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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외국인 근로자들이 성공의 열쇠" (해외 취업에 대해서)
    IT topics 2007. 6.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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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DNet을 뒤져보는 중에 다음의 뉴스를 발견했다.

    구글, "외국인 근로자들이 성공의 열쇠" (ZDNet Korea)

    구글에서 일하는 많은 엔지니어 중 8%정도가 해외 이민자라고 한다. 일종의 외국인 노동자와 비슷한 개념이리라. 구글은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자사의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해외에서 많은 인력들을 스카웃한다고 한다. 현재 구글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가 45000여명이라고 하니 8%라면 대략 3600여명 정도가 외국 인력이라는 얘기다. 구글의 핵심 엔지니어들은 미국인이지만 서브 엔지니어들은 외국인, 특히 인도인들이 많다고 전해진다.

    구글 뿐만 아니라 MS도 마찬가지다. 핵심 엔지니어는 미국인이지만 서브 엔지니어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인도인들이 많다고 한다. MS는 인도 프로그래머가 빠지면 윈도 업데이트를 못한다는 얘기도 들릴정도로 인도 프로그래머들의 비중이 높다고 한다. 인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엔지니어들도 MS에 많다.

    미국의 많은 IT 회사들이 외국인 엔지니어들을 채용한다. 특히 중국, 인도 프로그래머들을 많이 채용한다고 한다. 인도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능통하며 수학을 철저하게 배워 알고리즘에 강하다고 알려져있다.

    위 기사에서는 구글이 해외 엔지니어들을 더 채용하기 위해 미국에서 직업을 갖게 하는 H-1B 비자 허용을 더 늘려달라고 미국 국회에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이민법이 개정되고 미국내에서 외국인이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져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좀 풀어달라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나도 생각같아서는 미국에서 구글이나 MS가 아니더라도 IT 회사에 엔지니어로 일하고 싶다. 적어도 한국보다는 대우가 좋을 것이 아닌가. 그리고 미국이나 다른 외국에서도 적어도 한국 IT 엔지니어들의 실력은 인정해주고 있다. 물론 핵심 엔지니어로서의 인정이 아니라 서브 엔지니어급으로 말이다. 미국의 어떤 IT 회사도 핵심 엔지니어들은 미국인으로 채워져있다. 그래도 서브 엔지니어로라도 가고는 싶다. -.-;

    국내의 많은 IT 엔지니어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할 수만 있으면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프로그래머로 생활하고 싶다'고 말이다. 그리고 '한국 IT는 겉만 번지르한 속 빈 강정이나 다름 없다'고 말이다. 이공계가 중요하다고 TV나 라디오, 신문 등의 언론에서는 빵빵 떠들어대고 있고 정부에서는 이공계를 살리겠다고 무수히 많은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이공계쪽 일을 하고 있는 우리네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이었나?

    최근에 국내 핵심 엔지니어들의 해외 취업을 막자는 말도 안되는 사설까지 돌았지만 정말 국내에서 청춘을 다 바쳐서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에게 제대로 대우조차 안해주면서 그들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것은 엄연한 잘못이다. 국내에서 팽배해져 있는 이공계 멸시 인식은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다. 안그러면 중요한 핵심 엔지니어들은 다 외국에 나가있을 것이다.

    참고 :
    핵심 엔지니어를 국가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2007. 5. 31)

    ps) 쓰다보니 국내 IT 상황을 너무 비관하는 듯 하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내 주변의 다른 친구들(이쪽에서 일하는)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미칠지경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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