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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의 달인' 애플, 네가지 가르침
    IT topics 2007. 6. 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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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에서 다음의 기사를 내놓았다.

    요즘 한참 IT 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회사를 얘기하자면 미국의 애플을 얘기할 수 있다.


    애플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 최초로 퍼스널 컴퓨터(PC)를 만든 회사가 바로 애플이다. 1976년에 한 허름한 창고에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나무상자에 기판만 덩그러니 있는 Apple I은 세계 최초의 PC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애플은 1984년 매킨토시라는 PC를 만들어서 PC 시장에 또 한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바로 GUI(그래픽 인터페이스)의 도입이었다. 그전까지는 MS-DOS와 같은 CUI(커멘드 인터페이스)가 OS의 중심이었으나 매킨토시는 마우스를 이용한 GUI를 도입함으로 인터페이스에 화려한 변화를 시도했다(물론 그 전에 제록스에서 사용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매킨토시때부터다). 그리고 2001년에는 지금의 MP3P의 대명사가 된 iPod와 그 관리 프로그램인 iTunes를 만들었다. 이동성과 편리성, 그리고 막강한 컨텐츠 확보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MP3P이자 팟캐스트를 확실하게 퍼트린 장본인이 된 iPod도 애플의 작품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맥북이라는 매킨토시 노트북을 선풍적으로 퍼트리고 있는 상황이다(가격대 성능이 타 노트북보다 좋으며 OSX와 함께 윈도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맥북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iPhone까지 만들어서 휴대전화 시장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이런 애플을 보통 혁신의 달인이라 부른다. 언제나 남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아이템을 내세워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애플에 대해 기사에서는 4가지 배울점이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남의 아이디어를 빌리라는 것이다. MP3P 시장을 석권한 iPod도 외부 컨설팅 업체에서 제안한 것을 수용해서 얻은 결과라고 한다. iPod의 성공은 iTunes 덕분이라고 한다. 풍부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함으로 컨텐츠와 관리 프로그램, 그리고 플레이어의 최상의 조합으로 미국 MP3P 시장을 석권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iTunes의 아이디어도 회사 밖의 아이디어를 사들여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것이다.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언제나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iPod가 나왔을 때의 MP3P 시장에는 수많은 MP3P가 있었다. 어떤 제품은 iPod보다 더 훌륭한 기능과 성능을 지닌 제품도 있었다. 하지만 iPod는 누구나 쉽게 iTunes를 이용해서 음악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관리할 수 있으며 사용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래서 MP3P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기사에서는 애플의 iPhone이 주목받는 이유가 최초가 아니라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조작의 단순함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번째는 미래의 시장을 내다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소비자들의 반응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2001년 iPod가 세상에 선보였을 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지만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자신들의 직감을 믿고 밀고 나갔다. 그리고 기사는 또 하나의 예로 닌텐도의 게임기 '위(Wii)'를 언급하면서 기존의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시장을 내다보고 개발한 덕분에 대박을 터트렸다고 적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현명하게 실패하라는 것이다. 1984년에 출시된 매킨토시는 그 전에 애플의 야심작이었던 리사의 실패를 딛고 만들어낸 PC다(이 당시 애플 내부에서는 매킨토시와 리사가 서로 다른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같이 개발되고 있었으나 매킨토시보다는 리사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리사가 실패하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난 뒤 애플은 매킨토시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다. 스티브 잡스는 1990년대 말에 힘들어진 애플의 재건을 위해 다시 애플로 돌아온다). 또 대히트를 치고 있는 iPod 역시 뮤직폰의 실패를 딛고 개발되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비난하지 말고 이를 참아내고 교운을 얻는 것이다라고 기사는 전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이 미국처럼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엄격한 파산법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얘기는 현재 한국에서도 통하는 이야기다. 국내에서 한 때 테헤란로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통했지만 지금은 아닌 이유가 사회적으로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꽤 읽을 만한 기사다.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네들 기업과 사회가 애플의 저 네가지 교훈을 잘 새겨들어서 현실에 안주할 생각만 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더 거듭나는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ps) 처음 쓸 때는 동아일보에 대한 비판적 내용도 적었는데 생각해보니 위의 내용과는 안맞는것 같아서 다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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