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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가 즐겁게 제대로 된 사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발표회 스케치
    Mobile topics 2016. 11.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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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소니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디지탈 캠코더, 아니면 디지탈 카메라를 떠오른다. 실제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리고 사용되고 있는 카메라 중 다수가 소니 제품들이다. 디지탈 캠코더는 전세계적으로 No.1 브랜드가 된지 오래고 디지탈 카메라도 미러리스 제품으로 니콘과 캐논을 제치고 DSLR 전품목 중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영상과 사진 분야에 있어서 소니는 상당한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영상과 사진만큼이나 소니가 공들이는 분야가 다름아닌 오디오 분야다. 영상과 사진 분야는 2000년 이후에 제대로 뜨기 시작했지만 오디오 분야에서 소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과거 소니하면 워크맨이 떠오를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상당한 경험을 지닌 회사이기도 하다. 이 블로그를 통해 소니의 해드폰과 스피커들을 많이 소개했고 발표회 소식도 많이 전했다. 그리고 이번에 시그니처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정말 궁극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의 해드폰, 워크맨, 그리고 앰프를 내놓았다. 최근 11월 1일에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던 소니 시그니처 라인업 발표회의 모습을 좀 얘기해보려고 한다.



    Sony Signature Series


    참고로 소니의 시그니처 시리즈는 IFA 2016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고음질의 HRA(하이 레졸루션 오디오)를 재생하는 플래그쉽 라인업을 뜻한다. 이날 소개되었던 시그니처 시리즈는 3개로 해드폰, 워크맨, 그리고 앰프였다.



    이날 소개되었던 시그니처 시리즈의 라인업은 70mm 대구경 HD 드라이버와 무공진 하우징 설계로 음악의 본질적인 감동을 전해주는 스테레오 해드폰인 HDR-Z1R, 파이 4.4mm 밸런스드 아웃풋과 무산소동, 금도금으로 완성된 본체와 함께 새로운 S-MASTER HX 디지털 앰프를 탑재한 HRA 전문 워크맨인 NW-WM1Z, 그리고 하이브리드 앰프 설계로 해드폰의 음질을 극대화하며 22.4MHz DSD, 768kHz/32bit PCM을 지원하는 거치형 헤드폰 앰프인 TA-ZH1ES다. 간단히 말해 NW-WM1Z를 통해 HRA 음원을 TA-ZH1ES를 거쳐서 HDR-Z1R로 들으면 정말 귀가 황홀할 정도의 엄청난 사운드를 보여준다는 것이 이번 소니의 시그니처 시리즈의 출시 의미라는 얘기다.



    참고로 소니의 시그니처 시리즈의 헤드폰에 대한 역사는 위의 사진처럼 1989년의 MDR-R30부터 시작해서 2004년의 QUALIA 010, 그리고 이번에 선보인 MDR-Z1R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헤드폰에 대해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날 선보였던 시그니처 시리즈의 각 모델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NW-WM1Z



    먼저 워크맨인 NW-WM1Z에 대해서 보자. 제법 묵직하게 생긴 것이 특징인데 처음 봤을 때 대부분이 미니멀라이징을 추구하는데 포터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무게감과 그에 걸맞는 디자인을 보여서 깜짝 놀라기는 했다. 함께 있었던 녀석이 NW-WM1A라는 녀석도 있었는데 그녀석은 좀 거무룩하고 NW-WM1Z는 황금색이 돋보이는 녀석이다.



    기존 워크맨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는데 이번 NW-WM1Z는 자체 OS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포스트 맨 마지막에 이 녀석의 구조가 나오는데 보통은 프레임을 동이든, 쇠든 납땜을 하던지 접착을 해서 만드는데 얘는 순도 99.96% 이상의 고순도 무산소동 주괴를 깎고 거기에 금도금을 하여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보니 유격도 안보이고 음에 대한 전도율도 상당히 좋아서 잡음없는 깨끗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임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무게도 꽤 나간다(480g).



    이 녀석의 특징은 11.2MHz DSD Native, 384kHz/32bit PCM 등을 포함한 현존하는 대부분의 고해상도 오디오 포멧에서 MP3까지 다양한 음원을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320Kbps MP3이나 FLAC 파일은 기본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도 보듯 2개의 이어잭이 존재하는데 파이 3.5mm의 기존 스테레오 미니 타입과 함께 파이 4.4mm 밸런스드 아웃풋도 지원하여 최상의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기존 워크맨에 비해 DSEE HX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음악에 따라 표준, 여성 보컬, 남성 보컬, 타악기, 현악기 모드를 선택해 음악의 특징을 극대화해서 들을 수 있게 하고 아날로그 앰프의 저음을 그대로 재현해주는 DC 위상 선형기를 통해 아날로그에 최적화된 사운드도 들려준다. 소니만의 무선 코덱인 LDAC도 지원한다.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터치도 지원하지만 버튼도 함께 제공해서 손쉬운 사용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기능들이 많다는 얘기다.


    MDR-Z1R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헤드폰으로 시그니처 시리즈의 라인업에서는 MDR-Z1R이 있다. MDR-Z1R의 특징은 극대화된 공간감을 통해 현장감을 그대로 살려준다는 점이다.



    무척이나 특이한 하우징을 보여주는 이 녀석은 70mm의 초대형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중앙의 돔 부분은 마그네슘을, 돔 주변의 엣지 부분은 최고급 소재인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소재를 사용했다. 또 진동판을 보호하는 그릴은 피보나치 배열로 설계해서 고음역대에서 발생하는 왜곡을 최고화하고 파이 4.4mm 밸런스드 연결을 통해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가 섞이는 크로스 토크를 제거함으로 더욱 입체적이고 선명한 소리를 구현했다고 한다. 실제로 들어보면 음원의 차이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뭔가 공연장 현장에서 듣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듯 싶었다.



    MDR-Z1R은 이전에 소개했던 MDR-X1000와 같은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아니다. 원음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최적화 시킨 헤드폰으로 최고급 소재를 다 사용했다고 얘기한다. 해드밴드와 이어패드는 천연 소가죽과 양가죽 소재로 감쌌고 해드밴드 내부는 베타 티타늄을, 행거 및 슬라이더는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장시간 사용 후에도 변형이 없도록 제작이 되었다. 연결 부분은 모두 99.99%의 무연 납땜을 했고 부품간의 접촉부는 콜슨계 구리 합금을 이용해 음의 밸런스를 강화하고 저항을 낮추는데 신경을 썼다고 한다.


    TA-ZH1ES




    이날 시그니처 시리즈 라인업 3개 중에 어쩌면 가장 핵심인 녀석은 바로 이 녀석, 거치용 헤드폰 앰프인 TA-ZH1ES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에 소니는 포터블 엠프는 종종 선보였는데 이렇게 거치형 앰프는 처음 선보였다. TA-ZH1ES는 USB를 통해 연결된 PC 등에서 최대 22.4MHz DSD, 768kHz/32bit PCM을 지원하며 위에서 소개했던 NW-WM1Z(NW-WM1A도 마찬가지)를 통해서는 11.2MHz DSD, 384kHz/32bit PCM을 지원하는 등 HRA 음악 감상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앰프다.



    TA-ZH1ES는 풀 디지탈 앰프 S-MASTER HX에 신호 보정용 아날로그 회로를 더한 D. A. 하이브리드 앰프를 탑재함으로 디지탈 앰프에서 생기는 음색 손실을 최소화 하여 원음에 가까운 섬세한 소리를 구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풀 디지탈 앰프의 단점을 신호 보정용 아날로그 회로를 통해 상쇄시켰다는 얘기다. 그리고 규격상 손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모든 PCM 음원을 11.2MHz 상당의 DSD 신호로 변환하는 리마스터링 엔진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앞서 얘기한 하이브리드 엔진과 함께 사운드를 원음에 가깝게 들려준다고 할 수 있다.



    TA-ZH1ES는 앞에 파이 4.4mm 밸런스드 단자와 함께 XLR4, 파이 3.5mm x 2 밸런스형 단자 등 어지간한 규격의 이어잭은 다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우측에 워크맨 전용 단자와 함께 뒤에는 USB-B 포트, RCA 단자 등 다양한 입력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해뒀다. 


    PS-HX500


    이날에는 소니의 턴테이블인 PS-HX500도 함께 선보였다.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의 의미


    이날 행사에는 소니 본사의 음향 총괄 수석 메니저인 나가노 코지가 직접 와서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의 의미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아래의 슬라이드 내용을 봐도 되고 밑의 동영상과 함께 봐도 될 듯 싶다(동영상은 좀 멀리 찍어서 슬라이드 내용이 잘 안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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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처 시리즈의 세부 내용


    아래의 내용은 소니코리아의 제품 PM이 이번에 선보인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라인업들의 상세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역시 밑의 동영상과 함께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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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동영상은 소니의 액션캠인 FDR-X3000으로 찍은 것이다. 액션캠은 줌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앉은 자리에서 그냥 찍었다. 위의 슬라이드와 함께 본다면 아마도 이해하기는 쉬울 것이다.



    시그니처 시리즈의 섀시


    위에서 얘기했던 시그니처 시리즈 라인업의 각 제품들의 구조도 함께 공개가 되었다.



    위의 사진은 거치용 헤드폰 앰프인 TA-ZH1ES의 분해 모습이다. TA-ZH1ES는 FB(Frame/Beam) 섀시 구조에 Wall을 더한 FBW 섀시 구조로 불필요한 진동을 줄여주며 불필요한 공진을 줄이기 위해 공진 주파수가 다른 철과 알루미늄 소재를 배합해 만든 음향 조율된 패널이 사용되었다.



    위의 사진은 NW-WM1Z의 분해 모습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순도 99.96% 이상의 고순도 무산소동 주괴를 깎고 거기에 금도금을 입혀 프레임을 만들고 그 안에 기판 등을 넣어서 만들었다. 그래서 불필요한 저항을 줄여 넓은 공간감과 순수하고 깨끗한 고음, 강력한 저음 등 최상의 음질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MDR-Z1R의 분해 모습으로 기존 헤드폰과는 좀 다른 하우징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수공예 제지술을 적용한 어쿠어스틱 필터와 3차원 뜨게질 방식으로 제작된 하우징 프로텍터를 사용했으며 진공판을 보호하는 그릴은 피보나치 배열로 설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귀가 즐거운 시그니처 시리즈





    이날 소니가 선보인 시그니처 시리즈들은 고음질의 음악을 듣기 원하는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꽤 구미가 당기는 제품들이다. 고음질의 사운드를 듣기 위해 음악 매니아들은 고가의 앰프와 스피커, 그리고 플레이어를 구입하고 원음에 가까운 음원을 구입한다. 하지만 스피커를 통한 감상은 장소의 제약이 좀 있는 편이다. 소니의 시그니처 시리즈의 특징은 음악 애호가들이 원하는 고음질의 사운드를 포터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워크맨인 NW-WM1Z에 라이브로 녹음된 클래식 음원을 재생하고 그것을 거치형 헤드폰 앰프인 TA-ZH1ES를 통해 헤드폰인 MDR-Z1R로 듣는다면 마치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음악을 직접 라이브로 듣는 것과 마찬가지의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경험을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서 제공하려는 것이 소니의 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역시나 가격은 무시할 수 없다. 아직 앰프 TA-ZH1ES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2개인 워크맨 NW-WM1Z가 3,499,000원, 헤드폰 MDR-Z1R이 2,499,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아마 예상컨데 TA-ZH1ES도 5,000,000원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3개를 다 갖출려면 얼추 1천만원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악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저 정도의 고음질 사운드를 즐길려면 그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솔직히 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오디오 세계에 쉽게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선인(?)들의 얘기가 얼추 이해가 된다(^^).


    이렇게 간단(?)하게 소니 시그니처 시리즈 발표회에 대한 현장 스케치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정말로 이 녀셕들을 제대로 다 갖추고 제대로 된 음악(?)을 듣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력만 된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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