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MWC 2013에서 삼성은 기업형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보안에 관심이 많고 하고 있는 일도 보안쪽인지라 이 솔루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언제쯤 나오나, 언제쯤 만져볼 수 있을까 하고 기다렸는데 이번에 갤럭시 노트 3에 삼성 녹스가 기본탑재가 되어있는 것을 보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살펴보게 되었다.


일단 삼성 녹스의 기본 개념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그래야 밑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으니 말이다.


삼성 녹스는 어떤 녀석?

삼성 녹스는 갤럭시 노트 3의 기본 상태 위에서 따로 가상화 기법을 사용하여 안드로이드 안에 다른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실행시키는 방식으로 일반 환경과 다른 보안 환경을 제공해주는 솔루션이다. 즉, 갤럭시 노트 3 안에 또 다른 보안이 강화된 갤럭시 노트 3가 있다고 보면 된다.

녹스 모드에서는 기본 모드와 별개로 앱이 분리되어 동작된다. 또한 녹스 모드에서 동작하는 앱은 보안성을 검증받은 앱들만 동작하게 된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삼성 녹스용 삼성앱스가 따로 존재한다. 녹스 모드에서 동작하는 앱은 녹스용 삼성앱스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지만 삼성녹스는 기업형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기 때문에 기업의 관리자에 의해서 기업용 데이터가 제어되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기업의 관리자는 갤럭시 노트 3의 기본 모드는 건들지 않고 녹스 모드만을 제어함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갤럭시 노트 3를 기업용 용도로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 기업용 부분만 제어당할 수 있다. 말이 좀 어렵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기업의 관리자가 MDM 기능으로 제어하려고 해도 녹스 모드만 제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본 모드는 그대로 있고.


일단 이렇게 간단하게(?) 삼성 녹스의 실행방식을 알았으니 직접 어떻게 동작되는지 살펴보자.


녹스에 어떻게 들어가나?

녹스 모드로 들어갔을 때의 화면이다. 기본 모드와 비슷하지만 뭔가 좀 단순하다. 앞서 얘기했다시피 녹스 모드의 경우에는 보안을 우선적으로 감안한 환경이기 때문에 밑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위젯 사용 등에 제약이 있다.


갤럭시 노트 3에서 녹스 모드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2가지 방식이 있다.

먼저 녹스를 실행해서 녹스 환경을 다운로드하고 설치를 마쳐야 한다. 그리고 녹스 모드 진입을 위한 암호도 설정한다. 그 이후부터는 상단의 상태바에 녹스 모드로 들어갈 수 있는 아이콘이 보이며 아니면 앱 리스트에서 녹스를 찾아서 실행하면 된다. 그러면 설치할 때 입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20회의 입력 기회가 있는데 모두 틀리면 녹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녹스 모드는 보안이 적용된 환경이다. 그러다보니 화면 캡쳐와 같은 복사 행위 등이 금지되어 있다(물론 위와 같이 밖에서 사진으로 찍어버리면 소용없기는 하지만 -.-).


데이터가 나뉘어저 관리되는 녹스 모드의 데이터 관리


녹스 모드에서 저장된 데이터는 기본 모드에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또 반대로 기본 모드에서 저장된 데이터는 녹스 모드에서는 접근이 어렵다. 다운로드 받은 앱 부분은 서로 동일하게 접근되는 것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데이터들은 녹스 모드와 기본 모드가 분리되어 있어서 서로 보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의 경우 왼쪽이 녹스 모드에서 찍은 사진을 갤러리에서 본 것이고, 오른쪽이 기본 모드의 갤러리를 본 것이다. 녹스 모드에서는 기본 모드의 갤러리 내용이 보이지 않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S 노트 역시 마찬가지다. 녹스 모드에서 쓴 내용이 일반 모드의 S 노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녹스 모드에서 회사 이메일을 설정한 다음에 메일 안에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을 해보면 잘 열린다. 녹스 모드에서도 폴라리스 오피스를 이용하여 문서를 열람할 수 있고 편집할 수 있다. 물론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녹스 모드에서는 보이지만 기본 모드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녹스 모드와 기본 모드는 분리되어 있다. 그리고 녹스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32GB로 외부 microSD는 인식하지 않는 듯 싶다(위의 사진에서 보면 녹스 모드에는 32GB가, 기본 모드에서는 48GB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16GB microSD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또 위에서도 언급했듯 녹스 모드에서는 보안성을 검증받은 앱과 위젯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위젯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보다 녹스 모드에서는 폰 꾸미기가 짜증날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정 데이터는 녹스 모드나 일반 모드나 서로 공유가 되고 있어서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정도? 일정 데이터 정도만 공유되고 나머지 데이터들은 녹스 모드와 일반 모드가 완벽히 분리되어 있다고 보면 될 듯 싶다.


녹스용 앱은 녹스용 삼성앱스에서

녹스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삼성 녹스용 삼성 앱스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쓸 수 있다. 삼성은 녹스에서 사용하는 앱들을 업격히 심사해서 등록한다고 한다. 관리를 제대로 하겠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런지 사용할 수 있는 앱이 현재로서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 이 글을 쓰고 있을 때에는 84개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었다. 아마 조만간 녹스를 지원하는 앱들은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는 아쉽게도 드롭박스나 스카이드라이브가 녹스용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박스는 봤는데 말이지. 빠른 시간 안에 등록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이렇게 삼성 녹스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가벼운 사용기를 올려봤다. 삼성 녹스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면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녹스 홈페이지의 내용을 참고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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