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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맥북 에어 신제품을 볼 수 없다는 루머에 대해서..
    IT topics 2016. 7. 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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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매년 2~3회의 이벤트를 통해 신제품, 플랫폼을 발표한다. 올해 초에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모델이나 4인치대의 아이폰SE를 발표했고 이번 WWDC 2016에서는 macOS, iOS 10 등 다양한 풀랫폼을 발표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반기에 발표될 PC 계열, 혹은 아이폰7이 될 신모델 발표에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뭐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다른 제조사와 달리 애플의 발표는 이래저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동안에 그만큼 애플이 보여줬던 임팩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뭐 요즘은 삼성의 이벤트도 꽤 관심이 간다). 어찌되었던 하반기에 있을 이벤트는 어떤 제품이 발표될까 궁금하기는 하다.

    ​​맥북 에어를 발표하지 않겠다는 루머..


    여러 애플, 맥 관련 루머를 다루는 매체들은 이번 하반기 발표 때 맥북 시리즈를 발표는 하겠지만 맥북 시리즈 중 맥북 에어 시리즈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는 듯 싶다. 그 이유로 작년에 발표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의 존재와 맥북의 존재가 맥북 에어의 존재를 희석시켰다는 것을 꼽는다. 이게 한국과 미국의 차이일 수 있는데 밑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맥북 에어의 존재를 위협하는 맥북


    맥북의 존재가 맥북 에어의 영역을 잡아먹는 카발리제이션 상황이 되는 것은 이해가 간다. 맥북의 디자인, 스팩 등이 맥북 에어와 비슷했고 오히려 더 좋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급형으로 맥북 에어를, 표준형으로 맥북을, 전문가용으로 맥북 프로를 얘기하면서 애플이 3가지 맥북 라인업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지만 내 생각에는 맥북이 맥북 에어 라인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성능과 디자인이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에 구지 비슷한 라인업을 중복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고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윈도 PC 계열과 달리 macOS를 사용하는 PC 계열은 맥 시리즈 뿐인지라 경쟁 레벨이 안맞는 것은 사실이지만 랩탑 계열 전체을 봤을 때 서피스 프로 시리즈도 있고 다른 제조사들의 랩탑들은 충분히 경쟁상대가 되기 때문에 자기들끼리의 경쟁보다는 모델의 통폐합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이득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맥북의 존재가 맥북 에어의 존재를 희석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간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이 맥북 에어를 잡아먹어?


    그런데 아이패드 프로의 존재, 특히 작년에 나온 12.9인치 모델이 맥북 에어의 존재를 희석시킨다는, 카발리제이션 현상을 가져온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이 그동안 나왔던 아이패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임은 인정한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은 생산성을 위한 기업형, 업무용 태블릿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어지간한 랩탐의 모니터 못잖은 화면 크기와 해상도는 엄청난 무기다. 애플 펜슬을 통한 작업은 어떤 면에서는 맥북 프로에서도 하기 힘든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물론 드로잉 도구를 이용하면 된다. 그런데 아이패드 프로는 하나로 다 해결된다). iOS용 오피스나 iWorks도 잘 돌아간다. 하지만 맥북 에어, 아니 랩탑이 갖고 있는 생산성을 다 커버하지는 못한다.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을 통한 생산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아무리 iOS의 앱들이 다양해지고 성능이 좋아졌다고 해도 데스크탑용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다 커버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오피스의 예를 든다고 해도 다양한 커스텀 폰트 및 효과를 아이패드 프로용 오피스는 다 지원하지 못한다. 프로토타입 문서를 만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퀄리티있는 문서를 만들기에는 좀 힘든감이 없잖아 있다. 물론 내 경험이고 한국 내 기업 담당자가 요구하는 문서 수준을 생각하면 그렇다. 이런 부분이 한국과 미국에서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해외에서 온 문서들을 보면 기본 형식의 문서들이 많다. 문서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얘기는 아니다. 기본 형식으로 그 안의 내용을 알차게 채워서 보낸다. 국내의 경우, 아니 내 경우에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형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았다. 관공서,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해봤던 사람들이라면 왜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지 이해할 것이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을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담당자가 많은 것이 한국 내 여러 기업들의 현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이패드 프로가 충분히 생산성은 높지만 맥북 에어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라는 의견에 난 동감하지 않는다. 랩탑이 만들어내는 생산성을 아직은 태블릿, 특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아이패드가 따라가지는 못한다(윈도 태블릿은 좀 다르다. 얘네는 태블릿을 가장한 랩탑이다. 데스크탑 앱을 설치해서 그대로 사용하는데 말이지).

    ​​맥북 프로의 디자인 강화 루머가..


    이에 들리는 얘기가 애플이 맥북 에어의 라인업 강화 대신 맥북 프로의 디자인 변경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즉, 맥북의 최상위 라인업인 맥북 프로를 좀 더 디자인적으로 강화하여 휴대성과 함께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역할도 어느정도 부여하겠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성능은 이미 검증이 되었다. 그리고 작고 가벼운 맥북 라인업으로 맥북이 있으니 맥북 프로를 좀 더 휴대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가져가서 전문가용이지만 무식하게 크고 무겁게 하지 않고 손쉽게 휴대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하반기에 맥북 에어 라인업이 발표되지 않고 맥북 프로에 치중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는 맥북 에어가 아이패드 프로가 카발리제이션 현상으로 의미가 없어졌다기 보다는 맥북의 존재 때문이며 맥북 에어의 라인업을 없애고 그 자리를 맥북이 대체하며 맥북 프로의 디자인을 강화하여 모두 휴대성을 강화함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른 구매를 하도록 맥북 라인업을 정리하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물론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그냥 참고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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