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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R-1000X] 급이 다른 노이즈캔슬링 기능 및 음질을 보여주는 소니의 무선 헤드폰, MDR-1000X
    Review 2016. 10.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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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 소니의 시그니처 라인업 헤드폰인 극강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보여주는 MDR-1000X의 발표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썼었다.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봤을 때의 음질도 그렇고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그렇고 그 동안 사용해왔던 여타 헤드폰에 비해 정말로 조용하고 집중력있는 사운드를 들려줬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만족감은 좋았다(물론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사용의 만족감은 좋지만 다른 불안요소가 있기는 하다). 그래서 소니코리아에 연락해서 며칠 체험할 수 있는지 물어봤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제품을 대여해줬다. 대략 5일정도 사용해봤는데 정말 괜찮았다. 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사용성과 만족감이 높은 노이즈캔슬링 무선 해드폰, MDR-1000X



    MDR-1000X는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지원 헤드폰이다. 보통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은 SBC 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선으로 듣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음질이 좀 떨어질 수 있다. 무선이라는 장점이 커버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음원 자체가 보통은 96Kbps 수준의 스트리밍 음원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보통 MP3는 128Kbps 수준으로 저장되며 요즘은 192Kbps를 넘어 320Kbps의 고용량, 고음질 Hi-Resolution(이하 Hi-Res) 음원들이 많이 나온다. FLAC 음원은 원음에 가깝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유선 헤드폰과 SBC 코덱만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혹은 이어폰)의 차이가 요즘은 많이 나오고 있고 고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무선 헤드폰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MDR-1000X는 어떤 의미에서 그런 수요에 딱 맞는 헤드폰이다.


    MDR-1000X는 기본적으로 SBC 코덱 외에 APT-X 코덱, AAC 코덱, 그리고 LDAC 코덱을 지원한다. APT-X 코덱은 요즘들어 많이 지원하고 있는 듯 싶은데 앞서 얘기한 Hi-Res 음원을 그나마 잘 지원하는 코덱이다. AAC는 애플 제품(아이폰, 아이팟 등)에서 지원하는 무선 코덱이며 LDAC 코덱은 현재로서는 소니 제품에서만 제공하는 고성능 무선 코덱이다. SBC 코덱과 비교하면 APT-X, AAC 코덱이 비교우위에 있고 또 이들 코덱보다는 LDAC 코덱이 좀 더 깔끔한 음질을 들을 수 있기는 하다. 다만 현재 적어도 국내에서는 LDAC 코덱을 느낄려면 소니의 워크맨이나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정도만 가능하니 좀 아쉽기는 하다. 내 경우 이번 체험에서 소니코리아쪽에서 워크맨 NW-ZX100을 함께 보내줘서 LDAC 코덱의 성능을 맛볼 수 있었다. 여하튼 블루투스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유선으로 듣는 수준의 훌륭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MDX-1000X는 노이즈캔슬링 지원 헤드폰이다. 음질의 경우 음원의 상태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질 수 있지만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헤드폰 본연의 기능인지라 다른 노이즈캔슬링 지원 헤드폰과 비교해봤을 때 확연히 차이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체험이 끝난 지금 다시 노이즈캔슬링이 지원되지 않는 이어폰을 듣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T.T). 이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시 얘기해도록 하자.


    Unboxing


    일단 언박싱부터 해보자.





    뭐 박스에는 MDX-1000X의 대략적인 특징들이 적혀있다. Hi-Res 오디오 지원부터 시작해서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라는 것, 그리고 센스 엔진을 탑재했고 디지탈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들어가있는 것(이건 뭐 강조 때문에 ^^), LDAC 지원에 DSEE HX(일반 음질의 사운드를 업스케일 해주면서 음질도 좋게 만들어주는 기능) 등이 지원된다는 내용이 전면에 써있고 뒷면에는 작동방법 등이 나와있다. 그리고 2중 박스 형식으로 되어 있고 내부 박스에는 간단히 검정색 박스에 SONY 로고가 박혀있다.



    그리고 박스를 열면 케이스가 있다. 이 케이스는 MDX-1000X를 갖고 이동할 때 안전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갖고 다니라고 제공하는 케이스인데 생각보다 쓸만하다.


    수납 케이스



    MDX-1000X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동할 때 편하라고 제공하는 케이스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방 안에 넣고 다닐때고 그렇고 사용하지 않을 때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도 상당히 편하다. 적어도 안심은 된다. ^^;



    안을 열어보면 저렇게 MDR-1000X를 수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이즈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가방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는 않을 듯 싶다. 참고로 사용하는 5일 내내 MDR-1000X를 사용하지 않을 때 저렇게 케이스에 넣고 가방에 넣어서 다녔는데 꽤 괜찮았다.



    케이스 안쪽에는 어떻게 수납해야 하는지 그림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도 잘 보여준다. 충전 케이블을 넣을 수 있게 수납공간도 존재한다.


    디자인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MDR-1000X의 디자인을 가볍게 살펴보자.



    내가 체험한 모델은 블랙 모델이었다. 금속재질 부분을 제외하면 무광의 부드러운 플라스틱과 가죽으로 구성되어 있다.



    MDR-1000X의 헤드 부분이다. 조작을 위한 버튼이 안보인다. 기본적으로 볼륨 업, 다운, 음악의 멈춤, 재생, 앞 / 뒤 이동은 헤드 부분의 터치로 다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깔끔하게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노이즈캔슬링 기능 중 주변음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퀵어텐션도 터치를 통해 가능하다.



    헤드 안쪽의 귀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은 부드러운 가죽으로 되어 있으며 다른 헤드폰과 달리 생각보다 깊게, 그래서 귀를 완전히 다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 덕분에 노이즈캔슬링이 다른 헤드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잘되는 듯 싶다. 외부에서의 사운드 차단을 더 잘 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MDR-1000X의 재미난 점은 헤드 부분에 양쪽 다 마이크가 달려있다는 것인데 이건 핸즈프리용 마이크가 아니다. 주변음을 수집하는 마이크인데 이에 대한 설명은 밑에서 노이즈캔슬링에 대해서 설명할 때 설명한다.



    MDR-1000X의 밑은 이런저런 기능들이 들어있는 버튼이 있다. 전원 버튼부터 노이즈캔슬링 기능 On/Off 버튼, 주변음 모드 버튼이 있고 무선이 아닌 유선으로도 들을 수 있는 슬롯이 존재한다. 그리고 MDR-1000X는 USB 슬롯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USB 슬롯이 보인다. PC나 노트북 등에서 사용할 때에는 유선으로 케이블을 연결해서 들으면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이용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듯 싶다.


    노이즈캔슬링


    MDR-1000X의 대표적 기능은 노이즈캔슬링이다. 앞서 언급했던 LDAC 코덱 지원으로 Hi-Res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만 그것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노이즈캔슬링 기능에 주변음 모드와 퀵어텐션이라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아쉬운 점들을 커버해주는 기능이 들어있다는 것이 MDR-1000X의 장점인데 그것을 좀 살펴보자.



    위에서 언급했듯 MDR-1000X의 헤드 부분을 보면 부드러운 가죽으로 되어 있으며 귀를 덮는 부분이 상당히 깊게 설계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귀를 완전히 덮어 외부의 사운드를 완전히 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실제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켜고 음악을 듣지 않는 상태에서 그냥 쓰고 있어도 외부와의 소리가 거의 안들리는 확실한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MDR-1000X의 헤드 부분에 양쪽 다 마이크는 외부의 사운드를 입력받는 마이크이다. 왜 필요했나 보니 노이즈캔슬링 기능 중 주변음 모드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 모드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MDR-1000X에서 제공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 중 주변음 모드는 2가지로 일반과 목소리 모드가 존재하는데 일반은 일반 헤드폰처럼 주변의 사운드를 함께 들려주는 기능인데 그냥 다 들려주는 것이 아닌 나름대로의 필터링을 통해 음악 자체를 마치 BGM처럼 들리도록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목소리 모드는 일반 모드에서 필터링을 할 때 아예 목소리 부분만 필터링되어 들리고 나머지 소리는 안들리도록 만드는 기능이다. 즉, 음악과 목소리만 들린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켜고 음악을 들으면 주변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거의 안들리는데 목소리 모드로 놓으면 사람 목소리는 들리기 때문에 나를 부르는 경우에는 확인이 가능하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주변음 모드의 경우 외부의 사운드가 그냥 들리는 것이 아니라 마이크를 통해서 필터링되어 들리기 때문에 뭔가 좀 다른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마치 전화를 통해 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좀 자연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인위적인 사운드라는 느낌이 든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직접 들어보면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알 것이다. 여하튼 퀵어텐션 기능과 함께 주변음 모드는 나름대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 갖을 수 밖에 없는 아쉬운 점을 나름대로 해소하려는 노력이 보인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부드러운 가죽을 이용하여 헤드 부분을 만든 것은 바로 위와 같이 안경을 쓴 사람들의 경우 노이즈캔슬링 헤드폰들이 안경대와 헤드폰 사이의 틈으로 외부 소음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막기 위해서이다. 부드러운 가죽을 통해 귀를 덮어 외부 소음 차단을 극대화 시켰다. 내가 안경을 쓰는데 안경을 쓰고도 헤드폰을 쓰는데 그닥 불편함을 못느끼고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MDR-1000X는 기본적으로 무선 지원 헤드폰이다. 그렇다고 무선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외부 입력 슬롯에 3.5파이 사운드 연결 잭을 꽂으면 PC나 노트북, 무선이 지원되지 않는 사운드 플레이어 등을 통해 MDR-1000X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케이블이 좋으면 좋을수록 더 괜찮은 소리가 난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할테고..


    이렇게 간단하게 MDR-1000X에 대해서 5일간에 경험했던 내용들을 좀 풀어봤다. 성능이나 그런 부분은 앞서 신제품 발표회 때 얼추 들었고 느껴봤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정말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사용성 및 성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쉬운 점을 얘기해보자.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역시나 가격이다. 요즘은 덜한다고는 하지만 과거 소니 제품을 얘기할 때 소니스타일이라는 얘기를 썼다. 원래는 뛰어난 디자인을 두고 소니스타일이라고 했는데 사람들 사이에는 디자인만 앞세우고 성능과 가격이 못쫓아가는 경우를 소니스타일이라고 비꼬듯 얘기한다. 디자인은 인정하겠지만 그 디자인이 다 커버하기에는 성능과 가격이 못미친다는 얘기다. MDR-1000X도 마찬가지의 얘기를 들었는데 가격이 549,000원이다. 결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디자인도 좋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노이즈캔슬링 기능과 퀵어텐션, 주변음 모드 등 성능 및 사용성을 만족시키는 기능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좀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노이즈캔슬링 지원 헤드폰과 비교해봐도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이 신제품 발표회 현장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얘기였고 나 역시도 조사를 해보니 선뜻 손이 가기 어려운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LDAC 코덱을 사용해야 제대로 깔끔한 음원을 들을 수 있는데(물론 아이폰과 연결해서 AAC 코덱으로 들었을 때도 괜찮기는 했다) 현재로서는 소니 제품 외에는 LDAC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이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다. 물론 소니 제품들로 스마트폰, 태블릿, 스피커, 헤드폰 등을 구성한다면 최고의 사운드 경험을 얻을 수 있겠지만 보통은 이렇게 잘 하지 못하니 문제라는 것이다. 즉, 아쉬운 점은 가격과 LDAC 코덱 지원의 미비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MDR-1000X에 대한 간단 리뷰 및 느낌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PS) 노이즈캔슬링이 잘 된다고 해서 완벽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5일간 MDR-1000X를 착용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녀봤는데 바람소리는 어쩔 수 없이 들리더라. 물론 기존 다른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쓸 때와는 확실히 적은 바람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걸어다닐 때에는 이런 소음이 확실히 줄어든다. 왜 노이즈캔슬링 제품을 쓰는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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