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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기그(WiGig)를 통한 무선 통신의 미래.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와이기그 인증을 통해서 와이기그의 확대를 시도하다..
    IT topics 2013. 9. 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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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9월 어느날(^^)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에서는 와이기그(WiGig) 인증에 대한 블로거 간담회를 개최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간담회는 작년에 있었던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간담회 이후에 1년만인 듯 싶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상호 인증 확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근에 합병한 와이기그 얼라이언스의 WiGig 프로토콜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로 WiGig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WiFi를 통한 끊임없는 연결을 구현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국제 비영리 산업협회며 2000년 3월부터 WiFi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날 WiGig 인증에 대해서 발표한 사람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그랙 에니스 기술 이사였다.


    일단 WiGig 인증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WiGig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와이기그는 전 세계적으로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인 60GHz 대역을 사용하여 최대 7Gbps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로 국제 무선 표준인 IEEE 802.11ad 표준을 기반으로 하며 60GHz 네트워킹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기술이다. 빔포밍(Beamforming)을 통해 신호 강도를 극대화하고 10m 이상의 거리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WiFi와 WiGig를 둘 다 통합한 제품은 2.4, 5, 60GHz 네트워크 사이에서 끊김 없는 자연스러운 스위칭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보장할 것이다(신호의 상태 및 주변 환경에 따라서 2.4GHz, 5GHz, 60GHz를 자연스럽게 바꿔가면서 통신하게 해준다는 얘기다).


    그리고 WiGig는 그동안 와이기그 얼라이언스를 통해서 제공되었는데 최근에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통합되면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WiGig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간담회를 진행하게 된 백그라운드라고 보면 된다. 일단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제공하는 첫 번째 WiGig 상호 운영성 인증 프로그램은 2014년에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새로운 WiGig 인증 로고와 WiFi와 통합된 WiGig 인증 제품 로고를 선보였다. WiFi와 통합된 WiGig를 탑재한 디바이스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2.4GHz, 5GHz, 60GHz의 네트워크 구간을 상황 및 신호 세기 등을 고려해서 자유롭게 스위칭하면서 통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기존 WiFi가 제공해주던 대역폭에 고속 통신이 하나 더 추가된다고 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듯 싶다.


    위에서 WiGig는 전 세계적으로 허가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60GHz 주파수를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해당 주파수 대역에 대한 주요 국가의 상황은 어떠할까?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60GHz 근처의 주파수 대역폭은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듯 싶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즉, 한국에서도 WiGig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데모 시연을 했는데 WiGig를 이용한 대용량의 고속 통신을 사용한 무선 모니터 기술을 선보였다. 노트북에서 무선으로 모니터를 연결해서 보여주는 데모로 모니터는 Ultra HD(UHD)를 지원하는 모니터였다. 참고로 UHD의 해상도는 3840 × 2160으로 Full HD의 해상도인 1920 x 1080의 가로, 세로 2배씩 큰 해상도다. 그만큼 많은 정보를 전달받아야 하는데 WiGig를 통해서 무선으로 전송하는데 끊김없이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줌으로 무선 통신을 통한 대용량 및 고속 통신에 대한 미래를 보여줬다고 생각이 든다.


    WiGig의 경우 위에서도 언급했듯 빔포밍 방식으로 직진성을 지니고 있는 방식이다보니 안테나의 각도에 따라서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의 위치가 바뀌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각도로 안테나를 설치해서 확장성을 넓히는 방식을 WiGig를 지원하는 AP에서 구현한다고 한다. 또한 60GHz라는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벽이나 천, 목재, 합판과 같은 장애물에 대해서는 전파가 뚫고 나가지 못한다는 점으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적 제약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장점으로도 작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측의 의견이었다. 공간이 제한적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는 확실한 속도를 보장해주며 오히려 주변 간섭으로부터 Free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알려진 내용은 7GBps지만 간담회때 관계자가 얘기해준 것은 4GBps고 실제 유효속도는 2GBps 정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그 정도가 어디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WiGig의 특성을 살펴볼 때 단거리에서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용으로 많이 사용할 듯 싶었다. 데모로 보여줬던 무선 모니터나 아니면 무선 스피커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근거리에서의 기기간 통신을 WiGig를 통해서 이뤄진다면 속도면에서 즉시성 등을 보장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보니 블루투스 4.0이나 WiFi Direct와 같은 기술과 중첩되는 부분도 있어 보였다. 관계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를 했는데 아주 중복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중복이 된다고는 하지만 사용성에 따라서 구별되지 않겠냐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LTE-A에 WiGig까지. 점점 무선 속도가 빨라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만큼 서비스의 수준도 높아져야 할테고 그것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수준도 같이 높아져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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