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그동안 MWC에서 자주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물론 애플처럼 독립적으로 언팩(Unpacked)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가지기는 했지만 많은 경우에 MWC와 IFA에서 언팩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 외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발표해왔다. 이번 MWC 2016에서도 삼성은 갤럭시 S6의 차기작인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를 발표했는데 재미난 것은 같은 날 LG가 먼저 발표하고 그 다음에 삼성이 발표했다는 것이다. LG가 발표한 G5 및 그 내용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면 될 듯 싶고 이번에는 삼성이 MWC 2016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에서 공개한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한다.


LG의 경우에는 G5의 기능보다는 G5의 컨셉인 모듈형 주변기기에 대해서 많은 할애를 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LG와 달리 갤럭시 S7, S7 엣지에 더 집중했고 성능 및 기능을 극대화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갤럭시 S6, S6 엣지과 달라진 점이 별로 없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S6 엣지의 크기가 좀 더 커졌을 뿐 다른 점은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능 및 성능은 확실히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소개하는 내용 중 사진은 이번 삼성 언팩 2016 행사 동영상(유튜브)에서 캡쳐한 것이다.


크기가 달라진 갤럭시 S7 엣지



위의 사진을 보면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예전의 갤럭시 S6, S6 엣지는 동일한 크기였다. 그래서 왠지 갤럭시 S6 엣지가 해상도면에서 손해보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갤럭시 S7 엣지는 0.4인치 더 크게 나와서인지 손해보는 느낌은 없는 듯 싶다.


빠른 재생, 실행, 연결.. 높아진 성능의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엣지의 경우 더 커진 화면에 성능도 더 좋아졌는데 빠른 앱 실행을 비롯하여 빠른 컨텐츠 재생, 빠른 일 처리(Quick access to tasks로 되어 있는데 -.-) 등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특히 엣지 부분을 스와핑해서 바로가기 아이콘들을 보이게 하는 것은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 멀티테스킹을 하면서 각 테스킹 화면에 들어왔을 때의 빠른 처리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즉, 성능이 기존 갤럭시 S6 시리즈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도 갤럭시 S7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발표때에는 S7 엣지 얘기만 해서 말이지.


Always-on Display



Always-on Display 기능은 생각해보니 LG G5에도 들어가있는 기능이다. 아마도 이 기능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기본이 되는 기능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LG G5와 다른 것은 G5는 IPS 패널이고 갤럭시 S7은 아몰레드 패널인데 이런 기능은 아몰레드 패널이 전력 소비나 표현면에서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전력소비 부분은 확실히 IPS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다. 또한 표현할 수 있는 정보의 종류가 좀 더 많은 것 같고 또 사용자 맘대로 커스터마이징도 된다고 하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갤럭시 S7 시리즈가 비교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지원되기 시작한 방수 기능



갤럭시 S5에는 포함되어 있었으나 갤럭시 S6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빠져서 아쉬웠던 방수 기능이 갤럭시 S7 시리즈에는 다시 들어갔다. IP68이 들어간 것이다. 야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방수 기능은 어쩌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USB 슬롯 부분에 거추장스럽게 캡을 덮는다던지 하지 않고 그냥 노출시키면서도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도 무척이나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되살아난 MicroSD 슬롯



또 MicroSD 슬롯이 다시 살아난 것도 기쁜 일이다. 갤럭시 S6에서는 일체형 디자인과 성능상 이슈 때문에 용량 확장에 있어서 MicroSD 슬롯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갤럭시 S7에서는 듀얼 유심 슬롯을 변형하여 유심과 MicroSD 카드를 함께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이 부분은 무척이나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MicroSD의 I/O 속도가 디스크 전체의 I/O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용량 확장이라는 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요즘 나오는 MicroSD 카드는 나름 성능이 좋아졌으니 그렇게 크게 느려지거나 하지는 않을 듯 싶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정의를 바꾼다. 높아진 카메라 성능



아마도 갤럭시 S7, S7 엣지가 나오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 카메라가 아닐까 싶다. 뭐 발표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정의를 다시 했다고 할 정도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많은 외신들도 갤럭시 S7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 같기도 하다.



특히나 저조도 촬영에서도 고화질의 사진을 뽑아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듯 싶다. 과거 소니의 Exmor R 센서를 통해 저조도에서도 고화질을 뽑아서 소니 스마트폰의 킬러 기능이 된 것 처럼 갤럭시 S7 시리즈에서도 삼성이 나름대로의 저조도에서도 고화질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듯 싶다. 카메라 성능을 보니 F1.7의 상당히 밝은 렌즈를 사용했고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했는데 내용을 듣자하니 사람의 눈처럼 2개의 렌즈로 피사체를 찍고 그것을 합쳐서 한장의 사진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인 것으로 보인다. 즉,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 사진에 담겠다는 얘기처럼 들렸다.


또한 모션 파노라마 기능도 들어있는데 파노라마 시진을 찍을 때 보통 정지화면으로 찍지만 모션 파노라마는 사진의 시점이 움직이면서 찍을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가있는 사진을 만들어낸다. 즉, 사진이 멈춘 것이 아니라 동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렌즈 커버도 씌웠고.


갤럭시 S6 대비 높아진 성능



성능은 어떨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던, 게임을 하던, 오피스 작업을 하던 여하튼간에 스마트폰 자체의 성능이 좌우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과연 전작인 갤럭시 S6 시리즈에 비해 어느정도 성능 향상이 있었을까? CPU의 경우 갤럭시 S6에 비해 갤럭시 S7은 30.4%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고 한다. GPU는 63.9%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발열을 잡기 위해 새로운 쿨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배터리는 어떨까? 갤럭시 S7에는 3000mAh, 갤럭시 S7 엣지에는 36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단순히 용량만 늘린 것이 아니라 크기 역시 대폭 줄였기에 기술이라고 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또한 배터리 팩과 무선 충전기, 그리고 백팩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고 한다.



역시 성능을 얘기하려면 게임 얘기를 해야 한다. 발표 내내 Winning Performance, 즉 성능의 승리라는 단어를 썼다. 그만큼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기존 갤럭시 S6에 비해 CPU, GPU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배터리 성능도 올랐다. 게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었는데 Vulkan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Vulkan에 대해서는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크로노스 그룹에서 만든 크로스플랫폼용 3D 그래픽 엔진인 듯 싶다. 어찌되었던 뭐 구글과 함께 갤럭시 S7 시리즈에 최적화해서 넣었다고 하니 그만큼 게이밍 성능도 대폭 향상이 되었다는 얘기로 들린다. 뭐 개인적으로 폰으로는 게임을 잘 안해서 별로 끌리지는 않지만서도 성능이라는 지표를 얘기하기에 게임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 그만큼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인 듯 싶다.


예약판매 신청 시 기어 VR이 사은품으로..



Pre-order, 즉 예약판매는 3월 11일에 시작한다고 한다. 특히 이번 예약판매 때에는 기어 VR을 사은품으로 함께 준다고 한다.


가능성을 재정의하다..



삼성은 이번 발표를 통해 가능성을 다시 재정의했다는 얘기를 했다. 앞서 발표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재정의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 패턴을 다시 정의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제대로 된 킬러 기능, 삼성페이



갤럭시 S7 시리즈에서는 당연히 갤럭시 S6 시리즈에서 들어갔던 삼성페이가 탑재되었다. 그리고 삼성페이는 생각보다 모바일 결제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향후 삼성 스마트폰의 킬러 기능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MST, 즉 마그네틱 전송 기술만 얘기하더니 이제는 NFC 기술까지 함께 얘기하고 있다. 즉, 삼성페이는 모바일 결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애플페이 등 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이제는 도전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는 얘기다. 그만큼 삼성페이가 삼성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는 의미도 된다. 한국, 미국 뿐만이 아니라 영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얘기를 했으며 지원되는 카드의 수가 더 많아졌으며 강력한 보안을 위해 삼성 녹스(Samsung Knox) 기술이 강화되어 적용되었다는 얘기도 함께 했다. 이렇듯 삼성페이는 사용성과 보안성에 있어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 미국 뿐만이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중이고 갤럭시 시리즈의 킬러 기능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바일 보안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시작? 삼성 녹스



삼성페이 이야기를 하면서 삼성 녹스 이야기도 함께 했었다. 또한 삼성 녹스에 대해서도 별도로 얘기하기도 했는데 삼성의 대표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파트너들에게 강력하면서도 편리한 보안성을 제공해줬다고 얘기한다. 삼성 녹스는 삼성 페이와 같은 기능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말 그대로 보안 플랫폼이다. 그 위에 다양한 서비스들을 올릴 수 있는데 다른 서비스들보다 좀 더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삼성 녹스는 제공하는다는 것이 차별 포인트다.



이에 대해서 삼성 커넥트 오토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이 역시 삼성 녹스 기반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물론 타이젠 OS도 함께 맞물려서 돌아간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제대로 듣지 못해서 모르겠다. 뭐 이렇듯 삼성 녹스에 대해서 다양한 파트너들을 영입하고 그에 따르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 녹스에 대한 삼성의 의지인 듯 싶다.


360도 촬영이 자유로운 기어 360



기어 360도 함께 소개가 되었다. 뭐 LG도 G5 소개 시 360 CAM을 소개했는데 이 녀석도 마찬가지다. 360도 촬영을 제공해주는 카메라다. 사진 뿐만이 아니라 영상도 찍을 수 있으며 페이스북의 360도 비디오나 유튜브도 지원하는 듯 싶다. 구글의 스트리트뷰도 지원하는 듯 싶고(그런데 스트리트뷰가 사용자가 임의로 올릴 수 있던가?). 물론 갤럭시 S7에서는 자연스럽게 360도 촬영 결과가 지원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말이지. 디자인은 좀 뭐하기는 하지만 성능은 좋은 듯 싶다. F2.0의 밝은 렌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무선으로 갤럭시 S7 시리즈와 연결해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거나 확인이 가능하다(뭐 이건 당연한 기능이기도 하다 -.-). 무엇보다도 기어 VR용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VR은 차세대 플랫폼이다!



이번 삼성 언팩 2016의 하일라이트는 무엇보다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크버그의 등장일 것이다. 기어 360 소개 이후에 기어 VR을 쓰라고 장내 방송이 나오면서 기어 VR 컨텐츠가 재생되고 있는 사이에 강단에 등장했다. 기어 VR에 대한 얘기를 하러 나온 것인데 기어 VR이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분 넘게 가상 현실, VR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VR이 컨텐츠의 미래라는 얘기와 함께 페이스북의 다양한 360도 비디오 컨텐츠들을 기어 VR을 통해서 잘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도 함께 말이지. 차세대 플랫폼은 VR이 될 것이라는 것이 마크 주크버그의 얘기다. 그리고 마크 주크버그의 등장으로 인해 갤럭시 S7 행사는 왠지 뭍힌 기분도 들기도 했다(^^). 누구 얘기로 기-승-전-마크 주크버그라는 얘기도 들리고 말이지.


아래의 영상은 삼성 갤럭시 S7, S7 엣지의 공식 영상이다. 이 영상을 보면 어떤 기능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듯 싶다.


아래의 영상은 이 포스팅을 쓰는데 기반이 되었던 삼성 언팩 2016의 영상이다.


이렇게 MWC 2016에서 선보인 갤럭시 S7, S7 엣지의 발표회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이 마무리가 되었다. 솔직히 마지막에 마크 주크버그와 삼성의 고동진 사장이 포옹하는 장면에서 삼성이 너무 페이스북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느끼기도 했다. 그만큼 좀 절박한 입장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리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이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시장이 이전처럼 급성장하는 시장은 아니고 숙성기에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화웨이, 샤오미와 같은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위치가 많이 불안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것은 앞서 발표했던 LG 역시 마찬가지인 듯 싶기도 하고.



일단 갤럭시 S7, S7 엣지의 단말기 자체의 성능은 무척이나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직접 사용해본 것은 아니고 영상으로만 본 내용이지만 성능 향상이 상당히 많이 집중한 듯 싶다. 그래서 디자인도 기존 디자인을 가급적 그대로 유지하고 사용성 및 성능 향상에 집중한 결과가 이렇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의 얘기는 갤럭시 S7은 갤럭시 S6s(아이폰이 s를 붙여서 차기 모델이 나오는 것처럼)의 개념이 아니냐 하는 얘기도 했는데 그것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LG G5가 모듈의 확장 개념으로 갔다면 삼성의 갤럭시 S7은 내실에 충실했다는 생각이 든다. 즉,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접근하기 시작한 이 두 회사의 발걸음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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