래 얽혀있는 꼴이다. 예를 들면, 엠파스의 검색 엔진 개발자인 이준호의 영입으로 네이버 검색 엔진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과 사내벤쳐에 머물렀던 네이버컴을 독립 벤쳐회사로 만들기까지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부분 등 뒷이야기들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네이버가 마냥 좋다라고 쓰는게 아니라 구글과 같은 대형 서비스들의 한국 진입에 대한 네이버의 대응책이 미흡하다는 부분도 같이 거론하고 있어 마냥 네이버만을 찬양하는 책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을 보고 느낀 부분 중 하나는 구글도 그랬고 애플도 그랬지만 네이버 역시 이해진이란 천재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며 역시 사회에서 성공할려면 노력만으로는 어렵고 어느정도 행운과 천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좀 암울한 이야기지만 말이다. 사회가 그런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단점 중 하나는 구글과 네이버를 비교하면서 혹은 다른 포탈(다음, 엠파스 등) 사이트 들과 비교하면서 너무 네이버 중심적으로 썼다는 것이다. 하기사 책 제목부터 '이것이 네이버다'라고 철저하게 네이버에 대해서 쓴 책이지만 위에서 네이버 찬양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부분은 맨 마지막에만 드러나고 내용 전체적인 부분은 이래서 네이버가 잘난 것이다의 연속인 셈이다. 특히 엠파스의 열린 검색과 구글 검색에 붉어진 네이버의 폐쇄 정책에 대해서 저작권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제한을 해야했다라고 말하는 부분은 왠지 너무 자기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또한 이미 구글 등의 회사에서 외치고 있는 웹2.0에 대한 내용을 이미 네이버는 다 구축을 했는데 그것을 이슈화 시켜서 선점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는 얘기는 약간 안맞는데 웹2.0의 개념인 공개와 공유가 제한적인 네이버가 과연 웹2.0 개념을 잘 실천했는가를 의심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네이버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책이 이 책이 아닌가 싶다. 덤으로 세상은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

ps) 이거.. 대실수를 했습니다. 이해찬이라니. -.-; 다시 바로 잡습니다. ^^; 지적해주신 '돌'님께 감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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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려고 노력하는 학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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