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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탑 모드가 강화되어 Windows 7로 돌아간듯 한 느낌을 주는 Windows 10의 변화
    IT topics 2014. 10. 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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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ows 9이 아닌 Windows 10이라.. 오늘 새벽(한국 시간으로는 10월 1일, 현지시간으로는 9월 30일)에 MS는 Windows 8의 후속 OS인 Windows 10을 발표했다. 재미난 것은 Windows 8의 후속이기 때문에 Windows 9이 될꺼라는 예상이 많았는데(뭐 거의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으니) WIndows 10으로 그냥 2단계를 넘어가버렸다. 이것 때문에 Windows는 홀수 버전이 대박치로 짝수 버전이 쪽박차는 상황이 이어왔는데 Windows 8에 이어 또 쪽박차는게 아니냐 하는 우려섞인 말도 들린다.


    그동안에 MS가 발표한 OS, 특히 Windows 3.1 이후의 세계에서 Windows 95부터 시작해서 98, ME, 2000, XP, Vista, 7, 8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98, XP, 7은 성공했고 ME, Vista는 망했으며 2000, 8은 성공도 망한것도 아닌 그냥 그런 수준의 성적을 남겼다고 보고 있다. 여하튼간에 OS의 컨셉이 바뀌기 시작했고 MS도 이에 대한 대비를 갖추면서 발표한 버전인만큼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인데 역시나 결과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싶다.


    어찌되었던 새벽에 발표된 내용과 MS가 공개한 블로그의 사진, 글을 바탕으로 어떤 것들이 눈에 띄게 바뀌었는지 살짝 맛뵈기만 다룰까 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나중에 좀 더 조사한 다음에 보강하도록 하고..


    모바일과 데스크탑을 하나로..


    위의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 MS는 모든 디바이스 종류에 하나의 플랫폼, 하나의 스토어 개념으로 가려고 하는거 같다. 그 얘기인 즉, 윈도 폰에서 폰을 빼고 윈도로 간 이유가 여기서 드러난 것인데 데스크탑 버전, 태블릿PC 버전, 그리고 스마트폰 버전까지 몽땅 다 Windows 10이라는 놈 안에 다 넣어서 하겠다는 것이다. Windows 8에서 시도했던 것인데 그때는 반쪽짜리에 지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번에는 몽땅 다 통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잘 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찌되었던 MS 입장에서는 하나의 제품 가족군, 하나의 플랫폼, 하나의 스토어 전략으로 계속 나갈 듯 싶다. 현재 애플도 OS X와 iOS의 통합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중인데 MS의 이러한 전략이 얼마나 잘 먹힐지는 좀 봐야 할 듯 싶기도 하고...


    드디어 되살아난 시작버튼


    이번 Windows 10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른 부분은 아마도 다시 되돌아온 시작버튼의 존재가 아닐까 싶다. Windows 8에서 사라져버린 시작버튼, Windows 8.1로 가면서 버튼 자체는 돌아왔지만 Windows 7에서까지 보여줬던 시작버튼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서 결국 사용자들은 Classic Shell과 같은 서드파티 앱을 통해서 시작버튼을 되살리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Windows 10에서는 Windows 7과 같은 시작버튼이 다시 되살아났다. 아무래도 Windows 8은 데스크탑 모드보다는 모던 UI 모드가 핵심이었고 주력이었기 때문에 시작버튼의 존재가 애매했던 것이 사실인데 이번 Windows 10은 데스크탑 모드에 더 주안점을 둔 것처럼 느껴진 듯 싶다.


    물론 시작버튼이 그냥 돌아오지는 않았다. 기존 Windows 7과 같은 시작메뉴가 보이고 그 옆으로 모던 UI 형식의 큰 위젯형 아이콘들이 보인다. 2개를 섞어놨다는 생각이 든다. 데스크탑 모드에서도 터치 UI를 고려했다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터치가 지원되는 태블릿PC에서는 확실히 데스크탑 모드보다는 모던 UI 모드가 편하기는 하다). 서로의 장점을 어떻게든 잘 섞어보려는 MS의 고뇌가 엿보인다고나 할까. 일단 이 시작버튼이 정식적으로 되돌아온 것만으로도 사용자들은 좀 안도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데스크탑 모드에서 모던 UI 앱을 실행..


    위에서 데스크탑 모드가 강화된거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여기서 그 이유가 드러난다. Windows 8에서는 모던 UI에서 실행되는 앱은 모던 UI 위에서만 실행이 되었다. 그런데 Windows 10에서는 모던 UI용 앱을 데스크탑 모드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창을 만들었다. 이것은 예전에 OS X에서 Windows를 가상화해주는 패러럴즈에서 제공해주는 기능이기도 했는데 WIndows 10에서 정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듯 싶다. 크기 조절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던 UI용 앱을 데스크탑 모드에서 실행시키는 것은 괜찮은 아이디어처럼 보인다.


    OS X의 엑스포지가 WIndows에? 가상 데스크탑 기능


    맥북으로 OS X를 쓰다보면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 창으로 띄워서 사용하기보다는 엑스포지 기능을 이용하여 여러 화면으로 넘겨가면서 쓰는 경우가 많다. 무척이나 편리한 기능인데 비슷한 기능이 이번에 Windows 10에 들어왔다. 가상 데스크탑 기능이다. 이 기능을 지원해주는 서드파티 앱들은 많은데 Windows 10의 기본 기능으로 들어온다면 좀 더 안정적인 페이지 넘김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또 어플리케이션을 종류별로 띄워두고 목적에 따라서 페이지를 나눠서 배치해두면 작업의 효율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맥에서 엑스포지로 작업할 때 그런 부분이 무척이나 편리했는데 이제는 Windows 10에서 그 편리함을 가져올 수 있겠구나 싶다.


    데스크탑 모드에서의 터치 UI


    이번 Windows 10은 모던 UI 모드와 데스크탑 모드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화면에서 다 구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밑의 테스크바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모던 UI를 구현한 듯 싶다. 터치 UI일 경우에 나오는 화면이라는데 말이지. 차라리 이게 더 나은 듯 싶기도 하고.


    그 외에 개인용 모드와 업무용 모드를 나눠서 쓸 수 있게 했다던지, 그런 경우에는 각 모드가 영역이 철저히 나눠져서 서로의 이동이 안되도록 하게 했다던지(이것은 삼성에서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의 컨셉이다) 하는 부분도 추가되었다고 한다. 비즈니스 용으로 더 보안적으로 강화시켰다는 얘기다. 이 부분은 보안 관련 일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일단 이렇게 내 기준으로 봤을 때 눈에 띄는 부분을 추려서 정리해봤다. Windows 7으로의 귀환이 아닌가 할 정도로 데스크탑 모드가 강화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모바일 단말기와 데스크탑의 OS 통합을 노렸던 Windows 8이 아직까지는 그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절반의 성공(절반의 실패?)만 거뒀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지금까지는 Windows 8을 쓰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을 나름 잘 수용햇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식버전이 나오는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의 상황과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 봐서는 아주 망할거 같지는 않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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