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있었던 MWC 2014의 메인 테마는 뭐였을까? 갔던 사람들마나 다 느끼는 것이 달랐을 것이고 국내에서도 언론을 통해서 많은 자료가 공개되었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들마다 나름대로의 생각이 다 있었을 것이라 본다. 삼성전자 후원으로 작년처럼 올해도 바로셀로나에 방문했고 MWC 2014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눈으로 봤을 때의 내 결론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모바일 단말기나 이통사의 통신 서비스 시장의 각축전이 아닌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각축장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과 달리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것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은 많이 전시가 되었고 그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IoT(Internet of Things)라 불리는 사물인터넷(혹은 만물인터넷이라고 하는 녀석들) 컨셉의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었다. 엄밀히 따져서 MWC 2014때 발표했던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1에 공개된 갤럭시 S5의 핵심 포인트는 지문인식과 같은 신기술보다는 심박센서와 같은 헬스케어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함께 발표된 삼성 기어 핏은 이런 갤럭시 S5의 헬스케어 부분을 제대로 보조해주는 IoT 제품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고 말이다.


이번 MWC 2014를 통해서 선보인 기술들 중 유독 자동차 관련 기술들이 많았다. 아니 차라리 자동차 전시장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수많은(?) 자동차들이 MWC 2014 행사장 안에 배치되어 있었다. 자동차 회사가 직접 나와서 IoT와 결합된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서 자동차 내부를 제어하는 모습부터 시작하여 자동주차 기능이나 자동차 내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데시보드 기능도 선보였다.


재미난 것은 이러한 기능들이 ZTE, HTC와 같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제조사가 포드나 테슬라, 벤츠 등의 자동차 회사들과 기술협력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MWC 2014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스마트카(Smart Car),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라는 컨셉으로 IT와 점점 하나로 융합되어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이번 MWC 2014를 통해서 확인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동차 관련 기술들만 나온 것은 아니다. 워낙 MWC 행사장이 넓어서 모든 홀을 돌아다니면서 다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다양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왔다. 앞서 갤럭시 S5와 삼성 기어 핏의 예처럼 헬스케어 제품들도 많이 나왔고 스마트워치 개념의 제품들도 많이 전시되었다. 예를 들어, 소니 부스는 아예 컨셉 자체를 스마트워치 쪽으로 잡고 진행한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전체적인 MWC 2014의 분위기는 이제는 단말기 싸움이 아닌 모바일 서비스의 싸움, 모바일 환경을 활용하는 주변기기의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바일 시장의 분위기가 이제는 단말기 싸움이 아닌 서비스 싸움으로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제조사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지속적으로 내놓겠지만 이제는 스팩으로는 더 이상의 차별점을 내세우지 못할 듯 싶다. 서비스의 확장 및 지원이 앞으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차별점으로 제대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


MWC 2014가 끝난지 벌써 3주가 지났기에 얼추 전체 느낀 점에 대해서 먼저 쓰고 이후에 MWC 2014의 다른 제조사 부스에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적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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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학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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