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8월 10일 새벽 12시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드디어 그 소문의(그런데 하도 루머들이 많이 돌았고 사진이나 여러 내용들이 유출이 많이 되어서) 갤럭시 노트 9을 공개했다. 그런데 앞서 언급도 했지만 워낙 관련 루머들이 많이 돌았고 사진이나 정보 유출도 많았던터라 실제로 언팩 행사 내용과 거의 90% 가까이 비슷해서 큰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다는 것이 행사를 본 여러 사람들의 평가다. 그래도 기록의 의미가 있으니 어떤 내용들이 발표되었는지, 그리고 갤럭시 노트 9의 실체는 어떤 녀석인지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자.


강력한 S펜과 덱스로 무장한 갤럭시 노트 9의 사양



공개된 갤럭시 노트 9의 사양은 이미 루머로 돌고 돈 내용과 동일하다.


QHD+(2960 x 1440)의 해상도를 지닌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양쪽 엣지)를 탑재했고(그런데 전작인 갤럭시 노트 8도 6.3인치인데 QHD+를 지원했다. 0.1인치 올라갔는데 해상도가 동일해서 PPI는 좀 낮아졌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레곤 845와 삼성 자체의 엑시노스 9810이 탑재된다(아마도 판매 국가에 따라서 AP가 결정될 듯 싶다).


메모리는 6GB와 8GB의 2개의 모델이 존재하며 내장 스토리지는 6GB 모델에는 128GB가, 8GB 모델에는 512GB가 탑재된다. 메모리에 따라서 저장공간이 결정된다는 것이 좀 특이하다.


화면 크기가 전작인 갤럭시 노트 8에 비해 0.1인치가 늘어난 것으로 인해 무게도 늘어났는데 갤럭시 노트 8이 195g인데 비해 갤럭시 노트 9은 201g으로 200g을 넘겼다. 전체적인 크기가 갤럭시 노트 8에 비해 가로는 줄어든 대신 세로가 더 길어졌고 두께가 조금 두꺼워졌다(자세한 내용은 밑에 갤럭시 노트 8과의 비교 인포그래픽을 참고하길 바란다).


카메라 기능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일단 갤럭시 노트 8의 카메라가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의 망원, 광각의 듀얼 렌즈를 제공했는데 갤럭시 노트 9은 전면은 그대로 800만 화소지만 후면의 경우 전작이 F1.7(광각), F2.4(망원)의 1200만 화소 렌즈를 지원했는데 비해 광각이 F1.5 / F2.4의 조리개 변경 모드를 제공한다. 그리고 카메라에 AI 기능이 탑재되어 환경에 맞춰서 색상을 변경한다던지 하는 기능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빅스비 2.0의 기능이 적용된 것이 아닌가 싶다.


배터리는 4000mAh가 탑재되었는데 전작인 갤럭시 노트 8이 3300mAh인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증가한 것이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 8에는 그 전작인 갤럭시 노트 7에서 문제가 되었던 배터리 발열 및 폭발 이슈로 인해 3300mAh로 줄여서 나왔는데 그동안 배터리 안정성도 많이 확보한 듯 싶어서 다시 4000mAh로 더 늘려서 출시하게 된 듯 싶다. 늘어난 배터리는 갤럭시 노트 9의 동작 시간에도 영향을 주며 그것 때문인지 티져 영상에 오랜 배터리 시간을 자랑하는 내용이 보이기도 했다.


OS는 뭐 당연히 안드로이드 8.1이 탑재가 되었을테고(아직 안드로이드 P를 탑재하지는 못했을테고) 인텔리젼트 스켄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좀 더 내용을 살펴봐야 할 듯 싶다.


블루투스 리모컨 기능이 추가된 S펜


갤럭시 노트 9의 핵심은 아마도 S펜일 듯 싶다. 기존 S펜과 달리 갤럭시 노트 9에서 적용되는 S펜에는 블루투스 4.2(LE)가 탑재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무게도 3.1g(전작은 2.8g)으로 증가했다.


블루투스가 탑재됨으로 인해 블루투스를 활용한 다양한 리모트 컨트롤 기능들이 이번 S펜에 많이 탑재되었다. S펜의 버튼으로 음악재생도 가능하고 프리젠테이션의 화면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즉, 블루투스를 활용한 리모트 컨트롤 기능이 대거 S펜에 탑재되었다고 보면 된다. 4096단계의 필압 감지는 이전 모델에서도 지원했던 것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덱스가 갤럭시 노트 9의 안으로?


그리고 덱스(DeX)가 아예 갤럭시 노트 9 안으로 들어온 듯 싶다. 전작들도 덱스를 지원하기는 했지만 별도의 덱스 단말기(덱스 스테이션, 덱스 패드)에 연결함으로 덱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덱스 단말기에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를 연결하고 그 덱스 단말기에 갤럭시 S8 이상이나 갤럭시 노트 8 이상을 연결하면 데스크탑 모드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갤럭시 노트 9은 별도의 덱스 단말기가 없고 그냥 갤럭시 노트 9에 USB to HDMI 케이블을 설치해서 모니터를 연결하면 바로 덱스 모드로 들어간다. USB to HDMI 케이블 안에 덱스 기능이 포함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설명하는 것이나 언팩 영상에서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고 갤럭시 노트 9이 HDMI 케이블을 통해 모니터를 인지하고 덱스 모드로 변경해주는 듯 싶었다. 즉, 갤럭시 노트 9 안에는 모바일 모드와 데스크탑 모드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며 별도의 덱스 단말기가 없어도 USB to HDMI 케이블만 있으면 언제든지 데스크탑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블루투스로 갤럭시 노트 9에 직접 연결하면 될 듯 싶고(iOS와 달리 안드로이드 OS는 블루투스 마우스도 인식하니까 이런 설정이 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함으로 덱스의 활용이 좀 더 간편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추가로 밑에 댓글을 보니 원래 갤럭시 노트 안에 데스크탑 모드가 함께 있고 덱스 단말기는 그냥 보조 역할을 한다고 쓰여있는데 내 생각에는 아마도 덱스 단말기는 갤럭시 노트의 데스크탑 모드 구동을 위한 일종의 시작 모듈(혹은 트리거?)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제는 그 모듈 없이도 USB to HDMI 케이블을 통해 모니터를 인식함으로 별도의 시작 모듈 없이도 돌아갈 수 있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이렇게가 갤럭시 노트 9의 공개된 스팩이다. 그럼 디자인부터 얼추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자.


Design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처음에 발표될 때에는 2가지, 혹은 3가지 색상으로 나온 것에 비해 갤럭시 노트 9은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의 4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처음부터 색상에 대한 다양성을 준 것이라 볼 수 있다.



각 갤럭시 노트 9의 본체의 색상에 따라 S펜의 색상도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후면의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옆이 아닌 카메라 밑으로 간 것도 나쁘지는 않다(갤럭시 노트 8이었던가 갤럭시 S8이었던가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렌즈 옆이어서 손가락이 자꾸 카메라 렌즈를 가리는 문제로 인해 욕을 얻어먹었는데 말이지).


일단 전반적인 디자인 자체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 8과 동일하다. 화면 크기가 6.3인치에서 6.4인치로 늘어나고 가로 길이가 줄어들고 세로 길이가 늘어났다는 것 외에는 양쪽 더블 엣지를 이루고 있는 디스플레이의 모습이나 뒷면의 모습 등은 전작인 갤럭시 노트 8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즉,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이른바 혁신이라는 것은 없다는 얘기다. 이제는 디자인보다는 사용성, 기능성 향상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가 뭐라하더라도 어찌되었던 현존하는 거의 최고의 사양을 지닌 스마트폰이니까 말이다.


어쩔 수 없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 8과의 비교


아무래도 신제품은 그 전 제품과 비교를 안당할 수 없다.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이라고 했던가. 아이폰 역시 기존 아이폰들과의 비교는 필수다. 갤럭시 노트 9 역시 전작인 갤럭시 노트 8과의 비교를 안할 수 없다. 재밌게도 삼성 뉴스룸에서 갤럭시 노트 8과의 비교를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줬는데 이걸로 대신하려고 한다. 꽤 재밌다.



사용성, 편의성이 전작에 비해 증가된 갤럭시 노트 9


이렇게 간단하게 갤럭시 노트 9에 대해서 정리를 마무리할까 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는 거의 없다. 하지만 배터리가 증가되었고 AP가 빨라졌으며 화면도 0.1인치 커졌기에 게임 등을 하는데 더 좋아진 부분이 있다. 실제로 언팩 행사에서 게임 관련 내용들이 나오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 9의 핵심은 사용성, 편의성 증가가 아닐까 싶다. 배터리가 늘어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는 충전에 대한 번거로움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블루투스가 가미된 S펜으로 인해 기존 S펜이 갖고 있는 장점에 블루투스를 이용한 리모컨 기능까지 겸비해서 좀 더 S펜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점, 그리고 덱스가 내장됨으로 인해 별도의 덱스 단말기를 들고다니지 않고도 USB to HDMI 케이블만 있으면 언제든지 모니터에 연결해서 데스크탑 모드로 갤럭시 노트 9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이 달라진 부분이다. 빅스비의 버전이 2.0으로 업데이트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인공지능 관련 기능이 향상되었다고는 하는데, 또 그것이 카메라에 들어가서 인텔리전스 카메라로 변경되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사용할지는 모르겠다. 앞서 언급한 기능보다는 좀 덜 사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삼성 기어의 새 브랜드,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는 기존 삼성 기어 시리즈의 새로운 브랜드다. 그냥 스마트워치 브랜드가 기어 시리즈에서 갤럭시 워치로 변경되었다고 보면 될 듯 싶다. 갤럭시 기어 시리즈의 재림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려나(^^). 어찌되었던 앞으로 삼성에서 나오는 스마트워치는 모두 갤럭시 워치라는 브랜드로 나오게 될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 워치는 총 3가지 모델로 실버, 미드나잇 블랙, 로즈 골드의 3가지 색상이 지원되며 크기는 46mm, 42mm로 실버는 46mm를 지원하고 나머지 색상은 42mm를 제공한다. 스트랩 역시 46mm 모델에는 22mm의 스트랩을, 42mm 모델에는 20mm 스트랩을 제공한다.


원형 베젤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이는 기어 S에서 채택했던 디자인인지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듯 싶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좀 더 시계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늘어난 듯 싶은데 46mm 모델에는 472mA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서 일반 사용 환경에서 80시간 이상을 쓸 수 있다고 한다. 42mm 모델 역시 45시간 이상을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어찌되었던 하루 이상은 충전 없이 잘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LTE 지원 모델도 있어서 스마트폰과의 연결 없이도 단독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이제 뭐 LTE 지원 모델은 필수인 듯).


심박센서와 자이로센서 등의 다양한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한 스트레스 관리, 수면 관리, 운동 기록 트래킹 등을 지원해준다. 운동 기록 트래킹은 39종을 제공한다고 하고 수면 패턴을 분석해서 사용자의 스케쥴, 날씨, 운동 정보 등을 함께 고려해서 사용자에게 우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브리핑 기능도 제공해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갤럭시 노트 9에도 있는 기능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삼성 헬스, 삼성 플로우(모바일 단말기간의 컨텐츠 공유 솔루션) 등의 기능들도 갤럭시 워치에서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갤럭시 워치를 통해 애플 워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빅스비의 스피커 버전? 갤럭시 홈의 깜짝 등장!


빅스비 스피커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은 예전부터 있었다. 아마존이 알렉사의 스피커 버전인 에코를 내놓고 구글이 구글 어시스던트의 스피커 버전인 구글 홈을 내놓고 애플이 시리의 스피커 버전인 홈팟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가 지니나 클로버 등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빅스비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안내놓는다는 것이 좀 이상하기는 했는데 역시나 공개했다. 이름도 얼추 예상되었던 갤럭시 홈이다.



갤럭시 홈의 디자인은 뭔가 호불호가 갈릴 듯 싶다. 일단 항아리 모양인데 밑에 삼발이 모양으로 3개의 다리가 달린 모양을 하고 있다. 높이가 대략적으로 20cm정도 되고 하만의 AKG 스피커가 6대가 내장되어 있고 밑에는 1대의 우퍼가 달려있다고 한다.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며 기본적으로 360도로 소리가 퍼지지만 특정 방향으로 모을 수도 있다고 한다. 8대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어서 음성인식의 범위가 넓다는 것도 특징이고 멀리서도 호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빅스비 탑재는 기본이며 스포티파이와 제휴하여 끊김없는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갤럭시 홈의 특징이라고 삼성 관계자는 얘기하고 있는데 과연 갤럭시 홈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여전히 미지수인지라(애플의 홈팟 역시 거의 영향을 주고 있지 않아서리 ^^) 얘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 언팩 2018 동영상



위에 쓴 내용들은 대부분이 갤럭시 언팩 2018 동영상을 보고 정리한 것들이다. 물론 삼성 뉴스룸의 내용을 많이 참고하기는 했지만서도. 그렇기 때문에 위의 내용을 보면서 언팩 행사 영상을 함께 본다면 갤럭시 노트 9에 대한 내용이나 갤럭시 워치, 갤럭시 홈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간단하게(?) 갤럭시 언팩 2018을 통해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 9, 갤럭시 워치, 갤럭시 홈에 대해서 정리를 했다. 삼성의 경우 갤럭시 노트 9의 시장에서의 성과가 향후 갤럭시 S 시리즈를 비롯한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그리고 화웨이 등의 중국 업체들이 거의 턱밑까지 쫓아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가늠자가 이번 갤럭시 노트 9의 성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즉, 삼성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중요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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