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PC의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 iPad나 Android Tablet, 그리고 Windows가 탑재된 Windows Tablet들이 나오면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줄어들어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MacBook Pro, iMac 등과 같은 맥 계열 PC의 점유율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디자인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고 주 사용 환경이 웹으로 옮겨가면서 플랫폼에 종속적인 경우가 줄어들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마 MacBook Pro나 iMac 등 맥 계열 PC를 사게 되면 온전히 OS X만을 사용해서 작업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가 않을 것이다. 적어도 한국에서 작업을 하려면 Windows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보통은 부트캠프를 많이 사용하는데 공짜이기도 하고 아예 맥을 Windows PC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겉 껍데기만 맥이고 내용은 Windows PC를 사용하는 효과를 준다. 그런데 그렇게 사용한다면 맥을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부트캠프를 사용하지 않고 OS X와 Windows를 함께 사용하기 위해서 보통은 VMWare나 Parallels를 많이 쓰는데 Windows 말고 다른 OS까지 사용한다면 VMWare가 좋을 것이고 Windows를 사용한다면 속도가 좀 더 빠르고 저렴한 Parallels를(Parallels가 VMWare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많이 사용하게 될 듯 싶다.


어제(2015년 9월 1일) Parallels 11 블로거 간담회가 열렸다. 기존에 맥을 사용했었던 경험도 있고 가상화 부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초대 받았을 때 간다고 해서 참석하게 되었다. 간만에 오랫만에 보는 블로거들과 얘기도 할겸 말이지.


최신 OS X와 Windows를 지원하는 Parallels 11


지금은 맥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작년까지는 MacBook Pro를 사용했고 Parallels 10까지 계속 사용했었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 업데이트가 된 Parallels 11은 뭐가 달라졌는지 궁금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장 최신의 맥용 OS인 OS X 엘 캐피탄을 지원한다는 것과 MS의 최신 OS인 Windows 10을 지원한다는 것. 그리고 Windows 10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마치 OS X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것 등이 특징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밑에서 얘기하겠지만 Windows 10에서 제공하지만 OS X 엘 케피탄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들을 마치 OS X에서 지원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능은 꽤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OS X에서는 제공하지만 Windows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문서 개요 보기 기능을 마치 Windows에서 지원하는 것처럼 쓸 수도 있고 말이지. 즉, 맥의 기능과 Windows의 기능을 서로가 갖다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괜찮아 보였다.


성능적인 부분은 아마도 이날 참석했던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블로그에 Parallels 11 블로거 간담회 후기 포스팅을 쓸테니 그것들을 참고하면 될 듯 싶고 내 경우에는 좀 인상이 깊었던 부분만 두어개 얘기해보려고 한다.


Cortana for Mac?


이번에 Windows 10이 지원하는 기능 중 한글판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 기능이 개인비서 서비스인 Cortana라고 본다. 음성인식을 통해 마치 iPhone이나 iPad의 Siri처럼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앱을 실행시키고 일정을 등록시키는 등의 지시에 따른 액션을 취해주는 Cortana는 Windows 10의 킬러 기능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iOS는 시리를 지원한다. 하지만 OS X는 아직까지 Siri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Parallels 11을 설치하고 Windows 10을 설치했다면 Parallels 11을 통해 마치 OS X에서 Cortana를 사용하는 것처럼 쓸 수가 있다. 물론 Parallels 11을 통해 Windows 10이 돌아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얘기하는 것이지만. Cortana for Mac이라고나 할까. Parallels를 통해서 Windows 10에서 만들어진 파일들은 OS X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OS X에서 만든 파일들을 Parallels 위에서 동작하는 Windows 10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얘기다. Cortana를 통해서 OS X 안의 자원들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완벽하게 다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서도. 이 부분이 꽤 맘에 들었다.


Windows 앱 개발을 좀 더 안전하게 지원해주는 Parallels 11 프로 버전


또 하나 맘에 드는 부분은 이번에 Parallels 11이 나오면서 데스크탑 버전과 프로 버전, 비즈니스 버전이 나왔는데 프로 버전부터 지원하는 개발툴 지원 부분은 Visual Studio와 같은 MS의 개발툴을 다른 Windows가 설치된 가상 머신과 연동하여 디버깅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로 Windows가 설치된 개발용 PC에서도 이렇게 서로 다른 분리된 플랫폼에서 연동하여 동작하게 하는게 쉽지 않는데 Parallels 11 프로 버전에서 이 기능이 지원되어 개발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에 대해서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매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보통 테스트하는 PC가 죽어버리게 되면 개발 환경 자체도 함께 죽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렇게 플랫폼이 가상화로 분리되어 동작하게 되면 테스트 환경이 죽어버리더라도 개발 환경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이지. 그 외에도 리눅스를 올려서 직접 SSH 연결을 통해 접속을 쉽게 할 수 있게 한다던지 하는 부분도 괜찮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Parallels 11을 통해서 지원하지만 내가 본 Parallels 11의 기능 중에는 위의 2가지가 가장 맘에 들었다. 과연 이런 기능들이 맥 사용자들을 얼마나 Parallels 11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나름 매력적인 부분임은 분명한 듯 싶다. 맥을 사용하지만 Windows 앱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Parallels 11을 한번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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